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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我聞 一時佛 在毘耶離庵羅樹園 與大比丘衆八千人俱 菩薩 三萬二千
여시아문 일시불 재비야리암라수원 여대비구중팔천인구 보살 삼만이천
이와 같이 제가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야리성의 암라수 동산에 팔천명의 훌륭한 스님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삼만 이천 명의 보살도 함께 계셨습니다.
衆所知識 大智本行 皆悉成就 諸佛威神之所建立 爲護法城 受持正法 能師子吼
중소지식 대지본행 개실성취 제불위신지소건립 위호법성 수지정법 능사자후
그 분들은 큰 지혜와 덕행을 갖춘 대선지식으로 정토를 건립하여 정법을 보호하며 사자후로 시방세계를 포용하고
名聞十方 衆人不請 友而安之 紹隆三寶 能使不絶 降伏魔怨 制諸外道 悉已淸淨
명문시방 중인불청 우이안지 소륭삼보 능사부절 항복마원 제제외도 실이청정
스스로 도반을 자청하여 선수행을 도우며 삼보의 정법이 빛나게 하고 마구니와 외도를 항복 받으며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永離蓋纏 心常安住無碍解脫 念定總持 辯才不斷 布施 持戒 忍辱 精進 禪定 智慧
영리개전 심상안주무애해탈 념정총지 변재부단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언제나 평안하고 무애, 해탈, 정념, 선정, 총지를 성취하여 변재에 막힘이 없으며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及方便力 無不具足 逮無所得 不起法忍 已能隨順 轉不退輪 善解法相 知衆生根
급방편력 무불구족 체무소득 불기법인 이능수순 전불퇴륜 선해법상 지중생근
6바라밀과 방편의 힘을 부족함 없이 모두 갖추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무소득의 경지에 이르러 무생법인을 성취하고 경계에 순응하여 불퇴전의 법륜을 굴리며 모든 법상과 중생의 근기를 잘 알아
盖諸大衆 得無所畏 功德智慧 以修其心 相好嚴身 色像第一 捨諸世間所有飾好
개제대중 득무소외 공덕지혜 이수기심 상호엄신 색상제일 사제세간소유식호
대중을 포용하는 무소외를 얻었으며 공덕과 지혜로 마음을 닦아 훌륭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발현되어 화장과 치장으로 몸을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名稱高遠 踰於須彌 深信堅固 猶若金剛 法寶普照 而雨甘露 於衆言音 微妙第一
명칭고원 유어수미 심신견고 유약금강 법보보조 이우감로 어중언음 미묘제일
그 분들의 명성은 수미산보다 높고 깊고 견고한 믿음은 금강과 같으며 법보로 세상을 이롭게 함이 감로의 비 뿌리듯 하니 세상의 모든 소리 가운데 미묘함이 제일입니다.
深入緣起 斷諸邪見 有無二邊 無復餘習 演法無畏 猶師子吼 其所講說 乃如雷震
심입연기 단제사견 유무이변 무부여습 연법무외 유사자후 기소강설 내여뇌진
연기의 이치를 깊이 깨닫고 온갖 사견을 모두 끊어 유와 무가 둘이 아닌 불이선경에 노닐면서 사자처럼 두려움 없이 강설하니 그 소리 천둥 번개 같고
無有量 已過量 集衆法寶 如海導師 了達諸法 深妙之義 善知衆生往來所趣 及心所行
무유량 이과량 집중법보 여해도사 요달제법 심묘지의 선지중생왕래소취 급심소행
그 깊이 무엇으로도 측정할 수 없으며 그 법장 해도사와 같습니다. 모든 법의 깊고 미묘한 이치를 통달하고 중생의 분별과 행위를 잘 알며
近無等等 佛自在慧 十力無畏 十八不共 關閉一切 諸惡趣門 而生五道 以現其身
근무등등 불자재혜 십력무외 십팔불공 관폐일체 제악취문 이생오도 이현기신
비교할 수 없이 평등한 부처님의 자재로운 지혜에 가까워 십력, 사무외, 십팔불공법을 모두 갖추어 중생이 고통 받는 육악취문을 왕래하면서 모든 중생의 해탈을 돕습니다.
