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19일 수요일, 바람불고 뜨겁다. 18~26℃.
다시 바닷가를 걷는다. 멀리 실처럼 이어지는 다리가 보인다. 다리 이름이 Sheikh Jaber Al-Ahmad Al-Sabah Causeway(방죽)이다.
대한민국 현대건설에서 건설한 교량이란다. 셰이크 자베르 알 아흐마드 해상교는 쿠웨이트 시티에서 시작하여 부비얀 섬을 통과하여 쿠웨이트 북부 수비야 지역을 잇는다.
다리는 시간을 크게 절약하고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쿠웨이트 북부의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준다. 해상교는 단순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특히 관광지로서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 실용적이고 편안한 도로가 되었다.
수비야 다리라고도 한다. 쿠웨이트의 기념비적인 엔지니어링 걸작이다. 2019년 개통된 이 다리는 길이가 약 36.1km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이다.
한 번 달려보고 싶은 다리다. 대추야자 열매가 잔디 위에 가득 떨어져 있다. 가로수와 공원에 심어놓은 대추야자 나무가 가득하다.
싱싱해 보이는 것 하나를 주워서 살짝 먹어보니 팔고 있는 대추 야자와 맛이 똑 같다. 공원에는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고 있다.
선착장(Old Ships Port)을 만났다. 도우라는 커다란 전통 배, 나무로 만들어진 어선들이 가득 모여 있다. 밤새 고기를 잡고 들어온 모양이다.
사람들이 생선을 나르고 있다. 비릿한 냄새가 가득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일하는 어부들이 바쁘다. 수산시장(Kuwaiti Fresh Fish Market)으로 들어간다.
쿠웨이트 신선한 수산물 시장은 쿠웨이트 시에 위치한 해산물 애호가의 천국이다. 멋진 해안 전망을 자랑하는 해변에 위치한 이 시장은 신선하게 잡은 붉은 농어, 게, 가리비, 새우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식사하는 사람들은 생선의 조리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구이, 튀김, 찜 또는 카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장은 구매자들이 그날의 가장 신선한 어획물을 위해 흥정하는 활기로 가득 차 있다.
여기에서 잡아 온 수산물들이 경매가 이루어진단다. 시장은 체육관 같이 넓고 훤하다. 비릿한 생선 냄새와 더불어 사람들이 붐빈다.
생선을 파는 상인들과 수산물을 사러 온 주민들, 관광객들도 보인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경비원들이 통제한다. 핸드폰으로만 찍으란다.
파란색 게가 싱싱해 보인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은 역시 재미있다. 다시 길가로 나온다. 해안 길에는 청소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만 지나가고 한가하다.
선착장을 지나가는 끝에는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도우선이 자리 잡고 있다. 큰 길 건너편에는 멋진 건물들이 빛난다. 투자청 관공서(Kuwait Investment Authority) 건물도 높다.
시계탑이 있는 모스크도 함께 있다. 우리는 계속 걸어가다가 로터리 공원(Sief Square)을 넘어간다. 남쪽으로 쿠웨이트 그랜드 모스크(Grand Mosque of Kuwait)가 있다.
도서관도 부속 건물로 갖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모스크다. 티크나무로 된 문이 있다. 자연광은 144개의 창문으로 들어온다.
모스크는 주 기도실에서 최대 10,000명의 남성을, 여성 전용 별도의 홀에서는 최대 950명의 여성을 수용할 수 있다. 모스크에는 이슬람 참고서적과 문서 도서관도 있다.
넓은 주차장이 있다. 모스크 건설은 1979년에 시작되었고, 거의 10년이 걸렸단다. 모스크의 미나렛은 북서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안달루시아 건축 양식을 닮았다.
언덕 너머에는 높은 방송탑도 보인다. 건너편에 있는 관공서에는 쿠웨이트 국기가 펄럭인다. 범 아랍주의를 상징하는 범 아랍 색(적색, 백색, 흑색, 녹색)을 사용하는 직사각형 형태의 기이다.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깃발에 기반을 두었으며, 아랍 민족의 독립과 통합을 향한 염원을 반영한다. 빨간색은 하심왕조로 무슬림 전사들의 칼에 묻은 피를 상징한다.
하얀색은 우마이야왕조를 나타내고 순수함과 고귀한 행위를 상징한다. 녹색은 파티 미드 왕조와 칼리프 왕조로 비옥한 아라비아 땅을 상징한다.
검은색은 아바스 왕조로 전쟁에서 적을 물리친 것을 상징한다. 이 색깔들의 의미는 사피 알딘 알힐리의 시에서 유래했단다. 우리의 행위는 하얗다. 우리의 싸움은 검은색이다. 우리의 땅은 푸르다.
우리의 칼은 붉은색이다. 국기에 담긴 의미도 재미있다. 바닷가에는 관공서 건물(The Crown Prince Diwan)이 길다. 하얀색으로 깔끔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