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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삼신산~망포대~신선봉~
~관음봉~세봉~세봉삼거리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마동마을의 마동삼거리에서 736번 지방차도를 따라 변산면
마포리 쪽으로 한 마장쯤 더 발걸음을 하면 만나게 되는 고개가 말재다.말재고개 언덕
배기 우측의 길섶에는 배수용의 물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데,지맥의 산길로 붙으려면
물탱크 바로 옆의 비탈을 기어 올라도 되고, 언덕배기를 넘어서 곧바로 우측의 비탈로
들어서도 지맥의 산길로 접어드는데에는 큰 차이가 없다.오늘의 산행들머리는 애초
에는 지난 번(두번 째)의 하산 시작지점(세봉삼거리)에서 하산을 마무리했던 내소사
주차장이다.그러나 말재 어름에는 산객들의 이동 베이스캠프 노릇을 하는 버스의
운신이 마땅치 않으므로 이번 구간 산행을 집행부의 판단에 따라 역으로 진행을 하게
된 이유다(10시).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완만한 비탈을 원색 차림의 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기어 오른다.
일주일 전의 수북하게 쌓여있었던 흰눈은 그사이 모두 녹아 없어지고,수북한 가랑잎은
소금에 절여놓은 듯 축축하고 맥이 없다.그러한 잎사귀들을 모두 떨궈낸 나목의 수목
들은 겨울잠을 자고 있을 곰처럼 입을 다물고 꿈쩍도 않는다.물때가 거뭇한 바위의
슬랩구간의 완만한 비탈을 오른다.울멍줄멍 행색이 꺼뭇한 바위들의 비탈을 올려치면
355m봉에 오르게 된다.마른 나무가지 사이로 삼신산이 눈에 들어온다.
한 차례 숨을 죽였다가 차츰 완만한 치받잇길을 내놓는 지맥의 산길,흰 떡가루를 뿌려
놓은듯이 흰눈이 드문드문 눈에 띤다.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멧부리가 해발 486.4m의
삼신산 정상이다.정수리의 형태는 베개처럼 기름하고 붕긋하다.이곳에서 지맥의 산길은
좌측의 10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산길에는 흰눈이 조금씩 남아있다.그러나 그들은
이미 눈으로서의 정체성은 상실이 되어 있다.흙먼지와 입산객들의 자취로 뭉개져 있고,
얼룩져 있는 거다.눈의 정체성은 흰색이다.흰색은 처녀처럼 순결한 색이며,부활한
그리스도가 하얀 옷을 입고 있듯이 부활의 색이기도 하다.그리고 우리 민족들에게도
사랑받는 익숙한 색이다.아무도 밟지않은 순백의 흰눈은 그래서 숫처녀처럼 순결하다고
해서 숫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망포대와 신선봉으로 연접이 되어있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하늘 빛은 본연의
파란색을 띠지 못하고 빛이 바랜 것처럼 보인다.미세먼지와 황사 탓이라고 기상청은
말한다.봄 철에만 나타나다가 사라지곤 하던 이러한 상태가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이제 미세먼지와 황사는 철새에서 텃새로 바뀐 느낌이다.붕긋한 멧부리를
앞두고 지맥의 산길은 우측의 산사면을 따라 우측의 3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
흰 백설기를 조각내어 뿌려 놓은 듯이 흰눈이 산길 우측으로 널려있다. 밋밋하고 부드
러운, 긴 안부 같은 산길을 따른다.숲은 온통 나목의 숲 길이다.찬 기운의 바람이 그러한
숲으로 자맥질을 한다.먼 대처에서 들려오는 듯이 웅성거림 같은 소리가 귓전을
건드린다.이 소리는 바람이 스스로 내는 소리일까,아니면 나목들의 수런거림일까.
그 소리는 곰처럼 겨울잠을 쿨쿨자고 있는 나목들의 잠자는 소리다.바람은 스스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선천적인 벙어리다.벙어리 바람이 뭇 삼라만상과 곁 하면서
상대가 바람에게 반응하는 그들만의 언어인 것이다.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산길,
꺼뭇하게 물때가 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울몽줄멍 들짐승처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그러한 비탈을 오르면 석축의 지반으로 오지게 다져놓은 터를 차지한 묵묘를
만나게 되며 푸릇푸릇한 이끼로 얼룩진 너럭바위 곁을 지나기도 한다.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삼거리 능선,이곳에서 좌측의 산길은 망포대로 이어지는 산길이며,지맥의 산길은
그 반대편인 우측의 산길이다.