爲大醫王 善療衆病 應病與藥 令得服行 無量功德 皆成就 無量佛土 皆嚴淨 其見聞者
위대의왕 선료중병 응병여약 영득복행 무량공덕 개성취 무량불토 개엄정 기견문자
때로는 의사가 되어 질병치료를 돕고 공덕과 정토를 성취하여 함께 하는 사람이
無不蒙益 諸有所作 亦不唐捐 如是一切 功德皆悉 具足
무불몽익 제유소작 역불당연 여시일체 공덕개실 구족
모두 그와 같은 공덕과 지혜를 성취하게 돕습니다.
其名曰 等觀菩薩 不等觀菩薩 等不等觀菩薩 定自在王菩薩 法自在王菩薩 法相菩薩
기명왈 등관보살 부등관보살 등부등관보살 정자재왕보살 법자재왕보살 법상보살
그 분들의 이름은
光相菩薩 光嚴菩薩 大嚴菩薩 寶積菩薩 辨積菩薩 寶手菩薩 寶印手菩薩 常擧手菩薩
광상보살 광엄보살 대엄보살 보적보살 변적보살 보수보살 보인수보살 상거수보살
常下手菩薩 常慘菩薩 喜根菩薩 喜王菩薩 辯音菩薩 虛空藏菩薩 執寶炬菩薩 寶勇菩薩
상하수보살 상참보살 희근보살 희왕보살 변음보살 허공장보살 집보거보살 보용보살
寶見菩薩 帝網菩薩 明網菩薩 無緣觀菩薩 慧積菩薩 寶勝菩薩 天王菩薩 壞魔菩薩
보견보살 제망보살 명망보살 무연관보살 혜적보살 보승보살 천왕보살 괴마보살
電德菩薩 自在王菩薩 功德相嚴菩薩 獅子吼菩薩 雷音菩薩 山相擊音菩薩 香象菩薩
전득보살 자재왕보살 공덕상엄보살 사자후보살 뇌음보살 산상격음보살 향상보살
白香象菩薩 常精進菩薩 不休息菩薩 妙生菩薩 華嚴菩薩 觀世音菩薩 得大勢菩薩
백향상보살 상정진보살 불휴식보살 묘생보살 화엄보살 관세음보살 득대세보살
梵網菩薩 寶杖菩薩 無勝菩薩 嚴土菩薩 金髻菩薩 珠髻菩薩 彌勒菩薩
범망보살 보장보살 무승보살 엄토보살 금계보살 주계보살 미륵보살
文殊師利法王子菩薩 如是等 三萬二千人
문수사리법왕자보살 여시등 삼만이천인
문수사리법왕자보살 등 모두 삼만 이천 명의 보살대중이었습니다.
復有萬梵天王尸棄等 從餘四天下 來詣佛所而聽法 復有萬二千天帝 亦從餘四天下
부유만범천왕시기등 종여사천하 래예불소이청법 부유만이천천제 역종여사천하
또 범천왕 시기 등 만 명의 브라만과 만 이천 명의 제석천왕이
來在會坐 並餘大威力 諸天龍神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等
래재회좌 병여대위력 제천룡신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등
찾아와 같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밖에 위력을 갖춘 천신과 용신,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悉來會坐 諸比丘 比丘尼 優婆塞優婆夷 俱來會坐 彼時 佛與無量百千大衆 恭敬圍繞
실래회좌 제비구 비구니 우바새우바이 구래회좌 피시 불여무량백천지중 공경위요
등이 왔고 여러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가 와서 자리했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한량 없이 많은 대중으로부터 공경 받으며 둘러 싸여 있는 모습이
而爲說法 譬如須彌山王 顯于大海 安處衆寶獅子之座 蔽於一切諸來大衆
이위설법 비여수미산왕 현어대해 안처중보사자지좌 폐어일체제래대중
마치 수미산이 큰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음과 같았습니다. 사자좌에 앉아 계시는 부처님의 법력에 의해 모든 대중이 평온한 상태로 선정에 들었습니다.
爾時 毘耶離城 有長者子 名曰寶積 與五百長者子俱 持七寶蓋 來詣佛所 頭面禮足
이시 비야리성 유장자자 명왈보적 여오백장자자구 지칠보개 래예불소 두면예족
그 때에 보적이 오백 명의 장자의 아들들과 함께각기 칠보로 꾸민 산개를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드렸습니다.
