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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1 《It’s My Birthday》 생일파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아마 없을 거다.
헌재도 마찬가지. 마지막 페이지의 생일파티 장면이 나올 때까지 첫 페이지부터 손꼽아 기다린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라 집중해서 잘 읽는다.
2 《My Big Activity Book》 놀면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책. 아이가 직접 스티커를 붙이고 크레파스로 색칠을 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다.
3 《Hurry, Hurry》 책을 읽어주는 CD가 함께 들어 있다. 발음하기 쉬운 단어가 반복되고, 병아리가 태어난 농장의 상황이 극적으로 그려져 있어
헌재가 좋아한다.
4 《JY Phonics Kids》 최근 파닉스를 익히기 시작하면서 헌재가 흥미를
느끼는 영어 책. 그냥 읽어주기보다 파닉스 송을 틀어놓고 읽어주면
아이도 좋아하고, 교육적으로도 효과적이다.
5 《My First(Animals/Farm)》 두 살 때까지 헌재의 친구가 되어준 낱말 카드.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그림을 집으면 단어를 읽어주고 한국어로 뜻도 함께 알려줬다. 지금은 카드를 바닥에 펼쳐놓으면 아이 혼자서 카드를 읽으며 잘 논다.
Case 2
“엄마표 영어로 영어 책을 마스터시켜라”
엄마 김순남 & 아이 고채원(9세)_영어독서교육 3년 차
토이북과 보드북으로 흥미를 끌다
김순남 씨는 영어교육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하다. 일명 ‘엄마표 영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는데, 특히 영어독서를 통한 영어교육을 적극 활용한다.
“채원이가 태어난 해에도 영어교육 열풍이 불었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말이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한글 공부를 끝내고 나서 영어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라 믿고 한글 공부부터 시작했죠. 책을 읽으면서 한글을 익히도록 했는데 아이가 그 과정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영어독서를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그녀의 교육철학은 ‘즐기자’다. 그래서 선택한 첫 영어 책은 장난감으로도 활용 가능한 토이북과 보드북이었다. 낯선 언어로 가득한 책이지만, 아이는 책을 손으로 만지고 가지고 놀며 조금씩 독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어 김순남 씨는 책 속 문장을 외우게 하는 방법으로 영어 동요를 선택했다. 《노래 부르는 영어 동화》 시리즈를 구입해 CD를 틀어놓고 책을 읽어주었더니, 아이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기까지 했다. 그렇게 듣고 따라 부르기를 반복하면서 어느새 영어 가사를 외우게 된 채원이. 가사의 라임을 익히면서 채원이의 영어독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노래와 율동으로 아이의 관심을 끄는 게 첫 번째 과제였다면, 두 번째 과제는 반복학습이었다. 영어를 잘 몰라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동화책을 선택해 아이에게 읽어주고, 스토리가 담긴 CD를 반복해서 들려줬다. 단순히 책만 읽어주기보다 아이의 귀에 책의 내용이 끊임없이 들리도록 한 것. 이때 강요 대신 아이가 스스로 읽으려 할 때까지 기다렸다. 반복학습의 효과는 곧 나타났다. 파닉스를 따로 가르치지도 않았고 문법을 따로 일러주지도 않았는데, 채원이는 사이트워드(sight word, 영어 문장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 같은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을 스스로 익히며 구조를 파악하고 처음 본 책도 거침없이 읽기 시작했다.
다음 단계는 스토리북을 중심으로 한 독서법. 단어와 문장은 어느 정도 파악했으니 이때부터는 아이 혼자 영어 책을 읽게 했다. 어떤 영어 책을 골라야 할지, 더 신중해야 했다.
“아이의 영어 수준을 기준으로 조금 쉬운 책과 조금 어려운 책을 골랐어요. 쉬운 책으로는 이해력을 키우고, 어려운 책으로는 새로운 단어와 문장을 익힐 수 있거든요.”
영어 책을 고를 때는 아이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그래야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선택을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 ‘엄마표 영어교육’을 하려면 어떤 책이 내 아이에게 효과적인지, 아이의 지금 수준에서는 어떤 책이 적합한지를 엄마가 찾을 줄 알아야 한다.
“엄마도 공부가 필요한 거죠. 책을 읽을 때도 아이 혼자 두지 말고 엄마가 곁에서 지켜보는 게 좋고요.”
책과 관련된 DVD나 게임을 독후활동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CD를 들으며 독서를 반복했듯 어학기로 DVD를 재생해 영화나 원서에 나오는 대사를 노래처럼 반복해서 들려줬다. 그러기 위해 김순남 씨는 영어 책을 고를 때 그 책과 관련된 CD나 DVD도 늘 함께 구입했다.
