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3)
첫째, 본문은 다윗의 시(詩)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왕은, 왜 형제가 연합해야 한다고 했을까요?
이새의 아들로 태어난 다윗(David)은, 형들이 일곱 명(삼상 16:10), 자매가 두 명(대상 2:13-17), 10남매 형제들 사이에서 자라났습니다. 다윗은 나이 서른 살에, 통일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 올라, 40년 통치하고, 70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 다윗 왕의 가족은 이렇습니다. 8명의 아내(미갈, 아히노암, 아비가일, 마아가, 학깃, 아비달, 에글라, 밧세바)와, 또 다른 처첩에게서, 아들 20명(대상 3:1-9, 3:2-5), 딸 하나, 성경에 이름이 나와 있는 자식만, 스물한 명을 두었습니다. 한 집에서 처자식 30여 명 이상이 살다 보니, 다윗 왕의 가정은, 바람 잘 날이 없는 가정이었습니다.
큰 아들, 암논이 여동생 다말을 강간합니다. 오빠가 동생을 성폭행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압살롬이, 형 암논을 죽입니다. 동생이 형을 죽이는, 살인사건이 집안에서 일어납니다.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 왕을 따르는 신하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내 편 만들고, 아버지 왕의 자리를 빼앗겠다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아버지 다윗 왕은, 차마 아들과 싸울 수 없다고, 울면서 맨발로 피난길에 나섭니다. 다윗 왕이 하루라도 마음 편히 지냈겠습니까?
아내가 8명이요, 처첩이 다수였는데, 이들 사이는 좋았겠습니까?
사극에 보면, 큰 부인 초상화를 그려놓고, 둘째 부인, 셋째부인이 어떻게 하던가요? 큰 부인 초상화에, 바늘로 찌르거나, 칼로 난도질을 하거나, 화살을 쏘드라구요. 별 비방을 다하드라구요. 다윗의 집안엔들, 이런 일들은 왜 안 일어났겠습니까? 다윗 왕의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이 다윗의 집안 모습이, 때로는 우리 가정의 모습이요, 때로는 한국교회 모습이요, 토요일 저녁이면, 촛불과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다윗은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형제는 연합해야 한다고, 연합해야 형제간이라고... 만일, 형제가 연합하지 못하면, 그것처럼 악한 일이 없고, 볼상 사나운 일이 없다고 말입니다.
둘째, 형제는 왜 연합(聯合)해야 합니까?
말 한 마리는 2톤, 2천Kg의 무게를 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말 두 마리는 4톤, 4천Kg의 무게를 끌어야 하나, 실제로는 말 두 마리가 무려 22톤, 2만 2천Kg의 무게를 끈다고 합니다. 말 두 마리만 연합을 해도,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연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제일 강한 육식 동물이 뭐냐고 물으면, 악어, 코끼리, 호랑이, 사자, 코뿔소, 독수리라고 할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동물들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개미 한 마리는, 약하고 미미합니다. 개미 한 마리를, 짓밟아 버리면 짓이겨져 버릴 것입니다. 그런데 개미가 떼를 이루어, 개미 수만 마리 떼를 만나면, 호랑이 사자도 도망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개미 떼 수만 마리가 달려들면, 코끼리라도 한 순간에 뼈만 앙상하게 남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개미 떼가 연합을 해도, 이렇게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는 연합해야 합니다. 교회가 연합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한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더 교인이 연합해야 합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하는 말을, 하나님은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그렇다면 누가 연합해야 합니까?
뭐니 뭐니 해도, 목회자가 먼저 연합해야 하고, 교회가 연합해야 하고, 교인이 연합해야 합니다.
신천지 교세는, 14만 4천 명이 목표라고 했는데, 현재 2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습니까? 한 두 교회가 나서서 막는다고, 막아지겠습니까?
성 소수자, 동성애 옹호 입법을 막으려고, 동성애 반대 단체에서 정말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 두 단체가 반대한다고 제지 할 수 있겠습니까?
이슬람이 공룡처럼,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도지사도 이슬람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이슬람 행사를 지금도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 두 교회의 힘으로 이슬람을 막아 낼 수 있겠습니까? 목회자 연합, 교회 연합, 교회안에서 교인 연합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번에, 논산 옆에 있는,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14개 교회 연합집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그 연합집회 때, 합동측 여산제일교회 이경원 목사님이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한번은, 교회 울타리를, 브록크 담으로 쌓을 때입니다. 교인 가운데 벽돌을 전문으로 쌓는, 쓰미 집사님한테 브로크 담을 쌓는 일을 맡겼답니다.
“집사님! 브록크로 쌓아야 할 담 길이가 40m가 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옆집 브록크 담이 무너지지 않도록, 무너지면 변상해야 하고 시끄러워지니까, 기초를 좀 넓게 해서, 브로크 담을 쌓으세요.”
이렇게 부탁을 하고, 출타했다가, 수요일 날 교회로 돌아와 수요 기도회를 인도했습니다. 수요 기도회를 마치자, 육군부사관학교 주임상사 출신, 정광희 장로님이 물었습니다. 당시 장로님 연세는 63세쯤 되었습니다.
“목사님! 브록크 담 쌓는 일이, 목사님이 시킨 대로 되었습니까?”
“장로님! 시킨 대로 안 됐던 대요.”
그러자 장로님 좀 보십시오. 남자 교인들을 불러 모으드니, 브록크로 5단을 40m이상 쌓아 놓은 담을, 일순간에 다 헐어버렸습니다. 우리 여산제일교회는 담임 목사님과 함께 가야한다는 신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브록크를 쌓던 쓰미 집사님이, 삐져서 다음 날부터 일을 안 나오고, 교회를 안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정광희 장로님이 쓰미 집사님 내외를 집으로 부르시더니, 식사를 잘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권면하셨는지, 집사님 내외가 담임 목사님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초를 넓게 파고, 브로크 담을 쌓아 올렸습니다.
이정원 목사님이, 그 때, 브로크로 쌓았던 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이 연합하는 여산제일교회가 그렇게 편안한 교회 드라구요.
정광희 장로님은 현재 83세입니다. 집회 마지막 날, 나가시면서, 내 손을 꼭 붙잡고, “강사님! 정말 행복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고 환하게 웃고 나가시는 정광희 장로님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하나님!
개교회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때에, 연합을 명하시고, 동해시찰회를 연합의 길로 인도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동해시찰 18개 교회가 연합하고, 강원동노회 101개 교회, 우리 총회 8,843개 교회, 대한민국 55,000교회가 연합하여, 신천지와 이단을 물리치게 하시고, 동성애를 물리치게 하시고, 이슬람을 물리치게 하시고, 악과 우상을 물리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 일어난 광풍도, 속히 잔잔해지라고 명령하여 주시옵소서.
첫댓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 귀한 설교 감사합니다.
좋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