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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 서포구 - 해녀박물관 | 17.4km, 5~6시간 | 보통 |
제주올레길 20코스(김녕 ~ 하도올레)
. 제주올레 20코스는 제주 북동부 바다의 다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길로,
김녕 서포구 어민복지회관에서 시작해 월정, 행원, 한동, 평대, 세화를 거쳐 하도 해녀박물관에서 마무리된다.
김녕~하도 올레는 바다의 길이자 바람의 섬인 제주의 바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하다
. 제주의 바람은 제주만의 언어를, 제주만의 돌담을, 제주만의 자연을, 제주만의 문화를 만들었다
. 20코스를 걷다 보면 제주의 바다가 왜 특별한지, 제주가 왜 바람의 섬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김녕서포구→ 김녕성세기해변 1.6km → 동부하수처리장 4.6km → 월정리 해수욕장 7km → 행원포구(광해군 기착비) 8.3km → 좌가연대 11km → 한동해안도로 12km → 평대옛길 14.6km → 모살길 15.4km 세화포구 / 세화오일장 16.5km → 해녀박물관 17.4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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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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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1. 김녕 환해장성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300여 리에 쌓은 석성이다.
고려 원종 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보수와 정비가 이루어졌다.
현재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10개소(제주시 화북, 삼양, 애월, 북촌, 행원, 한동, 서귀포시 온평, 신산)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김녕의 환해장성은 최근 복원되었다.
2. 행원포구(어등포)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이 제주도에 유배올 때 내렸던 기착지이다.
선조의 둘째 아들인 광해군은 임진왜란 때 세자로 책봉된 후,
1608년부터 1623년까지 15년간 재위하면서 전쟁 피해를 복구하고 자주적 실리 외교를 펼친 왕이었다.
왕위계승과 정권을 둘러싸고 주변 세력과 갈등을 빚다가,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다.
강화도로 유배되었다가 태안을 거쳐 병자호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637년(인조 15) 제주로 보내졌다.
당시 인조는 광해군에게 유배 지역을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배의 사방을 모두 가려 밖을 보지 못하도록 하여 비밀리에 제주에 유배시켰다.
1637년 6월 6일 어등포로 입항했고, 다음날 주성 망경루 서쪽(지금의 제주 구시가지)에 위리안치하였다.
배에서 내린 광해군은 제주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진다.
제주 유배 4년 4개월만인 1641년(인조 19) 67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광해군은 제주도에 유배되어온 이 중 가장 신분이 높은 사람이지만,
위리안치되어 생활하던 곳은 남아 있지 않다.
어등포는 어떤 바람이나 물때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 포구로 전선 1척과 병선도 감출 수 있었다고 한다
. 탐라록에는 어등포의 저녁 모습이 제주 8경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3. 좌가연대 10793634
연대는 봉수대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이다.
봉수대는 산 정상에, 연대는 구릉지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바다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에 연대를 세웠다.
제주도에는 38개소의 연대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연락하였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경우에는 연대를 지키던 군인이 직접 달려가 급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23-15호.
4. 세화오일장
제주 동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이다.
바닷가에 위치하여 자리돔, 옥돔, 우럭, 조기, 갈치 등의 해산물이 특히 풍부하다.
매 5일, 10일에 장이 열린다.
오후 4시면 파장하니, 장이 열리는 날 길을 걷는다면 늦지 않게 서두르는 것도 좋겠다.
5. 해녀박물관 8152281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
제주 어촌과 해녀들의 일터인 바닷가 불턱 등을 재현해 놓았으며, 해녀 옷과 테왁 망사리 등의 작업 도구도 전시한다.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해설 시간 10시, 11시, 1시, 2시, 5시)
매주 토요일 3시~4시에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해녀노래 공연이 로비에서 열린다.
어린이해녀체험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 064-782-9898
희고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물빛이 아름답고, 수심도 고른 편이어서 물놀이에 적당하다.
바람이좋아카이트서핑을즐기는이들이모여든다. 야영장이 잘 갖춰져 있다.
제주동북부의 아름다움을 연결하는 길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댓글 우솔님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