‘아이의 키만큼 책 읽기’라는 동기부여
“슬럼프도 물론 있었어요. 반복학습을 위해 난이도가 높지 않은 책만 골라 읽혔더니 아이가 시시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의 키만큼 책 읽기’를 생각해냈죠. 채원이가 자신의 키만큼 책을 쌓을 정도로 읽으려면 집에 있는 쉬운 책부터 모두 읽어야 했거든요. 목표가 주어지니 다시 열심히 책을 보더라고요.”
채원이가 혼자서도 척척 영어 책을 읽고, 엄마만의 영어독서법도 안정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렸다. 책에 익숙해진 아이는 이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독서를 한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은 없을까?
“독서를 중심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아이가 영어로 말하고 싶을 때 대화 상대가 없더라고요. 채원이와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히고 역할극 놀이 등을 하게 해서 꾸준히 영어로 대화하게 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엄마표 영어독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에요. 요즘은 동화책뿐 아니라 사회, 과학, 수학 관련 영어 책도 함께 읽혀볼까 해요. 회화 책을 사서 반복해서 읽히고 외우게 한 다음에는 역할극 놀이도 해보려고요. 그런데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하는 건 엄마의 역할이에요. “우리 애는 학원에서 무슨 책을 읽고 있어”, 이런 말을 들을 때면 포기하는 엄마들이 많거든요. 제대로 된 영어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교육법에 대한 엄마 스스로의 믿음인 것 같아요.”
mom’s advice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해서…
“북트리(Book Tree)를 만들어서 책을 읽을 때마다 칭찬 스티커를 붙이게 했어요. 1백 권, 2백 권, 1천 권을 달성할 때마다 작은 선물을 주면서 축하해줬더니, 스스로 해냈다는 자긍심이 생겨 책을 더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아이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칭찬 방식을 개발하면 좋다. 누군가의 강요로 억지로 책을 읽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목표의식을 갖고 읽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해서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구입하는 것도 좋지 않고요. 가까운 도서관에서 다양한 종류의 영어 책을 빌려본 후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파악한 다음에 책을 구입하는 게 좋아요.”
아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이 흥미를 느껴야 책에 집중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책이 무엇인지 아는 게 우선.
추천도서
1 《Arthur’s New Puppy》 미국 방송국과 E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됐다. 아서 가족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겪는 이야기인데, 내용도 어렵지
않은 데다 아서라는 캐릭터 자체가 아이들에게 인기다.
2 《The Magic Key》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 있는 마술 열쇠를 가지고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인데, 난이도를 떠나 내용 자체가 흥미진진해서
아이가 좋아한다. 남자아이에게도 추천.
3 《I Want My Mum》 DVD 애니메이션으로 내용을 먼저 접하고 구입한 책. 단어나 문장이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기도 하지만, 아이가 캐릭터를 좋아해 교육하기 편했다.
4 《Baby Whales Drink Milk》 고래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과학 동화. 포유류 이야기라 지식도 쌓고 영어도 배울 수 있다. 동화책에 비해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단어나 문장이 어려운 건 아니다.
5 《The Berenstain Bears and the Mama’s Day Surprise》 미국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 책. 미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좋다. 복문이 많아 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DVD가 있어 내용 이해는 쉬운 편.
Case 3
"영어독서, 학습이 아닌 놀이로 다가가라"
엄마 서미정 & 아이 박창현(12세)_영어독서교육 7년 차
영어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만들다
외국어에 능통한 언어 영재로 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창현이는 4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자연히 궁금증이 일었다. 엄마 서미정 씨의 영어독서법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지 않을까?
“아이가 한글을 배우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기 시작하잖아요. 어느 날 서점에 데려갔는데 영어동화책을 들춰보더니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그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했고요. 그렇게 영어독서를 시작했어요. 한글을 가르칠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앉혀놓고 영어 책을 먼저 읽어준 적은 없어요.”
교과서만 봤다는 수능 만점자의 담담한 소감처럼 평범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처음엔 아이가 영어 그리고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그래서 저는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영어 책을 보게 하면서 영어독서에 조금씩 접근하도록 했죠. 아이가 직접 책을 고르도록 했고, 제가 읽어주는 대신 아이가 소리 내서 읽도록 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그런 식으로 독서를 시킨 것 같아요. 그러다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체계적인 영어독서 지도를 받았죠.”
서미정 씨는 엄마가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창현이는 지금 서강대학교 SLP 은평점에 다니고 있어요. 학원에서 영어 책을 빌려와 집에서 읽으며 스스로 독후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죠. 학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책과 관련된 어휘 퀴즈를 풀거나 독후감을 작성하기도 하고요.”
