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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님 카라코람 (K2, G1, G2, 트랑고 BC) 후기 스크랩 이슬라마바드 - 칠라스 - 스카루트 ( 7월 31일 ~ 8월 1일 )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140 14.02.07 21: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3년 7 월 28 일 ~ 2013년  9 월  5 일 (39박 40일)  7월 31일 ~ 8월 1일 

 

- 간곳 : 이슬라마바드 - 칠라스 - 스카루트

 

- 함께한이 : 파키스탄 원정대원 11명                                

 

새벽에 일어나 채비를 하고 칠라스를 거쳐 트레킹 기점지인 스카루트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

스카루트까지는 이틀 동안 차로 이동을 하면서 중간에 칠라스에서 쉬어간다..

첫째날은 17시간 이동을 했고 둘째날은 12시간을 이동 도합 29시간을 차로 이동을 했다..

푹푹 지는 황량한 사막의 더위속에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긴 장거리 여행은..충분히 사람을 지치게 하고도 남았다..

 

카라코람 하이웨이(KKH)는 옛날 실크로드로 불린 지역을 지나는 이 도로는..

중국의 카슈카르에서 시작하여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까지 국가간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다..

이 도로는 카라코람 산악 지대를 통과하는 해발 4,693m의 쿤자랍 패스를 가로질러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한다..

쿤자랍 패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라고 한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아침 시장이 열리는 채소와 과일 공판장에 들렸다..

이곳에서 우리가 먹을 과일과 마늘 생강등을 구입했다..이 비용은 익발이 냇다고 한다..

 

한창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은데..우리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일손을 멈추고 모두 우리를 주시했다..

아마도 여자가 있어 더욱 그랬던것 같다..

 

 

 

 

 

 

 

털복숭이 인간..

 

 

 

이 워터메론을 싣는 사람들..우리나라 수박을 싣는 모습과 똑같다..

처음에는 이 폼으로 일을 하더니..내가 사진을 찍자..

 

이렇게 포즈를 바꿔 주었다..재미있는 사람들이다..

 

작업중 잠시 손을 멈추고 포즈를 취해준다..

 

우리가 더이상 이곳에 머물렀다가는 일이 날것 같았다..사람들이 우리 주위로 빙 둘러 모여 드는데..좀 겁이 났다..

남자 3번이 여자들은 먼저 차에 타게 하고 구입한 물품들을 싣고 서둘러 시장을 빠져 나왔다..

 

 

    

그 와중에도 짬을 내어 우리는 셀카질을 하며 놀았다..

여자3호가 이렇게 이쁜짓을 하곤 했다..

 

차창밖으로 이국의 풍경들을 보며 긴 여행길의 지루함을 달랬다..

 

 

 

 체크포스트를 지나며 이곳에서 부터 위험 지역이라 폴리스의 보호를 받는다고 했다..

우리와 함께갈 폴리스가 아직 오질 않아 시장에서 구입한 망고를 먹으며 3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기다렸다..

 

우리는 나이순으로 우로부터 여자 1번, 2번, 3번이라 불리웠다..

 

총을 든 폴리스가 우리 앞에서 차를 타고 가며 보호를 해준다는데..별로 안전한것 같지도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나름 최선을 다하는것 같았다..

구간마다 폴리스가 체인지 되며 처음에는 차로 그다음엔 오토바이를 타고 그후로는 우리와 함께 차를 타고 갔다..

 

차를 탄 폴리스와 체인지 된 다음 폴리스는 오토바이로..앞서 달린다..

테러범이 폴리스를 먼저 없애고 우리를 없애는 것은 껌일것 같았다..

 

도로변의 강가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이런 풍경은 인디아에서도 흔히 볼수 있었다..

 

계속 오토바이를 달리는 우리의 보호자 폴리스..

 

인더스강이 흐르는 강가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인더스 강줄기를 거슬러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험준한 산등성이를 따라 계속 이어진다..

 

 

 

마을을 지나며..

 

닭차..

 

인더스강을 가로 지른 철교도 건너고...

 

열시간을 넘게 차를 타고 달렸다..얼마를 더 가야할지 모르지만..좀 쉬어야 했다..

생리적인 일도 봐야하고..스트레칭도 필요한것 같았다..

얼마나 더운지..

차안은 에어컨이라도 있어 망정이지..밖에는 열기가 훅 차올랐다..부는 바람 마저도 온풍기 바람 같았다..

 

바위산을 깍아 만든 KKH다..아래로는 인더강이 흐르고..낙석의 위험이 사방에 도사린 도로다..

 

 

 

 

 

구불구불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KKH다..

 

이 폴리스는 우리차에 탑승을 하여 보호를 한다..이후로 계속 폴리스가 체인지 될때마다 차량에 합승을 했다..

 

우리는 이곳 마을에서 잠시 쉬어갔다..이곳에서 또 폴리스가 체인지 되었다..

 

잠시 쉬면서..(여자3호가 보내준 사진이다..)

 

이제 석양이 지고 있는 시간이다..잠시 정차를 하고 또 폴리스가 교체 되었다..

아직도 이곳에서 칠라스까지는 두시간반은 더 가야했다..

 

 

 

라마단의 금식 시간이 끝난 마을은 온통 음식 냄새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함성과 함께 먹는 즐거움에 빠져 있는것 같았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음식들을 보니 배가 고파 꼬르륵 신호를 보낸다..