各以其蓋 共供養佛 佛之威神 令諸寶蓋 合成一蓋 遍覆三千大千世界 而此世界廣長之相
각이기개 공공양불 불지위신 영제보개 합성일개 변복삼천대천세계 이차세계광장지상
부처님은 위력으로 오백 개를 하나의큰 산개로 합쳐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니 이 세계의 깊고 넓은 온갖 신들의 궁전이
悉於中現 又此三千大千世界 諸須彌山 雪山 目眞隣多山 摩訶目眞隣多山 香山 寶山
실어중현 우차삼천대천세계 제수미산 설산 목진린타산 마하목진린타산 향산 보산
그 산개 속에 나타났습니다. 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수미산,설산,목진린타산, 마하목진린타산, 향산, 보산,
金山 黑山 鐵圍山 大鐵圍山 大海 江河 川流泉源 及日月星辰 天宮 龍宮 諸尊神宮
금산 흑산 철위산 대철위산 대해 강하 천류천원 급일월성신 천궁 용궁 제존신궁
금산, 흑산, 철위산, 대철위산과 바다, 강, 하천 그리고 일월성신, 천궁, 용궁, 야차 등 온갖 신들의 궁전이 그 산개 속에 나타났습니다.
悉現於寶蓋中 又十方諸佛 諸佛說法 亦現於寶蓋中
실현어보개중 우시방제불 제불설법 역현어보개중
그 뿐만 아니라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설법하시는 모습도 그 산개 속에 나타났습니다.
爾時一切大衆 覩佛神力 歎未曾有 合掌禮佛 瞻仰尊顔 目不暫捨
이시일체대중 도불신력 탄미증유 합장예불 첨앙존안 목불잠사
그 때에 모든 대중은 부처님의 거룩하신 위력을 직접 보고 경탄하면서 합장하고 예배 드렸습니다.
長者子寶積 卽於佛前 以偈頌曰
장자자보적 즉어불전 이게송왈
이 때 보적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을 읊었습니다.
目淨修廣如靑蓮 心淨已度諸禪定 久積淨業稱無量 導衆以寂故稽首
목정수광여청련 심정이도제선정 구적정업칭무량 도중이적고계수
청정한 몸으로 색신을 정화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법신을 일깨우는 해탈을 돕는 영원한 지혜 등불이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旣見大聖以神變 普現十方無量土 其中諸佛演說法 於是一切悉見聞
기견대성이신변 보현시방무량토 기중제불연설법 어시일체실견문
한량 없는 신통과 지혜로 중생이 있는 곳에 나타나시어 중생의 근기에 맞게 설법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法王法力超群生 常以法財施一切 能善分別諸法相 於第一義而不動
법왕법력초군생 상이법재시일체 능선분별제법상 어제일의이부동
중생의 마음과 법상이 상응하는 법보시와 재불보시를 조화롭게 베푸시어 부동의 본래면목을 일깨우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드립니다.
已於諸法得自在 是故稽首此法王 說法不有亦不無 以因緣故諸法生
이어제법득자재 시고계수차법왕 설법불유역불무 이인연고제법생
법은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며 인연 따라 생겨나고 사라지는 법에 자재하는 이치체득을 일깨우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無我無造無受者 善惡之業亦不亡 始在佛樹力降魔 得甘露滅覺道成
무아무조무수자 선악지업역불망 시재불수역항마 득감로멸각도성
주고받고 오가는 그무엇 없는데 선악의 업연 따라 드러나는 중생세계 정각을 성취하여 감로법을 베푸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已無心意無受行 而悉摧伏諸外道 三轉法輪於大千 其輪本來常淸淨
이무심의무수행 이실최복제외도 삼전법륜어대천 기륜본래상청정
시공을 초월하여 자재하신 모습으로 마음 쓰는 바 행동하는 바 그 무엇 없지만 외도와 마군 저절로 조복되게 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天人得道此爲證 三寶於是現世間 以斯妙法濟群生 一受不退常寂然
천인득도차위증 삼보어시현세간 이사묘법제군생 일수불퇴상적연
법신을 일깨우는 선 수행의 가르침 삼보의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내어 고해의 중생 열반으로 인도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度老病死大醫王 當禮法海德無邊 毁譽不動如須彌 於善不善等以慈
도노병사대의왕 당례법해덕무변 훼예부동여수미 어선불선등이자
어떠한 칭찬과 모욕에도 부동하시고 착하고 악한 사람 모두에게 평등하시어 인생무상을 일깨워 깨달음으로 인도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心行平等如虛空 孰聞人寶不敬承 今奉世尊此微蓋 於中現我三千界
심행평등여허공 숙문인보불경승 금봉세존차미개 어중현아삼천계
저희가 바친 작은 산개 속에 우주의 삼라만상 모두 드러내어 일체 만물이 허공처럼 평등함을 보이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諸天龍神所居宮 乾闥婆等及夜叉 悉見世間諸所有 十力哀現是化變
제천룡신소거궁 건달바등급야차 실견세간제소유 십력애현시화변
색신의 작은 마음 타파하고 법신의 큰 마음 일깨우고자 산개의 신통변화 보이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衆覩希有皆歎佛 今我稽首三界尊 大聖法王衆所歸 淨心觀佛靡不欣
중도희유개탄불 금이계수삼계존 대성법왕중소귀 정심관불미불흔
우리 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에 우리 이렇게 환희심으로 경배 드리니 우리 돌아갈 곳 청정법신을 보고 우리 모두 기쁘고 기쁘며 또 기쁩니다.
