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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이곳 볼리비아 라파스, 집 안에서 몇 겹의 옷을 껴 입어도 따뜻함이 없는 겨울을 보내면서 지난 한달도 저희와 이 땅 영혼을 향한 중보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산지대라는 특성 때문에 건강에 약간의 이상 신호들이 오지만 그래서 주님의 돌보심과 보호하심이 더욱 세밀함을 깨닫게 됩니다.
6월 첫주, 비를 피 할 수 있는 장소만 있다면 예배처소로 삼겠다는 결심으로 알또 '인띠라이미' 지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을 버스종착역 근처에 '인띠라이미' 지역의 도로 맞은 편에 비어있는 상가 건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수 없이 다녔던 길이였습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건물이였는데 성령님께서는 이날 우리의 눈을 밝혀서 이곳에 예배의 처소가 있음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예배 처소를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리의 생각이 빚나간 것이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셨으며 다만 우리의 믿음과 결심의 때를 기다리신 것 뿐이셨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교회 개척예배를 위한 모든 준비가 은혜가운데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사람이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이라면 이렇게 모든 것이 형통하고 순탄하게 이루어 질 수 없음을 교회 개척준비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필요한 모든 성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신 주님의 은혜가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 일을 통해 언제나 주님의 때는 준비 되어 있음을, 다만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우리의 때가 준비 되어 있지 못하므로 응답이 더디어 오는 것을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7월 첫주, "예수그리스도의 교회" 가 창립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이사야 62: 11-12)
주님께서 이 땅 영혼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하시는 주님의 갈망이며 주님의 열심이 이루어 내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시작도 주님이시며 이 모든 과정을 이루어 가시는 것 또한 주님이시고 이 개척 예배를 통해 영광 받으실 분도 주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개척교회 이름은 '예수그리스도의 교회' 입니다. 그리고 함께 동역하실 목사님은 파우스티노 목사님으로 신학교수를 하셨던 분이십니다.
알또(높다)지역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먼 시골에서 올라와 정착을 한 인디오 원주민이 대분이기에 스페인를 사용하는 것 보다 이나라 토속방언인 아이마라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도 아이마라어와 스페인어 예배로 나누어 두번 드리게 되는데 다행히도 파우스티노 목사님은 현지인으로 주님께서 예비하신 분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주일은 전 교인이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으로 오전 09:00 부터 12:00까지며 토요일은 주일학교 청소년 예배로 오후 02:00 부터 드리게 됩니다.
지난 주 토요일은 마을 아이들과 함께 전도를 나섰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기뻐하고 교회에 대한 관심이 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란 뜨레스 밀' 지역은 주변 이웃 마을보다 개발과 발전이 늦어 마을 골목에 있는 공동 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 몇 평 남짖 작은 집에 평균 5-6명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볼리비아 어느 마을보다 가난하게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도를 하다가 마을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장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교회가 이 마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시면서 자녀들을 많이 낳았지만 이 아이들을 제대로 먹이고 가르치지 못하고 아버지들의 지나 친 음주로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해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마을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어린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 땅에서 앞으로 교회가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주님께서 이 땅의 영혼들을 위해 새 일을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함께 중보기도로 동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알또 사역을 위해 차량이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있습니다. 왕복 4시간을 수 없이 미니버스를 갈아 타고 다니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으며 무엇보다 해발 4,000m를 오르 내리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사역에 필요한 교회 장비와 교회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 가지고 다니는 일들이 결코 쉽지 않기에 차량 구입이 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뿔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 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 이사야 62:4)
이 땅 영혼구원을 기뻐하시는 주님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동역자님의 베푸신 그 은혜와 사랑을 보답하는 길은 오직 이 땅 영혼을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며 섬기는 것이며 이 땅 가운데 주님의 뜻이 이루어 지도록, 거룩한 통로로 사용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너희가 무엇을 심던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 처럼 선교의 귀한 씨앗을 심는 동역자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하늘에 신령한 은사와 땅에 기름진 축복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길 소원하며, 주님의 임재와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가 넘치시길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