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쥬스를 마시면서
오래된 침묵을
감싸 않으면서
미끌거리는 단추를
터트린다
시인들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지우면서 지우지만
글 한테
사과를 하지 않는다
이슬에 범벅이 된 햇살에
잎을 닦으면서
열매가 떨어지던 날
심신을 속죄인양 닦아본다
사과 쥬스가 사라진다
연분홍 낙옆 끄르륵
더러운 고요함에 뒤엉퀴어
침묵을 지킨다
첫댓글 잘썼습니다. 최고입니다. 이렇게 애정을 가지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올리시오...
정성어린 고운 글에 머무르다 갑니다. 언제나 건안建安 건필健筆하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
첫댓글 잘썼습니다. 최고입니다. 이렇게 애정을 가지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올리시오...
정성어린 고운 글에 머무르다 갑니다.
언제나 건안建安 건필健筆하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