各見世尊在其前 斯則神力不共法 佛以一音演說法 衆生隨類各得解
각견세존재기전 사즉신력불공법 불이일음연설법 중생수류각득해
부처님은 오직 한 가지 소리로 설법하시는데 중생은 각기 자신의 근기대로 받아들여 부처님을 보면서 자신의 법신을 일깨우니 부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거룩하신 위력입니다.
皆謂世尊同其語 斯則神力不共法 佛以一音演說法 衆生各各隨所解
개위세존동기어 사즉신력불공법 불이일음연설법 중생각각수소해
부처님은 오직 한 가지 소리로 설법하시는데
普得受行獲其利 斯則神力不共法 佛以一音演說法 或有恐畏或歡喜
보득수행획기리 사즉신력불공법 불이일음연설법 혹유공외혹환희
두려워하고 기뻐하며 싫어하고 확신하면서 부처님과 상응하여 법력을 성취하니 부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거룩하신 위력입니다.
或生厭離或斷疑 斯則神力不共法 稽首十力大精進 稽首已得無所畏
혹생염리혹단의 사즉신력불공법 계수십력대정진 계수이득무소외
법력으로 정진하시는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두려움을 초월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稽首住於不共法 稽首一切大尊師 稽首能斷衆結縛 稽首已到於彼岸
계수주어불공법 계수일체대도사 계수능단중결박 계수이도어피안
공덕을 갖추신 부처님께 경배드립니다. 중생의 스승이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번뇌를 여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불도를 성취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중생을 제도하시는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생사를 초월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稽首能度諸世間 稽首永離生死道 悉知衆生來去相 善於諸法得解脫
계수능도제세간 계수영리생사도 실지중생내거상 선어제법득해탈
중생의 오가는 모습을 아시고 중생에 맞는 법연을 베풀어 중생을 해탈로 인도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不着世間如蓮華 常善入於空寂行 達諸法相無罣碍 稽首如空 無所依
불착세간여연화 상선입어공적행 달제법상무가애 계수여공 무소의
중생과 함께 세상에 노닐면서도 맑고 밝은 청정한 삶 유지하면서 걸림 없이 중생을 이롭게 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 경배 드립니다.
爾時 長者子寶積 說此偈已 白佛言 世尊 是五百長者子 皆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이시 장자자보적 설차게이 백불언 세존 시오백장자자 개이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보적은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오백 명의 장자의 아들들은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습니다.
願聞得佛國土淸淨 唯願世尊 說諸菩薩淨土之行 佛言善哉 寶積 乃能爲諸菩薩
원문득불국토청정 유원세존 설제보살정토지행 불언선재 보적 내능위제보살
저희는 불국토의 청정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바라옵건데 보살의 정토지행에 대한 가르침을 베푸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착한 생각이구나 그대가 여러 보살들을 위해
問於如來淨土之行 諦聽諦聽 善思念之 當爲汝說 於是 寶積 與五百長者子 受敎而聽
문어여래정토지행 제청제청 선사염지 당위여설 어시 보적 급오백장자자 수교이청
여래의 정토지행을 물었구나. 잘 듣고 사유하여라. 그대들을 위해 말하리라.
佛言 寶積 衆生之類 是菩薩佛土 所以者何 菩薩 隨所化衆生 而取佛土 隨所調伏衆生
불언 보적 중생지류 시보살불토 소이자하 보살 수소화중생 이취불토 수소조복중생
중생이 곧 보살의 정토이니라.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이 교화하고 조복하는 바에 따라 정토를 취하기 때문이다.
