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여름
동해안시대8집
〄 2002년 1월 초, 한국아동문학인협회로부터 정기총회 통지서를 받았다.
2002년 1월 19일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이었다. 이날 식장은 회원들로 만장하였다. 매년 수여하는 아동문학상 수상자는 동시부문 김소운과 동화 부문 소중애였다.
심사위원으로는 동시 부문에 이준관, 정두리
동화 부문에는 강정규, 이용희가 하였다.
2002년 1월 12일 강원펜문학 임시총회가 춘천시 후평동 어느 숯불구이집에서 있었다.
심의 결과, 오연수를 부회장으로 보선. 얼마 후에 오연수는 사임하였다. 지도위원으로 김두수, 박종화 보선. 요즘 박종화는 지병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심영희를 운영위원으로 보선하였다.
2002년 2월 15일 강원아동문학회 이사회 개최를 안내하였다. 회장으로는 진호섭이었다. 2002년 2월 22일 16:00시. 춘천의 기빈레스또랑이었다.
내용은 2001년 사업 결산 및 평가. 창립 30주년 회지(27집) 발간 방향 모색 등이었다.
진호섭도 그 후 암으로 작고하셨다.
2002학년도 2학기 강원도립대학에 출강하였다. 대학국어(교양 필수)어ㅏ 대학 논술(교양 선택)이었다.
2002년 1월 14일 강원펜클럽문학회(회장:박유석) 으로부터 회원 원고청탁서를 받았다. 강원펜클럽 문학회는 박유석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와 연락하여 만든 또 하나의 단체였다.
국제펜클럽은, 이름은 되게 거창한데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일반문학회처럼 1년에 한 번 회지 만드는 일과 강원펜문학상 선정하는 일이었다.
2002년 5월 7일 강원도립대학장에게 [문학동해안시대 8집] 발간에 따른 대학의 홍보자료를 요청하였다. 책 뒷 표지에 광고를 넣어주었다.
2002년 4월 2일자 공문에는 임원 보선이 있었다.
돌아가신 배동욱과 전용찬을 고문으로 임명하였다. 정연수를 이사로 추가하였고 해외협력 홍보위원으로 강육제를 선임하였다. 강정식, 권석순, 정정조, 김학주 등이 신입회원으로 가입히였다.
2002년 4월 29일, ‘한국동시문학회’ 창립대회 개최를 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2002년 5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 <흥사단 3층 강당>이었다.
2002년 7월 20일 동해안시대문학 8집 『 안개주의보 』를 발행하였다.
원로문인으로 정태모 최갑규 신봉승을 초대하였는데 이분들은 현재, 모두 작고하셨다.
문인초대석으로는 몇 분을 모셨다.
엄창섭, 문삼석, 김원석, 박유석, 박두순, 이지연, 이충희, 노원호, 김진광, 김학근, 김학주, 김찬윤, 배정순, 조봉규, 김기옥, 박복금, 박명자, 등이었다.
한울림문학회 문인들을 특집으로 엮기도 하였다.
동요 특집으로는 장영철, 최정애, 박성규, 이호성 전세준, 이계자 김옥순 등 동요작가의 작품을 모아보았다.
이 가운데 최정애의 동요 ‘가을길’이 주목을 끌었다.
가을길
최정애
산국화 꺾으며
길을 걸어요
한참을 가다 보면
나도 노랑꽃
향기도 진한가 봐
내 머리 위에
어디선가 날아온
철 늦은 나비
앉을까 말까
맴을 돌아요
너무도 자연스런 시의 흐름이 산길을 걷는 자연스러움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특히 가을 산길을 걷는 즐거움이 2연에 잘 나타나 있다.
한참을 걷다 보면
나도 노랑꽃
이런 표현은 그저 나오는 게 아니다. 작가의 김픙 내면에서부터 살아나오는 진한 음률이다. 최정애 시인은 요절하였지만 그의 작품은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명작으로 오늘도 내 옆에서 호흡하고 있다. 해맑은 최정애 시인의 얼굴과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