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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成語(한자성어)
(201) 不入虎穴不得虎子(불입호혈 부득호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없다.
★入:들 입(들어가다) ★虎:범 호 ★穴:구멍 혈 ★得:얻을 득 ※虎子(호자)-호랑이 새끼
<出典>후한(後漢)의 반초(班超)가 서역(西域)의 선선국(鄯善國)에 사신으로 갔는데 상국(上國)의 귀빈으로 대접받았다. 며칠 후 변방의 흉노(匈奴)에서도 사신이 왔는데 선선의 왕은 흉노사신을 깍듯이 대우하고 반초에게는 냉랭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흉노의 간계에 의한 것이라는 걸 눈치 챈 반초는 수행원들을 모아놓고 의견을 물었더니 반초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다. 반초는 不入虎穴不得虎子(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야밤에 기습을 하기로 하는데 인원은 30명밖에 안됐지만 기습하여 불을 지르고 무자비한 공격으로 30여 명은 칼에, 100여 명은 불에 타죽고 일부는 도망쳤다.
(202) 鵬程萬里(붕정만리) 아주 먼 길
★鵬:붕새 붕 ★程:단위 정(길이)
<出典>鵬(붕)새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 리를 올라간다는 말에서 ‘붕정만리’가 유래했다. <莊子 逍遙遊>
(203) 脾肉之嘆(비육지탄) 성공하지 못하고 한갓 세월만 보냄에 대한 탄식.
★脾:지라 비(넓적다리) ★肉 :고기 육(살) ★嘆:탄식할 탄
<出典>유비가 유표의 초대를 받아 연회에 참석하였는데, 변소에 갔다가 자기 넓적다리에 살이 붙은 것을 보게 되었다. 순간 그는 슬픔에 잠겨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자리에 돌아온 뒤 유비의 눈물자국을 본 유표가 그 연유를 묻자 유비가 대답했다.‘언제나 몸이 말안장을 떠나지 않아 넓적다리에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는데 요즈음은 말을 타지 않았더니 넓적다리에 다시 살이 붙었습니다. 세월은 사정없이 달려서 머지않아 늙음이 닥쳐올 텐데 아무런 공업(功業)도 이룬 것이 없어 그것을 슬퍼한 것입니다.’ <三國志 蜀書 先主傳>
(204) 氷炭之間(빙탄지간) 얼음과 숯의 사이(서로 맞지 않아 화합하지 못하는 관계)
★氷:얼음 빙 ★炭:숯 탄 ★間:틈 간(사이) <비>견원지간(犬猿之間-개와 원숭이 관계)
<出典>한(漢)나라 무제(武帝)의 신하(臣下) 동방삭(東方朔)은 무제로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먹다 남은 음식과 하사받은 의복을 어깨에 걸치고 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 했다.
동방삭의 글에 ‘얼음과 불은 서로 나란히 할 수가 없다(氷炭不可以相竝兮)’라는 말이 있는데 곧 ‘충성스러움과 아첨(阿諂)함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동방삭(東方朔)은 십팔만년(十八萬年)이나 살았다고 하는 전설적인 인물이다.(三千甲子東方朔)
동방삭이 저승에 끌려갔는데 염라대왕이 명부(名簿)를 보니 잘못 데려왔다. 그래서 얼른 돌려보내라고 호통을 쳤는데 동방삭이 명부를 슬쩍 들여다보았더니 수(壽) 일갑자(一甲子:60년)라 쓰여 있었다.
동방삭은 몰래 붓을 꺼내 한일(一)자를 삼천(三千)이라 고치고 도망을 쳤다. 그러니 일갑자(一甲子/60년)가 삼천갑자(三千甲子/18만년)이 되어 동방삭은 18만년을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205) 四顧無親(사고무친) 사방(四方)을 돌아보아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
★四:넉 사(사방) ★顧:돌아볼 고 ★無:없을 무 ★親:친할 친
(206) 四面楚歌(사면초가) 매우 곤란한 지경 ★楚:초나라 초 ★歌:노래 가
<出典>항왕(項羽)의 군대는 해하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병력은 부족했고 식량도 떨어진 상황에서 한나라 군대와 제후의 군사들에게 여러 겹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그런데 밤에 한나라 군대가 있는 사면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왔다. 항왕은 크게 놀라며 말했다.‘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빼앗았단 말인가? 어찌 초나라 사람이 이리 많단 말인가?’<史記 項羽本紀>
(207) 駟不及舌(사불급설) 한 번 내뱉은 말은 네 마리가 끄는 빠른 마차로도 따라잡지 못한다.
<비>駟馬難追(사마난추/네 마리가 끄는 마차의 말은 쫓아가기가 어렵다)
★駟:사마 사(한 수레를 네 마리 말이 끄는 말) ★及:미칠 급(이르다) ★舌:혀 설(말)
<出典>위(衛)나라 대부 극자성(棘子成)이 말하기를 ‘군자는 질박하기만 하면 된다. 문채(文彩)가 있으면 무엇하겠는가?’그러자 자공(子貢)이 말했다.‘안타깝도다. 그대가 이런 식으로 군자를 말하는 것이 퍼져 나가면 네 마리 말이 모는 수레로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오. 문채(교양)가 바로 질박(본바탕)함이고 질박함이 바로 문채라고 말하는 것은, 털을 다 뽑아 버린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이 털을 다 뽑아 버린 개나 양의 가죽과 같다는 것이오.’
(棘子成曰 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 子貢曰 惜乎 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猶文也 虎豹之鞟 猶犬羊之鞟) <論語 顔淵>
(208) 沙上樓閣(사상누각)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가지 못할 일이나 사물(또는 불가능한 일)
★沙:모래 사 ★樓:다락 루(누) ★閣:문설주 각(집)
(209) 似而非(사이비) 겉으로는 비슷하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가짜
★似:같을 사(닮다) ★而:말 이을 이(접속사) ★非:아닐 비
<出典>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나는 겉으로는 비슷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미워한다. 강아지풀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곡식의 싹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孔子曰 惡似而非者 惡莠 恐其亂苗也...) <孟子 盡心下>
(210) 蛇足(사족) 畵蛇添足(화사첨족)의 준말 - 쓸데없는 짓거리
★蛇:뱀 사 ★足:발 족 ★畵:그림 화 ★添:더할 첨
<出典>땅에 뱀을 그려 먼저 그리는 사람이 혼자서 이 술을 다 마시도록 했다.
