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과 함께 하는 법률여행
• 한복룡 지음 • 법학, 영화 • 세창미디어 • 대상 : 일반인
❏ 추천자 : 보령도서관장 박찬희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아니 영화보기를 즐긴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영화는 가장 대중성을 지닌 매체라고 보면 나의 취미는 사실 누구나의 취미일 것이다. 대중적이라는 건 ‘누구나 좋아한다.’는 것이고 보면 영화가 지닌 매력이 그만큼 크다는 게 아닐까? 별다른 문화를 즐길 기회가 없어 시작된 영화보기는 두 아이의 엄마로, 한 기관을 이끄는 관장으로 한가한 시간을 낼 수 없는 지금에도 마음만으로는 계속되고 있다. 나도 역시 끊임없는 지적 욕구를 지닌 인간인 이상 뭔가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 모양이다.『영화 속의 법리, 스크린과 함께하는 법률여행』을 읽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이 책은 나의 끊임없는 ‘가치부여하기’ 근성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한 여러 가지 요소를 갖고 있다. 영화를 통해 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목적가치와 대중이 기대하는 가치들을 반영함과 동시에 그 이미지를 대량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영화를 매개체로 하여 법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독자들과 더불어 토론하고자 하였다.
누구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그 무언가를 접하게 되면 반갑거나 혹은 친근하게 느끼고 호감을 갖게 된다. 나도 역시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동안 오래전에 보았던 추억의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쇼생크 탈출‘이 나오니 책의 내용이 더욱 더 잘 들어온다. 서스펜스 스릴러물 영화인 ’펠리컨 브리프‘에서의 법학도와 언론인의 사명, 환경과 법률에 관한 ’에린 브로크 비치‘, 쉽게 공감 가는 건 판례가 잘 만들어진, 매력적인 대중문화인, 영화가 배경이기 때문이리라.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영화를 얼굴마담으로 세운 법정신과 철학, 기본원리 등을 찬양하고자 하는 법률교과서이며, 판례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법과 영화의 만남, 이는 도서관에서 독서진흥 행사로 해마다 추진하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이 소재로 나오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다. 저자의 글머리에서 이 책이 법학도들의 토론으로 낳은 공동 소산임을 밝히며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에 독자인 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노력 끝에 얻은 소중한 성과를 단 몇 시간 만에 알아 버렸으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독서가 주는 매력이 아닌가!
이런거 올리면 좋아하는 회원들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가벼운 책은 안좋아하시는 분들일까???
도서관에서 편하게 진행하던 일들이 여기오면 쬐끔 쑥쓰러워져 o(^.^ )o~~~
옆의 사진은 작년에 광주 전국도서관대회 출장지에서 숙소에서 독서하던 모습인데요...
네이버와 손잡고 작은도서관운동을 하시는 김수현의 '내생애 마지막 약속'이란 책입니다...
초반부터 울다가 몇번이나 읽기를 포기하다 다시 읽은...
도서관일을 해선지 전 이런 책들이 참 좋습니다.
그럼 다시 제가 들를때까지 마을여러분...
좋은날 되세요~~~^O^
첫댓글 관장님 뭔 말씀이세요? 가벼운 책의 기준이 뭔가요? 내 가슴에 큰 감동을 주면 무거운 책이고요, 별로 남는게 없으면 가벼운 책이어요. ㅎ 고로 관장님이 소개한 책은 적어도 관장님께는 무거운 책이요, 제게도 무거운 책이 될듯... 소개하신 글만 읽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이곳 마을분들 모두 좋아하시리라 확신함. ㅎㅎㅎ
시인이라선지 답글도 예술이네요^^조금은 우울함 속에 들어온 마을에서 이런 다정한 대화를 할수있어 행복한 마음으로 잠잘수 있겠어요^^무거운책=느낌이 많은책.감동이 많은책.참 좋습니다.누구나 다 자신이 읽는책들을 다 그렇게 소중한 마음으로 대하면 좋겠어요..
죽은 아들을 위해, 이 땅에서 자라나는 새싹을 위해,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짓기, 차량 이동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활동,책 후원하기를 해주시죠. 정말 멋진분으로 생각됩니다. 관장님도 좋은 하루되시고요~~~
네.맞아용...김수현님 네이버책버스랑 KBS카메라까징 끌고 보령도서관 오신 날이 기억나요^^살아온 삶이 넘 아프고 하시는 일이 넘 감동스러워 책읽는 내내 울게 만든 장본인이죠^.^
조정래 선생이 독자들로 부터 듣는 최고의 찬사는 "페이지 넘기는 것이 아까워 아껴서 읽었다는 후기를 읽을 때"라고 하더군요. 관장님 서평 읽다보니 갑자기 소름이 돋네요. 그 만큼 내 마음에 와 닿는 서평이지 싶네요. 책 읽어보지 않았지만 맛은 다 본 느낌이네요.^^ 거기다가 덤으로 사진까정 올려주는 센스까정...ㅎㅎ 너무 무거워서 오늘은 굶어도 되겠다 싶네요.ㅎㅎㅎ
후기...맞아용...후기읽는 재미도 쏠쏠하죠.전 아는작가 책은 서평을 잘 안쓰게 되는데,,,그분과 생각하는 방향이 틀릴까봐요..인간관계의 지속을 위해!ㅋㅋㅋ이런이런...사진을 보니 알통이 장난이 아니네요..헬스다니다 자년 8월부터 애아빠가 대전으로 간 후로 아가들 봐줄사람없어 운동을 못하니 그리운 알통이네요^^ㅋ
책에 대한 소개와 서평을 잘 읽었습니다.글에서 물 흐르는듯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저에게는 특이한 책인데 흥미로웠습니다.이래서 서로 관심있는 분야의 책소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의 경험을 따라 나의 인식의 확대가 이루어지니까요..고맙습니다.관장님.
^O^최고의 찬사!!'물흐르는듯' 글에 약해요^^말은 잘하는것 같기도??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뚱뚱한 엄마곰도 지금 기분좋아 춤사위가 나올듯ㅋㅋㅋ음악도 전 동요, 클래식, 팝송, 가요 다좋아하는데 그건 음악도 편식이 싫어서예요^^책도 000~999까지 봐줘야 하지않을까 싶네요m^.^m
좋은 글입니다. 법에 큰 관심 없는 저에게도 책을 읽어보고 싶게 하네요.^^
어머어머..제가 살면서 해야할 일이 하나 더 있다는 착각이 자꾸 들게 한다는-.-;그럼 또 이젠 어떤 책을~
우와~글 본 횟수가 100입니다.기념 선물이라도 돌려야 할듯....누군지 전화주세요^^밥살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