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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方 廣 佛 華 嚴 經
第二會
一次 普光明殿(六品) 十信分
修因契果生解分
差別因果中 辨因
卷 第十三
十, 菩薩問明品
1. 연기(緣起)의 이치가 매우 깊음을 밝히다 1
(1) 문수보살이 각수(覺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1
① 10사(十事) 5대(五對)로써 서로 상위(相違)함을 묻다 1
② 10사(十事) 5대(五對)로써 서로 알지 못함을 묻다 1
(2) 각수(覺首)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2
① 물음을 찬탄하고 대답할 것을 허락하다 2
② 서로 알지 못함을 답하다 2
③ 비유로써 밝히다 3
④ 갖가지로 차별한 인연을 답하다 4
⑤ 진여(眞如)가 수연(隨緣)함을 밝히다 4
⑥ 망심(妄心)으로 분별하여 육근(六根)이 있음을 밝힘 4
⑦ 모든 것이 자성이 없음을 밝히다 5
⑧ 이치에 들어간 자취마저 떨어버림을 밝히다 5
2. 부처님의 교화(敎化)가 매우 깊음을 밝히다 5
(1) 문수보살이 재수(財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5
(2) 재수(財首)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6
① 법을 들어 듣기를 권하다 6
② 중생의 몸을 따름을 답하다 7
③ 중생의 수명을 따름을 답하다 7
④ 중생의 관찰을 따름을 답하다 8
⑤ 중생의 행(行)과 방편을 따름을 답하다 8
⑥ 중생의 마음에 좋아함을 따름을 답하다 8
⑦ 중생의 말을 따름을 답하다 9
⑧ 중생의 생각을 따름을 답하다 9
3. 업과(業果)가 매우 깊음을 밝히다 9
(1) 문수보살이 보수(寶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9
(2) 보수(寶首)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10
① 행하는 업을 따라 과보가 생김을 답하다 10
② 비유로써 밝히다 10
날씨가 많이 차워졌죠. 이제
바람도 좀 많이 불고... 그렇습니다.
지난 봄에 일시에 한 나무에
옹기종기 새싹으로 돋았던 나무 이파리들이
이제 늦가을 초겨울 입새가 되니까 떨어지는 날도 다르고
붙어 있을 때는 한 나무였는데
떨어져서는 어디로 가는지 서로 알지 못하고
그런 시절이 이제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이제 보살문명품
동화사 한문 불전 승가 대학원 화엄경 제 26강째
보살문명품
지난 시간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황금으로 된 산에서는 불상을 만들면 금불상을 모실 수 있겠고
옥이 나는 곳에서는 불상을 모시면 옥불을 모실 수 있겠고
돌이 나오는 데는 석불을 모실 수가 있겠죠.
나무가 좋은 데는 또 목불도 모실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이렇게
보살문명품
오늘 들어가서 할 차례인데 이제까지
세주묘엄여래상 그 다음에 뭐죠?
보현삼매품
사성제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이와 같은 품을 할 때
1회차 설법을 할 때
화장세계품에
여러분들께서 익히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줄을 한 서너 번 그었죠?
최중앙 가장 중앙 香水海에 이름이 있는데
그 향수해 이름을 뭐라고 했죠?
無邊妙華光이라.
무량무변한 묘한 연꽃이 빛을 발하는 향수해 이름이
가장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하면서
그 가장 중앙에 20층의 화장세계를 얘기했던 적이 있죠.
그 향수해 밑바닥은 뭐로 돼 있다 했습니까?
마니보배로 바다 밑바닥이 돼 있었다.
이것이 바로 여기에 앉아 있고
여러분들이 거기 앉아 계신 우리의 一中心
우리의 향수해, 나의 향수해를
보배로운 자리에 밑에
예를 들어서 바다에 모래가 깔려 있으니까
모래를 닮은 조개 껍데기가 나올 것이고
황금을 깔았으면 그 바다 밑바닥에서는
황금의 껍데기를 가진 조개가 탄생할 것이고
마니 보배로 했으면
마니 보배다운 무변한 보배 연꽃이나 갖가지 조개나
이런 것들이 탄생하실 거요.
지금 보살문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문수보살의 다른 지혜를 총칭하는
智首보살, 德首보살 이렇게 쭉~ 나오잖아요. 그죠?
智首보살을 대표 필두로 해서
지난 시간까지 이제 세 분을 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금까지 설명해놓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또 여래명호품과 또 무슨 품이 있었죠?
여래명호품이나
여러가지 불교 이론들이나
또 보살문명품 이런 게 왔을 때는
보살문명품은 이겁니다.
信解行證 중에서도
이치에 관한 解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
解行 부분을 쭉~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되고
다음에 배울 淨行品은
淨行, 청정한 행이라고 하는 거는 청정하다고 하는 거는
문수보살이 濁念이 없는 문수의 지혜 같은 것이요.
그리고 깨끗한 수행의 行願,
행을 원력을 가지고 실천하는 행을
淨行이라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지난 시간이나 이번 시간에 할 부분들은
불교의 이제까지 그렇게 많은 것을 설명을 해놨으니까
수행하지 아니 하면
많이 들은 것이 多聞도 허비라는 말이 있죠.
많~이 들어봤자 지식으로 해가지고 박사가 되고
우~ 박사가 되고 논문을 따고 삼장법사가 된다 하더라도
실천이 없으면 아난 존자처럼
아난존자가 부처님 열반에 드신 뒤에 결집할 때
찍 소리 못하고 팩 찌그러졌지 않습니까?
그것이 多聞이, 많이 듣는 데만 허비해서 그렇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기신론 배울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믿어라!
그리고 믿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지금 여기 나와 있지만
그 믿음 중에서도 이론에 근거를 지금 드는 대목이 무슨 품요?
보살문명품이 되겠고
실천을... 사판에...
그러니까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가지고
실천을 躬行 實踐하는 것으로 옮기는 것을
다음에 나올 정행품이 되겠습니다.
대충 이해 가시죠?