한 사람이‘내가 뱀을 다 그렸다.’고 말한 후, 술을 들고 일어나면서 또 말했다.‘나는 뱀의 발(足)도 그릴 수 있다.’그러고는 뱀의 발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중에 뱀을 다 그린 다른 사람이 그의 손에 있던 술을 가로채 그 술을 마셔 버리고는 말했다.‘뱀은 원래 발이 없는데 발을 그려 넣었으니 그건 뱀이 아니다.’ <史記 楚世家>
(211) 四通五達(사통오달) 길이 이리저리 사방팔방으로 통하다.
★通:통할 통 ★達:통달할 달(다다르다)
(212) 事必歸正(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事:일 사 ★必:반드시 필 ★歸:돌아갈 귀 ★正:바를 정
(213) 殺身成仁(살신성인)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루다.
★殺:죽일 살 ★身:몸 신(자신) ★成:이룰 성 ★仁:어질 인
<出典>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하여 仁(인)을 해치는 일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을 행할 뿐이다.’(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論語 衛靈公>
(214) 三顧草廬(삼고초려) 세 번 초막을 찾아가다.(지극한 정성을 표하다)
★顧:돌아볼 고(방문하다) ★草:풀 초 ★廬:오두막집 려
<出典>유비가 제갈공명을 모시러 세 번 초막으로 찾은 고사 <三國志>
(215) 三年不飛又不鳴(삼년불비우불명) <새가>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훗날 기약)
★飛:날 비 ★又:또 우 ★鳴:울 명 ★蜚:날짐승 비
<出典>오거(伍擧)가 죽음을 불사하고 초(楚)의 장왕(莊王)께 간(諫)한 말이다.‘전하, 신이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습니다. 언덕 위에 새가 한 마리 있사온데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이 새는 무슨 새겠습니까?’장왕이 대답했다.‘3년이나 날지 않았으니 날면 장차 하늘까지 차고 오를 것이오. 3년이나 울지 않았으니 한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오.’(有鳥在於阜 三年不蜚不鳴 是何鳥也 莊王曰 三年不蜚 蜚將衝天 三年不鳴 鳴將驚人) <史記 楚世家>
(216) 三樂(삼락) 맹자가 주장한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비>君子三樂(군자삼락)
<出典>군자(君子)의 세 가지 즐거움(樂)을 꼽는다면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가 무고(無故)한 것(父母俱存 兄弟無故)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위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아래로 굽어보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孟子 盡心 上>
(217) 三人成虎(삼인성호) 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됨 <비>三人市虎(삼인시호)
★成:이룰 성 ★虎:범 호(호랑이)
<出典> 위(魏)나라는 조(趙)나라에 태자와 그의 수행원으로서 중신 방총(龐蔥)을 볼모로 보내게 되었는데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아뢰었다.‘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그러자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방총은 다시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믿으시겠냐고 물었다. 여전히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만약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왕은 그때는 믿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방총이‘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방총은 자신이 멀리 조나라로 떠난 이후 자신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자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이에 왕은 어떤 비방도 스스로 보고 듣지 않은 이상 결코 믿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그러나 태자와 방총이 조나라로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방총을 비방하는 자들이 나타났고 왕은 방총을 의심하게 되었다. 결국 몇 년 후 태자는 위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귀국하지 못하였다. <韓非子 內儲設上>
(218) 喪家之狗(상가지구) 초상집의 개(여위고 기운 없이 초라한 사람)
★喪:죽을 상 ★家:집 가 ★狗:개 구
<出典>스승 孔子(공자)가 계신 곳을 몰라 찾아다니던 子貢(자공)에게 어떤 이가 자기가 만났다며 그 모습을 말하기를 외모는 출중하게 생겼으나 고생하여 초췌한 모습이 흡사 상갓집 개와 같았다고 했다. 나중 그 말을 들은 공자가 말했다.‘외모는 그런 훌륭한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상갓집 개와 같다는 말은 맞는구나, 맞아.’
(形狀 末也 而謂似喪家之狗 然哉 然哉) <史記 孔子世家>
(219) 桑田碧海(상전벽해) 뽕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되다.(세상일은 변천이 심하다)-많이 변하다.
★桑:뽕나무 상 ★田:밭 전 ★碧:푸를 벽 ★海:바다 해 ※麻姑(마고)-신선을 모시는 선녀
<비>滄海桑田(창해상전/푸른 바다가 뽕밭으로 변하다) 滄桑之變(창상지변/푸른 뽕밭으로 변하다)
桑滄之變(상창지변/푸른 뽕밭으로 변하다) 陵谷之變(능곡지변/구릉이 계곡으로 변하다)
高岸深谷(고안심곡/높은 언덕이 깊은 골짜기로 변하다)
<出典)神仙(신선) 왕원(王遠)을 마고(麻姑)가 찾아와서 말했다.‘제가 신선님을 모신 이래로 동해(東海)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自接待以來 見東海三變爲桑田) <神仙傳>
(220) 塞翁之馬(새옹지마) 변방 늙은이의 말(모든 일은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
★塞 :변방 새 ★翁:늙은이 옹(노인) ★馬:말 마
<出典>변방 근처에 점을 잘 치는 한 사람이 살았다. 어느 날, 그의 말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 버렸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자 노인이 말했다.'이것이 오히려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몇 달이 지난 후,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이것이 오히려 화가 될는지 어찌 알겠소?’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했다. 노인이 말했다.‘이것이 오히려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쳐들어오자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갔다. 변방 근처의 사람들은 열에 아홉이 죽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병신인 까닭에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淮南子 人生訓>
