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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
10년 가까이 부동산 전문기자로 부동산 시장과 정책을 취재하고 있는 차학봉 기자가 쓴 이 책은 다른 부동산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무턱대고 밝게 보지만은 않는다. “무조건 땅을 사라”고 무책임하게 부추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땅에 대한 지식과 땅 시장에 대한 사전 공부가 없으면 뛰어들지 말라는 것이 저자의 충고다. 땅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안목없이, 또 발품을 팔지도 않고 땅을 사려하다간 전문가와 브로커들에게 돈만 갖다 바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마치 90년대 말 광풍처럼 불어닥친 코스닥 열풍과 비슷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코스닥 광풍과 그에 뒤따른 버블 붕괴로 ‘쪽박’을 찼던 일반투자자들이 양산되었던 것을 상기해 보라는 것이다. 저자는 “내가 집이나 땅을 사면 왜 값이 떨어지느냐, 나도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살 수 없느냐”고 묻는 독자, 친지, 동료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풍부한 현장 경험에 건국대 부동대학원을 수료, 이론까지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저자는 집값 급락기인 1998년 9월 “2000년부터 주택가격 상승, 2002~2003년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정확한 장기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2005년 하락기를 거쳐 2006~2007년 상승기로 전환할 것이라고 또 다시 전망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과학적 투자방법’이고 그것을 따라한 사람들만이 냉혹한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았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과학적 투자방법’이 바로 ‘부자들의 투자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수요는 단순한 수요가 아닌 ‘부자들의 수요’가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는 분석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부자의 수요라는 분석틀을 활용, 강북과 강남, 일산과 분당의 가격 차별화 현상,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를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이란 한없이 무질서하고 우연성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흐름과 법칙이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부동산의 법칙과 흐름에 따라 집을 사거나 투자를 한 사람들은 부를 챙길 수 있지만 시장의 법칙을 흐름을 역행한다면 재테크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을 단순히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부자들의 특성을 파악, 이용할 수 있어야 재테크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부동산으로 일확천금을 번 사람들의 사례만을 열거하지 않는다.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법칙들을 사례와 함께 제시, 독자들에게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눈을 열어 주고 있다. 저자는 “주식과 달리, 부동산시장에는 일정한 법칙이 없다고 착각, 아무 생각없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요행이나 운이 아닌 과학'이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수급의 법칙, 확산의 법칙 등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법칙을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의 법칙을 활용한다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의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부동산가에 떠도는 허황된 이야기는 완벽하게 배제하고 있다. 대신 정부 정책의 결정메커니즘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는 방법, 향후 10년간 부동산 시장을 바꿀 8대 변수 등을 철저하게 실증적인 관점에서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또 2005년이 ‘부동산 갈아타기 최적기’라며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라고 권하고 있다. 저자는 “김대중 정부는 경기부양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했기 때문에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실상은 부동산 투기정책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와는 180도 다른 정책과 철학을 갖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는 지난 2년간 거의 유일한 정책적 성과가 집값 안정이기 때문에 주택경기 부양책을 결코 쉽게 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자는 노무현 정부의 특성과 지난 2∼3년간 주택수급 등을 바탕으로 내년 주택시장도 하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2005년 하반기 이후에나 주택시장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자는 2005년에는 주택시장의 침체가 본격화되면 노무현 정부도 어쩔 수 없이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순으로 주택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이 결국 주택경기는 물론 내수 시장의 침체로 연결돼 서민경제도 얼어붙는 등의 극심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도 결국 현재의 주택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내년 이후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치는 시점은 양도소득세 감면과 같은 고강도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은이 소개 | |
차학봉 64년생인 저자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졸업 후 조선일보에 입사, 사회부 시청팀, 경제과학부, 산업부에서 10년 가까이 부동산을 담당해 왔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학계・업계 등 부동산 전문가들의 연구단체인 건주연구회, 토지포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 |
서문 - 부동산 시장의 법칙을 알면 침체기가 재테크의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