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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四柱八字는 네 기둥과 여덟 글자를 말하는데, 한문 뜻 그대로 사주四柱는 넉 사자四字와 기둥을 뜻하는 주자柱字이고 팔자八字는 말 그대로 여덟 기둥을 뜻하는 팔자八字이다.
사주는 연월일시의 네 기둥 즉 다시 말해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를 구성하는 네 개의 주柱로 구성되었고, 그 각각의 기둥이 각각의 두 글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팔자라고 하는 것이니, 네 개의 기둥이 여덟 글자로 이루어진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2012년 음력 1월 1일 08;00시에 태어난 신생아의 사주팔자를 기재하면 아래와 같다.
이 표 일주에서 일간에 해당하는 계수癸水가 신생아를 성정과 성향과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되는 사주팔자의 주인인 셈이다.
그 각각의 기둥은 모두 상하에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결합되어 하나의 기둥을 이루는데, 천간은 10개로 구성되어 십간十干이나 십천간十天干이라고 부르지만 간단하게 천간天干이라고 표현하고, 지지는 12개로 구성되어 십이지지十二地支나 십이지十二支라고 표현하고 간단하게 그냥 지지地支라고 부른다.
천간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10자이고 지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의 12자로 이뤄졌고, 이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가 만나서 서로 결합해 이뤄진 것이 육십갑자六十甲子이다.
이 육십갑자 중에 하나가 매일 순환되면서 일진[日辰:日柱]을 만들고 년주 월주와 일주와 시주가 만나서 사주팔자가 이루어지는데, 그 성립된 8자 사이에 합合과 충沖이라는 현상을 거쳐서 사주의 신강身强과 신약身弱과 격국格局이 성립되면서 그 당사자의 적성 직업 환경 등등이 이루어진다.
그 다음 그 상황을 대세운大歲運에 대비해 길흉吉凶을 살피는데, 세운歲運이라는 것은 해마다의 간지干支로 그 해[년도]의 운을 결정짓고, 대운大運은 각각 사주팔자에서 월주月柱를 기준해 남자는 육십갑자를 차례로 순행順行하고 여자는 육십갑자를 차례로 역행逆行한다.
순행과 역행의 기준은 년주를 중심으로 남자는 양간陽干 여자는 음간陰干이 기준이고, 그 반대가 되면 남자는 역행 여자는 순행으로 대운의 순서가 바뀌게 된다. 다시 말해 남자의 년간이 음간이면 대운은 역행하고 여자의 년간이 양간이면 대운은 순행한다는 뜻이다.
제왕절개를 하기위해 신생아의 사주팔자를 정하는 방법을 설명하면 미리 산모에게서 출산예정일이 정해지니 출생일 몇 달 전에 여유있게 제왕절개로 출산할 날짜를 정해야 하는데, 출산 예정일보다 최소한 30일에서 40일 사이에서 날짜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년주와 월주가 미리 정해지고 또한 성별까지도 알 수 있어 신생아 사주팔자의 대운大運의 흐름까지 미리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사주는 사람의 건강을 판단하는 것처럼 신체가 약한 것과 같은 신약身弱보다는 신체가 건강한 사람처럼 신강신강이 더 좋고, 사주상 대운大運이 반드시 사주팔자의 신강과 신약을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성별이 미리 정해지고 나면 월주月柱를 기준으로 순행이나 역행[다음에 설명]으로 대운을 기재한다.
대운을 표시하고 난 다음 대운에서 운세의 흐름이 일간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인성印星과 비겁比劫[다음에 설명]의 운세運勢이면 신약할 수 있는 일간日干 위주로 사주를 작성해야 대운의 좋은 면을 얻을 수 있다.
또 대운에서 운세의 흐름이 일간의 기운을 빼는 식상食傷 혹은 재성財星이거나, 일간의 기운을 공격하는 관살官殺[다음에 설명]의 운세이면 신강할 수 있는 일간日干 위주로 사주를 작성하면 된다.
이것이 첫 번째 사주팔자를 조식造式하는 방법이고, 그 다음이 여자냐 남자냐에 따른 구분이 있는데, 여자는 자식에 해당하는 식신・상관과 남편에 해당하는 정관正官의 자리와 구성을 반드시 살펴야 하고, 남자는 자식에 해당하는 정관・편관과 배우자에 해당하는 정재正財의 자리와 구성을 살펴야 한다.