(221) 生面不知(생면부지) 한 번도 만나 본 일이 없어 서로 전혀 알지 못함
★生:날 생 ★面:낯 면(얼굴) ★知:알 지
(222) 西施矉目(서시빈목) 서시(西施)의 찌푸린 눈(무조건 남의 흉내를 내어 웃음거리가 되다)
<비>東施效顰(동시효빈/서시가 찡그리는 것을 따라하다) 西施捧心(서시봉심/서시를 따라하다)
醜婦效顰(추부효빈/못난 여자가 찡그리는 것을 흉내 내다)
★西:서녘 서 ★施:베풀 시 ★矉:찡그릴 빈 ★目:눈 목 ※西施(서시)-사람 이름
<出典>옛날 중국의 미인 서시(西施)가 속병 때문에 눈을 찌푸리고 다니자, 이를 본 마을의 못난 여자들이 눈을 찌푸리면 아름답게 보이는 줄 알고 덩달아 눈을 찌푸렸다는 고사 <莊子 天運>
(223) 噬臍莫及(서제막급)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미치지 않는다(기회를 잃고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다)
★噬:씹을 서(이르다) ★臍:배꼽 제 ★莫:없을 막 ★及:미칠 급(닿다)
<出典>사람에게 잡힌 사향노루가 배꼽의 향내 때문에 잡혔다고 제 배꼽을 물어뜯었다. <左傳 莊公 6年>
(224) 先見之明(선견지명) 다가올 일을 미리 짐작하는 밝은 지혜
★先:먼저 선 ★見:볼 견 ★明:밝을 명(지혜롭다)
(225) 雪上加霜(설상가상) 눈 위에 서리가 더하다.(어려운 일이나 불행이 겹쳐서 일어남)
★雪:눈 설 ★加:더할 가 ★霜:서리 상
(226) 說往說來(설왕설래) 말이 오고 감(옥신각신)
★說:말씀 설 ★往:갈 왕(가다) ★來:올 래(오다)
(227) 聲東擊西(성동격서)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동쪽을 쳐들어가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서쪽을 공격) ★聲:소리 성 ★擊:부딪칠 격
(228) 城狐社鼠(성호사서) 성 안에 사는 여우와 사당에 사는 쥐(임금 곁에 있는 간신(奸臣)의 무리)
★城:성 성 ★狐:여우 호 ★社:토지신 사 ★鼠:쥐 서 <비>직호사서(稷狐社鼠)
<出典>군주나 권력자의 그늘 아래 온갖 악행을 일삼는 간신을 비유한 말이다.<晉書 謝鯤傳>
(229)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소년은 빨리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세월이 빠르다)
★少:적을 소(나이가 적다) ★年:해 년 ★易:쉬울 이(바꿀 역) ★學:배울 학(학문) ★難:어려울 난
<出典>소년은 금방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못가의 풀들이 봄꿈에서 깨기도 전에/ 섬돌 앞 오동나무 잎 가을 소리를 낸다.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朱子 勸學歌>
(230) 宋襄之仁(송양지인) 너무 착하기만 하고 실속이 없음 ★襄:도울 양
<出典>송나라의 양공(襄公)이 적을 불쌍히 여겨 공자 목이(公子目夷)의 진언(進言)을 받아들이지 않아 오히려 초나라에 패배 당함으로써 세상 사람의 비웃음을 받았다. <史記 宋微子世家>
(231) 首丘初心(수구초심) 머리를 구릉(丘/언덕)을 향해 두는 마음(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首:머리 수 ★丘:언덕 구 ★初:처음 초 ★心:마음 심
<出典>여우는 죽을 때 자기가 태어난 여우 굴이 있는 언덕(丘陵)을 향해 머리를 둔다.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거나 혹은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 하는 마음을 비유한 말이 수구초심(首丘初心)이다.
(232) 首鼠兩端(수서양단) 어느 쪽으로 결정짓지 못하고 망설이는 상태
★首 :머리 수 ★鼠:쥐 서 ★兩:두 량(둘) ★端:바를 단(판단)
<出典>쥐는 본디 의심이 많아 구멍에서 머리를 내밀고는 바깥 형편을 보아 나갈까 말까를 결정하지 못한다.
<史記 魏其武安侯列傳>
(233) 袖手傍觀(수수방관)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다.(나서야 할 일에 간여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둠)
★袖:소매 수 ★手:손 수 ★傍:곁 방 ★觀:볼 관
(234) 水魚之交(수어지교) 물과 고기(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
★水:물 수 ★魚:고기 어 ★交:사귈 교
<出典>유비와 결의형제를 맺은 관우와 장비는 제갈량에 대한 유비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종종 불평을 했다. 그러자 유비는 ‘내가 제갈량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네.’라 했다.(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三國志 蜀書 諸葛亮傳>
(235) 水滴穿石(수적천석)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작은 것도 무시하면 안 된다)
★水:물 수 ★滴:물방울 적 ★穿:뚫을(통할) 천 ★石:돌 석
<원말>繩鋸木斷水滴石穿(승거목단 수적석천/노끈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出典>북송(北宋) 때 장괴애(張乖崖)가 숭양(崇陽) 현령일 때 관아를 순찰하다가 한 관원이 상투 속에 엽전 한 푼을 숨겨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곤장을 치라고 하자 관원이 그까짓 엽전 한 푼이 무슨 죄냐고 대들자 붓을 들어 다음과 같이 판결문을 쓰고 목을 베었다. ‘하루에 1전이면 천 일엔 천 전이요, 노끈에 쓸려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一日一錢 千日千錢 繩鋸木斷 水滴穿石) <羅大經의 鶴林玉露>
(236) 守株待兎(수주대토)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
★守:지킬 수 ★株:그루 주(그루터기) ★待:기다릴 대 ★兎:토끼 토
<出典>중국 송나라의 한 농부가 나무 그루터기에 달려와 부딪쳐 죽은 토끼를 우연히 잡은 후에, 또 그와 같이 토끼를 잡을 것을 기대하여 일도 하지 않고 나무 그루터기만 지키고 있었다. <韓非子 五蠹>
(237) 壽則多辱(수즉다욕) 오래 살면 욕된 일이 많다.
★壽:목숨 수(오래 살다) ★則:곧 즉(법칙 칙) ★多:많을 다 ★辱:욕되게 할 욕(수치)
(238) 水淸無大魚(수청무대어) 물이 너무 맑으면 큰 고기가 없다.(사람이 너무 똑똑하거나 엄격하면 남이 가까이하기 어렵다.) ★水:물 수 ★淸:맑을 청 ★無:없을 무 ★魚:고기 어
<出典>한(漢)의 서역도호부(西域都護府)의 도호(都護)을 역임한 반초(班超)가 연로하여 소임을 다하고 돌아오자 후임으로 가는 임상(任尙)이 부임인사차 찾아와 가르침을 구했다.‘자네는 성격이 너무 엄격하고 조급한 것 같아.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는 살지 않는 법이고, 정사도 너무 엄하게 살피면 아랫사람과 화합할 수가 없다네. 그러니 너무 세상일에 얽매이지 말고 작은 과실에 관대하고 대범하게 다스리도록 하게.’
(今君性嚴急 水淸無大魚 察政不得下和 宜蕩佚簡易 寬小過 總大綱而已) 라고 했다. <後漢書 班超傳>
(239) 菽麥(숙맥) 콩과 보리(사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다.)