그러니까 지금은 이 믿음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를
비유로써 내지 여러 가지 게송으로써 설명하는 부분이
보살문명품
이렇게 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들어가겠습니다.
四, 說法甚深
(1) 文殊問德首菩薩
* 法門十種無量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德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如來所悟는 唯是一法이어늘 云何乃說無量諸法하시며 現無量刹하시며 化無量衆하시며 演無量音하시며 示無量身하시며 知無量心하시며 現無量神通하시며 普能震動無量世界하시며 示現無量殊勝莊嚴하시며 顯示無邊種種境界이닛고 而法性中엔 此差別相을 皆不可得이니이다
4. 설법(說法)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1) 문수보살이 덕수(德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 법문의 열 가지 한량없음을 묻다-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덕수보살에게 물으셨다 "불자여, 여래께서 깨달은 것은 오직 이 한 가지 방법이거늘 어찌하여 이에 한량없는 모든 법을 설하시며, 한량없는 세계를 나타내시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시며, 한량없는 음성을 연설하시며, 한량없는 몸을 보이시며, 한량없는 마음을 아시며, 한량없는 신통을 나타내시며, 한량없는 세계를 두루 능히 진동하시며, 한량없이 훌륭한 장엄을 나타내 보이시며, 끝없는 갖가지 경계를 나타내 보이시나이까. 그러나 법의 성품 가운데는 이 차별한 모습을 두루 찾을 수 없나이다."
4. 설법(說法)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四, 說法甚深
(1) 문수보살이 덕수(德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 법문의 열 가지 한량없음을 묻다-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德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如來所悟는 唯是一法이어늘 云何乃說無量諸法하시며 現無量刹하시며 化無量衆하시며 演無量音하시며 示無量身하시며 知無量心하시며 現無量神通하시며 普能震動無量世界하시며 示現無量殊勝莊嚴하시며 顯示無邊種種境界이닛고 而法性中엔 此差別相을 皆不可得이니이다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덕수보살에게 물으셨다. "불자여, 여래께서 깨달은 것은 오직 이 한 가지 방법이거늘 어찌하여 이에 한량없는 모든 법을 설하시며, 한량없는 세계를 나타내시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시며, 한량없는 음성을 연설하시며, 한량없는 몸을 보이시며, 한량없는 마음을 아시며, 한량없는 신통을 내시며, 한량없는 세계를 두루 능히 진동하시며, 한량없는 훌륭한 장엄을 나타내 보이시며, 끝없는 갖가지 경계를 나타내 보이시나이까. 그러나 법의 성품 가운데는 이 차별한 모습을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나이다."
(2) 德首菩薩의 偈頌答
時에 德首菩薩이 以頌答曰
(2) 덕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그때 덕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2) 德首菩薩의 偈頌答
時에 德首菩薩이 以頌으로 答曰호대
(2) 덕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그때 덕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① 利益讚歎
佛子所問義가
甚深難可了하니
智者能知此하야
常樂佛功德이니라
① 물음에 대한 이익을 찬탄하다
불자(佛子)가 물은 뜻
매우 깊어 알기 어려우니
지혜 있는 이가 이것을 알아서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즐기네
① 利益讚歎
佛子야 所問義가
甚深難可了하니
智者能知此하야
常樂佛功德이니라
① 물음에 대한 이익을 찬탄하다
불자(佛子)가 물은 뜻
매우 깊어 알기 어려우니
지혜 있는 이가 이것을 알아서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즐기네
지혜 있는 이가 이것을 알아서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즐긴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것을 몰라서 늘 즐기는 게 아니고 괴롭다 이말이죠.
② 譬喩
譬如地性一에
衆生各別住호대
地無一異念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② 비유로써 대답하다
비유하건대 땅의 성품은 하나로서
중생들이 각각 달리 살지만
땅은 하나다 다르다 하는 생각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② 비유로써 대답하다
譬如地性一에
衆生各別住호대
地無一異念인달하야
諸佛法도 如是니라
비유하건대 땅의 성품은 하나로서
똑같은 밭인데 다마네기(양파)도 심고 간낭(양배추)도 심고
무우도 심고 홍당무도 심고 별 걸 다 심죠.
중생들이 각각 달리 살지만
땅은 또 하나다 다르다 하는 생각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이런 거는 금강경에서도 늘~ 五家解 설명이 잘 돼 있죠.
亦如火性一이
能燒一切物호대
火焰無分別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 불의 성품은 하나로서
능히 온갖 사물을 태우지만
불꽃은 그런 분별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火性一이
能燒一切物호대
火焰無分別인달하야
諸佛法도 如是니라
불의 성품은 하나로서
능히 온갖 사물을 태우지만
불꽃은 그런 분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大海一에
波濤千萬異나
水無種種殊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 큰 바다는 하나로서
파도는 천만 가지가 다르지만
물은 갖가지의 다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大海一에
波濤千萬異나
水無種種殊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큰 바다는 하나로서
파도는 천만 가지가 다르지만
물은 갖가지의 다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파도는 높다가 낮다가 하지만
그 물이 그 물이다 이 말씀이네요.
亦如風性一이
能吹一切物호대
風無一異念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 바람의 성품은 하나로서
온갖 사물에 능히 불지만
바람은 하나다 다르다 하는 생각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風性一이
能吹一切物호대
風無一異念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 바람의 성품은 하나로서
온갖 사물에 능히 불지만
바람은 하나다 다르다는 생각이 없듯이
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大雲雷가
普雨一切地호대
雨滴無差別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한 큰 구름이
온갖 땅에 널리 비를 내리되
빗방울은 차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大雲雷가
普雨一切地호대
雨滴無差別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한 큰 구름이
온갖 땅에 널리 비를 내리되
빗방울은 차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지금은 뭘 근거를 제시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까?
믿음에 대한 이해를 근거로 제시를 하고 있고
정행품에서는 실천을 근거로 제시를 하게 되겠습니다.
이렇게 이론을 펼치는 것은
믿음을 확실하게 다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론을 펼치는 거죠. 논리를
이 믿음이 퇴색되고 믿는 마음이
이론이 충분히 근거가 갖춰지지 않으면 알쏭달쏭해지죠.
