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한 방면의 TOP을 만나는것은 예술의전당 이라든지, 큰 기관의 자체 초대 아니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
이번에 다른 행사로 경주에 오시게 된 송트리오와 이혜정님을
아사가차관과의 인연으로 인하여 차관에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은 아사가차관 관장님께서 맡으셨는데
송트리오와 플라멩코 이혜정님의 프로필은 이미 말씀드린바 있듯
프로필을 말씀하시다가 길어서 공연시간을 뺏기게 되니 간단하게 사회를 마치고 바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여하튼 차관의 공간상 40명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선착순 40명을 생각했지만
어찌하다보니 50명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당일 오신 손님들께서 음악회를 보고싶다는데, 플라멩코를 보고싶다는데,
맘 약한 관장님께서 <더 이상은 안된다>라고 거절을 못하셨나 봅니다.
이번에는 차회 후기도 아니고
음악회 후기...
예술의 전당이라든지 공연장에선 촬영금지된 사진찍기를
차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이기에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송트리오의 대장님 송형익님께서 먼저 곡해설을 하시고
연주를~~~
글을 적다보니
지예씨와 나예씨의 만돌린과 기타의 합주 <알함브라의궁전>이 아름답고 애잔하게 떠올려집니다.
이혜정님 또한 먼저 해설을 해 주셨고, 플라멩코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어요.
우리 판소리가 관객들과 함께하듯
플라멩코에는 <올레(?)올래(?)~~~>라는 추임새를 넣어주면 좋겠다는 설명과 함께
실전으로~~~
눈빛
실전에서의 카리스마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실제 전해지는 느낌
그래서 우리는 공연장에도 가고 직접 경험을 원하는가 봅니다.
둘째딸이며 막내딸인 나예씨가
<한민족의 얼>이라는 아버지가 작곡한 곡을 연주했는데요.
송형익님의 연주기법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참 예뻤습니다.
이 곡을 듣고 나니
직접 작곡하신 송형익님의 연주도 듣고 싶어졌는데요.
다행히 공연이 끝날즈음에는 <고구려의 기상>이라는 독주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있으니
耳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이득지이위성, 목우지이성색)
적벽부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한민족의얼>에서는 우리나라 사물놀이의 울림이 있었고
<고구려의기상>을 생각하니 지금도 말발굽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기타 자작곡인 곡명에서부터 참 멋진분이라는것이 느껴지네요.
마지막곡은 아리랑과 어메이징그레이스의 변주곡이었는데요.
동서양의 화합이 기타에서부터 조화로웠습니다.
차와 도자기와 음악의 만남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해가는 아사가차관이 보기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실거죠?
역시
<프로는 다르다>라고 느낄 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예정에는
저녁8시~9시 공연, 9시~10시 찻자리 였었는데
관객과의 분위기에 앵콜 앵콜~~
그러다보니 공연이 1시간30분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찻자리
인원이 많아서
1층에서
2층에서
각각 차를 마셨네요.
이 분들은 음악회에 참석하시고 찻자리는 처음 참석하셨나봅니다.
모두 휴대폰을 들고 계시네요.ㅎㅎㅎ
새로운 차 문화에 대해 사진찍고 계시나요?.^^
또 그만큼 자유롭고 편한 찻자리였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향산 박선생님께서 기타연주의 화답으로
아리랑과 어메이징그레이스 변주곡을 대금으로 연주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경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들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주신 아사가차관 관장님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요로코롬 좋은 자리에 참석하지못해 섭섭하고 궁금했었는데 소식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서는 좋은 추억과함께 최고의 공연을 보셨습니다
언제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