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암목재에서 3구간을 시작한다.
보통은 백령고개까지 거의 10시간의 산행을 갖지만, 이번에는 가능하면 탈출구가 있는곳으로
작은 싸리재로 하산하기로했다.
그런데 비포장임도를 걸어서 마을까지의 거리가 5리가 넘고보니 한시간정도를 정맥마루금에서 벗어날수밖에없어서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지만,10시간을 무리해서 걷은것보다는 낫지않을까,하는 자위를 하면서....
그리고 이번구간은 금남정맥에서 바랑산과 장군봉의 바위지대가 험하다고해서 많이 염려하면서
토요일에 정맥을 이어간다.
지난번 55번지방도에있는 피암목재에서 차를 세워놓고 구간을 이어간다.
지난번 지나왔던 운장산구간이 눈에 들어온다.
멋진 소나무와 뒤로보이는 서봉과 운장산
15분쯤 산길을 걸으니 이정표가 반갑다.
그리고 전주덕진소방소에서 표지판을 매달아주어서 반갑기는 한데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오래도록 상하지않는것으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곳은 진안군에서 완주군으로 이어지는 산길, 곳곳에 소나무가 아름답다.
787봉의 헬기장
이제 나타날 바위지대를 예고하듯이 곳곳에 커다란 바위가 깔려있다.
카페에서 나왔던 전기없는 마을이라고
742봉의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봉우리를 오르니 정상에 물이 고여있는것이 신기하기만하다.
바위와 산그림들이 아름답기만하다.
주위풍경에 넋을 놓고
왼편에 완주군 동상면이보인다.
누군가 기차봉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기차처럼 길게 바위가 놓여있는것이 조금은 건너기가 조심스러워진다.
드디어 지도상에 장군봉에 도착한다.
정맥길에서 약간벗어나있어서 신경쓰지않으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한다.
정상에서 오랫만에 인증샷을 찍어본다.
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오고
곳곳에 암봉이 있어서 우회길은 없다
줄은 단단하게 매여있어서 안심은 된다.
바위사이에 피여있는 산철죽이 아름답다.
철사줄은 잘 매여있지만, 발은 놓는곳이 너무 떨어져있어서 신경을 써야한다.
걱정하던 바위구간을 무사히 지나고 막걸리로 목을 추기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나무
큰싸리재와 작은 싸리재가 있는데 이곳은 큰싸리재지만 고도가 640m나 되어서 이곳에서 마을까지의 연결하기는 어렵다.
마을을 이어주는 재지만 너무 높아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듯.
싸리재에서 조금 오르니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이 나온다.
분수령에서 조금 내려서면 드디어 오늘의 구간마무리, 작은싸리재임도.
다음에도 이곳에서 정맥을 이어나갈것이다.
그런데 이런 임도를 2.5km를 걸어야한다.
택시가 이런곳에 와줄것같지도않고....
마을까지 가는데 한시간여를 걸어야했다.
그런데 마을까지가서 길을 묻는데, 대전에사신다면서 부모님댁에 오셨다는 어떤부부가
우리가 길을 물어 피암목재까지 간다하니까, 택시를 부르기는 힘들다면서 자기들이 타고온
벤츠승용차로 피암목재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첫댓글 모델되신 회장님이 너무 멋지십니다. 수고 하셨어요.
약간은 걱정되었던구간이였는데, 잘 끝내서 마음이 개운하네요
평일이라도 함께할 산우님이 있다면 괜찮은데....
늘 조심히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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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