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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제4차 송정공원~제덕사거리(6코스)~장천동 상리마을 입구(7코스)까지 걷기
○ 일시 : 2024. 8. 11.(일) 토요무박
○ 구간 : (6코스) 송정공원~안청공원~흰돌메공원~웅천읍성~제덕사거리(14.8km)
(7코스) 제덕사거리~진해해양공원 입구~행암동~장천동 상리마을 입구(11km)
○ 실거리 : 오룩스맵 기록 26.04km
○ 행정구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안골동, 청안동, 두동, 남양동, 남문동,제덕동, 명동, 죽곡동,
원포동, 행암동, 장천동
○ 인원 : 송주봉님, 유주열님, 사르리(신사산악회)
○ 소요시간 : 06시간 32(04시 38분~11시 11분)
○ 난이도 : ★
○ 감상평 : ★★
○ 추천시기 : 봄, 여름
○ 날 씨 : 맑음 25.3℃~32.8℃(창원시 날씨 기준 기상청)
○ 교통편 : 신사산악회 버스
○ 개념도
▶ 6코스 : 송정공원~제덕사거리
▶ 7코스 : 제덕사거리~장천동 상리마을 입구
○ 오룩스맵 기록
▶ 걸은 통계
▶ 걸은 궤적
▶ 걸은 고도
○ 길위의 풍경 및 이야기
남파랑길 제3차로 7월 네째 주에 실시하는 남파랑길 제3차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송정공원까지 걷는 길은 사정이 있어 가지 못하고 일행에게 알려주고 산악회에 예약을 취소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남파랑길 제4차에 참석을 위하여 죽전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 송정공원에 도착을 하니 아직 어둠이 길거리에 깔려 있다. 낯선 거리의 도심은 어떤 모습들일까 하는 생각에 설레임을 갖게 한다. 사람사는 곳이 그것도 같은 땅덩어리에서 사는 민족이니까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역사의 세월은 다른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6코스는 용원 어시장, 웅천왜성, 웅천읍성 그리고 주기철목사 기념관을 지나서 7코스는 삼포 가는 길, 행암항, 수치해변 등을 따라 걷게 될 것이다.
[송정공원 : 04시 39분]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하여 갑자기 찾아온 이방인들로 인하여 조용하던 공원에 발자국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면서 하나둘 불빛속으로 사라저 간다.
생선 특유의 향들이 도로를 가득덮고 있어 이곳이 용원어시장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수산물위판장에는 경매사의 목소리가 마치 스님들이 이른 아침 염불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낭랑하게 들려 온다.
원도심의 어시장 골목은 사라지고 아파트가 갑자기 나타난다.
가덕도와 이어지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히 들어와 있다.
웅천 안골왜성으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웅천 안골왜성 [熊川 安骨倭城] 1998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높이 3∼8m, 둘레 594m, 넓이 약 5, 000평. 안골포(安骨浦) 동쪽의 해발 100m의 산 위에 위치하는데 서쪽과 남쪽으로는 만(灣)을 끼고 있으며, 가덕도(加德島)의 왜성과 약 4㎞ 거리이다. 임진왜란 때 가토[加藤嘉明] 등 왜수군의 장수들이 쌓고 매년 교대로 수비하였다. 산의 정상부를 깎아 평탄하게 만들어 둘레를 돌로 쌓아 본성을 이루고 비탈을 깎아내면서 제2성 · 제3성을 만들었다. 성의 출입은, 육지쪽을 막고 바닷길을 이용하기 위하여 바닷가에 이르도록 굴호(掘壕)를 파서 교통로로 이용하였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는 제포진(薺浦鎭)의 첨절제사(僉節制使) 진영을 이곳에 두었다가 1625년(인조 3)에 옮겨가고, 다시 가덕진 소속의 수군만호 진영을 두었다. 창원시 웅천동에 해당하는 웅포(熊浦)의 남산에도 해발 180m 되는 산 정상을 깎아 돌로 쌓은 3중의 왜성이 있는데, 이 성은 앞의 왜성과 서로 의지하는 위치로 같은 시기에 쌓여진 것이다. 육지로부터의 방어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양익(兩翼)의 성벽을 쌓았고 성 밖에 호를 설치하였다. 해안으로 드나들기 위한 통로가 만들어진 것도 안골왜성이 가지는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웅천 안골왜성 [熊川 安骨倭城]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안골포 포구가 새벽의 아침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곳에도 안성이라는 지명의 마을이 있다.
"예쁜 찻집 하늘누리"라는 건물이다, 상호처럼 찻집이 마치 하늘 궁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덕 길을 따라 올라와서 바라본 안골포 전경 모습이다. 아래에서 볼때 보다 더욱 포근하게 느껴진다. 태풍이 불어와도 이곳은 흔들림없이 지금처럼 고요히 있을 것 같다.
