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 마르가 : 지복의 길
아난다 마르가(Ananda Marga)는 자아완성(깨달음)과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아난다무르띠(Anandamurti)라는 스승이 1955년에 인도에서 설립한 영성/봉사 단체이다. 아난다 마르가는 자아완성을 위한 수행의 방법으로서 탄트라요가/명상을 근간으로하는 매우 과학적이며 실천적인 수행방법을 전수해주고 있다.
이 수행법은 현실적인 삶에 깊히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모범적이며 충실한 사회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에 내재하는 신성(완전성)을 증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깨달음을 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와 함께하는 사회, 나아가서는 지구촌 전체의 생명체와 무생명체에 대한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지극히 강조하고 있다.
아난다 마르가는 이와 같이 삶의 전반에 대한 가르침을 펴고 있어, 영적인 수행방법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의료등의 분야에 있어 현재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대안들로서는, 요가체조 및 올바른 먹거리와 단식법을 통한 신체의 건강법, 7천 년의 역사를 지닌 딴뜨라적 기법에 기반을 둔 각종 마음 수련 및 명상법, 그리고 물질적인 면에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경제/사회 철학인 'PROUT(Progressive Utilization Theory:진보적 활용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과 우주 존재계의 모든 사물들, 즉 무생물을 포함한 동식물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이들이 인간들의 착취의 대상이 아닌 봉사의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보다 확장되고 승화된 휴머니즘인 '네오휴머니즘(Neo-Humanism)'의 사상을 펼치고 있다.
아난다 마르가는 2018년 현재 약 120여 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구촌 전역에 걸친 사회봉사 및 재난구호등에 있어서의 매우 활발한 활동으로 인하여, UN에는 ‘아난다 마르가 범지구촌 봉사대(Ananda Marga Universal Relief Team: AMURT)’라는 비정부시민기구(NGO)로 등록되어 있다. 아난다 마르가가 50년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에 세계 전체에 확산되어 인간의 삶의 모든 면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활발히 제시하고 있는 배경에는, 자신들의 삶을 새로운 지구촌의 건설에 바친 약 천오백 명의 출가 봉사자들과, 이들을 적극 지원하는 재가 회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에 넘치는 스승 아난다무르띠가 있다고 하겠다.
아난다 마르가는 한국에 1980년대에 들어왔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아난다마르가
명상요가협회”로 등록되어 서울, 전주, 서산, 홍성, 대전, 등지에서 수련을 포함한 각종 모임을 가지고 있다. 전북 완주군에는 영성수련 및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조촐한 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