而取佛土 隨諸衆生 應以何國 入佛智慧 而取佛土 隨諸衆生 應以何國 起菩薩根
이취불토 수제중생 응이하국 입불지혜 이취불토 수제중생 응이하국 기보살근
보살은 중생이 어떤 나라를 통해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려고 하는 지에 따라 정토를 취하기 때문이다. 보살은 어떤 나라를 통해서 보살근을 일으키는지에 따라
而取佛土 所以者何 菩薩 取於淨國 皆爲饒益諸衆生故 譬如有人 欲於空地 造立宮室
이취불토 소이자하 보살 취어정국 개위요익제중생고 비여유인 욕어공지 조립궁실
정토를 취하기 때문이다. 보살이 청정한 불국토를 취하는 것은 모두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다. 비유컨데 어떤 사람이 빈 땅에 집을 지으려고 하면
隨意無碍 若於虛空 終不能成 菩薩如是 爲成就衆生故 願取佛國 願取佛國者 非於空也
수의무애 약어허공 종부능성 보살여시 위성취중생고 원취불국 원취불국자 비어공야
아무런 장애 없이 지을 수 있지만 만약에 허공에 집을 지으려고 하면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보살은 허공이 아닌 중생이 살고 있는 곳에 정토를 건립하는 것이다.
寶積當知 直心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不謟衆生 來生其國 深心是菩薩淨土
보살당지 직심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불첨중생 래생기국 심심시보살정토
보적이여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직심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아첨하지 않는 소박한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심심이 곧 보살정토이니
菩薩成佛時 具足功德衆生 來生其國 菩提心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大乘衆生
보살성불시 구족공덕중생 래생기국 보리심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대승중생
보살이 성불할 때 공덕을 갖춘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보리심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큰 마음을 일깨운 중생이
來生其國 布施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一切能捨衆生 來生其國 持戒是菩薩淨土
래생기국 보시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일체능사중생 래생기국 지계시보살정토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보시가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집착하지 않고 베풀 줄 아는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지계가 곧 보살정토이니
菩薩成佛時 行十善道滿願衆生 來生其國 忍辱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三十二相莊嚴衆生
보살성불시 행십선도만원중생 래생기국 인욕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삼십이상장엄중생
보살이 성불할 때 십선도를 닦아 원력이 원만한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인욕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삼십이상으로 장엄한 중생이
來生其國 精進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勤修一切功德衆生 來生其國 禪定是菩薩淨土
래생기국 정진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근수일체공덕중생 래생기국 선정시보살정토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정진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부지런히 일체공덕을 닦는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선정이 곧 보살정토이니
菩薩成佛時 攝心不亂衆生 來生其國 智慧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正定衆生 來生其國
보살성불시 섭심불란중생 래생기국 지혜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정정중생 래생기국
보살이 성불할 때 마음을 모아 어지럽지 아니한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지혜가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마음을 가다듬은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四無量心 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成就慈悲喜捨衆生 來生其國 四攝法是菩薩淨土
사무량심 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성취자비희사중생 래생기국 사섭법시보살정토
사무량심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자비희사를 성취한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사섭법이 곧 보살정토이니
菩薩成佛時 解脫所攝衆生 來生其國 方便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於一切法
