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20시 경에 사진공부를 같이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종로구 창신동을 찾았다.
창신동은 한양도성이 지나는 낙산(駱山)자락에 위치하기에 조선시대에는 성 안과 성 밖을 구분하는 경계에 해당하는 곳이었으나, 현재는 직선거리로 서울시청이 2.7km, 경복궁이 2.9km일 정도로 서울의 중심에 해당하는 곳이다.
왜정시대에는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에 채석장을 세워 조선총독부를 지을 화강암의 공급처로 만들었으며, 6.25 동란으로,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낙산자락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인구가 늘기 시작하였고, 30여 년 전부터는 가까이에 있는 동대문시장과 평화시장에 의류를 공급하는 봉제공장이 들어서서, 관련된 산업이 번창하였으나, 사회적분위기에 따라 차츰 사양화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창신동은 1,2,3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2동과 3동은 급한 경사지에 도로가 좁고, 계단이 많아 자동차가 다니기 힘들어,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아직도 푸세식 화장실이 많을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내국인은 떠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농어촌지역처럼 거주인구가 줄어들어 비어있는 집이 있을 정도로 Slum화되어가고 있는 지역으로 좁은 공간에 많은 집들이 들어서다보니 성곽주변을 제외하면 나무를 볼 수 없는 특이한 동네였다.
지하철1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창신2동주민센터를 경유하여, 산마루놀이터까지에 이르는 동안, 오늘의 주제인 Minimalism을 사진에 구현하라는 Mission을 수행하며, 바라본 창신동은 1960년대의 주거환경이었기에 마치 Time Machine을 타고 과거로 회귀한 듯하였다.
여강 임 영 수
2022. 3. 14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
첫댓글 흘러간 세월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기록해 놓는것도
뜻있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