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공부모임

[박두규]

* 첫 공부모임을 4월 13일에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날 가족행사(어머님 생신 모임)가 있어서 불참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공부를 위한 기초자료를 올립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이야기를 꺼내기 위한 마중물로써의 어설픈 기초자료입니다.

* 2013년 공부는 "생명평화결사" 모든 것에 대한 등불들의 인식 공유를 위한 것으로 서로의 생각들을 모아 정리해서 자료로 집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공부의 방식은 서로의 생각들을 잘 모아내는 것이어야 해서 인디안 회의방식인 소위 '세바뀌' 회의 방식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이 방식은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이어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날 나온 이야기는 녹취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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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평화결사』공부모임 기초자료 (2013. 4. 13)      첫모임 기초자료.hwp

첫 번째 공부 주제 : 『생명평화결사』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과 요구

1. 『생명평화결사』가 태동된 21세기 초입 지구촌 삶의 실상과 문제의식

(1) 근대문명에 대한 문제의식

▶근대문명은 이성적 사고와 과학기술이 주도했다. 이성적 사고는 중세의 신 중심 사회로부터 인간의 해방, 인간의 자유, 인간의 주체성을 가져오는 힘이었고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적 삶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와 함께 삶 전반에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문제의식1> : 자연의 순환질서가 파괴되었다.

근대를 실질적으로 특징짓는 것은 과학이다. 근대는 자연현상을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예측하고자 했던 과학의 시대이고 근대과학의 기획 자체가 자연의 수치화였다. 흐르는 강물이나 부는 바람을 수치로 나타내 우주의 실상을 수치로 계산하기 시작했고 자연을 계산할 수 있게 되자 자연을 생명의 세계가 아닌 개발의 대상이요 착취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후 과학의 발달은 전쟁을 가져와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자원 고갈과 온난화 현상 등으로 지구 자체가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문제의식2> : 과학기술로 인한 자본의 축적은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시켰다.

과학은 중세의 '봉건적 생산양식'을 근대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으로 이행하게 했으며 자본의 축적과 함께 인간의 욕망은 극대화 되어 인간의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오고 삶의 목표의 왜곡을 가져왔다. 사람들의 가치관은 물질중심주의, 물질만능주의로 변했으며 삶의 목표도 돈 버는 것으로 변했고 과학은 자본에 종속되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면) 80년에 나온 대처리즘과 레이거니즘은 이런 자본과 시장의 전면화를 말해준다. 극대화된 욕망의 반영인 신자유주의의 등장으로 국가조직의 권력이 시장조직의 권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시장에서의 무한 자유경쟁을 통해 모든 것을 상품화, 경쟁화 시켰다. 이런 과정에서 속도주의, 경쟁주의, 1등주의 같은 부정적 가치관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문제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자기정화 능력이 없다는 점과 자연의 피폐화로 인한 위기가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2) 우리 사회에 대한 현실적 문제의식

▶개인의 삶의 가치관과 목표가 변했고 사회적 정서가 변했다. 말하자면 ‘돈=행복’이라는 가치관과 사회정서가 현대인들의 삶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고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개인주의, 경쟁주의, 생명경시, 평화불감증, 물량주의, 속도주의, 성장제일주의 등이 만연한 세상이 되었다.

▶각 나라의 경제성장주의가 경쟁적으로 진행되면서 사회적 문제와 함께 환경(기후)과 생태의 문제, 에너지 고갈 문제까지 제기 되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지속 가능이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많은 학자들이 이것을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해결의 본질은 사회제도와 시스템의 변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개인의 탐욕을 절제하고 실상을 바로 인식하는 개인의 변화를 동반해야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3) 시대적 요구 : 대안문명으로서의 생명평화

▶ 21세기는 문명사적 전환기라는 인식이 요구되고 있으며 따라서 대안적 삶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커지고 있다. 그 중심 화두가 바로 ‘생명평화’이다.

▶ 현대는 근대문명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반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것은 기존의 개인과 사회가 가졌던 가치관과 삶의 지향을 바꾸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대안문화, 대안문명을 위한 실천적 운동이 절실한 때다.

2. 『생명평화결사』창립 과정과 배경

(1)『생명평화결사』창립 과정

▶2001년 '좌우익희생자와 뭇생명 해원상생을 위한 범종교계 100일 기도'를 하고 기도가 끝나는 날, 지리산 달궁에 5000여명이 모여 '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위령제'를 올렸는데 이때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여성계, 노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이후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 지리산 1000일기도’가 시작되고 그 힘으로 2002년에 '지리산생명연대'가 창립되었다. 천일기도 동안 평화강연회나 좌담회가 진행되면서 2003년 평화를 위한 결사를 논의했고 지리산천일기도 1000일 회향 천도제가 있는 날, 전 지구적인 시대적 큰 흐름에 부응하여『생명평화결사』가 창립되었다.

▶『생명평화결사』는 2004년부터 도법스님을 순례단장으로 ‘생명평화 탁발순례’(나눔의 마음 운동)를 시작했고, 지리산 노고단에서 출발하여 지리산을 돌고 제주도로 가서 순례한 후 남한 땅 전역을 5년 동안 순례했으며, 순례를 하며 온 국민들에게 생명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5천여 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순례에 동참하게 되어 ‘생명평화 서약문’에 서약을 하면서 전국적인 조직으로 굳어졌다. 순례 이후『생명평화결사』는 생명평화 아쉬람과 마을 등, 생명평화 실현지를 만들기 위해 영광 대마면 태청산 자락에 2년 동안(2009~2010) 그 터를 일구었다. 그리고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폭격 등 한반도 전쟁위기 국면이 오자 2011년 1월 연평도 순례에서 100년 순례를 선포하고 제주에서부터 그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생명평화결사]

쌤요! 쌤 글 공부방으로 옮겨왔어용^^
글구 녹취할게요~~ 걱정마세용^^

[박두규]

그려..너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