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오름 참 곱지요? ^^
어제는 차오름 동생 승남이네 승주 월등면의 별장에서 제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말이 제자지 40대 중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든든하고 아름다운 희아산자락이었답니다...
요기는 대대포구. 새도 날기 힘들어 기우뚱거리는 바람 속
갈대의 서걱이는 현장에 와서 헤어지기로 하였어요.
일곱이서 고로쇠물 두통 앉혀놓고 싱싱한 횟감과 새조개샤브샤브, 오리볶음, 겉저리, 묵나물, 봄나물들...
뜨끈뜨끈한 장작방에 둘러앉아 소주 한 박스를 다 마셨답니다.
강물님 마당 들꽃연구회 5주년 가회에서 인사드렸던 한량없이 믿음직스런 우리의 종군(왼편).
그의 둘도 셋도 없는 절친 창규(오른쪽)와 차오름은 서울에서 내달려왔지요.
내려오면 꼭 셋이서 만나 무쇠 우정을 다지고 간다는 또 한 명 종일(어디 갔을까?),
그리고 배구선수?로 예쁨 받았던 늘씬이 삼남 더불어 참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인생의 벗으로 일년에 한번은 요로케 만나야할까 봅니다.
25년이 훌쩍 날아가버린 청춘의 문제도 있고 그러나 이토록 미쁜 중년의 돌아옴도 있어
물가의 오리들처럼 다정스런 토론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요?
소찬의 짱뚱이 탕을 어디로 먹었는지 말없이 바람은 불고 갈대는 서걱이는데
마음 한자락 갈대밭에 남겨두고 돌아섰답니다.
모두들 고맙다!!
먼길을 아깝지 않게 시간을 내어주고 하나에서 열까지 정성을 쏟아주어
내 어인 호사인지 모르겠구나. 승남아, 서방님께 감사하단 말 꼭 전해주라. 양쪽 방고래에
장작 한 짐 밀어넣고 사라진 그대 마음씨는 짜글짜글한 방보다 더 뜨거웠다고...!
서울서 와준 것만 해도 어딘디 창규는 서대와 양태를 내 차에 실어주었구나.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듀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참 아심찮고 행복하다.
가족들 행복하고 건강하게 부디 사업들 잘 하고
모름지기 오늘의 아쉬운 만남과 헤어짐을 즐거운 눈으로만 바라보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 사랑해~~~!
첫댓글 회장님, 스승과 제자 계급장 떼고 보니 도통 분간이 안가는구만요.
특히, 남자 제자들은 술 한 잔 하고 "형님" 해도 하실 말씀 없겠네요.
차오름, 정말 반갑고 예쁘네. 조금은 쌀쌀한 봄나들이가 됐겠군.
봄이 더 무르익었을 때 봄처녀처럼 다같이 만날 날을 기다릴께.
그나저나 이삼남 양은 어디로 사라져서 아니 보이노?
삼남양 백운산 고로쇠수 두통 들고 왔다가 맛있는 아침 반찬 쓱쓱 만들어 주어 맛있는 아침 먹었는데..
바빠서 먼저 떠나는 차를 보면서..
그때서야 야~~삼남아 니사진~~
부럽데이 .... 실물이 훨 이쁜 차오름, 보면 볼수록 이쁜 마음, 내가 걸려 전화준 동생아그 철없이 날 데려가다오 보챘네. ㅎㅎ
언니 생각 많이 났어요.
순천만에 가니 더욱 생각이..
나중에 함께갑시다.
맛있는 짱뚱어땅 사드릴께요.
많이 행복했습니다.
올라오는길에 창규왈..
''야~난 하나도 안 피곤하고 진짜로 기분이 좋다''
그래 니 원 다 풀었냐?
''응''
그래 니 덕분에 선생님모시고 우리가 재밌었다..
언젠가 창규가 그랬어요.
''난 선생님 찾아가 밤새 놀고 싶다''
그말에 그럼 우리가자..
많이많이 바쁘신 중에도 우릴 찿아주시고 긴시간 내어주신 선생님께 많이 감사드립니다.
동창 동생이 있어 한마음으로 존경하는 스승님을초대할 수 있어 편하고 좋고 ..
부르면 부담없이 달려와준 고향친구들이 있어 고맙고 또 만나서 기쁘고 즐겁고..
밤이 새도록 얘기하고 놀았어도 또 보고싶고 또만나고 싶습니다.
창규에게 한약을멕일까 미룰까를 생각하고 있었다. '몸'에 대한 내 조언이 너무 짧아서 혹 기대하지 않았을까 염려 되었지. 앉자마자 술이 고파서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다가 또 금세 헤어지게 되었으니 말이지. 서울 잘 도착했다니 마음 편하다. 창규는 솔직하고 진실해서 말은 적었어도 마음으로 통했어. 차오름이 있어 우리 만남이 꽃이 되었다잉 고마워~~!
창규가 한약 부탁한다고 전해 달랬어요.
여러사람을 대하는 일이라 스트래스가 많은 친구예요.
저랑 창규는 한약 지어 주세요.
주소는 저녁에 보내드릴께요.
음, 조금 늦어지긴 하였지만 창규의 맥상은 충분히 기억하고 있으니 오늘 저녁 무렵에 준비할게.
만남후 헤어짐 아쉬움.. 다음은 만남 이구만요.
항상 감사 합니다
종군아 고맙다. 변변찮은 선생을 불러주어 너희들과 함께했으니 또 한 해 시작이 든든하다. 헤어지면 아쉬움이 남아야 또 나중에 만나게 되지. 보태고 힘쓰고 기다리며 열심히 살자!
돌아오는 길이 뭐 그리 바쁘다고 흔적하나 남기지 못했네요 가게 오픈 시간이 일요일은 열한시라 .... 사진 속 선생님은 남친들 보다 더 젊어보여요 ^^
오픈 시간 바쁜 일꾼답게 씩씩해서 좋았다. 배려도 잘하고 음식도 잘하고 우리가 외모는 신나지 않지만 마음은 항상 젊게 살자. 광양 고로쇠물 잘 먹었다. 한약은 이번은 미루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