★菽:콩 숙 ★麥:보리 맥 *보통 ‘쑥맥’이라고도 발음하는데 틀린 발음이다.
<준>숙맥불변(菽麥不辨/콩과 보리는 변하지 않는다)
<出典>주자(周子)의 형이 한 명 있었는데 워낙 미련하여 콩(菽)과 보리(麥)도 구분하지 못했다고 한다.
(240) 夙興夜寐(숙흥야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늦게 잔다.(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
★夙:일찍 숙 ★興:일 흥(일어나다) ★夜:밤 야 ★寐:잠잘 매
<出典>아침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충효를 다하는 자는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늘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다.(夙興夜寐 所思忠孝者 人不知天必知之)<明心寶鑑 存心>
(241) 脣亡齒寒(순망치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매우 밀접한 관계)
★脣:입술 순 ★亡:망할 망(없다) ★齒:이 치 ★寒:찰 한
<出典>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우(虞)나라의 길을 빌려 괵(虢)나라를 치려고 하자 우(虞)의 궁지기(宮之奇)가 그 불가함을 우공(虞公)에게 간언했다.‘속담에 광대뼈와 잇몸은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했는데, 바로 괵과 우의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諺所謂輔車相依 脣亡齒寒者 其虞虢之謂也) <左傳 僖公 5年>
(242) 識字憂患(식자우환) 학식이 있는 것이 도리어 근심을 일으키게 된다.
★識:알 식 ★字:글자 자 ★憂:근심할 우 ★患:근심 환(병) ※아는 것이 병이다.(모르면 약이다)
<出典>인생은 글자를 알면서 우환이 시작되니/ 성명이나 대강 적을 수 있으면 그만둠이 좋다.
어찌하여 초서를 써 빠른 것을 자랑하여/ 펴 보고 놀라 근심하게 만드는가?
人生識字憂患始 姓名麤記可以休 何用草書誇神速 開卷惝怳令人愁 <蘇東坡 詩 石蒼舒醉墨堂>
(243) 身言書判(신언서판)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풍채, 말, 글씨, 판단력)
★身:몸 신(풍채, 몸가짐) ★言:말씀 언 ★書:쓸 서(글씨) ★判:판가름할 판(판단력)
<出典>풍채와 언변과 문장력과 판단력. 선비가 지녀야 할 네 가지 미덕을 말한다. 이는 원래 당(唐)나라 때 관리를 선발하던 기준이었다.‘무릇 사람을 가리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身)이니, 풍채가 건장한 것을 말한다. 둘째는 언(言)이니, 언사가 분명하고 바른 것을 말한다. 셋째는 서(書)이니, 필치가 힘이 있고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 넷째는 판(判)이니, 글의 이치가 뛰어난 것을 말한다. 이 네 가지를 다 갖추고 있으면 뽑을 만하다.(凡擇人之法有四 一曰身 言體貌豊偉 二曰言 言言辭辯正 三曰書 言楷法遒美 四曰判 言文理優長 四事皆可取) <新唐書 選擧志>
(244) 身土不二(신토불이) 몸과 땅은 둘이 아니다.(자신이 사는 땅에서 나는 것을 먹어야 체질에 잘 맞는다.) ★身:몸 신 ★土:흙 토 ★不:아닐 불 ★二:두 이(둘)
(245) 阿鼻叫喚(아비규환) 여러 사람이 참혹한 지경에 빠져 고통 받고 울부짖는 상황
<비>無間地獄(무간지옥/고통이 쉴 날이 없다)
★阿:언덕 아 ★鼻:코 비 ★叫:부르짖을 규 ★喚:부를 환
<出典>아비(阿鼻)는 범어(梵語:Avi^ci)의 음역이다. 아(阿)는 무(無), 비(鼻)는 구(救)로써 아비(阿鼻)는‘전혀 구제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아비지옥(阿鼻地獄)은 불교에서 말하는 8대 지옥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지옥으로, 잠시도 고통이 쉴 날이 없다 하여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한다. 규환(叫喚)은 범어(Raurava)에서 유래한 말로 8대 지옥 중 네 번째 지옥이다. 물이 펄펄 끓는 가마솥에 빠지거나 불이 훨훨 타오르는 쇠로 된 방에 들어가 뜨거운 열기의 고통을 받게 된다. 너무 고통스러워 울부짖으므로‘규환지옥(叫喚地獄)’이라고 한다. <佛敎 法華經>
(246)我田引水 아전인수) 내 논에 물을 끌어들인다.(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함)
★我:나 아 ★田:밭 전 ★引:끌 인
(247) 眼中之釘(안중지정) 눈엣가시, 눈 속의 못(몹시 밉거나 싫어 늘 눈에 거슬리는 사람)
★眼:눈 안 ★中:가운데 중 ★釘:못 정
(248) 眼下無人(안하무인) 눈 아래 사람이 없다.(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긴다는 뜻)
방자(放恣)하고 교만(驕慢)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이다.(건방진 사람)
(249) 暗中摸索(암중모색) 어둠 속에서 물건을 더듬어 찾는다.(확실한 방법을 모르는 채 일의 실마리를 찾아내려 함) ★暗:어두울 암 ★摸:찾을 모 ★索:찾을 색
<出典>당(唐)나라 고종(高宗) 때 학자였던 허경종(許敬宗)은 몹시 건망증이 심하여 친구들이‘그대는 자기 자신도 잘 몰라보는 것 아닌가?’하자‘하손(何遜), 유효작(劉孝綽), 심약(沈約), 사조(謝脁)<모두 문장의 대가>를 만난다면 어둠 속에서 물건을 찾듯 알아볼 수 있다네.’ (若遇何劉沈謝 暗中摸索者亦可識之) 하였다고 한다. <隋唐佳話>
(250) 弱肉强食(약육강식) 약한 동물은 강한 동물에게 먹힌다(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지배된다.)
