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2장
세번째 환상(예루살렘을 건축하기 위해 측량)과
메시지(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시며 유다를 기업삼음)
(찬송 35장)
2024-11-14, 목
맥락과 의미
세 번째 환상은 예루살렘 도시를 측량하는 환상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환상을 이어 갑니다. 첫 번째 환상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위에 먹줄을 치고(1:6) 도시를 재건하고 인구가 가득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두 번째 환상은 이방 나라의 뿔들을 쳐서 떨어뜨릴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1:21).
이제 세 번째 환상에서 예루살렘을 재건하기 위해 측량하고, 또 여호와께서 이 성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2:1-5)
1. 측량줄을 잡은 사람의 환상(1-5절)
2. 말탄 천사의 여호와께서 주시는 말씀(6-13절)
1. 측량줄을 잡은 사람의 환상(1-5절)
측량줄을 잡은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스가랴에게 환상을 해설해 주던 천사가 바깥으로 나갑니다. 스가랴가 있던 성전 부지로부터 성으로 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나가서 그 측량줄을 잡은 사람에게 말합니다.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청년)에게 말하라.” 그 먹줄 가진 사람은 청년에게 줄 메시지를 받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먹줄 가진 사람은 지금까지 스가랴에게 말해 주던 그 천사입니다. 그 청년은 바로 청년 제사장 스가랴입니다. (하나님) à 새로 나타난 천사 à 스가랴에게 말하던 천사(먹줄 가진 사람) à 스가랴(청년) à 교회에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여러 천사를 통해 줌으로써, 그 말씀이 확실함을 보여 줍니다.
계시록 1:1에서 보여준 말씀 전달 과정과 비슷합니다. 성부 하나님 à 성자 하나님 à 천사 à 요한 à 교회 (계 1:1).
메시지의 내용: 예루살렘에 사람과 가축이 많아서 성벽을 세울 수 없습니다. 계속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둘러싸서 불 성벽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가운데 임재하실 것입니다.
2. 말탄 천사의 여호와께서 주시는 말씀(6-13절)
6-13절은 새로 나타난 천사의 말=지금까지 안내하며 말하던 천사의 말=스가랴의 말=여호와의 말씀, 누구의 말인지 분간할 수 없게 일치되어 나타납니다. 마치 증인들의 합창과 같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셨다”(9, 11절). 여기서 “나”는 천사이기도 하고, 스가랴 자신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에 태어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일 수도 있습니다.
6-7절: 여호와께서 바벨론 땅으로 흩으신 당신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하늘 사방에 바람으로 흩으신 것은 온 세상 사방으로 흩으신 것을 말합니다. 전에 앗시리아, 이집트로 포로로 간 백성들, 바벨론으로 끌려 간 백성들, 모든 백성을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
8-9절: 하나님의 백성은 더이상 도망가지 않습니다. 전에 이방 나라들에게 약탈당하고 종이 되었지만, 이제는 그들을 약탈하는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10-13절: 여호와께서 다시 그 백성에게 오셔서 그 백성 가운데 거하실 것입니다(샤칸).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해 내신 목적은 바로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서입니다(출 29:46). 여호와께서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표시로서 성전과 성막에서 제사장을 통해 만나셨습니다(출 25:8, 29:45). 이제 다시 성전을 재건하며 그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여호와의 집을 백성 가운데 두실 것입니다.
다시 온 유다 땅을 여호와 당신의 기업으로 삼으실 것입니다(나할, “자기 소유를 삼는다”의 원래 뜻은 “기업으로 삼는다”, 12절). 그분의 기업의 몫(할라크)을 거룩한 땅 위에 두실 것입니다. 그 땅은 하나님의 백성의 기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하나님 자신의 기업/땅입니다.
예루살렘 전체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택하실 것입니다. 전에 출애굽한 후에는 성전을 하나님의 이름을 두실 곳으로 택했습니다(신 12:5,11). 그러나 이제는 도시 전체가 하님의 성전으로 변합니다.
예루살렘 가운데는 사람과 가축이 있습니다(4절). 그런데 그 도시의 한 가운데(4절), 그 백성 시온의 딸 가운데(10, 11절) 여호와께서 거주하십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노래하고 기뻐하라”(10절), “여호와 앞에 잠잠하라”(13절)고 초대합니다. 여호와 앞에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지 않고 잠잠한 성도들은 오직 그 가운데 계신 여호와만을 찬양합니다(하박국 2:20, 3:18).
믿고 복종할 일: 계시록을 바라보며
성전을 재건하도록 격려하는 여호와, 천사, 선지자의 말씀은 그 물질적 성전이 필요 없게 될 새 시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보여 주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미리 보여줍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예루살렘 전체를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는 성전으로 삼으십니다. 여호와께서 새 예루살렘 그 가운데 보좌를 두시기에 더 이상 따로 구분된 성전이 필요없습니다(요한계시록 21:22). 성전 건축을 위한 측량 줄은 도시 전체를 측량합니다(요한계시록 21:17).
전에 백성들이 거하던 땅에 삼위 일체 하나님이 눈에 보이게 임재하시면서 그 도시를 당신의 땅으로 기업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분을 섬기며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요한계시록 22:4).
스가랴를 통해서 기뻐하라고 초대하신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서 모든 성도들에게 찬양하라고 초대합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계 19:6,7).
그때 초라한 성전 건물을 재건하지만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 전체를 여호와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실 것이라고 악속하십니다. 그때 성전을 재건하던 손발보다, 그 믿음으로 일하던 성도들의 영혼이 더 중요했습니다. 선지자를 통해 보여 주신 환상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일하던 그들은 이미 여호와의 영광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성전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 감사로 찬양하고 즐거워하는 성도는 이미 영적으로 찬양의 공간인 성전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더 나은 성전을 바라보며 일했습니다. 그 찬양 가운데 영적 성전에서 예배함이 삶의 중심에 있기에 그들의 가정과 논밭도 영광과 즐김이 넘쳤을 것입니다.
참 성전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죄용서 받은 우리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새로운 성전 그 보편 교회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어디서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하고 기도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기도와 찬양보다 먼저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과 우리들의 가정, 일터를 당신의 기업으로 삼으시기 때문입니다.
아직 우리 안에 거룩한 성전이 완성되지 않아도, 함께 예배하며 은사로 교회를 세워 가는 그 가운데(에베소서 4:1-16),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의 형상으로 점차 변화되어 갑니다(고린도후서 3:16-18). 찬양하고 기뻐합시다. 죄인이요 많은 역경 속에 있는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기쁨으로 슬픔을 이깁시다. 찬양으로 죄와 고통을 이깁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