그때 이론적 근거가 확실해지면
그래도 믿음이 사라지려고 하면 바로 뭘 실천해야 됩니까?
바라밀행을 실천해야 믿음이 다시 올곧게 서게 되죠.
수행을 함으로 해서 뭐가 다시 새로워집니까?
믿음이 새로워지고
믿음이 확실해지면 실천이 더욱더 굳건해지고 그렇습니다.
亦如地界一이
能生種種芽호대
非地有殊異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 땅덩이는 하나로서
능히 갖가지 싹을 내되
땅은 다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地界一이
能生種種芽호대
非地有殊異인달하야
諸佛法도 如是니라
또 땅덩이는 하나로서
능히 갖가지 싹을 내되
땅은 다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如日無雲曀에
普照於十方이나
光明無異性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마치 해가 구름에 가리지 않아
시방을 널리 비추나
광명은 다른 성품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如日無雲曀에 (구름낄, 음산할 예, 에)
普照於十方이나
光明無異性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마치 해가 구름에 가리지 않아
시방을 널리 비추나
광명은 다른 성품이 없듯이
동쪽으로 가든지 서쪽으로 가든지
위로 가든지 아래로 가든지 그 빛이 그 빛이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空中月을
世間靡不見이나
非月往其處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한 하늘에 있는 달을
세간에서 모두 보지만
달이 그 곳에 간 것은 아니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亦如空中月을
世間靡不見이나
非月往其處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또한 하늘에 있는 달을
세간에서 모두 보지만
달이 그 곳에 간 것은 아니듯이
동쪽으로 가는 사람은 동쪽으로 달이 따라 가고
서쪽으로 가는 사람은 서쪽으로 달이 따라 가지만
달이 간 것은 없다.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譬如大梵王이
應現滿三千호대
其身無別異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비유하건대 대범천왕이
삼천세계에 가득 차게 나타나지만
그의 몸은 다르지 않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譬如大梵王이
應現滿三千호대
其身無別異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비유하건대 대범천왕이
삼천세계에 가득 차게 나타나지만
그의 몸은 다르지 않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도다
五, 福田甚深
(1) 文殊問目首菩薩
* 布施果報十種異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目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如來福田이 等一無異어늘 云何而見衆生이 布施에 果報不同이니잇고 所謂種種色과 種種形과 種種家와 種種根과 種種財와 種種主와 種種眷屬과 種種官位와 種種功德과 種種智慧니 而佛於彼에 其心平等하야 無異思惟니이다
5. 복전(福田))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1) 문수보살이 목수(目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 보시의 과보가 열 가지로 다름을 묻다-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목수보살에게 물으셨다 "불자여, 여래의 복밭이 평등하게 하나라 다름이 없거늘 어찌하여 중생이 보시함에 과보가 같지 않음을 보나이까. 이른바 갖가지 빛과 갖가지 형상과 갖가지 집과 갖가지 근(根)과 갖가지 재물과 갖가지 주인과 갖가지 권속과 갖가지 벼슬 지위와 갖가지 공덕과 갖가지 지혜이니 그러나 부처님은 거기에 그 마음이 평등하여 다른 생각이 없나이다."
5. 복전(福田))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五, 福田甚深
(1) 文殊問目首菩薩
* 布施果報十種異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目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如來福田이 等一無異어늘 云何而見衆生이 布施에 果報不同이니잇고 所謂種種色과 種種形과 種種家와 種種根과 種種財와 種種主와 種種眷屬과 種種官位와 種種功德과 種種智慧니 而佛於彼에 其心이 平等하야 無異思惟니이다
5. 복전(福田))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1) 문수보살이 목수(目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 보시의 과보가 열 가지로 다름을 묻다-
그때 문수보살이 목수보살에게 물으셨다. "불자여, 여래의 복밭이 평등하게 하나라 다름이 없거늘 어찌하여 중생이 보시함에 과보가 같지 않음을 보나이까. 이른바 갖가지 빛과 갖가지 형상과 갖가지 집과 갖가지 근기(根)와 갖가지 재물과 갖가지 주인과 갖가지 권속과 갖가지 벼슬 지위와 갖가지 공덕과 갖가지 지혜이니 그러나 부처님은 거기에 그 마음이 평등하여 다른 생각이 없나이다."
(2) 目首菩薩의 偈頌答
時에 目首菩薩이 以頌答曰
(2)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그때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2)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時에 目首菩薩이 以頌答曰호대
그때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① 一喩總答
譬如大地一이
隨種各生芽호대
於彼無怨親인달하야
佛福田亦然이니라
① 한 가지 비유로써 한꺼번에 대답하다
비유하건대 대지는 하나인데
씨앗을 따라서 각각 싹을 내되
거기에는 원수와 친함이 없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또한 그러하느니라
① 一喩總答
譬如大地一이
隨種各生芽호대
於彼無怨親인달하야
佛福田亦然이니라
① 한 가지 비유로써 한꺼번에 대답하다
비유하건대 대지는 하나인데
씨앗을 따라서 각각 싹을 내되
거기에는 원수와 친함이 없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또한 그러하느니라
② 九喩異答
又如水一味가
因器有差別인달하야
佛福田亦然하야
衆生心故異니라
② 아홉 가지 비유로써 달리 밝히다
또 물은 한 맛이지만
그릇으로 인해서 차별이 있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또한 그러해서
중생들의 마음 따라 다르느니라
② 九喩異答
又如水一味가
因器有差別인달하야
佛福田亦然하야
衆生心故異니라
② 아홉 가지 비유로써 달리 밝히다
또 물은 한 맛이지만
그릇으로 인해서 차별이 있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또한 그러해서
중생들의 마음 따라 다르느니라
亦如巧幻師가
能令衆歡喜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令衆生敬悅이니라
또 재주 있는 요술장이가
능히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기쁘게 하느니라
亦如巧幻師가
能令衆歡喜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令衆生敬悅이니라
또한 재주 있는 요술장이가
능히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기쁘게 하느니라
如有才智王이
能令大衆喜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令衆悉安樂이니라
마치 지혜 있는 왕이
능히 대중들을 기쁘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대중들을 모두 안락케 하느니라
如有才智王이
能令大衆喜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令衆으로 悉安樂이니라
마치 지혜 있는 왕이
능히 대중들을 기쁘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대중들 모두 안락케 하느니라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뭘 하지만
참 하늘의 도라고 하는 거는
사람을 이롭게 할 뿐 해치고 그런 일은 해코지 하는 일은 없죠.