보살성불시 해탈소섭중생 래생기국 방편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어일체법
보살이 성불할 때 해탈을 얻은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방편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모든 법의
方便無碍衆生 來生其國 三十七品是菩薩淨士 菩薩成佛時 念處 正勤 神足 根力
방편무애중생 래생기국 삼십칠품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염처 정근 신족 근력
방편이 무애한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삼십칠도품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사념처, 사정근, 사신족, 오근, 오력,
覺道衆生 來生其國 廻向心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得一切具足功德國土 說除八難
각도중생 래생기국 회향심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득일체구족공덕국토 설제팔난
칠각지, 팔정도를 닦은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회향심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온갖 공덕이 구족된 나라를 얻게 된다. 팔난을 없애는 것이
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國土無有三惡八難 自守戒行 不譏彼闕 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국토무유삼악팔난 자수계행 불기피궐 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수행에 방해되는 여덟가지 어려움과 삼악도가 없다. 스스로 계행을 잘 지키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비방하지않는 것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國土無有犯禁之名 十善是菩薩淨土 菩薩成佛時 命不中夭 大富梵行 所言誠諦
국토무유범금지명 십선시보살정토 보살성불시 명불중요 대부범행 소언성제
이 나라에 죄 지을 사람이 없다. 십선을 닦는 것이 곧 보살정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 이 곳에 태어나는 사람은 단명하거나 횡사하지 않으며 부자가 되고 행실이 청정하여 언제나 정성스러운 말만 하며
常以軟語 眷屬不離 善和諍訟 言必饒益 不嫉不恚 正見衆生 來生其國
상이연어 권속불리 선화쟁송 언필요익 부질불애 정견중생 래생기국
권속이 헤어지지 않고 다툼을 잘 화해시키며 유익한 말만 하여 질투하거나 화내지 않는 정견의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如是寶積 菩薩隨其直心 則能發行 隨其發行 則得深心 隨其深心 則意調伏 隨其調伏
여시보적 보살수기직심 즉능발행 수기발행 즉득심심 수기심심 즉의조복 수의조복
보적이여 이와 같이 보살은 직심에 따라 능히 발심하며 발심하는 만큼 심심을 얻게 되고 심심의 정도에 따라 마음이 조복되며 마음이조복되는 만큼
則如說行 隨如說行 則能廻向 隨其廻向 則有方便 隨其方便 則成就衆生 隨成就衆生
즉여설행 수여설행 즉능회향 수기회향 즉유방편 수기방편 즉성취중생 수성취중생
말한 대로 행동하게 되고 말한 대로 행동함에 따라 중생을 위해 회향할 수 있으며 중생을 위해 회향하는 만큼 방편이 있게 되고 방편이 있는 만큼 중생을 성취시키며 중생을 성취시키는 만큼
則佛土淨 隨佛土淨 則說法淨 隨說法淨 則智慧淨 隨智慧淨 則其心淨 隨其心淨
즉불토정 수불토정 즉설법정 수설법정 즉지혜정 수지혜정 즉기심정 수기심정
불국토가 청정해지고 불국토가 청정해짐에 따라 설법이 청정해지며 설법이 청정해지면 지혜가 청정해지고 지혜가 청정해짐에 따라
則一切功德淨 是故寶積 若菩薩欲得淨土 當淨其心 隨其心淨 則佛土淨
즉일체공덕정 시고보적 약보살욕득정토 당정기심 수기심정 즉불토정
일체공덕이 청정해진다 . 그러므로 만약에 보살이 정토를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마음이 천정해야 한다. 마음이 청정함에 따라 불국토가 청정하기 때문이다.
爾時 舍利弗 承佛威神 作是念 若菩薩 心淨則佛土淨者 我世尊 本爲菩薩時 意豈不淨
이시 사리불 승불위신 작시념 약보살 심정즉불토정자 아세존 본위보살시 의기부정
그 때 사리불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보살의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가 청정하다면 석가세존께서 보살이었을 때 그 마음이 어찌 부정했겠는가.
而是佛土不淨若此
이시불토부정약차
그런데 이 불국토가 이와 같이 부정한 것은 어찌 된 까닭인가?
佛知其念 卽告之言 於意云何 日月 豈不淨耶 而盲者不見 對曰不也世尊 是盲者過
불지기념 즉고지언 어의운하 일월 기부정야 이맹자불견 대왈불야세존 시맹자과
부처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대 생각이 어떠한가? 해와 달이 깨끗하지 못해서 장님이 보지 못하는가? 사리불이 대답하기를,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장님의 허물이지
非日月咎 舍利弗 衆生罪過 不見如來國土嚴淨 非如來咎 舍利弗 我此土淨而汝不見
비일월구 사리불 중생죄고 불견여래불국엄정 비여래구 사리불 아차토정이여불견
해와 달의 잘못이 아닙니다. 사리불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중생의 죄 때문에 여래의 청정한 불국토를 못 보는 것이다. 이 나라는 매우 청정한데 그대가 이를 못 보는구나.
