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
겉은 멀쩡한 듯
속까지는 다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겨,
바글거리는 구더기를
굴욕의 기억에서
키우다 보니,
무심하던 하늘에
몰려드는 초파리떼
자욱한 먹구름
망연히 바라보는
나는 한 마리 왜가리
매워진 눈을
비릿해진 부리를
이슬 잔뜩 머금은
달개비꽃에 닦는다
- 自詩 '밤낚시' 전문
2025년
박윤배
시인의 말
오르골 가게엔 오르골이 있습니다
자마다의 음악이 다 가냘파서
투명한 슬픔이 내릴 것 같은데
태엽 소리를 감추고
회전목마는 오르락내리락
기차는 칙칙폭폭 달려갑니다
신랑 신부는 얼마나 오래 키스하고
무희는 몇 번을 더 회전할까요?
동그라미 동그라미로 도는
부질없는 아름다움이 더없이 명랑합니다
2025년 가을
변영현
시인의 말
오늘이 마지막 날같이, 첫날처럼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이즈음 시는 그런 마음의 그림이며
낮은 꿈의 무늬와 결들이다.
새봄에 스물 네 번째 시집을 낸다.
2026년 봄
이태수
카페 게시글
3시의 신간낭독회
5월 6일 대구문학관 3시의 신간낭독회 / 박윤배 시인 / 변영현 시인/ 이태수 고문님 / 진행 이지희
시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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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0
26.05.06 19:4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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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국장님들 간사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지희 간사님 오늘 대담 멋졌어요. 감사드립니다.
이번 신간 낭독회를 정성껏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 함께하신 시인님들 그리고 특히 애써 주신 이지희 선생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덕분에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변영현 드림.
https://youtu.be/lxE92etRKpY?si=O8Y6ytsAMGAPM6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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