성인이 이렇게 하는 일도
무슨 일을 하더라도 다투지를 안 하죠.
다툼이 있으면 그거는 성인이 아니라 소인배죠.
소인하고 성인하고 싸우면 누가 이깁니까?
항상 소인이 이기게 돼 있죠.
성인은 아예 싸움 자체가 없으니까
싸우면 소인이 돼버리니까
지가 이겼다고 지가 성인보다 나은 건 아니죠. ㅎㅎ
譬如淨明鏡이
隨色而現像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隨心獲衆報니라
비유하건대 깨끗한 거울이
사물을 따라서 현상을 나타내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마음을 따라서 온갖 과보를 얻느니라
譬如淨明鏡이
隨色而現像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隨心獲衆報니라
비유하건대 깨끗한 거울이
사물을 따라서 현상을 나타내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그와 같아서
마음을 따라서 온갖 과보를 얻느니라
如阿揭陀藥이
能療一切毒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滅諸煩惱患이니라
마치 아게타(阿揭陀)약이
능히 모든 독을 치료하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모든 번뇌를 소멸하느니라
如阿揭陀藥이
能療一切毒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滅諸煩惱患이니라
마치 아게타(阿揭陀)약이
능히 모든 독을 치료하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모든 번뇌를 소멸하느니라
亦如日出時에
照耀於世間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滅除諸黑暗이니라
또 해가 뜰 때에
세상을 밝게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모든 어두움을 소멸하느니라
亦如日出時에
照耀於世間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滅除諸黑暗이니라
또 해가 뜰 때에
세상을 밝게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모든 어두움을 일시에 다 소멸하느니라
亦如淨滿月이
普照於大地인달하야
佛福田亦然하야
一切處平等이니라
또 밝은 보름달이
대지를 널리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또한 그러해서
모든 곳에서 다 평등 하느니라
亦如淨滿月이
普照於大地인달하야
佛福田亦然하야
一切處平等이니라
또 밝은 보름달이
대지를 널리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또한 그러해서
모든 곳에서 다 평등 하느니라
譬如毘藍風이
普震於大地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動三有衆生이니라
비유하건대 태풍이
대지를 두루 진동시키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삼유(三有)의 중생들을 움직이느니라
譬如毘藍風이
普震於大地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動三有衆生이니라
비유하건대
毘藍風이라 그러죠.
오늘 같이 큰~바람이 불어가지고 막 배가 좌초되고 이럴 정도로
큰 바람이 땅을 뒤집을 정도로 불어서
대지를 두루 진동시키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삼계 25유(三有)
욕계 색계 무색계 25유의 모든 윤회에 도는 중생들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하느니라.
譬如大火起에
能燒一切物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燒一切有爲니라
비유하건대 큰 불길이 일어나서
일체 물건들을 다 태우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일체 유위법을 다 태우느니라
譬如大火起에
能燒一切物인달하야
佛福田如是하야
燒一切有爲니라
비유하건대 큰 불길이 일어나서
일체 물건들을 다 태우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일체 유위법을 다 태우느니라
그 다음에
六, 敎法甚深
(1) 文殊問勤首菩薩
* 十種敎法無差別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勤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佛敎가 是一이어늘 衆生이 得見에 云何不卽悉斷一切諸煩惱縛하고 而得出離이닛고 然其色蘊受蘊想蘊行蘊識蘊과 欲界色界無色界와 無明貪愛는 無有差別하니 是則佛敎가 於諸衆生에 或有利益이며 或無利益이니이다
6. 바른 가르침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1) 문수보살이 근수(勤首)보살에게 법을 묻다
- 열 가지 교법(敎法)의 차별 없음을 묻다-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근수보살에게 물으셨다 "불자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하나이거늘 중생을 보게 되면 어찌하여 즉시 일체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벗어나지 못하나이까. 그러나 그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蘊)과 욕계, 색계, 무색계와 무명(無明), 탐(貪), 애(愛)는 차별이 없으니 이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든 중생에게 혹은 이익이 있고 없는 것입니다."
6. 바른 가르침이 매우 깊음을 밝히다
(1) 문수보살이 근수(勤首)보살에게 법을 묻는 대목이죠.
열 가지 교법(敎法)의 차별을 묻는 대목이네요.
六, 敎法甚深
(1) 文殊問勤首菩薩
* 十種敎法無差別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勤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佛敎가 是一이어늘 衆生이 得見에 云何不卽悉斷一切諸煩惱縛하고 而得出離이닛고 然其色蘊受蘊想蘊行蘊識蘊과 欲界色界無色界와 無明貪愛는 無有差別하니 是則佛敎가 於諸衆生에 或有利益이며 或無利益이니이다
그때 문수보살이 근수보살에게 물으셨다 "불자여, 어찌 부처님의 가르침이 하나인데 중생을 보게 되면 어찌하여 즉시에 일체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벗어나지 못합니까.
한 번 얘기하면 착! 다 알아들어야 되는데
그러나 그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蘊) 욕계, 색계, 무색계 무명(無明), 탐(貪), 애(愛)는 차별이 없으니 이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든 중생에게 혹은 이익이 있고 없는 것입니다."
