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리(壬谷里) : 충북과 경북의 도계에 있는 마을로 자연부락은 하나이면서 행정부락은
둘로 나눠져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와 상주시 화남면 임곡리로 불리고 있다.
Imgok-ri Maro-myeon, Boeun-gun, Chungcheongbuk-Do (Seoul 376-852 Korea)
소백산맥 천택산 정기 받아 구병산 시루봉이 병풍처럼 감싸안고 산새 우는 북향이라 임곡이라 칭하였네.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사변때에 많은 생명 구하였네.
피난지로 명소이고 충북 경북 도계마을 양쪽으로 분배되고
성씨로는 장, 강, 김 삼성이 임진란 피란한 후 장씨, 강씨, 대성촌 이루었고,
타성은 소수이며 동으로는 천연동굴 유생들이 모여들어 한문서당 유서깊어 충효사상 뿌리깊네.
남쪽에는 북바위 서쪽에는 문바위 천재단 필봉 먹산 벼루들이 서당골을 만들었고,
아담하게 자리잡은 서당골관광농원 전국에 연수생들 구름처럼 모여들어 큰인물 배출하니 국가유공 앞장서네.
천문대 자리잡아 하늘을 관측하니 우주위 변화를 한눈에 알수 있네.
옛이름 증곡 복초 임실이었던 범죄없는 우리마을 임곡리여...
길이 길이 영원하리라.
1. 위치
천택산 서쪽 분지에 있는 마을. 예부터 피난지로 알려졌으며, 복초(伏草). 전곡(全谷). 임실(壬實). 임곡(壬谷)으로도 불리었다.
면적 3.8㎢, 인구 27가구 68명(1999년말). 마로면의 동쪽, 화북면의 서쪽에 위치하며,
동은 경북(慶北), 서는 송현리(松峴里), 남은 소여리(所餘里), 북은 적암리(赤岩里)에 접하고 있다.
지금은 위치에 따라 안골. 웃마. 아랫마로 나누어졌다. 도랑을 경계로 충북 임곡, 경북 임곡으로과 나뉜다.
봉우재고개로 중눌리와 말띠고개로 서낭당을 지나 평온리로, 고실너들고개로 평온과 적암으로 통한다.
2. 연혁
(1) 충북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
- 행정구역상 마로면 임곡리는 본래 보은군 왕래면(旺來面)의 지역으로서 임실 또는 임곡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갈평리 일부를 병합하여 임곡리라 해서 마로면에 편입되었다. 개울을 경계로 경북 상주시 화남면 임곡리와 경계를 이룬다.
(2) 경북 상주시 화남면 임곡리
- 행정구역상 본래 화령현 지역이었지만 후에 상주군 화북면의 지역이었다. 사방을 산이 에워싼 골짜기여서 임실, 또는 임곡이라고 했다. 1914년 하임리(下任里)와 상임리(上任里)를 합해서 임곡이라고 했다.
개울을 경계로 충북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와 경계를 이룬다.
본래 상주군 화북면의 지역으로서 임실 또는 임곡이라 하였는데 19..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화남면 임곡리로 편입되었다.
3. 자연마을
- 서당골 : 임곡 서쪽 골자기 마을에 서당이 있었다고 함.
- 소토골 : 임곡리에 있는 마을.
- 우복동 : 임실의 옛날 이름으로 마을의 형상이 누워 있는 소의뱃속 같다 하여 붙은 이름.
- 웃서당골 : 임곡 서쪽에 있는 마을 이름으로 서당이 있었음.
- 안골 : 임곡 북쪽 안쪽에 있는 마을. 조선 후기 술사 이량박이 우복동이라 하고, 그의 ‘우복가’ 유서를 남겼다. 《‘임실’ 참조.》
- 웃마 : 임실 위쪽에 있는 마을로 강씨 집성촌이 형성되어 있음.
- 아랫마 : 임실 아래쪽에 있는 마을로 장씨 집성촌이 형성되어 있음
4. 임곡(임실)리 기타 지명
- 천택산(天澤山) : 임곡리. 중눌리와 화서면 사산리 경계에 있는 높이 683m의 산.
꼭대기에 국사당 봉수대가 있었지만 헬리콥터 이. 착륙장(離着陸場)을 만들면서 흔적이 없어졌다.