망포대 쪽은 10여 년 전에 한 차례 다녀 본 적이 있는 곳인데, 그때에는 산길도 희미할
뿐더러 가끔가다 '길없는 길'을 만나곤 하던 코스라 이 기회에 한 번 더 발걸음을
해보려던 참이 아니었던가.잠시 지맥의 산길을 벗어나 망포대 쪽으로 발걸음을 한다.
산길은 뚜렷하고 가지런하며 부드럽게 이어진다.한 차례 붕긋한 490m봉을 넘어서면
이내 접시를 엎어 놓은 것 같은 봉우리에 닿게 되는데,이 봉우리가 해발 492.4m의
망포대 정상이다.정수리 한복판에는 삼각점까지 갖추고 있으며, 멧부리는 기름하고
밋밋하다.이곳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우거진 수목으로 시원찮은 것은 그 때나 다를 게
없으며 정수리로서의 권위도 그렇다.
신선봉의 무인산불감시철탑
조금 전의 갈림길 삼거리로 되돌아와 지맥의 산길을 따른다.갈림길을 뒤로하면
곧바로 헬기장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헬기장을 조금 지나고 나면 헬기장 터 모양의
공터를 또 한번 가로지르게 된다.그런 뒤에 수북한 가랑잎의 밋밋한 산길을 따르면
푸릇푸릇한 이끼로 얼룩져 있는 바위구간이 기다린다.그리고 바위구간을 넘어서면
삿갓모양의 신선봉이 저 앞에서 손짓한다.산길은 한동안 평지처럼 이어지는 안부를
걷게 된다.그런 뒤에 만나게 되는 치받이 오르막,마른 나목들의 가지 사이로 거뭇한
행색의 바위들이 들짐승처럼 웅크리고 있는 비탈을 올려친다.
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멧부리가 해발480m의 신선봉 정상이다.신선봉 정상에는 감시
카메라 철탑이 세워져 있으며, 정상을 알리는 빗돌도 없는데, 어느 산악인이 달아놓은
허섭한 이름표만이 이곳이 신선봉임을 굳이 알리고 있을 뿐이다.신선봉을 뒤로하면
조릿대 숲길이 기다리고 조릿대 숲길을 벗어나면 너럭바위와 마당바위의 바윗길을 따르
게 된다.그런 뒤에 거푸 오르게 되는, 접시를 엎어 놓은 것 같은 밋밋한 봉우리가 해발
440m의 신선암 정상이다.정수리에는 크고 작은 돌탑들이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변산국립공원의 주요 봉우리
날씨가 맑다면 서해바다가 시원스레 조망이 될 텐데, 미세먼지가 가림막을 하고 있으니
도리가 없다.우측 저 아래로 하늘빛으로 반짝이는 유유저수지가 부감이 되고 있으며,
서해바다는 희끄무레한 실루엣으로 대신하고 있다.미세먼지로 조망의 호사를 누리지
못하니 마음마저 개운치가 못하다.신선암을 지나고 나면 한 차례 더 붕긋한 멧부리를
넘어서게 되는데,정수리 한복판으로 바위 하나가 삐죽 솟아있는 해발 435m봉이다.
그리고 이 봉우리의 해가 떠오르는 쪽으로는 계란 후라이 같은 묵묘 1기의 봉분도 바위
지천의 봉우리에 조금 남아있는 흙들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435m봉을 넘어서면 가파른 절벽 같은 내리받이 비탈이 기다린다.크고 작은 바위들
사이로 급경사의 내리받잇길을 내려선다.고정로프가 급경사의 내리받잇길을 거든다.
비탈을 어렵사리 벗어나면 커다란 바위 위에 그에 못지 않은 덩치의 둥굴넓적한 바위가
얹혀있는 기암의 곁도 지나가게 된다.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꺽다리 소나무들의 붕긋한
해발305m봉,변산국립공원의 심장 관음봉과 세봉 등의 주요 봉 등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산길은 좌측의 10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
마당바위를 지나고 꺽다리 소나무 숲을 벗어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직소폭포(좌측)와 석포리 원암마을(우측) 사이를 잇는 대소고개다.이 고개에서
지맥은 언덕배기를 곧장 가로지르며 이어진다.대소고개를 뒤로하면 이동통신탑의
곁을 지나게 되고, 해발295m의 암봉 앞에서 좌측의 우횟길을 따라 비탈을 내려선다.