(2) 勤首菩薩의 偈頌答
時에 勤首菩薩이 以頌答曰
(2) 근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그때 근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2) 勤首菩薩의 偈頌答
時에 勤首菩薩이 以頌答曰
(2) 근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그때 근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이게 사실은 진짜 그래 진도 나간다고 빨리 나가고 있습니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한 발짝을 떼고 한 발짝을 내리고
이래 손을 들고 내리고 하는 이게 전부 문수의 마음이고
보고 듣고 하는 이렇게 지각하는 능력이
전부 보현의 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쯤만 안다고 하면
처음에 우리 화엄경 시작할 때 어떻게 했죠?
비로자나부처님은 우리 마음 속의 본래무일물의
내 본심의 일중심 자리는 바깥으로 나올 수가 없으니까
화장세계품 할 때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아주 최중앙에 가장 중심에 향수해가 하나 있는데
그 향수해 이름이 뭐였다?
無邊妙華光이었다.
지금 일중심에,
여러분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일중심에,
인간이라고 하는 이 일중심에,
가장 진심이라고 하는 이 화엄이라고 하는
대련화가 솟아 있는 이 일중심에,
이 비로자나부처님이 형상이 없어서
바깥으로 나올 수가 없는 본체인데
체성이 공하여 나올 수가 없는데
나오면 꼭 일란성 쌍둥이 둘을 대동하고 나오는데
하나는 문수고 하나는 보현이다.
문수의 지혜의 이론을 가지고
보현의 행원 실천을 옮기는 것이니까
안쪽으로 이제 갖춰진 것을 이판이라고 하고
바깥으로 실천하는 것을 사판이라고 하죠.
이판 사판
니 죽고 내 죽고가 이판사판 이런 게 이판사판이 아니고
그 이판사판이 여기에 이제 당체에 다 갖춰져 있는데
여기서 색온이니 수온이니 행온이니 식온이니
욕계 색계 무색계 무명 탐 애니
이와 같은 것들은 전부 생각이 버무러져서 나오는 것이죠.
굳이 노자 얘기를 빌리자면
玄之又玄이라.
참 미묘하고도 미묘하고 그윽하고도 그윽하고
신비롭고도 신비로운 한 세계가 있는데
衆妙之門이라
우리 都序 할 때 다 배웠죠.
知之一字가 衆妙之門이라.
이것 안다고 하는 현실 하나
여러분들이나 저나 모든 사람이 똑같죠.
다른 축생들은 놔두고 사람은 다 안다.
아는 것 하나가 衆妙之門이라.
아까 뭐라고 했죠?
妙華光, 無邊妙華光
한량없이 무량무변한 衆妙,
온갖 묘한 것이 이렇게 터져 나오잖습니까?
말할 수 있는 것도 이것 얼마나 묘한 일입니까?
말을 듣는 것도 귀한 것이고
사람을 보는 것도 귀한 것이고
그런데 이것이 일중심에서 누가 만들어내지도 않아도
저절로 늘 나오는 것인데
이 생각이 저절로 나오는 것까지를
지금 여기는 뭐라고 해놨느냐 하면
거울이다 태양이다 달이다 이와 같은 데 늘~ 비유를 하고
그런데 생각이 비록 제가 일으키는 생각이라 하더라도
일평생 살면서 한 번도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죠?
비슷한 생각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똑같은 생각이라고 하는 거는 지금 뿐이에요.
없는 거라.
영원히 없는 것이라.
생각은 늘 샘 솟듯이 물은 늘 새 물이요.
빛도 늘 새 빛이고
그러면서도 옛날과 잇닿아서 한 번도 새 것은 또 아니라.
장~ 그것이 장~ 금이라.
그러면 여기서 얘기하는 골자는 뭡니까?
지금 이렇게 나오는 골자는?
생각이 일어난 것을 見聞覺知가 제가 보현행이라고 했습니다.
움직이고 行住坐臥 語默動靜이 문수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만 쓰면
목 마를 때 물 먹고
배 고플 때 밥 먹고
피곤하고 잠 자고 이러면 되는데
사람이 배 불러도 악착같이 소화제 먹어가면서 배 터지도록 더 먹고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면 감춰놓고 계~ 속 돼지처럼 더 가지고
어느 정도 올라가면 죽어보자고 안 내려 오고
이것이 이제 오욕락에 떨어져서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전형적인 형태죠.
그러니까 지금 여기 나오는 얘기 골자는 전부 그것입니다.
생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꺼지는 것은
누구나 다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
그러나 사람이 생각에 또 사로잡히고 안 잡히고
이것이 전부 다 근기들마다 다르다.
작게 사로잡힌 놈, 크게 사로잡힌 놈, 오래 사로잡힌 놈, 짧게 사로잡힌 놈,
그러니까 이런 것을 다 털어버리고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하면
應觀法界性해봐라
전부 一切가 唯心造니라
생각은 저절로 일어났다가 내려갔다 하지만
생각을 끊을 수 있는 재주는 부처님도 못 끊는다.
마음 성품 자체가 유위법으로 나와서 설명하자면
생각이 일어나야 부처님도 설법하실 것 아니에요.
그러나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셨기 때문에
무심으로 설법하셨다고 하시는 것이지
생각이 없기 때문에 무생이라고 하는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좀 어렵나요?
한 번은 우리 스님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옆에 글자를 써놓으셨어요.
老牛明知는 夕陽短이라
늙은 소는 夕陽短이라.
석양 저녁 해가 짧은 줄 알고
不策加鞭에 自奮蹄자분제로다
채찍질을 하지 않아도
不策加鞭에 自, 스스로 잘 걸어간다.
집으로 잘 돌아간다 이래놓니까
'아이고 스님 가실 때 됐나 보다.'
했더니만 제 상좌가 옆에 앉아 있는데
"스님이 쓰셨나?"
늦게 도착해가지고
"아닌데 제가 심심해서 썼는데예~"
제가 심심해서 썼대요.
제 상좌가...아이고~ ㅎㅎ
늙은 소는 석양이 짧은 줄을 분명히 알고
채찍질을 가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도 간다.
딱 써놓으니 열반송 같잖아요?
제 상좌가 그놈이 무슨 마음 먹고 그래 썼는지 모르겠어요.