언덕은 오르막의 시작이지만 또다른 길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겹겹이 파도를 타고 있는 마루금이 포구를 감싸 안고 있다.
모텔 정원 조형물들이 사람들마다 다르게 상상할 것이다.
하천 주변에 낚시하는 강태공들이 하나 둘씩 둔에 띈다.
대장천을 가로지르는 진주교를 건넌다.
마천일반산업단지 외곽도로를 따라 지나간다.
진주교를 지나면 마천일반산업단지가 먼저 나오고 다음 남양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남양교회 앞을 지나간다. 도로 곳곳에 공사 반대 현스막이 부착되어 있다. 현수막에는 대형차 진입금지 내용이 대부분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기구 개발 현장 가림막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배 모양 리치랜드 카페 앞을 지나간다.
[흰돌메공원 : 06시 40분]
흰돌이 많아서 흰돌메공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흰돌메휴게소 가기전 내려와서 공사중인 수변을 따라 걷는다.
남해제3고속 지선 남해대교가 잇고 그 뒤로 남문지구 아파트가 보인다.
원형교차로 지점을 통과한다.
동천3교를 지난서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아침을 먹다 편의점 주인에게 싫은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다시 발걸음을 이어간다.
육류식품기업 하이랜드 앞 동천을 따라 간다.
운동기구와 의자가 있는 교각을 지나간다.
주기철목사 기념관 앞을 지나간다. 이곳을 지나가기 위하여 둘레길을 돌려서 만들어 놓았다.
웅천읍성 성벽이 보인다.
웅천읍성은 세조16년에 처음 축조 되었다고 한다.
해자조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성 주위를 둘러싼 못을 만들어 못을 걷널 수 있는 다리이다.
성벽의 석축 마다 각기 다른 모양 곡선으로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동문루의 모습이 소박하면서 하늘을 향해 나를 것 같은 기와 곡선이 웅장함이 하늘을 찌른다.
한달에 구 번 열리는 웅천시장 모습이다. 꾸밈이 전혀 없는 시골장터 모습 그대로 이다.
지나가는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고요한 마을이다. 아을 운동회를 개최한다는 현수막이 거리 게시되어 있다.
웅천읍성 주변을 한바퀴 돌아서 나온다.
남파랑길 6코스가 끝나는 제만택지 지점이다.
안내판이 파손되어 버스정류장 사진을 촐영하여 인증을 받으라는 문구가 홈페이지 올라와 있는데 안내판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여러 종류의 배들이 소박한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길의 묘미는 갈래길이 나온다는 것이다. 한 길만 계속 가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길들이 파생되어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삼포마을 입구에 도착을 하고 노래비가 있는 곳은 가지 않는다. 황석영 소설 "삼포가는 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한다.
진해해양공원 앞을 지나간다.
메디콕스오션 정문 앞을 지나간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조선소에서는 기계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온다.
계속해서 케이조선소 앞을 지나 간다.
조선소 울타리가 대나무를 심어 놓았다. 빽빽하서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백일홍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언덕을 올라와서 내리막 도로를 따라 걷는다.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멀리 진해만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글거리는 도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행암마을 바다가 옆 철길이다. 화물을 실어나를는 철길이라고 한다. 비정기적으로 운행을 한다.
잠시 바다를 바라보면서 쉼터에 쉬어 간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바다만큼 오늘 걸음도 사뿐히 걷고 있다.
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바다를 누비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바다와 산이 있는 이곳은 천혜의 휴양지이다.
잠시 간식을 먹고 오침을 하면서 길게 쉰다.
잠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누워서 자도 피로가 사리질 것이고
앉아서 졸아도 피로를 잊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장시간 쉬었다 다시 발걸음을 천천히 옮긴다.
백일홍이 가는 곳마다. 반겨 주고 있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한동안 백일홍에 안구가 정화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발갈음을 천천히 걸었는데 벌써 장천초등학교에 도착을 한다.
농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늘 날머리가 바로 나올 것이다.
[장천동 상리마을입구 : 11시 06분]
7코스 날머리 장천동 상리마을 입구에 도착을 한다.
지나가는 차량들의 소리만큼 온도도 올라 가는 것 같다.
송정공원에서 시작한 6코스, 7코스는 아기자지가 원도심을 지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며 여기에 곳곳의 작은 포구들과 웅천 안골외성, 주기철목사 기념관, 웅천읍성, 웅천시장, 행암마을 등을 둘러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둘레길을 걸으면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겉면만 보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인근 중국식당으로 이동을 해서 건물 뒷편에 수도가 있어 등목을 하고 짬뽕밥으로 점심을 먹고 버스에서 세 시간을 넘게 기다리다 오후 세 시에 서울로 출발하면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