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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새로운 불교’
마음이 부처라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 몸이 부처다. 또 깨쳐야 부처라는 시대도 지나갔다. 깨치지 않아도 지금 그대로 부처인 시대가 왔다. 3아승지 겁을 닦아야 성불(成佛)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지금 그대로 닦지 않고 성불이다. 지금 부처로 살지 않고 어느 세월에 부처로 살겠는가? 눈에 보이는 현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한다. 첫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제사정이 그렇다. 내가 의식할 수 있었던 5, 60년 전과 비교하면 대강 계산해도 국가나 개인이나 모두가 1천배 이상 부자로 산다. 수출은 1만 배란다. 의식주(衣食住)의 모든 면이 그렇고, 교통사정이 그렇고, 통신사정이 그렇고, 제반물질의 풍요한 점이 그렇다. 모두가 줄잡아 1천배 이상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산다. 그만큼 발전하였다. 우리 불교는 그동안 얼마나 발전하였는가? 아마도 시중에 절과 포교당이 좀 늘었으리라. 그러나 이웃종교와 비교하면 명함도 못 내밀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불교까지 질량(質量)으로 발전을 꾀할 것은 아니다. 나는 저 눈부신 물질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수행하는 출가승려(出家僧侶)들부터 모든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고와 생활까지 너무나도 달라져버린 이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불교를 주창(主唱)하고 싶다. 우리 불교의 교설(敎說)도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답도 없는 방편(方便)만을 말할 것인가? 그렇다고 과거에 다른 사람들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이상야릇하고 괴괴망측(怪怪罔測)한 불교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하였듯이 옛 부처님의 가르침과 조사(祖師) 스님들의 가르침을 밑바탕으로 하여 신(新)불교, 신대승(新大乘)불교, 최상승(最上乘)불교를 주창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즉 앞선 불교며, 정법(正法)불교며, 새로운 불교며, 일체 방편을 다 배제한 진실한 불교며, 미래지향적인 불교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교를 밑받침 하는 사상은 ‘사람이 곧 부처님’이라는 인불사상(人佛思想)이다. 이 인불사상이야말로 사람사람이 모두 행복하고 세상 인류가 다 같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최상의 바른 열쇠가 된다. 인불사상으로 모두가 서로 서로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며, 세상사람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출처 :염화실 원문보기▶ 글쓴이 : 無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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