스님 돌아가시라고 그랬는가...ㅎㅎ
이제 12월달이 다 되고
화엄경도 이제 마지막 꼭지가 떨어지려 하니까
문득 그 생각도 납니다.
① 許答
佛子善諦聽하소서
我今如實答호리니
或有速解脫이며
或有難出離니라
① 대답해줄 것을 허락하다
불자여 들으소서
내 이제 사실대로 답하리니
어떤 이는 빨리 해탈하고
어떤 이는 벗어나기 어려움이니라
① 許答
佛子야 善諦聽하소서
我今如實答호리니
或有速解脫이며
或有難出離니라
① 대답해줄 것을 허락하다
불자여 잘 들으소서
내 이제 여실히 진실되게 답하리니
어떤 이는 빨리 해탈하고
여기 나왔네요.
어떤 이는 벗어나기 어려움이니라
자! 다시 한 번 조금 전에 제가 말씀 드린 것 한 번 들어봅시다.
생각이 일어났다 꺼지는 것은 사람마다 一味平等하다.
그러나 그 생각에 사로잡히고 안 잡히고는
多生劫來에 업연에 훈습된 데에 따라서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라.
누구의 소치에요?
自業自得이로다.
그러나 사실은 꿈을 깨고 보면 눈을 번쩍 뜨고 보면
그 무겁던 꿈도 그 긴 시간도 꿈은 시간이 찰라도 없더라.
本來無一物이다.
꿈속에서 그 긴 시간동안 윽박지르고 가위 눌려서 고통 받다가
눈 떠보면 어때요?
눌리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걸 지난 시간에 뭐라 썼죠?
心本淨 妄本空이다.
마음 자체도 본래 청정하고
그러니까 여기서 지금 얘기하는 문수보살이 묻는다는 건 이겁니다.
문수의 생각은 청정해서 無濁念이라.
탁하고 오염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
그런 이론 근거를 제시하고 난 뒤에
그 청정한 행을 제시한 부분이 어디에 나오겠습니까?
정행품에 바로 이어서 나오겠지요?
제가 왜 앞에 부분을 갖다가
화장세계품을 들먹이고
보살문명품을 들먹이고
뒤에 정행품을 들먹이고
이렇게 계속 나가느냐 하면
여러분들께서는 화엄경을 다 배우실 수가 없고
어느 정도 하다가 이제 마무리 지어야 되니까 그렇게 합니다.
그 다음에
② 勇猛精進
若欲求除滅
無量諸過惡인댄
當於佛法中에
勇猛常精進이니라
② 속히 해탈함을 말하다
만약 한량없는 모든 허물을
소멸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항상 용맹하게 정진할지니라
② 속히 해탈함을 말하다
어떤 사람이 속히 해탈하느냐?
② 勇猛精進
若欲求除滅
無量諸過惡인댄
當於佛法中에
勇猛常精進이니라
만약에 한량없는 모든 허물을
소멸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부처님 법 가운데서
항상 용맹하게 정진할지니라
이거는 항상 용맹하게 정진, 옆에 하나 써놓으시죠.
정진이 바로 일어나는 것은
확신이 있는 사람은 정진을 합니다.
의심스러운 사람은 절~대! 정진할 수가 없습니다.
불신자는 정진을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금방 아는 거죠. 뭐
" 아~! 정진 잘 하는 스님 오셨네요."
그 스님은 신심 있는 스님입니다.
그러면 신심 있는 스님 옆에 가 있으면 뭐가 생길까요?
떡 생깁니다. 떡 생겨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공덕을 굉~장히 귀하게 여깁니다.
아주 공덕스럽게 삽니다.
빗자루를 매어도 야무지게 매시고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을 때도 조용~히 이렇게 자십니다. 이렇게
이제 가르쳐 드릴 게요. 천 천~히~
망상 피우면서 천천히 깨작깨작 먹는 것 말고
아주 고요~하게 이렇게 먹고
욕심이 많고 게으른 놈은 밥 먹을 때 이럽니다.
하!~ 쩝쩝쩝 하~ 훅 ~
금방 뭐 이래 있는가 없는가 확!~ 훑어보거든.
아!~ 저 스님은 저렇게 거친 행이 나오니까
밥 먹을 때 보면 돈복도 없고 있던 복도 다 까먹고
돈이 있어도 쓰지도 못해요.
쫄딱 망해버려요.
용맹이라는 말은 뭡니까?
조건 없이 무조건! 돌진하는 걸 용맹이라 하죠.
용맹이라 하는 것은
깊은 물이 있든지 높은 산이 있든지 가리지 않고
밤이든지 낮이든지 험한 길이든지 맨발이든지 춥든지 뜨겁든지 간에
무조건 밀고 나가버려요.
예를 들면 효봉 노스님처럼
뜨겁든지 차갑든지 상관 없이 어디에 앉아버립니까?
방석이 엉덩이에 눌러붙어가지고
엉덩이가 짓물러도 앉는 그런 분들은
하나의 행위가 아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심이
그냥 광명으로 그냥 한 세상 나투고 갔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효자, 봉자, 노스님 이름을 언급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사람들 몇 명 안되죠.
원효 스님 역시 마찬가지죠.
발이 물러터지면서 무좀이 걸렸는지 어쨌는지 모르면서
맨발로 그 추운데 땅으로 가다가
얼마나 추웠으면 그 무덤 속에 들어가서 주무셨겠어요?
그러다 해골 바가지 잡수셨는지...
화들짝 깨치고 난 뒤에
心生卽 種種法生 하고 心滅卽 髑髏도 不二더라.
마음이 사라지니까 해골 바가지도 둘이 아니더라.
三界의 萬法이 오직 唯一心이더라.
이런 얘기들을 원효스님은 그렇게 정리를 해놓으셨죠.
아! 거기 나왔네요.
③ 懈怠者
譬如微少火에
樵濕速令滅인달하야
於佛敎法中에
懈怠者亦然이니라
③ 게으른 사람이 벗어나기 어려움을 비유로써 밝히다
비유하건대 조그마한 불에
땔감이 젖어 있으면 빨리 꺼지듯이
부처님의 교법 가운데서
게으른 이도 또한 그러하니라
③ 게으른 사람이 벗어나기 어려움을 비유로써 밝히다
거기 바로 나왔잖아요? 그죠?
