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빙 초보자들의 백과사전
유럽 여행을 4번 정도 다녀오긴 했지만 유빙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이 카페에 가입했었습니다.
유럽 배낭 여행과 자동차여행은 또 다르기에 준비하는데 신경 쓸 일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제가 유빙 카페에서 얻은 소중한 정보들을 갈무리해서 공유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삽입하는 블로그 링크들은 설명을 돕기 위해 추가한 것인데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일면식도 없는 분들인데 검색 결과 중 설명이 자세한 것을 골랐습니다 ^^)
1. 루트 결정
- 어떤 여행이든지 가장 첫번째로 결정해야 할 요소가 루트입니다.
in-out 공항을 정하는 일인데 Round-trip이 아닌 경우 도착공항과 출발공항이 다른 경우가 많고
이 경우에 영업소 대여/반납 영업소가 다른 경우 return charge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루트는 동행하는 여행자의 취향을 고려하여 큰 그림(루트)을 먼저 그리신 후에
숙박 거점을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배낭여행 할 때에는 도시마다 하루/이틀 머무르며
숙박장소를 바꾸는 경우가 많지만 자동차 여행할 때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 곳에서 Base camp를 차리시고 3일 정도 거점으로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여행자의 체력과 운전자의 체력도 충분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배낭여행하던 나이에는
하루에 열시간도 넘게 걸을 수 있지만 보통 유빙을 고려하시는 분들의 연령층은
자녀를 동반한 3-40대+ 가 많습니다. 아이의 체력과 본인의 체력을 충분히 고려하시고
넉넉하게 일정을 구성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 상세 루트를 구성하실 때 Google Earth Pro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옛날에는 유료였는데 무료로 바뀌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로드뷰하는 것처럼 이동하시면서 가실 곳들을 보시면 됩니다.
2. 항공권 구매
- 큰 일정이 잡혔다면 in/out 공항 기준으로 항공권을 발권하시는 것이 그 다음 순서입니다.
요즘은 OTA(Online Travel Agency)와 Meta Search Engine이 발달하여 검색이 편합니다.
(저도 첫 유럽여행 발권은 인터파크에서 했었는데 요즘은 인터파크에 잘 안들어갑니다 ^^;)
-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가 Kayak과 Skyscanner입니다. 그런데 Skyscanner는 in-out 공항이
다른 경우 검색이 안되므로 그런 경우에는 Kayak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 유럽 내에서 저가항동으로 이동할 경우가 생기시면 Skyscanner가 좋습니다.
카약으로 티켓을 싸게 구하는 방법(Flexible Date Option)과 관련된 설명이 있는 블로그 공유합니다.
- 가끔 특가로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 국가의 항공사들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유가 하락으로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Code Share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 예약은 타국적기로
하고 우리나라 항공사가 운영하는 비행기를 탑승할 수도 있어 저는 이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해야하는 경우 상당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변경/취소 수수료는 항공사마다 다르고 fare class 별로도 다르니 항공사에 문의하셔야 됩니다.
3. 렌터카 업체 및 차량 선정
- 렌터카 업체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Hertz, Avis처럼 세계적인 렌터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영업소가 있고, priceline, hotwire, orbitz 처럼 Meta Search Engine에서
개발한 상품(연결 상품)이 있습니다.
(여행과지도 같은 국내 대행 업체들도 있는데 Hertz의 상품을 대행 예약해주는 방식입니다.)
- 두 케이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보험'입니다.
흔히 Supercover라고 부르는 보험이 있는데 운전자를 모든 파손으로부터 면책해주는 보험입니다.
Hertz나 Avis같은 직접 회사들이 판매하는 렌터카 상품의 경우 Supercover를 포함하여
렌트할 수 있지만, 검색 엔진에서 판매하는 경우 자체 개발한 보험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의 종류에 따라 자기 부담금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가장 중요 ★★
과거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익숙하거나, 운전에 자신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Supercover를 적용할 수 있는 Hertz나 Avis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자차 보험료에 대해서는 정리된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 이외에도 PAI 보험(개인상해) 및 도난 보험등 추가 보험 옵션이나,
동승자 운전 조건 등 필요한 옵션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동승자 운전의 경우 부부이면 무료인 경우가 있으니 검색해보시면 좋습니다.)
