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사태 당시 저는 본부직원이었으며 부이사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 슬하에서 일본학회의 창가반, 아성회와 교류하며 전국 남자부장을 거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삼류의 강적인 95사태를 만났습니다.
저는 95사태의 목격자로 95사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저의 소개를 말씀 드렸습니다.
20년이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95사태의 서막은, 박재일씨가 박덕현 이사장의 비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이사장의 비리를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이즈미 지도장과 당사자 이외에는 거의 몰랐기 때문에, 회원들간에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며 혼란은 가증됐던 것입니다.
이사장의 측근에서 활동했던 저도 속았습니다.
박재일은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안 청년부장과 짜고 ‘청년부 물가리 인사’를 단행했을 때, 저는 두 사람의 권력싸움을 막기 위해 강력히 제동을 걸어 모든 인사를 부결시켰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이즈미 지도장으로부터 ‘차명호는 건방지다’는 이유로 활동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지요. 저는 부당한 처사에 격분하여 지도장의 횡포를 회원들에게 알려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직을 혼란 시킨 파화합승자라는 죄명으로 학회에서 쫓아냈습니다.
이럴 때, 불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이사장이 정의를 위해 일어서야 하는데,
그는 ‘지도장이 하는 일인데 낸들 우짜노!’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중요할 때, 그 사람의 선과 악이 밝혀지는 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장이라면 당연히 정의를 위해 일어선 동지의 손을 잡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명예와 보신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당시 박덕현 이사장은 은행 리베이트와 건설업자 금품수수 등이 박재일에게 발각돼 지도장에게 보고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지도장 말 한마디에 부이사장의 목이 달아나다니, 폭력이 할거 하던 야인시대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 때는 그랬습니다.
이즈미 지도장은 이미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괴물로 변해 있었습니다.
저를 가장 경계한 반대 세력이 이즈미 지도장의 힘을 이용해 음해한 사건입니다.
● 가족과 동지들까지 무차별적인 탄압
눈에 가시 같았던 저를 없애기 위해, 그들은 권 간부를 시켜 공식석상에서 제가 ‘학회를 배신하고 닛켄종으로 갔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라고 강요했습니다.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당사자가 저에게 달려와 울면서 하소연 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습니다.
악인들의 탄압은 집요하고 끈질겼습니다.
그들은 또 팔순이 넘은 저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아들이 학회를 배신했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만나는 회원들에겐, 닛켄종과 내통한다며 올가미를 씌워 조직에서 따돌림 시키며 겁을 주고 인권을 억압했습니다.
정치권의 막강한 무기는 ‘간첩과 종북’ 딱지입니다. 집행부의 무기는 ‘학회를 배신하고 닛켄종으로 갔다는 반역’의 딱지입니다.
수천 수만의 동지들을 ‘SGI반대파’라는 반역의 딱지를 붙여 제명시킨 비열한 행위도 같은 맥락입니다. 악인들의 술법은 정치권이나 집행부나 똑같이 추하고 악랄합니다.
그 후 저는 집사람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10년 간 한국과는 연락을 끊고 공부와 병원 개원에 열중해야 했습니다.
● 미국까지 계속되는 악인들의 탄압
박재일이 미국회원들을 만났을 때의 일입니다.
그는 ‘자신이 대구에 내려갔을 때, 선의연대에게 무참히 폭행 당했다’며, 배의 수술자국까지 보여줬다고 합니다.
박재일은 회원들 앞에서 자신이 도장와석, 악구매리를 당하는 법화경행자인 것처럼 으스댔지만, 이런 거짓말이 폭로된 것은, 매스컴에 보도 된,
"종교단체 간부 경찰이 구조"라는 불교회 역사자료 였습니다.
박재일이 새마을 금고로 빼돌린 공양금 20억을 찾기 위해 대구로 내려갔다가, 회원들에게 발각돼,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줄행랑 치는 CD를 본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거짓말은 참성증상만의 특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는 저와 집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 미국에 있는 한국인 간부 ‘제임스’를 매수했습니다. 매수된 그는 가면을 쓰고 숨어서 은밀하게 감시하며 회원들에게 이상한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순수한 회원들의 양심선언에 의해 하나 둘씩 밝혀졌습니다.
첫 번째가 ‘차명호가 미국에 와서 박재일을 몰아내고 박덕현을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이는 安씨 성의 부인부가 알려줬습니다.
