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나이가 많다는 것 자체는 여행을 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흔하며 특히 폐질환과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여행 전에 이러한 병들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하는 것이 좋으며, 이상이 있을 시에는 여행 가능 여부를 의사와 상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우선 여행 절차, 위급상황을 대처 해 줄 수 있는 젊은이와 함께 동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르신들은 비행기나 차 시간에 늦지 않을까 걱정하는 일이 흔하고, 복잡한 통관 절차는 어른신들을 어지럽게 만든다. 또한, 오래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을 가기도 전에 지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을 고려한 단체 관광이 좋고, 여행 절차, 위급상황을 대처 해 줄 수 있는 젊은이와 함께 동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물론 요실금이나 변실금이 있는 분들은 증상 정도에 따라 여행이 가능하나 너무 심할 때에는 여행을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요실금이나 변실금은 치료가능한 질환으로 요실금 수술은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미리 치료를 받아두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노인들은 주변 온도 적응에 약하기 때문에 그 지역 온도를 잘 파악하고 준비가 필요하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주변 온도에 대한 적응이 떨어지기 때문.
고온에서는 땀을 흘리는 능력이 떨어져 있어 열사병이 생기기 쉽고, 복용하는 약제 중 항콜린작용성이 있는 약제가 있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온도가 낮을 때에는 저체온에 빠지기 쉽고, 온도 변화에 따라 혈액의 응고성이 증가하여 뇌졸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노인들은 여행 설사병이 상대적으로 잦은 편이다. 위산 분비가 떨어졌거나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제 (위궤양이나 위염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여, 음식이나 물과 함께 들어온 병원균을 죽이는 능력이 떨어져 있다.
따라서 같은 양의 미생물을 먹으면 젊은이에 비해 병이 생길 위험이 높으므로 음식과 물에 더 주의해야 한다. 설사가 생기면 탈수에 빠질 위험이 높으므로 물과 전해질을 충분히 마신다.
이밖에 시차병(제트랙)은 노인에게 심할 수 있고, 수면제를 사용한다면 젊은이보다 적은 양을 사용해야 한다. 멀미 때 사용하는 스코폴라민 패치 역시 양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또 기억 능력이 떨어져 최근 일을 쉽게 잊어버리므로 주의 사항이나 시간을 기록하여 갖고 다니고, 도착이나 출발 때에는 다른 사람이 마중 나오는 것이 좋다.
평소 복용하던 약을 잃어버리고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여분의 약제와 처방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여객기나 배 안에서 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일부 약은 항상 손가방에 갖고 다녀야 한다.
도움말 : 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