7년 가까이 영어 책을 꾸준히 읽어온 창현이. 그렇다고 영어교육을 전적으로 학원에 맡기는 건 아니다. 학원은 어디까지나 영어독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서미정 씨는 집에서도 아이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집에서는 가능하면 아이가 사전을 찾지 않고 선생님 없이도 혼자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독서를 시켰어요. 책을 읽은 후에는 요즘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기록장에 영어로 독후감을 쓰도록 했고요.”
무엇보다 서미정 씨는 독서든 영어공부든 아이가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보다 그저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했다.
“창현이는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좋아했어요. 재밌게 본 영화는 수십 번도 더 돌려볼 정도죠. 아이의 이런 취미를 독서와 연결시키면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해리포터를 원서와 DVD로 함께 구비해 영화로 내용을 먼저 파악하게 한 다음, 책으로 더 깊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거죠.”
책 속 영어 본래의 맛을 즐기는 재미
즐겁게 영어독서를 즐기다 보니, 창현이는 영어 책을 재밌게 읽는 방법까지 스스로 알아냈다.
“제가 어릴 때 배운 영어교육 방식처럼 창현이에게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 외우라고 시킨 적이 있어요. 그런데 거부하더라고요. 제 방식이 독서의 흐름을 끊는다는 거죠.”
창현이는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앞뒤 문장으로 뜻을 유추해 파악하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영어 실력이 향상될수록 부모 입장에서는 욕심이 났지만, 서미정 씨는 창현이의 의사를 존중했다.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그저 독서 환경만 마련해주었다. 그 덕분에 창현이는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영어독서의 묘미를 찾아냈다.
“창현이는 한글 번역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영어 본래의 맛을 즐기는 것 같아요. 원작자의 글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읽을 수 있으니 자신이 그만큼 더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고, 아이는 그 안에서 자신만의 독서법으로 영어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창현이는 이제 학년에 맞게 영어독서를 진행하려 한다. 그래서 서미정 씨는 곧 중학생이 될 창현이를 위해 경제, 역사 등 학교 수업과 관련된 영어 책을 찾고 있다.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영어도 공부하고 여러 분야의 지식도 동시에 쌓을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 수준보다 어려운 책은 피하고, 나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골고루 읽게 할 예정이다.
“영어독서를 시킬 때는 학습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면 좋겠어요. 7, 8세쯤 되면 자연스럽게 한글 책을 읽잖아요. 영어독서도 그렇게 시작하는 거죠. ‘이 책 언제까지 다 읽어라’, ‘책에 나온 단어들은 다 외워라’라는 식으로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공부가 아닌 놀이의 개념으로 영어독서에 접근하도록 지도하시길 바랍니다.”
mom’s advice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해서…
“고학년이 됐다고 책의 난이도를 무작정 높이기보다 아이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영어 책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고 고르세요.”
학년이 높아진다고 아이의 수준이 덩달아 높아지는 게 아니다. 내 아이의 영어 수준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 가능한 수준의 책을 고를 것.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게 우선입니다. 성급한 마음에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라고 강요하지 말고, 영어든 한국어든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학습 진도와 아이의 영어 실력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당장은 좀 늦더라도 기초를 탄탄히 해두면 어느 순간부터는 가르치는 대로 실력이 향상된다. 지금은 아이가 영어 책과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추천도서
1 《Shakespeare’s Comedies》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담은 책.
고전이라 내용은 어려울 수 있지만, 단어의 난이도는 낮은 편. 무엇보다 챕터
시작 전에 내용을 예상해보는 프리뷰 질문과 챕터 마지막 부분에 리뷰 질문을 삽입해 내용을 정리해가면서 읽을 수 있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어 추천한다.
2 《Mr. Popper’s Penguins》 영화로 내용을 먼저 접하고 읽은 책.
단순히 펭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 동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다루고 있다. 그림이 곁들여져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렵지 않다.
3 《Harry Potter》 창현이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명 영화의 원서. 초보자가 읽기에는 분량이 다소 많고 단어도 어렵지만, 영화로 이미 친숙한 내용이니 마지막 페이지까지 인내심을 갖고 읽어보게 하면 좋다.
4 《Number The Stars》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다루는 책이라 역사와 관련된 표현과 단어가 많다.
문장 자체의 난이도도 높다.
5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주인공 캐릭터가 자신의 또래라 창현이가 흥미롭게 읽었다. 언뜻 봐서는 두께도 얇고 글자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내용이나 문장의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기획 박미진 기자 | 취재 윤세은 | 사진 박종혁
원문보기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0/20120620018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