★弱:약할 약 ★肉:고기 육 ★强:굳셀 강(강하다) ★食:밥 식(먹다. 먹히다)
(251) 良禽擇木(양금택목)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깃들인다.(훌륭한 사람은 좋은 군주를 가려서 섬김)
★良:좋을 양(량) ★禽:날짐승 금(새) ★擇:가릴 택 ★木:나무 목
<出典>춘추시대 진(晉)나라의 공문자(孔文子)가 대숙의자(大叔懿子)를 치기 위해 공자(孔子)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러자 공자는‘제사 지내는 일은 배운 적이 있습니다만, 전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胡簋之事 則嘗學之矣 兵之事 未之聞也) 하고는 물러나와 제자들에게 말했다.‘새가 나무를 택하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할 수 있겠느냐?’(鳥則擇木 木豈能擇鳥) <左傳 哀公 11年>
(252) 藥籠中物(약롱중물) 약롱 속의 약품(항상 곁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인물)
★藥:약 약 ★籠:대그릇 롱 ★中:가운데 중 ★物:만물 물(물건) ※藥籠(약롱)-약을 넣어두는 상자
<出典>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통치시절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리던 적인걸(狄仁傑)은 문하에 많은 인재들이 모여들었다. 그 중 특히 원담(元澹)이 박학다재(博學多才)한 인물이었는데 어느 날 적인걸에게 말했다.‘재상의 집은 아주 많은 맛있는 것으로 꽉 차 있습니다. 소인을 약과 침으로 쓰시면 안 되겠습니까?’적인걸이 웃으며 말했다.‘자네야말로 바로 내 약롱에 있는 약일세.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 되지.’
(門下充旨味者多矣 願以小人備一藥石 可乎 仁杰笑曰 君正吾藥籠中物 不可一日無也) <新唐書 元行沖傳>
(253) 羊頭狗肉(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팔다.(겉으로는 훌륭한 듯이 내세우지만 속은 보잘 것 없음) ★羊:양 양 ★頭:머리 두 ★狗:개 구 ★肉:고기 육
<준>懸羊頭賣狗肉(현양두매구육) <비>懸牛首於門 而賣馬肉於內(소머리를 문에 걸어놓고 말고기를 판다)
<出典>제(齊)나라의 영공(靈公)이 궁중의 모든 여자들을 남장을 시키자 일반 백성들도 남장이 유행이 되었다. 영공은 일반 백성은 금한다고 공표하였지만 그치지를 않았다. 영공은 재상인 안자(晏子)에게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왕께서는 궁중의 여자들에게는 남장을 하라고 하시면서 백성들에게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마치 쇠머리를 문에 걸어 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君使服之於內 而禁之於外 猶懸牛首於門 而賣馬肉於內也) <晏子 春秋>
(254) 梁上君子(양상군자) 대들보 위에 숨은 군자(도둑놈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
★梁:들보 량(=樑:대들보) ※君子(군자)-덕이 많은 사람
<出典>한(漢)의 학자 진식(陳寔)은 마음이 화평했으며, 분쟁이 있을 때에는 항상 올바르게 판정을 하고 옳고 그름을 확실히 설명했다. 어느 해 흉년이 들었는데 밤에 도둑이 들어와 대들보위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못 본 체 한 후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아들과 손자들을 불러 놓고 엄숙한 목소리로 훈계하기 시작했다.‘사람은 스스로 힘써 일해야 한다. 나쁜 사람도 처음부터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평소 잘못된 습관이 성격이 되어 그렇게 된 것이다. 대들보 위의 군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夫人不可不自勉 不善之人未必本惡 習以性成 遂至於此 梁上君子者是矣) 도둑은 스스로 내려와 죄를 빌자 비단 두 필을 주어 돌려보냈다. <後漢書 陳寔傳>
(255) 良藥苦口(양약고구) 좋은 약은 입에 쓰다.(좋은 말은 귀에 거슬린다)
★良:좋을 양(량) ★藥:약 약 ★苦:쓸 고 ★口:입 구
(256) 漁父之利(어부지리) 아무 관계도 없는 제삼자가 이익을 보게 됨을 이르는 말
★漁:고기잡을 어 ★父:아버지 부 ★利:이로울 리(이), 날카로울 리
<出典>황새가 조개를 먹으려다 부리가 물려 버둥대는 것을 어부가 힘들이지 않고 둘 다 잡았다는 고사 <戰國策 燕策>
(257) 語不成說(어불성설) 이치에 맞지 않아 말이 도무지 되지 않음
★語:말씀 어 ★成:이룰 성 ★說:말씀 설
(258) 言中有骨(언중유골) 말 속에 뼈가 있다(예사로운 말 속에 깊은 속뜻이 숨어 있음)
★言:말씀 언 ★中:가운데 중 ★有:있을 유 ★骨:뼈 골
(259) 餘桃之罪(여도지죄)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애정과 증오의 변화가 심함)
★餘:남을 여 ★桃:복숭아나무 도 ★之:갈지(어조사) ★罪:허물 죄(잘못)
<出典>위(衛)나라의 미자하(彌子瑕)는 위령공(衛靈公)의 총애를 받았는데 어느 날 밤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말을 듣고 왕명이라 속이고 왕이 타는 수레를 타고 집으로 달려갔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미자하가 효성이 지극하다고 칭찬했다. 다른 날 왕과 함께 과수원에서 노닐다가 복숭아를 먹어 보니 아주 달아서 먹다가 반을 남겨 왕에게 먹였다. 왕이 말했다.‘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다 먹지 않고 남겨서 나에게 먹이니...’미자하의 자태가 점점 빛을 잃었고 왕의 총애도 엷어졌다. 어느 날 미자하가 왕에게 죄를 짓자 왕이 말했다. ‘이놈은 언젠가 몰래 과인의 수레를 탔고, 또 한 번은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였다.’하고 중형을 내렸다. 그러나 미자하의 행동에는 처음과 다름이 없었다. <韓非子 說難>
(260) 力拔山氣蓋世(역발산기개세) 힘이 산이라도 빼어 던질 만하고, 기(氣)는 세상을 덮을 만큼 웅대함.