부지런한 사람은 뭐가 갖춰져 있다?
믿음
믿을 信자 하나가 이렇게 게으르냐? 부지런하냐?
그러니까 부지런한 사람은 또 어떻게 했죠?
정진바라밀이 되는 사람들
게으른 사람은 뭐가 안된다 했습니까?
악업장이 굉장히 두꺼워서
보시를 하고 지계하고 인욕까지는 어지간히 할 수는 있지만
정진바라밀을 성취하기는
악업장이 있는 사람은 굉장히 힘이 든다는 거지.
정진을 못하기 때문에 이 사람한테는 선정 삼매가 올 수가 없고
지혜가 돋아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인욕까지는 어느 정도는 돼요.
게으른 사람들
인욕까지는 어느 정도 되는데 그것도 오래 가지는 못해.
시들시들~해가지고 ㅎㅎ
오래 가지를 못해요.
譬如微少火에
樵濕速令滅인달하야
於佛敎法中에
懈怠者亦然이니라
비유하건대 조그마한 불에
땔감이 젖으면 빨리 꺼지듯이
부처님의 교법 가운데서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땔감이 여름에 축축~ 해 있을 때 불 붙여보면
금방 붙었다가도 어떻습니까?
안 돌보면 픽!~ 꺼져버리는 거라.
그때 막 휘발유나 석유나 옆에 확!~ 끌어 퍼부어버려야 되거든.
그게 이제 막 노스님들의 할이고 방이고
방망이 가지고 눈팅이 밤탱이 되도록 두드려 패버려야 되는 거라.
몽둥이를 가지고...
정신 없이 두드려 패야 땔감이 타게 돼 있어요. 강제로
그런데 섣부르게 조그~만 성냥개비 한 서너 개 이렇게 놔두고
가마솥에 밥한다면 그게 밥이 되겠나?
장작 넣어도 밥이 될동말동 한데...
옆에 보면 성냥개비 요만한 것
이래 호작질 하듯이 붙여 조그마~하게 불 붙여서 뭐 한다고
그것 가지고 아무 것도 못하잖아.
서푼어치 그것도 불교를 안다고...
如鑽燧求火에
未出而數息이면
火勢隨止滅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또 나무를 비벼서 불을 구할 때
불이 나기도 전에 자주 쉬면
불기운이 따라서 소멸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如鑽燧 (뚫을 鑽찬 부싯돌 燧수)
燧수자인가요? 돋보기
求火에 未出而數息이면
그 때 수식이라고 읽으면 안되고 어떻게 해야 돼요?
數삭, 자주 삭자에요.
우리 초발심 배울 때 배웠죠?
數數親삭삭친하고 頻頻脫빈빈탈이니라 했죠.
그 다음에 또 뭐가 나옵니까?
數飛之鳥는 자주 나는 새는 羅網之殃이라고 이런 얘기 있죠.
그물에 잘 걸린다고
많이 좇아 다니면 걸리게 돼 있죠.
火勢隨止滅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나무를 비벼서 불을 구할 때
불이 나기도 전에 자주 쉬면
불기운이 따라서 소멸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如人持日珠호대
不以物承影이면
火終不可得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마치 사람이 화경(火鏡)을 가졌으나
솜털로 햇빛을 받지 아니하면
마침내 불을 얻을 수 없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如人持日珠호대
不以物承影이면
火終不可得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마치 사람이 돋보기(火鏡)를 가지고 있지만
솜털로 햇빛을 받지 아니하면
마침내 불을 얻을 수 없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譬如赫日照에
孩稚閉其目하고
怪言何不覩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비유하건대 밝은 햇빛 아래서
어린아이가 그 눈을 가리고서
왜 보이지 않느냐고 말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譬如赫日照에
孩稚閉其目하고
怪言何不覩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비유하건대 밝은 햇빛 아래서
어린아이가 눈을 가리고서
왜 보이지 않느냐고 말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如人無手足하고
欲以芒草箭으로
徧射破大地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어떤 사람이 손발도 없으면서
억새풀로 만든 화살을 쏘아
대지를 깨뜨리려 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如人無手足하고
欲以芒草箭으로
徧射破大地인달하야
懈怠者亦然이니라
어떤 사람이 손발도 없으면서
억새풀로 만든 화살을 쏘아가지고
대지를 깨뜨리려 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그러니까 이렇게 거짓말 하는 사람은 그런 걸 말하지.
옛날에도 보면 믿음이 없는 사람은
美言은 不信이라.
주로 믿음을 확고하게 갖추지 못한 사람은 말을 잘 꾸며서 합니다.
美言, 말을 아~주 아름답게
"아이고~ 스님 안녕하세요~" 이러면
'아 이 사람 믿음 없구나!'
이래 탁! 찍어버려요.
" 스님 잘 계신교? 요즘 뭐 하는교?"
'잘못하면 낚이겠는데...내 조심해야지...공부 좀 했는 분이네...'
이렇게 생각하고...ㅎㅎ
믿음 있는 사람의 말은 不美라.
아름답지 못하죠. 거칠죠.
막~욕을 하고 막~이렇게 하듯이 거칠죠.
道吾善者는 是吾敵이요
道吾惡者는 是吾師라.
내한테 장점만 얘기해주는 사람은 나의 적이 되고
도둑놈 같은 사람이고
나의 단점을 꼬집어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라.
그런데 턱도 아닌 걸 가지고 자꾸 남 꼬집어 뜯고
시어머니 잔소리 하듯이 그래 하는 건 아니고
정말 자비롭게 부처님처럼
부처님도 잔소리 많이 하셨죠.
돌아가시고 나니까 어떻다 했습니까?
"아이구~ 부처님 돌아가셨는데 울기는 왜 우는교?
참 돌아가시고 나니까 잔소리 하던 영감쟁이
돌아가시니까 속이 시~원하구마는..."
