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누리길(김포첫째길)
●날짜 : 2011년 5월 26일(목).
●참가자 : 김거자 김경자 김문갑 김용완 김형두 박완규 송원용 윤기엽 윤연자 조관휘 한재희 현용태(12명)
DMZ 평화누리길 170km는 분단의 아픔을 느끼며 걷는 길이다.
김포시 3구간, 고양시 2구간, 파주시 4구간, 연천군 3구간 등 모두 12구간으로 이루어져있다.
대명항에서 시작한 길은 현재 신탄리까지 이어진다.
나머지 구간이 이어질 날을 기다리며 그 첫걸음을 대명항에서 힘차게 내디딘다.
김포 첫째길은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강변 DMZ 트레킹'이라고 이름 붙이기에 손색이 없는 강, 산, 철책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다.
구불구불 토성-덕포진 길을 걸을 때는 평온한 즐거움을, 김포CC를 넘는 고갯마루에서 보이는 염하강, 그 수려한 경치가 일품이다.
2011년 5월 26일(목). 비가 예보된 잔뜩 흐린 날씨.
지하철 5호선 송정역 1번출구에 09:50에 11명의 화백과 커플이 모였다. 짬송내외는 신촌에서 3100번 타고 대명항으로 직행하고.
10:10에 대명항 가는 60-3번 버스를 타니 김포시와 한창 공사중인 한강신도시를 이곳저곳 다 기웃거리며 11:20 대명항에 내려준다.
이미 도착한 짬송과 합류. 걷기를 시작한다. 시작부터 철조망이 우릴 긴장시킨다.
바다건너 강화도를 바라보며 철책을 따라 걷는 경험은 우리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준다.
16.6km/5시간 소요(휴식시간 포함). 16:15에 문수산성 남문에 도착했다.
출발점(대명항)-덕포진-원머루나루-김포CC-도착점(문수산성 남문)
▼대명항에서 버스를 내리니 바로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우릴 반겨준다.
▼대명항 입구에 늘어선 횟집이 우릴 유혹한다. 대명항에서 회를 먹기위해 이 코스를 반대방향에서 시작하는 도보꾼들도 많은 모양이다.
▼비릿한 냄새에 이끌려 잠깐 들린 어판장엔 갓 잡아 올린 생선들이 어서오라고 우릴 또 유혹한다.
▼김포 함상공원을 지나...
▼모두들 잰걸음으로 앞서간다. 늘 그렇듯이 찍사만 뒤처진다.
▼함상공원엔 퇴역한 상륙함(LST)과 해상초계기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범생이 아니랄까봐 하나같이 모두들 안내판을 열심히 본다.
▼음~~이런곳이구나...
▼등나무꽃과 어울리지 않는 녹슨 철문 안으로 들어선다. 약간 으시시.....
▼초장부터 철책이 우리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드네...
▼철책 중간중간엔 해병대 감시초소가 서있다.
▼짬송은 간이 큰건지 부은건지..
▼어쨋든 왼쪽을 보면 긴장되지만 오른쪽은 평화롭다.
▼흙길이라 좋구먼..
▼백로가 평화롭게 날개짓을 하는 '평화누리길'..
▼찔래꽃이 향수를 자아내게 만든다. 설탕이 귀하던 내 어릴적 고향에선 찔레꽃을 넣고 백설기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 달콤한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걷는 사람은 우리 '화백'이 유일하구나..
▼하나, 둘, 셋......찍사 빼고 모두 12명 맞지? 한참을 세어야 인원파악이 된다. 지금 다들 무슨 생각에 잠겨서 걷는고?
▼'덕포진'이다. 12:00. 배가 실실 고프지?
▼조설모가 밤새워 구워온 '구운달걀' 13개가 각자의 허기를 달래준다.
▼유치원 아이들이 야외 실습을 나왔구나. 귀여운 것들!
▼덕포진은 강화만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인 손돌목에 천혜의 지형을 이용해 설치한 조선시대의 군항인데,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로 역사적 가치와 유물사석 의의를 가진 곳이다.
▼마치 섬에 방목하는 산양(山羊) 처럼....
▼여기가 어딘고 하니....
▼'손돌묘'다. 몽고의 침입으로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할 때 급류로 배를 저어 들어가는 사공 손돌을 의심한 왕은 손돌을 참수하게 되고 뒤늦게 오해한 것을 알고 후히 장사 지내 주었다는 무덤이다. 묘비에는 주사손돌지묘(舟師孫乭之墓)라고 적혀있다.
▼우린 걸을 때도 입은 한시도 쉬지 않지요....
▼엉겅퀴꽃
▼'송마리'에 이르니 정자가 보인다(13:02)
▼주어진 임무에 열중하는 나그네님
▼'낙안정'에서 잠시 쉬었다 갈까나...
▼이것도 잡숴보시고...
▼엔젤이 준비해 온 시원한 '캔맥주'로 목을 축인다. 캬아~ 갈증이 싹 가시네!
▼행복한 순간
<계속혀유>
첫댓글 정보로서 가치가 있게 역시 능숙한 솜씨를 뽐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