<출전>초패왕(楚王) 항우(項羽)의 빼어난 힘과 기개(氣槪)를 표현한 말 <項羽 本紀>
(261) 緣木求魚(연목구어)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구하다.(매우 어려운 일)
★緣:가선 연(인연) ★木:나무 목 ★求:구할 구 ★魚:고기 어
<出典>맹자가 주나라의 宣王(선왕)과 담론 때 무력으로 천하를 통일하고자하는 왕께 인의(仁義)를 바탕에 둔 왕도정치를 권하며 한 말로 무력(武力)으로 천하를 얻으려 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아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였다.’(猶緣木而求魚也) <孟子 梁惠王上>
(262) 拈<焰>花示衆(염화시중) 이심전심의 묘처(妙處)<불교용어> <비>拈華微笑(염화미소)
★拈:집을 염 ★焰:불 댕길 염 ★花:꽃 화 ★衆:무리 중
<出典> 석가가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였을 때 마하가섭(摩訶迦葉)만이 그 뜻을 깨달아 미소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
(263) 五里霧中(오리무중) 五里에 안개가 자욱하다(모든 일에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함)
★五:다섯 오 ★里:마을 리 ★霧:안개 무 ★中:가운데 중
<出典>後漢(후한)의 張楷(장해)는 저명한 학자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그가 사는 마을에 저자거리가 생길 지경이었다. 그는 조정에서 부르면 마을 5리 안을 道術로 안개로 덮어(五里霧) 찾아오지 못하게 했다.<後漢書 張覇傳>
(264) 傲慢不遜(오만불손) 거만하게 잘난 체하며 예의를 갖추지 않음
★傲:거만할 오 ★慢:게으를 만 ★遜:겸손할 손
<비>傲慢無禮(오만무례) 교만방자(驕慢放恣) 오만방자(傲慢放恣) 안하무인(眼下無人)
(265) 寤寐不忘(오매불망) 자나 깨나 잊지 못함
★寤:깰 오(잠에서 깨다) ★寐:잠잘 매 ★忘:잊을 망
<出典>얌전하고 고운 아가씨 자나 깨나 구하지요(窈窕淑女 寤寐求之)...<詩經 國風>
(266)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뜻.
<出典>싸움에서, 오십 보를 달아난 자가 백 보를 달아난 자를 보고 비웃더라도 달아나기는 매일반이다.<孟子>
(267) 吾鼻三尺(오비삼척) 내 코가 석자다.(내가 할 일도 버겁다.)
★吾:나 오 ★鼻:코 비 ★尺:자 척(길이의 단위)
(268) 烏孫公主(오손공주) 정략결혼의 희생이 된 슬픈 운명의 여인
★烏:까마귀 오 ★孫:손자 손 ★公:공변될 공 ★主:주인 주 ※烏孫(오손)-나라이름
<出典>漢武帝(한무제)는 흉노족을 협공할 목적으로 투르크계 나라인 烏孫國(오손국)의 늙은 왕에게 형님의 딸인 細君(세군)을 공주로 속여 시집보낸다. 그 덕으로 오손국과 힘을 합쳐 흉노를 변방으로 내쫓는다. 수년이 지나 오손왕이 늙자 투르크족의 풍습에 따라 오손공주를 자신의 손자에게 시집보내 딸을 낳는다. 한나라를 흉노의 침입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일등 공신인 오손공주는 말도 통하지 않는 이역만리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는 노래를 부르며 슬픔 속에 살다가 쓸쓸히 늙어죽었다. 오손공주가 지은 시 『오손공주비수가(烏孫公主悲愁歌)』가 전한다. <漢書 西域傳>
(269) 吳越同舟(오월동주)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어려운 처지에서 만나면 원수도 돕는다)
★吳:나라이름 오 ★越:넘을 월 ★同:한가지 동(같다) ★舟:배 주
<出典>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闔閭/夫差)와 월(越)나라(允常/句踐)는 徹天之怨讎(철천지원수)였다. 전쟁으로 두 아버지가 죽자 그들의 아들인 夫差(부차)와 句踐(구천)은 철천지원수가 되어 부차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결심이 흔들릴까 가시 많은 나무위에 누워 자며 신하를 시켜 매일 아침 ‘부차야,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었느냐?’(臥薪) 소리치게 했고, 구천은 전쟁에 져서 오나라 회계산으로 끌려가 부차의 똥을 맛보는 굴욕을 당하고 풀려나 돌아와서 문설주에 쓸개를 매달아 놓고 수시로 쓸개를 핥으며 ‘구천아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느냐?’(嘗膽) 라고 소리쳤다. 여기에서 臥薪嘗膽(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그 후, 구천은 傾國之色(경국지색)의 미녀 西施(서시)를 바쳐 미인계를 쓰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오나라 도읍을 점령하고 부차를 굴복시켜 귀양 보냈고, 그곳에서 부차가 자결함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일단락된다. <孫子兵法 九地>
(270) 烏合之卒(오합지졸) 까마귀 떼와 같이 조직도 안 되고 훈련도 없이 모인 무리라는 뜻
★烏:까마귀 오 ★合:합할 합(모이다, 합치다) ★卒:군사 졸
<비>烏合之衆(오합지중/까마귀를 모아놓은 무리)
<出典>漢의 경엄(耿弇)이 반란군 왕랑(王郞)의 군사를 일컬어‘그 무리는 도둑일 뿐이고 모두 항복한 포로들로 까마귀를 모아놓은 것 같은 무리들로 깔아버리면 마치 마르고 썩은 것들이 부러지듯 될 것이다.’라 했다. <後漢書 耿弇傳>
(271) 玉盤佳肴(옥반가효) 옥쟁반의 기름진 안주(‘온 백성의 기름’이라 뜻으로 부정부패를 말함)
★玉:옥 옥 ★盤:소반 반 ★佳:아름다울 가 ★肴:안주 효
(272) 玉石俱焚(옥석구분) 옥과 돌이 함께 불타다.(선악의 구분 없이 함께 멸망하다)
★玉:옥 옥(보석) ★石:돌 석 ★俱:함께 구 ★焚:불사를 분
<出典>하(夏)나라 중강(仲康)이 출정하는 윤후(胤侯)에게 말했다.‘그대들 군사들은 왕실을 위해 힘을 합하고 나를 보필하여 삼가 천자의 위명을 받들도록 하라. 곤강(崑岡)에 화재가 나면 옥과 돌이 함께 타 버린다. 천왕(天王)이 덕을 잃었으니 (그 신하들도) 맹렬한 불길과 같이 함께 피해를 볼 것이다.’
(爾衆士同力王室 尙弼予欽承天子威名 火炎崑岡 玉石俱焚 天吏逸德 烈於猛火) <書經 夏書 胤征>
(273) 玉石混淆(옥석혼효) 옥과 돌이 뒤섞여 있다.(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서 좋고 나쁨을 구분하기 어렵다.) ★混:섞을 혼 ★淆:뒤섞일 효
<出典>참과 거짓이 뒤바뀌고 옥과 돌이 뒤섞이며 아악(雅樂)도 음란한 상간의 음악으로 보고 용무늬 수를 놓은 아름다운 비단옷도 갈포로 만든 옷으로 본다. 모두가 다 그러하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眞爲顚倒 玉石混淆 同廣樂於桑間 鈞龍章於卉服 悠悠皆然 可嘆可慨也) <葛洪 抱朴子>
(274) 溫故知新(온고지신) 옛것을 익히면 새 것을 알수 있다.