변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산객의 눈길을 연신 잡아 당긴다.그리고 또다시 이동통신탑을
더 만나게 되는데, 그 곁을 지나고 나면 대나무로 엮은 격자무늬의 울타리를 만나게
된다.
지금, 산객이 거쳐 온 산길은 변산국립공원에서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구간을 이어 온
셈이다.울타리를 주뼛거리며 넘어가면 수렛길 같은 산길로 접어드는데, 이 산길은 직소
폭포(좌측) 쪽에서 재백이 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통행금지를 어기면 과태료
50만원을 물리겠다는 으름장이 담긴 현수막이 대나무 울타리에 걸려있다.수렛길 같은
산길은 넙적넙적한 판석이 드문드문 깔려있으며, 사태방지를 위한 통나무 계단이 성기게
놓여 있는 길이다.그러한 행색의 완만한 비탈을 오르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삼거리 갈림길이 재백이 고개다.
이 고개 한켠에는 산행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좌측은 내소사(2.1km)를 가리키고
있으며,우측의 산길은 원암마을(1.2km)을 가리키고 있다.산객이 올라온 길은 직소폭포
쪽에서 오르는 산길인 게다.널찍한 마당바위를 가로질러 내소사 쪽의 산길을 따라 지맥
은 꼬리를 잇는다.숲은 꺽다리 소나무들 차지이고 수렛길처럼 널찍한 산길은 통나무
계단이 안내하고, 한 팔 간격으로 서 있는 통나무 기둥을 따라 묶여 있는 고정로프가
산객을 거들고 있다.울퉁불퉁한 근골의 변산의 암봉들이 시야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관음봉 전경
완만한 치받이 오르막을 안내하는 통나무 길이 걸핏하면 모습을 드러내고 산객의
안전을 보살피려는 통나무 말뚝의 고정로프도 게으른 기색없이 나타나곤 한다.고정로프
는 암봉 투성이의 가파른 비탈길에도 여전하게 모습을 드러낸다.바위를 뚫고 철심을
박은 뒤에 철심을 통나무에 깊숙히 빠지지 않도록 오지게 박는다.그런 뒤, 통나무에
고정로프를 다그지게 연결하는 식이다.그러한 행색의 오르막 산길을 올려치면 삼거리
암봉에 오르게 된다.내소사 삼거리이다.우측의 내리받이 바윗길은 내소사(1.5km) 쪽
으로의 등하행 산길이며, 지맥의 방향인 관음봉은 맞은 쪽의 완만한 너럭바위의 비탈
이다.
골리앗 덩치의 고사목이 우뚝 서 있는 관음봉 삼거리를 뒤로하면 거대한 암봉 덩어리
처럼 보이는 관음봉이 시야를 압도하며 산객을 거만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너럭바위와
마당바위 모양의 바윗길은 긴 철계단의 안내를 받아가며 급경사의 비탈을 내려서게
되며 곧바로 꼬리를 잇는 치받잇 오르막 산길은 통나무 계단이 바톤을 이어 받는다.
길게 꼬리를 무는 통나무 계단의 오르막 산길을 올려치면 삼거리 갈림길이 산객을
기다린다.관음봉 삼거리다.맞은 쪽의 비탈길은 내소사 쪽이며 지맥의 방향인 관음봉은
좌측의 오르막 산길이다.
좌측의 산길로 접어드니 산길은 우측으로 빤히 올려다 보이는 암봉의 허리춤을
감돌며 꼬리를 잇는다.안 되겠다 싶어 허리춤으로 감도는 산길을 벗어나 목책으로
막아놓은 우측의 완만한 비탈로 발을 디민다.산길은 뚜렷하다.산길은 이내 완만한
슬랩의 너럭바위를 가로지르며 오르게 되어 있는데,바위 면이 울퉁불퉁해서 네 발로
기어 오르면 큰 위험은 없어 보인다.그러한 행법으로 슬랩의 바위 비탈을 오르면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바위 덩어리 관음봉의 직벽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하다.
그런데 그 봉우리에서 맞은 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보이질 않는다.자일이라도
있으면 내려 설 수도 있으련만, 그러한 처지가 아니니, 별 수가 없다.조금 전의 관음봉
삼거리로 다시 되짚어 내려 설 수밖에.
