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가 돕고 창녕환경운동연합이 맡아서 하는 우포늪 식생 조사를 하기위해 예비공부를 했다. <한국식물생태보감>을 쓴 김종원 교수님에게 우포늪 둘레에 있는 식물에 대해 들은 내용과 한국식물생태보감에 있는 내용, 그리고 다른 자료를 참고해서 정리를 했다.
잘못된 점이 지적 해주면 고치도록 하겠다.
우포늪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곳이라고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함께해온 공존늪이다. <사람들과 함께해온 우포늪>에 초점을 맞춰 우포늪 식생 이야기를 한다. |
*** 우포늪 찔레꽃을 보면서
https://youtu.be/4aSzFGtSPWQ
올 해는 대부분이 꽃이 일찍피었다. 찔레도 아카시꽃이 필 무렵부터 한 두송이 꽃이 피어기 시작했다.
경남 산청에는 찔레꽃이 한창 피면 찔레꽃 축제를 연다.
찔레는 진달래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꽃이다
5월이면 우포늪 곳곳이 찔레꽃 향이 난다.
-찔레나무군락은 다양한 종들로 어우러지는 식물사회다. 학교 울타리에 많이 심는 화훼 외국식물 줄장미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고유 자원식물이 찔레나무다. 한국적 정서에 딱 맞아 떨어지는 장미라는 뜻이다.
찔레나무는 기본적 으로 흰꽃이 핀다. 약 간 응달진 곳에 사는 집단에서는 이따금 연 분홍빛 꽃을 만나게 된다. "찔레꽃 붉게 피는......."이라는 노래 가사 속의 찔레꽃은 찔레나무가 아니다. 적색 꽃이 피는 해당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끔 붉은 빛을 딴 찔레도 있다.
붉은색 찔레꽃.
찔레꽃 노래
https://youtu.be/-Jka0pL2488?si=aLYFvS-9NY2bzl5y
장사익 가수가 부른 찔레꽃
https://youtu.be/xivWSbPLoKw?si=KV2DLlMUmLLTGHoX
-일반적으로 찔레나무는 아까시나무 꽃이 피고 질 때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찔레나무 꽃은 모든 생물들이 본격적으로 한 해 살림살이를 시작하는 하나의 생태 신호가 된다.
-한글명 찔레나무는 처음 썰메나무, 씰네나무로 기록되었으며, 만지면 찔리는 데에 서 유래한다. 가시가 많아서 손을 다치기 십상이다.
-일본명 노이바라나 한자명(野薔薇,야장미)은 들판(野)에 야생하는 장미(薔薇)란 뜻이다.
우리 이름이 동북아 삼국 가운데 가장 실용적 명칭이다. 우리나라 식물이름에는 이처럼 오랫동안 경험하며 저절로 생겨난 고유 명칭이 많다.
-속명 로자(Rasa)는 장미를 일컫는 라틴어다.
아까시나무의 강렬한 향기에서 기대할 수 없는 토속적이고 풀뿌리적인 찔레나무 꽃향기, 그 래서 찔레나무에 대해서는 수많은 설화가 있다.
-이른 봄 찔레나무 어린 줄기의 새순을 뜯어먹고, 붉게 익은 가을 열매를 채취해서 상약(常藥)으로 사용했다. 찔레나무 열매는 가을에 익은 채로 이듬해 봄까지 매달려 있다. 그래서일까, 사라진 풍속이지만, 일본에서는 무로마치(室町) 시대부터 정월이 되면 어른들께 불로장수를 축하하는 재료식물이 열매 달린 찔레나무였다고 한다.“
한 겨울 열매딸린 찔레나무를 찻 자리 화병에 꽂아 두면, 마음이 편안하다.
-찔레와 닮은 반들가시나무는 땅바닥을 기면서 산다.
반들가시나무는 찔레나무보다 약 한 달 뒤 에 피고, 꽃 크기도 약 1cm 이상 더 크다.
***이상 <한국식물생태보감>에서 옮긴 자료임
*** 아래 글은 김승호 기자가 쓴 글임.
-5월에 흰꽃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
초록이 짙어지는 시기에 가장 잘 보이는 색이 하얀색이라는 점이다.
벌은 노란색과 파란색, 보라색 등의 꽃을, 나방과 나비, 박쥐는 흰색의 꽃을, 그리고 곤충이 보지 못하는 빨간색 꽃은 새나 다람쥐 등이 주로 수분 활동을 돕는다.
하얀색은 식물의 입장에선 다른 색에 비해 경제적인 색이다. 여기서 남은 에너지를 꿀이나 향에 투자해 더 많은 매개곤충을 유인하는데 사용한다.
우선 흰색은 다른 색에 비해 식물의 입장에서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필 수 있는 꽃이다.
즉 생식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중 매개체를 불러 모으는 색깔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면서 다른 쪽으로 에너지를 사용해 더 많은 매개체를 불러 모은다는 뜻이다.
수분을 돕는 매개체 동물들은 녹색이 짙어지면 녹색과 빨간색 등을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빛 반사를 통해 흰색은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비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은 물론 자외선까지 볼 수 있어서 거의 모든 꽃의 수분 활동을 도울 수 있다.
다음은 우포늪 왕버들, 선버들 이야기입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