★溫:따뜻할 온(원만하다) ★故:옛 고 ★知:알 지 ★新:새 신
<出典>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論語 爲政>
(275) 蝸角之爭(와각지쟁) 달팽이 뿔에서 다툼(하찮은 일로 승강이질하는 것)
★蝸:달팽이 와 ★角:뿔 각 ★爭:다툴 쟁
<出典> 전국시대 양(梁)나라 혜왕(惠王)이 제(齊)나라 위왕(威王)을 암살하려 자객을 보내려 의논하며 대진인(戴晉人)을 불러 의견을 물었다.‘달팽이의 왼쪽 뿔에 나라가 있는데 촉씨(觸氏)라 하고, 오른쪽 뿔에 나라가 있는데 만씨(蠻氏)라고 합니다. 그들은 가끔 땅을 다투어 싸움을 일으켜서 시체가 수만이나 되고 달아나는 적을 추격해 보름이나 되어야 돌아온다고 합니다.’(有國於蝸之左角者曰觸氏 有國於蝸之右角者曰蠻氏 時相與爭地而戰 伏尸數萬 逐北旬有五日而後反) 혜왕은 크게 뉘우쳤다고 한다. <莊子 則陽>
(276) 臥薪嘗膽(와신상담) 결코 원수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
★臥:엎드릴 와(눕다) ★薪:섶 신(땔나무) ★嘗:맛볼 상 ★膽쓸개 담
<出典>越王(월왕) 구천(勾踐)은 쓸개를 맛보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았고, 吳王 부차(夫差)는 복수에 뜻을 품고 아침저녁으로 섶(薪/장작) 위에 누워 출입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시켜 외치게 했다.“부차야, 너는 월나라 사람들이 너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잊었느냐?”라 외치게 했다. <史記 十八史略>
(277) 外柔內剛(외유내강)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나 속은 곧고 꿋꿋함
★外:밖 ★柔:부드러울 유 ★內:안 ★剛:굳셀 강
(278) 要領不得(요령부득) 말이나 글의 중심이 되는 의미나 줄거리를 잡을 수가 없음
★要:구할 요 ★領:옷깃 령(긴요함) ★得:얻을 득
(279) 樂山樂水(요산요수) 산수의 경치를 즐김 ★樂-풍류 락<즐길 락, 즐길 요>
<出典>智(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智(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智(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이는 움직이지 않으니, 지혜로운 자는 항상 즐겁고 어진 이는 오래 산다.) <論語 雍也>
(280) 爎原之火(요원지화) 들에 불이 붙은 모양을 나타낸 말(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맹렬한 상황)
★燎:화톳불 요 ★原:근원 원(벌판)
(281) 龍頭蛇尾(용두사미) 머리는 용이나 꼬리는 뱀이다.(처음은 좋으나 끝이 좋지 않음)
★龍:용 용(룡) ★頭:머리 두 ★蛇:뱀 사 ★尾:꼬리 미 ★喝:꾸짖을 갈
<出典> 용흥사(龍興寺)의 승려 진존숙(陳尊宿)은 도를 깨치기 위해 절을 떠나 천하를 방랑했는데 어느 날 길에서 노스님을 만나 선문답을 하다가 큰 소리로 갈(喝)을 당했다. 또 말하다 또 갈(喝)을 당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니 수상한 구석도 있었다. 진존숙이‘스님은 그렇게 삼갈사갈(三喝四喝)을 한 후에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하실 것입니까?’하자 답변을 못하고 슬그머니 꽁무니를 뺐다. ‘이 중이 그럴듯해 보여도 진짜 도를 깨친 것 같지는 않다.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는 아닌지 의심스럽구나.’(看取頭角 似則似 是則未是 只恐龍頭蛇尾) <碧巖錄>
(282) 龍虎相搏(용호상박)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두 강자(强者)끼리의 대결)
★虎:범 호(호랑이) ★相:서로 상 ★搏:잡을 박(붙잡다) <비>兩雄相爭(양웅상쟁) 龍虎相搏(용호상박)
※시인 이백(李白)은 자기가 지은 시 고풍(古風)에서 춘추전국시대를 용과 호랑이의 싸움으로 비유했다.
(283) 愚公移山(우공이산)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
★愚:어리석을 우 ★公:공변될 공 ★移:옮길 이 ★山:뫼 산(산)
<出典>나이가 90에 가까운 우공(愚公)이란 사람이 왕래를 불편하게 하는 두 산을 대대로 노력하여 옮기려고 하자 이 정성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산을 옮겨 주었다는 고사에서 유래 <列子 湯問>
(284) 牛耳讀經(우이독경) 소귀에 경 읽기(아무리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알아듣지 못함)
★牛:소 우 ★耳:귀 이 ★讀:읽을 독 ★經:날 경(경전/책)
(285) 雨後竹筍(우후죽순) 비온 후에 죽순 돋아나듯(어떤 일이 한 때에 많이 생겨남)
★雨:비 우 ★後:뒤 후 ★竹:대 죽 ★筍:죽순 순
(286) 搖之不動(요지부동) 흔들어도 꼼짝하지 않음(어떠한 자극에도 움직이지 않거나 태도가 변하지 않음)
★搖:흔들릴 요 ★動:움직일 동
(287) 有口無言(유구무언)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변명할 말이 없음)
★有:있을 유 ★口:입 구 ★無:없을 무 ★言:말씀 언
(288) 遠交近攻(원교근공) 멀리 떨어진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라.
★遠:멀 원 ★交:사귈 교 ★近:가까울 근 ★攻:칠 공(공격하다)
<出典> 중국 전국 시대, 위(魏)나라의 범저(范雎)가 주장한 외교 정책 <史記 范睢蔡澤列傳>
(289)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데 일어난 화재를 끌 수 없다.(먼 데 있으면 급할 때 아무 소용이 없다.) ★遠:멀 원 ★救:건질 구(구하다) ★近:가까울 근 ★火:불 화
<出典>전국시대 노(魯)나라 목공(穆公)은 주변 강대국 속에서 도움을 받으려고 인재들을 晉(진)이나 楚(초)로 보내 벼슬을 하게했다. 그러자 이서(犁鋤)가 말했다.‘먼 곳의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끄지 못합니다. 지금 진나라와 초나라가 강하기는 하지만 제나라가 더 가깝기 때문에 노나라의 어려움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遠水不救近火也 今晉與荊雖强 而齊近 魯患其不救乎) <韓非子 說林上>
(290) 怨入骨髓(원입골수) 원한이 뼛골에 사무치다.(몹시 원망함) <비>怨徹骨髓(원철골수)
★怨:원망할 원 ★入:들 입(들어오다) ★骨:뼈 골 ★髓:골수 수
<出典>문공의 부인은 진(秦)나라 여자였는데, 포로로 잡힌 세 장군을 위해 양공에게 부탁했다.‘왕명을 거역하고 활(活)나라를 공격한 이 장군들을 내 아버님 목공께서는 골수에 맺히도록 원망하고 계실 것이오. 그러니 이 자들을 다시 돌려보내서 아버님께서 이들을 삶아 죽일 수 있게 해 주면 어떻겠소.’양공이 허락하고 세 장군을 진나라로 돌려보냈다.
