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구 전투는 1950년에 일어난 6.25전쟁 초기, 남한의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으로 철수하기 직전에 국군 제8사단과 수도사단 1연대가 경북 안동지역에서 북한인민군 제12사단과 제8사단 소속 일부 병력의 침공을 4일 동안 저지한 방어전투였다.
1950년 7월 31일 월요일 새벽, 인민군 제12사단은 전차를 선두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이 무렵 육군본부는 낙동강 방어선 형성 계획에 따라 7월 31일 24시를 기해 안동에서 철수할 것을 결정하고, 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에 따라 국군 제8사단은 낙동강 전선으로 철수 작전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인민군 1개 연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던 제16연대는 철수명령을 뒤늦게 받았고, 인민군에게 포위당하여 각개로 철수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장교 21명, 병사 814명이 전사하고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다.
▲ 1950년 8월, 안동에서 떠나는 피난민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이때 육군제8사단 소속 제3대대 3중대장이었던 허봉익 대위는 2개 소대 병력을 인솔하여 인민군 2개 대대 병력과 백병전을 벌였다. 그가 지휘하는 제3중대는 인민군 1개 중대를 격멸하고 포위망 돌파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 과정에서 적의 포격과 수적 열세로 허봉익 대위는 전사하고 말았다.
1950년 8월 2일 수요일 안동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허봉익 대위.
장렬하게 산화한 그의 유해는 1957년 4월 8일 월요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고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 묘소 위치 : 15묘역 5묘판 114호
한편, 국가보훈처는 허봉익 육군 대위를 2018년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