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 전남 순천 출생
-전)초등 독서,논술 학원 교사
- 아동문학소백동인회 회원
-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영주지회 회원및 감사
-2024 계간문예 봄 75 동시 신인상 수상
-계간문예 회원
<동시 당선소감> 김현희
재잘거리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이미 올라가 있는 내 입꼬리를 자주 봅니다.
이 웃음을 주는 아이들 모습인 생명의 소리를 내 안에 동심 으로 더하기,
여기에 동시 쓰기를 더하기한 시간들이 즐겁습니다.
동심을 꺼낸 순간부터 매 시간마다 받는 선물처럼 행복합니다.
즐거움에 동시 쓰는 제 마음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님 감사합니다.
당선은 동심으로 세상을 보고픈 제게 주어진 서프라이즈 선물 같습니다.
언제나 내 안의 동심이란 선물에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더한 동시를 쓸까합니다.
마중물이 되어 늘 동시를 쓸 수 있게 해주신 아동문학소백동인회 김장환 회장님을
비롯한 선배 회원님들과 동심을 함께 한 글 친구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쉼 없이 글을 쓰게 격려해 주신 김동억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현희 hyunhee1222@hanmail,net
<동시 심사평>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시적 표현
동시는 동심의 시이다. 농심과 시심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어야 좋은 동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통심과 시심이 잘 어우러진 작품 9편을 응모한 김헌희 씨의 작품 중
<더하기+ 하는 봄>과 <손가락 열쇠>를 당선작으로 올린다.
먼저 <더하기+ 하는 봄>은 발상이 참신하다. 봄이 오면 들판에 새싹 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들고, 벌들이 날아드는 자연 현상 을 화자는 빈 들판에 새싹을 더하고 꽃을 더하고,
나비를 더하고, 벌을 더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봄 들판은 온통 더하기뿐이라고 나타내었으니 표현 기법이 놀랍다고 하겠다.
<손가락 열쇠>는 나이 들어 정신이 혼미해진 할머니가 매일 핸드폰을 어디 두었는지,
문은 잠갔는지 깜빡깜빡 하지만 손가락을 대면 열리는 지문열쇠여서 문 여는 것은 걱정 없다고 하였다.
손가락이 열쇠니까. 그러면서 할머니의 기억력도 되찾을 수 있는 열쇠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처럼 할머니를 걱정하는 화자의 마음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시적 표현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좋은 작품, 좋은 시인을 만나 기쁘다. 당선을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길 빈다.
심사위원 김동억 <아동문학가>
<등단시 1>
제목:더하기+ 하는봄
김현희
이른 봄 빈 들판에
푸릇푸룻 새싹 더하기
군데군데 돋아난 새싹에
한 송이씩 꽃 더하기
활짝 핀 꽃에
한 마리씩 나비 더하기
나비 나는 꽃마다
벌 한마리 더하기
봄 들판은 온통
더하기뿐이다
<등단시 2>
제목: 손가락 열쇠
김현희
우리 할머니는
깜박깜박
매일 폰 어디 뒀나?
문은 잠갔나?
그러면서도
문 여는 건 걱정 없다
손가락이 열쇠니까
카드키가 없어도
비밀번호를 잊어버려도
괜찮다
손가락 지문으로
문을 열 수 있으니까
할머니의 기억력도
열 수 있는
열쇠 하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