관음봉 삼거리를 뒤로하면 코끼리 등짝 같은 너럭바위의 비탈을 내려서고 마당
바위 모양의 바윗길을 따르게 된다.관음봉 정상을 곧장 치고 오를 수 없으니
바위절벽이나 다를 게 없는 관음봉의 좌측 옆구리를 기신거리며 따를 수밖에 없다.
벼랑 같은 비탈을 따라 철구조물의 난간을 부여잡고 바위절벽의 곁을 조심스레
이어 나간다.바위절벽에서 혹시 발생할 수도 있을 낙석예방을 위한,촘촘한 그물철망이
아치형으로 들씌워진 계단을 따르기도 한다.그곳을 벗어나면 통나무 계단이 기다리고
통나무 계단의 안내가 다하면 데크계단길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다.계단길은
이리구불 저리구불거리며 수직상승에 대한 산객의 욕구를 거스르지 않으며 꼬리를
잇는다.
그러한 경로를 거쳐 계단길을 넘어서면 누런 거적을 깔아놓은 산길이 기다린다.거적
카펫의 산길은 이내 암봉의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424.5m의 관음봉 정상이다.
정상을 알리는 빗돌이 우뚝 서 있으며,해가 저무는 쪽으로는 데크전망대까지 마련이
되어 있다.미세먼지로 조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흡한 조망을 산객에게 안겨
주고 있지만, 그만큼임에도 불구하고 산객에게는 나무람이 없이 훌륭하고 시원스럽기만
하다.관음봉에서 다음의 행선지는 세봉 쪽(0.7km)이다.
관음봉을 뒤로하고 세봉으로 향하는 내리받이 산길은 매우 가파르다.그렇지만 통나무
계단이 안전하게 산객을 안내한다.가파른 내리받이 우측 저 먼 밑으로 내소사 경내가
조그만 장난감처럼 부감이 된다.사람이 산다는 것,사람이 죽어 사후의 세계까지 염려를
놓지 못하는 탐욕의 끝없음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를 산은 다시 한 번 산객에게
가르친다.가파른 비탈을 내려서고, 다시 그만큼의 경사진 비탈을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바위봉이 해발403m의 세봉이다.관음봉삼거리를 1.9km지난 지점이고 관음봉을 0.7km쯤
지난 지점이다.
세봉을 뒤로하는 산길도 여전히 가파르고 위험이 도처에 숨어있는 산길이다.그러나
안전한 산행을 위한 목책의 난간이 마련이 되어 있으며 통나무 계단이 산객의 이동을
거들고 있다.두어 군데 내소사 방면으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곳이 있는데,
내소사 쪽으로의 산길은 워낙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으므로 그곳으로의 이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10여 년 전에 한 차례 이 근방에서 하산을 했다가 혼쭐이 난
탓에 하는 부탁이다.그러지 않아도 그 쪽 방면의 산길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금줄(禁-)
이 쳐 있으며,어길 시에는 과태료 50만원을 각오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러한 산길을 지나서 한 차례 비탈을 헐떡이며 올라서면 삼거리 갈림길이 산객을
기다린다.좌측의 산길은 가마소삼거리와 두번 째의 지맥이 갈리는 산길이 나 있는
쪽이며, 우측의 산길은 내소사 일주문 쪽의 산길이다.이 삼거리는 지난 번 두번 째 구
간의 하산지점인 동시에 오늘 산행의 하산지점이기도 한 삼거리인 셈이다.이
삼거리에서 내소사 일주문까지는 2.3km쯤이다.한 시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이다.
그쪽으로 내려서는 과정은 두번 째 산행기에 적었으니, 여기에서는 다시 적바림하지
않겠다.모든 과정이 그때나 이제나 여일하기 때문이다(15시).
내소사의 절골 조망
-후미팀까지 모두 도착하고서도 두 시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우리의 이동베이스 캠프
는 귀경을 서두르게 된다.동짓달의 저물녘이다.해거름이 아닌가.어두운 기색이 사위를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젖어들기 시작한다.귀경시간이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낙오된 한 여성때문이다. 그 분을 구해서 베이스캠프까지 데려오느라 두 시간 동안
다시 땀을 흘린 두 사내들(K&J)이 이 산악회(SMP)에는 있었던 거다. (2018,1/18)
변산 3 구간.jpg
변산지맥 3구간[남포리(23번국도)-바드재-관음봉(433m)-대소고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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