그게 아함경에 기록돼 있는 부처님의 현실이죠.
통도사에 월자, 하자, 큰스님께서 살아 계실 때
큰방에 들어오시면 꼭~ 반찬 투정하시고 뭘 하시고...
이렇게 많이 하십니다.
그때마다 저는 참 고맙게 잘 배웠어요.
병풍밥은 어떻게 해라.
들어올 때는 동쪽에 서쪽에 문이 있을 때는
어느 쪽으로 들어와야 객이 청산으로 들어올 때가 있고
백운으로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걸 들어와야 된다.
아랫목이 어딘지 알아야 된다. 이렇게 낱낱이
호박국을 끓일 때는 껍데기를 어떻게 벗겨야 된다.
이런 것부터 해서 일일이 그렇게 잔소리를 많이 하셨는데
어떤 분들은 잔소리라 하지만
그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자상한 가르침이고
그 당시에도 고마웠고 지금도 고맙고 그래요.
똑같이 듣는데도 그걸 잔소리로 듣는 사람이 있어요.
그거는 누구 문제에요?
그 사람의 문제라. ㅎㅎ 그 사람의 문제
부처님은 똑같이 잔소리 하시지만
그걸 잔소리를 잘~ 받아서 잔소리가 아니고 회향시키면
당신의 공부 자리로 그냥 밑거름을 삼는 분이 계셨고
그러니까 부처님 보고 잔소리 많던 영감쟁이라 이렇게 욕하는 사람은
공부도 안되고 그 사람의 이름도 안 전합니다.
부처님 돌아가셨다고 울고불고 하시던 분
이름이 전하는 그 유명한 가섭존자 아닙니까?
가섭존자 보고 옆에서 하는 소리가
"와 우는교? 시끄럽게~ 귀 따갑게...속이 시원하구만...
영감쟁이 잔소리 안 들어서 이제 발 뻗고 자겠다."고... ㅎㅎ
여기 이제 전부 그런 얘기가 쭉~ 연결돼서 나오네요.
믿음 있는 말은 어떻대요?
아름답지... 좀 거칠지. 사실은...
그런데 말을 뺀지르~하게 하고 뭐 도와줄 것처럼
좋은 말만 이래 입에 싹~ 발린 소리 하고 이러면
이 사람들 뭐에요?
이제 그것만 좀 파악해도 우리 불교에서는 이제
물론 저런 게 다...
영명 지각 연수선사도 좋아하셨던
노자에도 나오는 얘기들이지만
저런 것만 알아도 이제 사람 파악하는 데는 조금 도움이 많이 되죠.
여기 지금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지금 말씀 드린 겁니다.
썼는 김에 이렇게...연결해서 한 번 써볼까요?
지극한 사람들은 아주~
우리 至道는 無難이라고 하듯이
지극한 사람들은 자기를 자~꾸 주장하고 내세우지를 않습니다.
至人은 無己라.
아~주 도인이 돼서 신통달통했는 사람들,
神人은 無功이라.
아~주 신기에 가깝게 자기 재주를 부리고 이런 사람들은
내가 이만큼 일을 잘 했네 못했다 해서
그 공을 자기 것으로 자꾸 돌리려고 하지 않아요.
어설픈 게 그냥 그렇게 자꾸 하죠.
聖人은 無名이라.
이름이나 신문에 내려고 하고 이런 소리 잘 안 합니다.
광고나 내고...
남이 알아주든지 안 알아주든지
내 이름이 이 대지에 남든지 말든지... 그렇게 하다가 가죠.
제가 발을 좀 삐어가지고 어제 아래...
일요일은 병원이 하지 않찮습니까?
한의원에 가서 이제 침을 이렇게 한대 맞아야 되는데
하는 데가 이래~ 해보니까 어디 양산에 하는 데가 있어서
범어사 옆에... 침을 맞았어요.
들어가니까 얼마나 제 형색이 비구스러운지
"우리 다른 데 기부합니다."
지팡이 짚고 들어가니 얼마나 꾀죄죄한지
'다른 데 기부합니다.'
동냥 탁발하러 온 줄 알고...병원에 치료 받으러 갔는데
'하!~ 참 비구스럽다.'
이래 생각하면서...제가...ㅎㅎ
그게 아니고 예약했던 내가 누구 누구라고...
"아휴~ 죄송합니다.~"
"내한테 그렇게 기부 좀 해도 안될까?"
"네?"
"나는 내 일생을 당신들한테 이래 다~ 기부해버린 사람인데...
나는 내 모~든 내 인생을 갖다 다 기부를 했는데...
내한테 천 원 만 원 짜리 하나 내한테 이렇게 기부하는 게 그렇게 아깝나?"
했더니 무슨 말인지 몰라서 이래 쳐다보고
"내가 나를 온통 당신들한테 기부 다 했다 말이다. 너희한테~ !"
했더니 뭔 소린가 싶어서...
말귀를 못 알아먹지.
그게 사실인가 아닌가는 모르겠지만
말인즉슨 그래 해야지 뭐 어떻게 하겠어요?
사실은 스님들이 일생을 다 기부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이제 한 번 충격을 줘놓으면 가만히~ 생각
'스님이 왜 내 때문에 일생을 다 기부했다고 할까...'
이러다 보면 이제
'아차...!' 싶죠
자꾸 자꾸 생각이 들고...
공부를 해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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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修行을 함으로 해서 믿음이 새로워 지고
믿음이 확실해 지면 실천이 더욱 굳건해 진다.
생각에 사로잡히고 안 잡히고는 多生劫來에 業緣에
薰習된 데에 따라서 어찌할 수 없는 것~~
확신이 있는 사람은 精進을 한다.
精進을 못하는 사람은 禪定三昧가 올 수가 없고
智慧가 돋아날 수가 없다.
지선화 님!! 공부 잘 하고 갑니다...^^*
道吾善者는 是吾敵이요, 道吾惡者는 是吾師라. 고맙습니다_()()()_
재미있는 공부...고맙습니다 _()()()_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아휴 다정하신 설법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