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미호'님'ㅋㅋ 에피소드 직후의 이 훈훈한 성당즈 씬,
그리고 두 신부님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수녀님
에서 왠지 모를 뭉클함이ㅠㅠ
오랜 세월 수녀님의 죄책감이자 상처였던 죽은 동생을 20년이나 지나고서 겨우 보내주고
새로운 동생들이 생긴 느낌이었으려나...?
무교인데다 오히려 종교에는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꽤나 오랫도록)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종교에서 말하는 사랑과 포용이라는 게
이런 것이려나...? 싶어서 처음으로
따뜻한 사랑의 감정에 가슴 뭉클해졌던 순간이었다.
백날 얘기하는 연인과의 사랑 말고 ㅎㅎ
kbs 주말드라마에서 주구장창 나오는 혈연 지상주의의 가족애도 아니고
정말 순수한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와 포용.
동료애... 에 가까운 것이려나?
저런 게 바로 진정한 가족이겠지.
하나의 믿음 아래 서로의 상처를 부정하지도 애써 극복하라 다그치지도 않으며
그저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그런 관계
그러면서도 서로 굳건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