다음 ‘차명호가 공양금을 훔쳐 미국으로 왔다’는 소문을 알려준 분은 일본인 후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명호는 나쁜 사람이니 역직을 주지 마라, 단상에 오르게 해서는 안 된다, 마이크를 줘서도 안 된다’는 소문은 산타아나 부인부가 알려줬습니다.
그 외의 인신공격이나 다른 유언비어는 생략하겠습니다.
이즈지방 이토에 유배되신 대성인께서는 “이러한 지두, 만민이 니치렌을 미워하고 시새움이 가마쿠라보다도 더하였으니, 보는 자는 눈을 흘기고, 듣는 사람은 적시하였다”(어서 1445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오의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한복판에 게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의 유배와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수된 자들의 횡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아는 이도 없는 이국땅에서 무서울 정도로 차갑게 대하는 회원들의 시선은 참으로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으로 닥아왔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먼저 우리의 말을 들어봐야 합니다.
그러나 ‘제임스’는 대화는커녕 포수가 숨어 사냥감을 노리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와 집사람을 공격했습니다. 우린 영문도 모르는 체 당해야만 했습니다.
‘제임스’는 권력에 맹종하는 저격수이고, 이를 뒤에서 조정한 자는 박재일이었습니다.
이런 유언비어를 하나하나 꿰 맞춰보면,
“박재일의 쿠데타로 쫓겨난 박덕현씨가, 다시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차 선배에게 비자금을 주어 미국으로 가게 해 공작을 꾸미고 있다. 그러니 철저히 감시하라”는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이런 짓을 한다고 진실이 숨겨질 순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위선자(僞善者)에게 두려운 것은 자신들의 실상이 폭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실을 외치는 법화경 행자가 위협이 됩니다.
그래서 거짓말로 법화경 행자를 없애려 합니다. 위선자에게 거짓말은 원래부터 특기입니다”(법화경의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재일은 자신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스승까지 위협하며, 수천 수만의 회원들을 SGI반대파로 몰아 제명시킨 대 악인입니다.
● 10년 만에 한국에서 옛 동지들과의 만남
저와 집사람은 10년 만에 미국에서 영주권자로 한국에 돌아와 옛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10년 동안 몰랐던, 선생님의 5.15지도, 퇴출당한 회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만들어 진 신한위의 결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비리와 인권탄압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상규명에 결사 반대한 것,
또 진상규명을 내정간섭한다고 스승을 협박한 박재일과 여상락의 사적대행위와 와다SGI이사장을 추방과시킨 사건, 창가타임스의 ‘20통의 방법가책문’ 등의 기록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5.15지도의 진상규명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은 사명으로 불타올랐습니다.
“목숨은 한이 있나니 아끼지 말지어다. 끝내 원해야 할 것은 불국이니라”(어서 955쪽)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이 저에겐 스승으로부터 95사태의 진상규명을 의탁 받는
사제불이의 의식이 되었습니다.
스승 대 자신이라는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생명의 의식이었습니다.
그 후 저와 집사람은 미국으로 돌아와,
“역사의 진실을 전달하는 일은 미럐에 희망을 의탁하는 일”이라는 선생님 말씀대로,
블로그 ‘폭풍의 95년’과 카페 ‘혁명의 푸른 하늘’을 만들어 집행부와 언론전을 시작하며 참성증상만의 정체를 폭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가 2012년 4월이었습니다.
● 맺음 말
어성훈에는 “자 없이 거짓으로 친함은 이는 그의 원적이요, 그를 위해 악을 제거함은 즉 이는 그의 어버이니라’(어서 139쪽)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을 제거한다는 것은 “‘자비’에 근본 원점이 있습니다.
절복행은 본디 불사(佛事)이자 자비 없이는 이룰 수 없는 불도수행입니다.
그러나 현실로는 범부가 보신이나 분노 등에 휘말려 자비를 나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도다 선생님은 “범부에게 자비를 대신하는 것은 ‘용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집행부의 악을 제거한다는 것은 오직 용기를 내어 가책하는 것뿐입니다.
아내와 저는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말라”는 은사의 외침을 가슴에 안고,
용기의 마음으로 끝까지 악과 투쟁해
잊을 수 없는 인계의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흉중에 스승을 품고 스승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에 막힘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