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 대한민국 여행사 베스트 셀러 상품이 무박2일의 거제 외도 / 보성 차밭 이었다.
일정은 밤 11:00쯤 출발해서 익일 새벽 4:00쯤 거제에 도착한다 .
사우나에서 2시간 밀린 잠자고, 거제 외도 해금강을 2시간 30분에 마치고, 4시간을 이동해
보성 차밭 , 담양 대나무테마공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둘러보고 올라오면 저녁 7시쯤 된다 .
버스 타는 시간만 18시간 걸리는 환장할 여행 상품이 최고의 여행 셋트 메뉴 였다 .
버스 안 답답한 공기는 기사 ,여행자, 여행가이드 모두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하고 ,
비몽사몽 투어 길은 안전 사각지대에 충분히 방치된 채 힘든 여행길을 강요당했다.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낸 여행의 인스턴트화다 .
더욱 안타까운 것은 눈도장만 찍고 온 사람들이 마치 큰일을 해낸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
물론 여행하기에 가장 재미없고 불친절한 허연 대낮에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그런 풍경을 봤을 거다 .
이런 여행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
언젠가는 그곳을 차근차근 둘러보기 위해 반드시 다시금 찾게 되는 것이다.
마치 충동 구매해서 한번도 입지 않는 애물단지 옷처럼 ..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는
인도주의 빈민 구호 활동을 펼치며 ,10년 넘게 유엔난민기구(UNHCR) 글로벌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포보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위를 차지하는 존경 받는 인사다 .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2005년부터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데 , 두 사람은 입양으로 얻은
첫째 아들 매덕스(10), 둘째 아들 팍스(7), 셋째 딸 자하라(5)와 두 사람 사이에서 얻은
넷째 딸 샤일로 누벨(4), 쌍둥이 녹스(2)와 비비안(2) 등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성공할 것 , 섹시할 것 ,좋은 엄마일 것 ,남편에게 기대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살 것 , 가족을 꾸릴 것 ,
완벽한 인생을 살 것 , 안젤리나 졸리는 이 어려운 조건을 매끄럽게 소화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디가드 ,보모 ,조수, 요리사 ,트레이너, 스타일리스트 ,등이 뒤따르며
그녀의 “ 멋진 인생의 가벼움”을 꾸미느라 녹초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아마도 “자연인 안젤리나 졸리야 말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가장 뛰어나고 완벽한 역할이리라”-독일의 일간지 슈피겔의 촌평이다.
도시는 졸리처럼 용감한전사의 후예가 되는 싸움의 기술을 주도면밀 하게 가르쳐준다 .
인간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흙과 ,물과,나무와 공기를 죽였고 ,땅속에 있는 그 많은 것들을 파먹었다.
그래서 인간은 편해졌고 ,타락했다.
환락의 불빛이 자구를 밝힐 때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하늘과 세상을 받치고 있는 땅은
급속히 죽음에 이르는 경고 등을 울리고 있다 .
인간의 욕심과 야망이 그치지 않는 한 , 파괴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문명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어찌 보면 우린 큰 도시란 감옥에 갇혀, 눈뜬 봉사처럼 세상의 껍데기만 훔쳐 보며 ,
물질의 유혹 속에 나를 팔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린 또 다른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의 출현보다 ,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말기를 소망해야 한다 .
차라리 덜먹고, 덜 싸고 ,덜 말하는 삶의 방식이 우리가 더불어 행복해 지는 삶은 아닐까?.
도시의 문명병에 우리들 영혼을 방치하지 말자 . 숲을 문명 이전의 주인인 자연에게 돌려 줘야 한다 .
세상에는 아름다운 보석이 많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석이란 너와 내가 다름을 증명하는
외형을 치장하는 용도라는 것을 알았고 ,
마음을 예쁘게 가꿔주는 보석이 따로 있다는 것을 삶의 경험과 지혜가 새삼스레 알려준다 .
그것은 바로 사람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사랑과 웃음이라는 보석이다 .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사랑과 웃음은 생활의 활력이다 .
자연은 사랑과 웃음의 발전소다 .
사람은 자연에 서면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고 기억의 습작처럼 편안함과 휴식을 느낀다 .
그런데 우리들은 사랑하고 사랑 받는 그 소중한 가치를 무덤덤하게 잊고 산다.
왜냐하면 우린 외 나무 다리를 걷듯 살기 때문이다 .
외 나무 다리에서는 뒤를 돌아 보거나 옆을 보기가 어렵다 . 오로지 앞만 바라 봐야 한다 .
여행은 당신이 사람으로 세상에 온 의미를 알아가고 찾아가는 행복한 여로다 .
추억은 한가지라도 많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 추억을 편집 해보면 사랑과 웃음의 순간만 행복하다.
자연을 거슬리지 않는 여행은 사랑과 웃음이 연출해내는 기적 같은 드라마다.
내가 밟는 지금 이 길이 내가 세상의 바보가 되거나 ,사랑을 잃어 버렸을 때
내가 의지하고 찾아 가야 할 약도가 되는 것처럼 ,
결국 모든 여행의 종착점은 나에게 가는 길이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
당신이 안젤리나 졸리 처럼 연기를 잘하지 못해서 당신의 웃음과 사랑을 표현하기가 쑥스럽다면
사람들이 살지 않는 숲 속의 나무한테 이렇게 고백 해보라 ,
“당신의 웃음을 슬며시 안았더니 ,
당신의 심장이 나의 가슴에서 뜁니다”
비로서 나(那) 무(無)가 되는 것이다 .
첫댓글 2023 또봄을 기획하면서
자연에서 한없이 작아지면서 동시에 한없이 커진 경험은 무엇이었을까요?
돌아보면 자연의 아름다움, 경외심, 숭고함등 많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나보다 절대적으로 큰 공간의 경험, 그 안에서 나는 아주 작은 존재이지만 또 그 웅장함을 닮은 큰 존재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랄까요. 또봄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여행 입문자" , "여행은 소비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창출이다"라는 사람 , 군중속의 고독을 해소 하는 여행 커뮤니티 활성화를등 ,
여행 콘텐츠및 퀄리티는 최상으로 , 여행 비용은 최저로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식사는 5일장 중심으로 자유식으로 진행)
기존의 명인방 진행방식데로 20여명 이쪽 저쪽 인원이면 버스비/ 입장료 수준밖에 안되지만 명인방의 신규고객 창출과 새로운 소통방식의 일환이 될거라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