(文公夫人 秦女也 爲秦三囚將請曰 繆公之怨此三人入於骨髓 願令此三人歸 令我君得自快烹之 晉君許之 歸秦三將) 그리하여 세 장군은 목숨을 건졌다. <史記 秦本紀>
(291) 月明星稀(월명성희) 달빛이 밝으니 별도 드물다.(어진 사람이 나오면 소인(小人)들은 숨는다)
★月:달 월 ★明:밝을 명 ★星:별 성 ★稀:드물 희
<出典>조조가 오(吳)나라의 손권(孫權), 촉(蜀)나라 유비(劉備)의 연합군과 적벽(赤壁)에서 전투를 벌일 무렵 달빛이 밝은 양쯔강(揚子江)의 밤경치를 바라보는데 새들이 울며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뱃전에 서서 취중에 지어 부른 노래가 단가행(短歌行)인데 여기에 나오는 말이다.
月明星稀, 烏鵲南飛(월명성희 오작남비)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는 남쪽으로 나네.<短歌行>
(292) 月下氷人(월하빙인) 결혼 중매인
★月:달 월 ★下:아래 하 ★氷:얼음 빙 ★人:사람 인
<비>月下老人(남녀의 인연을 맺어 준다는 전설상의 노인)
(293) 韋編三絶(위편삼절) 한 책을 되풀이하여 숙독함
★韋:다룸가죽 위(무두질) ★編:엮을 편 ★絶:끊을 절
<出典>공자(孔子)가 주역(周易)을 즐겨 읽어 책의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 <史記 孔子世家>
(294) 有備無患(유비무환)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할 것이 없다.
★有:있을 유 ★備:갖출 비 ★無:없을 무 ★患:근심 환(병)
<出典>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惟事事 乃其有備 有備無患) <書經 說命>
(295) 陸績懷橘(육적회귤) 육적(陸績)이 귤을 품다.(지극한 효성)
★陸:뭍 육(육지) ★績:실 낳을 적 ★懷:품을 회 ★橘:귤나무 귤(귤) ※陸績(육적)-사람이름
<出典>육적이 여섯 살 때 구강(九江)에서 원술(袁術)을 만났는데, 원술이 귤을 주자 그중 3개를 품에 넣고 작별 인사를 하다가 귤 한 개를 떨어뜨렸다. 원술이‘육랑(육적)은 손님으로 와서 왜 귤을 품에 넣었는가?’라고 물었다. 육적은 무릎을 꿇고 대답했다. ‘돌아가 모친께 드리고 싶었습니다.’원술은 이를 기특하게 여겼다. <三國志>
(296) 殷鑑不遠(은감불원) 은나라의 거울(은의 멸망)은 먼 곳에 있지 않다.(남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 ★殷:성할 은 ★鑑:거울 감(=鑒) ★遠:멀 원 ※殷(은)-나라이름
<出典>아, 어지러운 은나라여/ 세상에 널리 도는 말이 있거니/ 쓰러진 나무뿌리 드러날 적엔/ 가지나 잎이 우선 아니 상해도/ 뿌리는 이미 먼저 죽어 있다고/ 은나라의 거울은 멀리 있지 않고/ 하(夏)나라의 뒤에 있었거늘(咨女殷商 人亦有言 顚沛之揭 枝葉未有害 本實先撥 殷鑒不遠 在夏後之世) <詩經 大雅>
(297) 泣斬馬謖(읍참마속) 공정한 법 집행을 하거나,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는 것
★泣:울 읍 ★斬:벨 참(목을 베다) ★馬:말 마 ★謖:일어날 속 ※馬謖(마속)-사람 이름
<出典>제갈량이 위나라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가정(街亭)의 전투에 마속을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평지에 진을 치라고 했으나, 마속은 자신의 생각대로 산에 진을 쳤다가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속은 제갈량이 아끼는 장수에, 친구 마량의 아우였지만 군령을 어기고 패전한 책임을 물어 울면서 참수하며 장수들에게 군율의 엄중함을 강조했다.<三國志>
(298) 疑心暗鬼(의심암귀)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오는 듯이 느껴진다.
★疑:의심할 의 ★心:마음 심 ★暗:어두울 암 ★鬼:귀신 귀
(299) 以卵投石(이란투석) 계란으로 바위치기(어리석은 일을 일컫는 말)
★以:써 이(~~로써) ★卵:알 란(계란) ★投:던질 투 ★石:돌 석 <비>以卵擊石(이란격석)
<出典>조(趙)나라 때 효성왕(孝成王) 앞에서 용병(傭兵)에 대한 토론을 벌일 때 나온 말이다.
‘~~걸(桀)왕의 방법으로 요(堯)임금을 속이는 것은 비유하자면 달걀을 바위에 던지는 것과 같고, 손가락으로 뜨거운 물을 휘젓는 것과 같으며, 물이나 불로 뛰어드는 것과 같아서 들어가자마자 불타거나 빠져 버리게 될 뿐입니다.’(以桀詐堯 譬之若以卵投石 以指撓沸. 若赴水火 入焉焦沒耳)<荀子 議兵>
(300) 移木之信(이목지신) 나무를 옮기는 믿음(남을 속이지 않거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移:옮길 이 ★木:나무 목 ★信:믿을 신
<出典>秦(진)의 公孫鞅(공손앙)은 새 법령을 公布(공포)하기에 앞서 남문 앞에 길이 三尺(삼척)의 나무를 세우고 ‘이를 북문에 옮겨놓은 사람에게 10金을 상으로 준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은 옮기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상금 50金을 준다고 공시하자 어떤 사람이 옮겼고 약속대로 50金을 주었다. 이처럼 나라는 백성을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 다음 새 법령을 공포하였다. <史記 商君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