※ 정정: 미국에서는 Hertz Gold 회원의 경우 배우자 운전이 무료인 듯 한데
유럽에서도 이 조건이 적용되는지 확인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 참고로 저는 Hertz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프로모션코드나 할인코드(대한항공회원, 신용카드사 회원)를 입력하면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의※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입니다, 일정/경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신용카드로 마스타카드(Mastercard)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마스타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회원전용 경로로 접근하시면 할인/업그레이드 혜택 등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대카드 사용자라 이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 렌트하실 때 3-4일 렌트하시는 요금과 일주일 렌트하시는 요금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주일 요금에 할인율이 적용되면 일일요금 x 3일,4일보다 싼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렌터카 요금과 보험에 대한 정리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 in/out 공항이 다른 경우 편도 반납(one-way rental)이므로 반납 비용(return charge)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국경을 넘어가서 반납하는 경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유의하셔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회사라도 나라마다 요금이 다릅니다. 독일이 좀 저렴한 편인 것 같고
북유럽은 엄청 비싸더군요. in/out 공항을 고르실 때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국가별 편도요금은 돌돌님이 "여행과지도"의 글을 참조해주신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 차량의 선정은 동승인의 숫자(2인/3인+)와 수화물의 크기/숫자를 고려하여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2인의 경우까지는 Compact형 또는 Mid-size도 괜찮지만
성인 3인 이상인 경우 Standard, Full-size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트렁크 사이즈에 따라 대형 캐리어(Luggage)는 적재가 어려울 수도 있음을
미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차량별 트렁크 공간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십시오.
-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수동'은 피하십시오. 최근 5년간 수동 운전을 안해본 분들이
과거에 면허 취득 시점의 기억을 되살려 유럽에서 "돈 때문에" 수동으로 차량을
고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 차량 인수하실 때 유의하실 점은 바둑이님의 글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4. 숙소 결정
- 이제 항공권과 자동차 다 결정하였으니 숙소만 결정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Stars never betray." (호텔 등급은 배신하지 않는다.) 입니다.
확실히 3성급보다는 4성급 숙소가 좋고, 4성급 숙소보다는 5성급 숙소가 좋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5성급이 가장 좋습니다. 주머니만 넉넉하다면;
- 5성급 숙소를 싸게 예약하는 방법이 크게 세 가지 있습니다.
1) Priceline 및 Hotwire 등의 Bidding site를 이용하는 방식
여기에 이용 방법까지 쓰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고 네이버에서
"프라이스라인 비딩 방법" 이라는 주제로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 저는 Paris의 Renaissnace Le Parc Trocadero라는 호텔을 150불/1박에 예약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면 1박에 400불+을 넘나드는 room rate을 지불해야 합니다.
2) 호텔의 BRG(Best Rate Guarantee) 정책을 이용하는 방식
각 호텔에서는 Meta Search Engine(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을 견제하기 위해(?)
나름의 자구책을 내놓습니다. BRG라는 정책인데 검색 엔진에서 찾은 금액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10~20% 정도 싸게 팔겠다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Hilton 홈페이지에서 300불 정도하는 방이 Agoda에서 250불에 팔고 있다면
BRG Claim을 신청하면 200불에 판매한다는 뜻입니다.
역시 내용이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인터넷에서 "호텔 BRG"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단 Priceline같은 비딩 사이트는 BRG로 인정이 안됩니다, 즉시 확정되는 사이트만 가능)
3) OTA의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방식
신용카드사 또는 인터넷 중개판매자가 7~10%정도 OTA(아고다, 부킹닷컴)와 할인제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삼성카드가 부킹닷컴과 제휴하여 7% 청구할인해주는 상품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위 1,2번으로 처리하기 힘든 호텔의 경우 이 방식이 좋았습니다.
아래 예시를 참고하시바라며 이외에도 더 있을 수 있으니 신용카드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시면
보유하고 계신 카드의 혜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 Agoda: 비자 플래티늄 이상 7%, 일반 카드 5% 할인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예약)
- Booking.com: 삼성카드 할인 7% 청구할인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예약)
- 항공기를 이용한 숙소 / 기차를 이용한 숙소 / 자동차를 이용한 숙소의 차이
1) 항공기를 이용한 숙소
보통 첫날 저녁에 도착하는 경우 이용하는 숙소입니다. 공항에 렌터카 업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날 숙박은 공항 인근에서 하고 렌터카를 받아서 이동하면 좋습니다.
이 경우 공항과 호텔 사이에 셔틀버스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좋습니다.
체크아웃하실 때 Tip으로, 체크아웃 먼저 하신 다음에 자동차를 가지러 가시지 말고
아침에 나와서 호텔 셔틀을 타고 공항에 가서 차량을 인수하신 다음에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아웃하시면 기다리시는 분들이 편합니다.
