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에 책을 집어들었다가
퇴근할 때 들고 귀가를 했다.
웬만하면 직장에서, 집에서 읽는 책을 구분해 두고
번거롭게 들고 다니지 않는데
이 소설책은 전개가 궁금해서, 뒷 얘기가 궁금해서 두고 퇴근할 수가 없었다.
주말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ㅎ
금요일 저녁을 운동하고 편히 쉬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금요일 저녁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토요일 5시에 일어나 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어쩜 이렇게 내 아날로그 감성에 딱 맞다니...
책 제목도, 등장 인물도, 내용 전개도, 심지어 표지 그림까지도
마치 7,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다소 지루해 보일듯한 설정이
아날로그 감성인 나에게 딱이었다.
오랜만에 소설 속에 푹빠져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 바람에 눈이 침침하고 아파서 한동안 혼났다.ㅎㅎ
편의점이라는 우주에서 온 세상을 다 엿본 듯 하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숨어 있던 감성을 깨워 주셔서요...ㅋ
첫댓글 나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