우리는 이 마을을 지나 한시간을 더 달려 어두운 밤 9시가 되어서야 칠라스 호텔에 도착했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17시간이라는 긴 여행을 한것이다..

더위와 약간의 멀미..그리고 장시간의 차량 이동으로 이미 지쳐 버렸다..

늦은시간에 저녁식사를 마치고..샤워를하고 빨래를 했다..

호텔방은 마치 한증막 같이 열이 달아 있었다..돌로 된 방안은 뜨끈뜨끈 온돌 같았다..

돌위에 빨래를 널어 놓으니 금새 수분이 말라 버렸다..샤워를 하면서도 땀이 날 정도다..

땀으로 다시 목욕을 한다고 해야하나?..대형 선풍기에서는 온풍이 나온다..

그 무더위 속에서도 얼마나 피곤 했던지..깊은 잠이 들었다..

 

지금은 이 살인적인 더위에 헉헉 댓지만..나중에 우리는 이 칠라스의 돌방을 엄청 그리워했다..

빙하에서의 추운밤을 지낼때마다 이 칠라스를 생각하곤 했었다..

.......................................................................................................................................................................

 

달이 바뀌어 8월 1일이다..오늘도 새벽 4시에 출발을 했다..

캄캄한 도로를 달려 차가 멈추었다..이곳에도 폴리스 체크포스트가 있었다..

 

폭탄 테러를 당한 차량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설산에 아침 햇살이 내려 앉고 있었다..

 

KKH를 따라 인더스강을 거슬러 올랐다..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과 같은 길을 계속 달렸다..

차도 지치고 더위를 먹었는지..에어컨도 작동을 멈추었다..긴 시간을 달리며 계속 돌려대니..그럴만도 했다..

숨이 턱까지 막혀오는것 같았다..사막의 더위란 바로 이런것인지를 미쳐 몰랐다..

 

차에서 내려 주변의 뷰포인트에 올라 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정말 살인적인 더위다..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설산..낭가파르밧이다..

낭가파르밧 뷰포인트에 차를 멈추고..모두들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누가 봐도 황홀한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여자1호과 우리 차량을 안전운행하는 드라이버, 서밋 카라코람 보스 익발, 여자 3호이다..

드라이버는 "라마단"이라며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물조차도 마시지 않는다..

드라이버..운전중 가끔 조는것 같았다..그럴때마다 남자 1호는 호통을 쳐서 깨우곤 했다..

남자 1호 드라이버 깨우느라 이틀 동안 고생이 많으셨다..

 

낭가파르밧 뷰에서 찍은 파카스탄 원정팀이다..(피켈맨님의 사진에서 발췌)

남자 1번~7번, 여자 1번~3번, 가운데 낀 드라이버..

 

그리고 아이들..

 

 

 

또 체크포스트다..우리는 많은 체크 포스트을 지났다..

 

지나는길에 낭가파르밧이 잘 조망되는곳에 또 멈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황량한 KKH를 달렸다..

 

 

오늘은 새벽 4시에 출발하여 12시간만인 오후 4시쯤 스카루트에 도착했다..

무더위와 하이웨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구불구불한 도로 사정등..지치고 힘든 일정이였다..

모든 산악 일정의 기점이 되는 스카루트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이였다..

 

이곳 호텔에 한국등반팀인 제주모 산악회의 등반팀도 있었는데 아쉽게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외국 산악인의 조난을 구조한 인간미 넘치는 그들의 행동은 등반의 성공 보다도 더 값진 산악인의 모습을 행했었다..

산악인으로서의 그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호텔방을 배경 받고 빨래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이틀 동안의 고단한 피로을 풀었다..

저녁 7시쯤 나의 새로운 룸메이트 여자 4번이 등장을 했다..

그녀는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도착해 페리메도우와 훈자를 돌고 트레킹을 하기 위해 우리와 합류를 했다..

대둔산 상견후 이곳에서 만남이다..너무 반갑고 기뻣다..

이후로 우리는 함께 텐트를 쓰고 동고동락하는 룸메로 거듭났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익발씨로부터 함께할 스텝들을 소개 받았다..

가이드인 가풀..세컨가이드 이브라힘..마스터쿡 임티아스..그리고 헐퍼인 알리..월람..모신..

포터들은 이곳 스카루트에서 모집을 하는것 같았다..

 

이후 남자 1호와 2호의 방에 모여 안전하고 멋진 트레킹을 기원하며 술잔을 나누었다..

준비해오신 김치와 햄등을 넣고 끓인 김치찌게 맛은 일품이였다..

남자5호의  트레킹에 알맞는 한식에 관한 지식은 대단했다..아마도 오랜 히말트레킹의 경험과 맞물리는것 같았다..

남자 5호의 지시대로 끓인 그 맛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트레킹식 한식맛이였다..

이렇게 트레킹에 앞서 서로의 정과 우의를 돈독히 가졌다..

 

참고로 남자..여자에 호수를 붙인것은 트레킹중 간결하고 편리함을 주기 위해 붙여진 것인지 어쩐지 모르겠고..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는 통보만 받아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ㅋ

남자 3호는 늘상 남자 1, 2, 3호는 무늬만 남자라고 하셨다..그럼 여자 1호 또한 무늬만 여자였다..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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