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없는 패션계를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 완벽한 프러포션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들을 만났다. 요즘 가장 핫한 모델 5인에게 들어보는 패션에 관한 생각들. EDITOR 노해나
Choi A Ra BIRTH 1993 HEIGHT 178 cm 3-SIZE 32-24-35
모델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 고1 때 담임 선생님이 문화센터에서 가르치는 모델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셔서 다니게 되었다. 프로그램이 한 달인가 두 달 만에 끝났는데 모델이 되고 싶어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그때부터니까 시작한 지는 3~4년쯤 된다.
모델이라고 다들 옷을 잘 입는 건 아니다. 모델이 되기 전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나. 아니면 모델이 된 후? 모델이 되기 전에는 아예 관심 없었고 모델이 되고 난 직후에도 비슷했다. 그러다가 스무 살이 되고 나니 옷 입는 것에 제약도 없어지고 이성(?)에 눈도 뜨고 그러다 차츰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웃음) 관심이 생긴 후에는 패션관이 바뀌었나. 모델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멋 부리지 않아도 ‘모델답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클라이언트들을 만날 때도 그렇고. 하지만 아직도 학교 갈 때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가기도 한다.
옷이 좋은가, 멋이 좋은가. 멋 부리는 것보다 그냥 좋아하고 편한 옷을 즐겨 입는 편이다.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나. 빈티지를 좋아한다.
평소 빈티지 아이템을 고를 때 어떤 것에 초점을 두나. 빅 사이즈를 주로 고른다.
빈티지는 자칫 잘못 입으면 촌스러울 수 있다. 빈티지를 잘 입는 방법이 있나. 빈티지는 베이식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한다. 빈티지도 보다 보면 베이식한 것이 많다. 그런 아이템들과 매치한다. 독특한 빈티지 아이템을 포인트로 주고. 좋아하는 컬러는. 레드! 하지만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선 의외로 레드 컬러가 없다. 옷을 살 때도 레드를 사고 싶은데 집에 사둔 것이 있을 것 같아서 안 사게 된다. 좋아하긴 해도 튀는 컬러라 그런 것 같다.
매 시즌 사는 아이템이 있나. 모자다. 모자는 스타일 구분 없이 다 좋아한다. 특이한 것도 좋아하고 베이스볼 캡이나 비니를 많이 쓴다. 반면 페도라는 잘 안 쓰는 편이다. 안 어울린다. 액세서리도 좋아하는데 촬영장에 오면 잘 잃어버려서 어느 순간부터 안 하게 됐다.
스타일링 팁은 주로 어디서 얻나. 스트리트 패션이나 외국 모델들의 평소 스타일 이미지.
스타일링할 때 항상 변화를 주는 것이 있나. 양말. 옷을 심플하게 입다 보니 양말에 포인트를 준다.
이번 시즌 입고 싶은 스타일이 있나. 시스루. 시스루를 입긴 했는데 너무 섹시한 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캐주얼한 아이템과 매치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시스루 소재 룩을 입고 싶다.
이번 시즌이 꼭 아니더라도 한 번쯤 제대로 도전하고 싶은 로망 아이템이 있나. 아찔한 힐에 도전해보고 싶다. 전에 촬영할 때 멀버리의 슈즈를 신었는데 마음에 쏙 들 정도로 예뻤다.
왜 그런가. 키가 커서 신을 엄두가 안 난다. 평생 촬영 때 이외에는 안 신을 것 같다.(웃음)
FLOUNCE BOUNCE 화이트 러플 칼라 장식의 블랙 재킷과 피에로 프린트 블라우스 모두 앤디앤뎁, 크림 컬러 롤업 팬츠 타임, 레터링 하이톱 스니커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왼손에 찬 실버 뱅글 모두 빈티지 헐리우드, 오른손에 찬 투명 PVC 뱅글 202 팩토리. (클로즈업) 화이트 칼라의 네이비 반팔 셔츠 로우 클래식, 에스닉한 참 장식 네크리스 먼데이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