과거에 저술된 명리 서적이나 항간의 역술가들 대다수가 여자 사주에서 남편인 정관이 없으면 편관偏官을 남편으로 판단하고, 남자 사주에서 부인이 정재正財가 없으면 편재偏財를 남편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필자는 의견을 달리하고 그렇게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임상에 사용하고 있다.
사주구성과 구성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사주팔자가 조식造式된 것을 명국命局이라고 표현하고 연월일시간年月日時干 4개의 천간 중에서 일간이 그 사주 당사자를 나타내고 대표하며, 그것을 일간 혹은 명주命主 혹은 주인主人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주팔자의 길흉吉凶이 제왕절개할 신생아 사주 명국 조식造式에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되는데, 일간이 사주의 주인인 것은 틀림이 없지만 그 사주의 주인인 명주[일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포스트는 우리가 월지月支라고 하는 월령月令이다.
신생아가 태어나는 달이 정해지면 월지月支는 절대 불변不變하고 월간은 년간에 따라 바뀌게 되니 5개의 경우의 수가 있는 것이고, 사주팔자에서 월지를 제외한 일간을 포함한 7개의 글자가 모두 월지의 지배하에 있고 사령관 밑에 있는 장교나 부하처럼 월지의 명령에 지배・영향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월지를 당권當權했다거나 사령司令했다고 표현하니 사주팔자내의 사령관인 것이다. 사주팔자내에서 일간을 제외하고 월지를 포함한 나머지 7글자가 모두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나머지 7글자 사이에 서로 합合과 충沖이라는 법칙에 의해 간섭하게 되는데, 이것이 상하좌우에서 무질서하거나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종황무진으로 합과 충하는 운동에 의해서 신강약과 그에 따른 길흉吉凶을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이 합충合沖의 규칙과 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때로는 오해에 의해서 사주를 임상하는 술가들의 실력에 천차만별한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옛날 고전 방식에 따라 아무 생각없이 그 해석방법을 답습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필자 자신도 사주팔자가 조성되면 고정되어 불변不變한다는 잘못된 규칙을 신봉해 사주팔자의 부정확한 방면을 개선하고자 무단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도가 개선되지 않아 그 동안 수많은 갈등을 겪었고, 명리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명리외의 역학의 다른 부분을 공부했던 적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으니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합충 이론만 따르다 보니 명리 임상에서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합合을 무조건 쫒다보니 명국 내에 있는 글자들의 무조건 합국合局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성향이 습관이 되었고, 무조건 합이 된다는 방향으로만 사주팔자의 구성을 해석하고자 했던 오류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은 사주팔자의 명국 내에서는 일간을 제외한 글자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붙어 있어야 합合이나 충沖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합三合이나 반합半合은 반드시 글자가 서로 붙어 있어야 성립되고 그 삼합이나 반합의 성립에는 월지가 상당히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운과 명국과의 합에서 육합六合과 삼합三合은 반드시 성립되고 반합은 성립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런 상호간의 합과 충에 따라서 대운과 년운과의 영향력이 변하기 때문에 사람의 사주팔자를 판단하는 것을 편의점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처럼 간단하게 감정해주고 상담에 응하는 것은 상당히 무모하고 상담을 의뢰한 방문자에게는 위험하기까지 한 일인 것이다.
종교에서나 실생활에서 절대선과 절대악이 있고 또 상대선과 상대악이 있는 것처럼 사주팔자에도 절대적 선악과 마찬가지로 고정불변의 법칙이 존재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상대적 선악처럼 사자팔자 내 간지干支 사이의 간섭론干涉論에 의해 일간에게 선[길]도 되고 악[흉]도 되는 그런 상대적인 영향력 하에 결정되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합충合沖에는 사주팔자의 명국 내부에서 발생하는 합충과 대운년운과 명국과의 합충이 있는데, 이 합충에는 모두 탐합망충貪合忘沖이라는 법칙이 우선한다는 원칙이 존재한다. 다시 말하면 합을 탐내어서 충을 잊어버린다는 뜻인데, 이 원칙만을 가지고 합충을 판단해도 좀 더 사주팔자 판단에 정확해질 수 있고 또 글자 사이가 밀접해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붙어있지 않다면 합충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규칙까지 적용한다면 사주팔자의 판단에 더욱 정확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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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면 알수록 세상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 같네요 다만 모르는 것 보다는 알고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니
열심히 보고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