못이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에 불리는 이름이라고도 하고, 하늘의 탁자라는 뜻으로 천탁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 형제봉(兄弟峯) : 평온리와 동관리 경계에 있는 산. 두 봉우리가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다.
- 두투바우 : 여수바위 서쪽에 있으며, 형이 거북같이 생겨 임곡리를 보호하는 바위라고 함.
- 마당바우 : 두투바우 서쪽에 있는 바위로 옛날 이곳에서 장수가 말을 타고 소변을 보았다고 하여 마당처럼 평평하다고 함.
- 말목재 : 임곡에서 적암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산 모양이 말의 목처럼 생겼다고 함.
- 민핀골 : 문바위 남쪽에 있는 골짜기.
- 봉우재 : 임곡리 산으로 옛날 봉화대가 있었다고 함.
- 북바우 : 임실 서남쪽에 있는 바위로 모양이 북처럼 생겼음.
- 빈지바우 : 임실 서쪽 산으로 반지 같이 생긴 바위가 생겼음.
- 여수바위 : 임실 서쪽에 있는 바위로 여우같이 생겼음.
- 용굴(龍窟) : 말고개에 있는 굴로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함. 석회암 동굴 , 동학농민 항쟁 시 지도부가 은신처로 사용했었다
전체 굴 길이는 알 수가 없지만 현재 20여 m 정도 들어갈 수가 있다. 채석장이 생기면서 동굴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 질마재고개 : 임곡리 골짜기로 길마처럼 생겼음.
- 임곡 일대에는 우복동과 관련된 태조산. 대모산. 시루봉. 적바위 등이 있다.
태조산(太祖山)은 임곡에서 보는 구병산(『상산지』에는 구봉산으로 기록됨.)을 가리키며, 남자의 얼굴 모양이라 한다.
5. 역사
이 마을은 진주 강씨와 인동 장씨의 세거지(世居址)였는데, 동학의 도소(都所)가 설치되었던 충북 보은군 장내와 가까운 까닭으로 동학농민군의 근거지였다고 한다.
임곡리 마을에 동학교도 강선보의 생가가 남아 있고, 마을의 북쪽 능선 너머 계곡에는 묘(墓)가 있다.
조선 후기의 술사 이명박이 임실 즉 임곡을 우복동(牛復洞)이라 칭하고, 그의 ‘우복가’ 유서에, :1“천지합덕삼황사(天地合德三皇舍) 천고임실오행주(天鼓任失五行舟) 선록군자도통정(善錄君子道通庭) 무량영회만선경(無量靈廻萬仙京) 지덕우복사시원(地德雨復四時源) 오합화운득호시(五合化運得好時)“라는 글을 남겼다.
5. 교통 찾아오는 길
- 고속도로 : 청원 - 상주간 고속도로 이용 : 속리산 IC 진출하여 상주방향으로 약 5km 지점 우측에 위치
화 서 IC 진출하여 보은방향으로 약 5km 지점 좌측에 위치
- 국도 : 25번국도 상주-화령- 화남(평온) 지나 임곡리로 좌회전 , 보은-관기-갈평지나 임곡리로 우회전
- 시외버스 : 상주,화령 시외버스정류장에서 보은,청주,대전,서울행 직행(30분간격) 이용하여 화남면 평온에서 내려 걸어간다
- 시내버스 : 보은,관기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적암,평온,화령행 시내버스(40분간격) 이용하여 마로면 적암에서 내려 걸어간다
- 보은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장안,관기,갈평을 경유 임곡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1일 2회 운행도 한다
6. 참고사항
이 마을은 분명 한 동네이지만 행정구역 상 도 경계로 나뉘어져 있어 이장, 새마을 지도자, 노인회장, 부녀회장, 우체부도 각 경북 상주별 2명이 있다. 마을회관도 2곳, 집에 전화기도 2대(앞집에 전화하려면 시외 전화 요금 부과 이유)이고, 초.중.고등학교도 따로 따로 경북과 충북 소재 학교로 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앞 집에 살지만 사투리도 틀리다 한쪽은 충청도 사투리 한쪽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국회위원 선거때는 경북 상주시 국화의원과 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 2명이 한 마을 찾아와 만나는 해프닝도 겪곤한다.
출처 : 보은문화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