爾時 螺髻梵王 語舍利弗 勿作是念 謂此佛土 以爲不淨 所以者何
이시 라계범왕 어사리불 물작시념 위차불토 이위부정 소이자하
그 때 나계범왕이 사리불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생각 마시오. 이 불토를 부정하다고 말하지 마시오. 왜냐하면
我見釋迦牟尼佛土淸淨 譬如自在天宮 舍利弗言 我見此土 丘陵坑坎 荊棘沙礫 土石諸山
아견석가모니불토청정 비여자재천궁 사리불언 이견차토 구릉갱감 형극사력 토석제산
내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불국토를 보건데 타화자재천의 궁전처럼 청정하오. 사리불이 말하기를 나는 이 나라 땅을 보건데 험하고 높은 등성이와 깊은 구덩이가 있고 가시덤불, 모래사장, 자갈밭, 토석의 산들
穢惡充滿 螺髻梵王言 仁者心有高下 不依佛慧 故見此土爲不淨耳 舍利弗 菩薩
예악충만 라계범왕언 인자심유고하 불의불혜 고견차토위부정이 사리불 보살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소. 범왕이 다시 말하기를 당신의 마음에 높고 낮음의 차별상이 있어 부처님의 지혜에 계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땅을 부정하다고 보는 것이오. 사리불이여 보살은
於一切衆生 悉皆平等 深心淸淨 依佛智慧 則能見此 佛土淸淨
어일체중생 실개평등 심심청정 의불지혜 즉능견차 불토청정
중생을 대할 때 평등하여 깊은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지혜에 계합하기에 이 불국토의 청정함을 볼 수 있는 것이오.
於是 佛以足指按地 卽時三千大千世界 若干百千珍寶嚴飾 譬如寶莊嚴佛
어시 불이족지안지 즉시삼천대천세계 약간백천진보엄식 비여보장엄불
그 때 부처님께서 발가락을 땅에 대니 온 우주가 아름다운 보배로 장식되어 마치 보장엄불의
無量功德寶莊嚴土 一切大衆 歎未曾有 而皆自見坐寶蓮華 佛告舍利弗 汝且觀是佛土嚴淨
무량공덕보장엄토 일체대중 탄미증유 이개자견좌보련화 불어사리불 여차관시불토엄정
무량공덕으로 장엄된 나라처럼 되었습니다.그것을 본 모든 대중이 미증유한 일이라고 경탄할 때 자신들이 보배로운 연꽃 위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도 이 불국토의 장엄한 것을 보았는가?
舍利弗言 唯然世尊 本所不見 本所不聞 今佛國土 嚴淨悉現 佛告舍利弗 我佛國土 常淨若此
사리불언 유연세존 불소불견 본소불문 금불국토 엄정실현 불고사리불 아불국토 상정약차
사리불이 대답하기를 예 부처님이시여. 일찍이 못 보았던 것을 일찍이 못 듣던 것을 지금 듣고 보고 있나이다. 불국토의 장엄하고 청정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이 불국토는 항상 이와 같이 청정하지만
爲欲度斯下劣人故 示是衆惡不淨土耳 譬如諸天 共寶器食 隨其福德 飯色有異
위욕도사하렬인고 시시중악부정토이 비여제천 공보기식 수기복덕 반색유이
사물에 집착되어 있는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해 가지가지 부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삼십삼천의 천신들은 같은 그릇에 음식을 취하지만 그들의 복덕에 따라 음식 맛의 차이가 있는 것과 같다.
如是 舍利弗 若人心淨 便見此土功德莊嚴
여시 사리불 약인심정 변견차토 공덕장엄
이와 같이 마음이 청정하면 이 나라의 공덕이 장엄함을 볼 수 있느니라.
當佛現此國土嚴淨之時 寶積所將五百長者子 皆得無生法忍 八萬四千人
당불현차국토엄정지시 보적소장오백장자자 개득무생법인 팔만사천인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이 나라의 장엄함을 보여 주실 때 보적과 오백 명의 장자의 아들들은 모두 무생법인을 얻고 팔만 사천 명은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佛攝神足 於是世界 還復如故 求聲聞乘 三萬二千 諸天及人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불섭신족 어시세계 환복여고 구성문승 삼만이천 제천급인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신족을 거두자 세계가 원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성문법을 구하던 삼만 이천 명의 천신과 인간이
知有爲法 皆悉無常 遠塵離垢 得法眼淨 八千比丘 不受諸法 漏盡意解
지유위법 개실무상 원진리구 득법안정 팔천비구 불수제법 누진의해
첫댓글 稽(상고할 계), 髻(상투 계)
邊(가 변), 猶(오히려 유), 踰(넘을 유), 醫(의원 의), 蒙(어두을 몽), 擊(칠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