2) 기차를 이용한 숙소
제 경험상, 중앙역 인근 또는 City town 인근에 숙소를 잡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나와서 관광하기에도 편리하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시기에도 좋습니다.
★ 예외 지역: 파리 북역, 로마 테르미니역
3) 자동차를 이용한 숙소
자동차의 장점이 여기서 발휘됩니다. 숙소가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은 떨어지고
퀄러티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버틀러, 컨시어지 같은 고급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방 크기도 훨씬 커지고 취식이 가능한 설비가 구비된 숙소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주차가 공짜인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
특히 프랑스 남부는 예전에 별장으로 이용하던 집들이 BNB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성수기에도 저렴한 가격(150~200불)에 고급스러운 숙소에 묵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니
렌터카로 이동하실 때에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숙소를 예약하실 때 BNB(Bed & Breakfast)로 검색하시고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검색하여
후기를 보시던지, 영어에 불편이 없으시면 Trip advisor에서 후기를 보시면 좋습니다.
(번역도 되어있긴 하지만 번역 품질이 형편없습니다.)
- Housetrip이나 AirBNB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5) 추가 정보: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유럽에서 운전할 때 유의할 점
이 부분은 현지에서 운전하시면서 좀 더 경험하시겠지만 카페에 잘 정리된 글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고속도로/램프/로터리에서의 운전 유의사항입니다.
- 주차장
자동차로 이동하시는 경우 주차장과 주차비를 항상 고려하셔야 합니다.
하루에 2만원~3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차량은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실내 주차장이 아닌 경우 큰 길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차량 절도를 예방하시는 데 도움이 되고, 주차 티켓은 항상 보이는 곳에 두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잘 정리된 글이 있어서 링크로 공유합니다.
본인 여권, 운전면허증, 여권용사진 또는 칼라반명함판 1매를 가지고 운전면허 시험장 또는
경찰서에 방문하셔서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발급시점으로부터 1년간 유효합니다.
토요일에도 발급가능한 면허시험장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네비게이션
여러 어플 및 장비(톰톰, 가민)이 있지만 저는 sygic이 가장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주 프로모션을 하니 50~60% 할인된 금액으로 월드 버전/유럽 버전 중 하나를 구매하시고
예비로 동승자가 유럽 도착 직후에 trial version(1주일간 유효)으로 sygic을 같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핸드폰만으로는 불안하신 경우 유빙 장터에서 네비게이션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더 좋습니다.
※ GPS로 인식하는 방식이므로 맵만 한국에서 다운받아가면 현지에서 "데이터는 전혀" 안들어갑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WIFI 버전에는 GPS 기능이 없으므로 3G/LTE 버전만 사용 가능합니다.
※ Helenaa님의 글에 각 네비게이션 종류별 사용 소감이 있어 비교해보시기에 좋습니다 :)
- 톨비(고속도로 요금)
고속도로 톨비는 항상 잔돈으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신용카드 중에서 amex는 거의 안된다고
보셔야되고 비자나 마스타카드, 꺅트블루(유럽)만 되는 경우가 많고 잘 안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마음 편하게 5/10/20유로 짜리 지폐와 동전들로 준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톨비가 얼마나오는지 검색하기 위해서는 미쉘린 맵(viamichelin)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국가별 톨비 징수 방식에 대해 잘 정리된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 유류비
기름값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여 예산을 잡았습니다.
- 저가항공, TGV
아까 말씀드린 편도 반납 비용(return charge)의 압박 때문에 국가를 벗어나면서 기차나 저가항공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럽 내에서는 위에 말씀드린 Skyscanner로 검색하시면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부엘링, 이지젯, 라이언에어 등이 유명합니다.
TGV는 유럽외 국가 거주민들은 3개월 전부터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 전에는 IDTGV라고 유럽 신용카드만
구매가 가능한 티켓을 판매합니다. (결제 화면까지는 넘어가는데 결제가 안되실겁니다 ^^)
- 휴대폰 거치대
휴대폰으로 네비를 대체하기로 결정한 다음부터 검색해본 것은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입니다.
최종적으로 고른 것은 KENU Airframe이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입니다. (3-4만원)
- 국가별 콘센트 모양
멀티어댑터가 필요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효님의 글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처음에는 배운 것만 가볍게 모은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실제로 쓰기 시작하니 1시간도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고보면 유빙 카페에서 참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
문제가 되는 내용은 덧글로 알려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카페에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들이 있으니 질문은 '카페 검색' 기능 (우측 상단)을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색해도 안나오는 내용 중 질문 사항 있으시면 덧글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