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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님 라카포시 BC & 디란 BC 트레킹 후기 스크랩 라카포시.디란 BC트레킹 3일째 8월 30일(디란 BC- 훈자)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94 14.02.07 21:5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3년 7 월 28 일 ~ 2013년  9 월  5 일 (39박 40일) 

           8 월 28일 ~ 8 월 30일 (2박 3일) 라카포시 BC, 디란 BC트레킹  8월 30일 트레킹 3일째

             

- 간곳 : 디란 BC(3650) - 젤리 레이크(3960) - 따카파리(라카포시 BC)(3500) - 미나핀 - 훈자 (휴식시간 포함 11시간 소요)

 

- 함께한이 : 파키스탄 원정대원 3명(남자6호, 여자1호, 여자3호), 가이드 가풀. 마스터쿡 임티아스.                        

               

 ** 아침 6시 기상, 7시 30분 출발, 6시 20분 도착**

 

 간밤에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새벽녘 구름사이로 빛나는 별을 보았다..그리고 하늘위로 점점 별의 갯수가 늘어나는것을 보았다..

하늘의 별을 헤아려 보기는 이곳에서 처음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도 성찬이다..

남자6호가 가지고 있던 인스턴트 국거리에 야채를 썰어 놓고 맛난국을 끓였다..

물조절도 남자6호가 해서 아주 삼삼하고 특히나 비가 내린 쌀쌀한 아침으로는 제격이였다..

굴러 다니던 자반 볶음도 찾아내 밥에 함께 비벼먹으니..목구멍에 잘도 넘어갔다..

바자르에서 구입했던 쇠고기도 맛나게 요리를 해주어 막판에 포식을 했었다..

 

이제 길을 나설 채비를 한다..

어제부터 노래를 부르던 젤리 레이크를 간다고 했다..

우리셋과 가풀 그리고 길잡이는 먼저 젤리 레이크로 향하고..

포터들은 다시 왔던 대로 빙하를 건너 따카파리로 향한다..

 

뒤에 보이는 힐를 올라 어디쯤 레이크가 있다고 했다..

 

디란피크을 배경으로.. 피크가 보인다고 생각하고..

 

디란 베이스캠프위 푸른 초원..

 

가풀과 길잡이가 먼저 앞장서 개울을 건넜다..

 

레이크로 향하며 뒷정리를 하는 베이스캠프를 뒤돌아 보았다..

 

비에 젖어 물기 머금은 돌무더기 너덜이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다..

 

거대한 힐 양옆으로 폭포수가 흘러 내렸다..

 

디란 베이스캠프의 초지와 빙하..

빙하가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밀려드는것 처럼 보였다..

 

가는 발길 아래 웃고 있는 젖은 꽃송이..

 

이것은 파키스탄의 고산에 있는 약초라고 어디서 봤던것 같은데..맞는지는 모르겠다..

 

이제 붉은 꽃이 융단처럼 깔린 힐을 올라야 한다..

경사도가 만만치 않은것 같다..

 

힐에 오르며..

온갖 야생화가 피어 있는 꽃밭이다..예쁜 고원의 꽃사진은 많이 찍었는데..흔들려 다 버렸다..

힐에 오르며 바라보니 라카포시에서 디란까지 빙하와 피크가 마주하고 있어 훤히 다 들여다 보였다..

날씨만 맑았더라면 정말 세상에는 없는 천상의 화원과 함께하는 천상으로의 여행이 되었을 텐데..

아마도 신께서는 여기까지만 허락을 하실 모양이다..

 

 

 

여자3호와 남자6호가 뒤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가는 가풀과 길잡이..

 

너무 아름다워 무어라 말을 할수가 없었다..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있고..빙하가 내려다 보이는 초원을 오르는 것은 꿈에나 있음직했다..

 

 

 

 

 

 

 

 

 

 

 

 

 

 

 

한참 아랫쪽에 남자6호다..그도 아름다운 풍경에 반했는지 열심히 사진을 찍는 폼이다..

 

 여자6호..그녀가 있어 더욱 풍경이 빛나는것 같았다..

 

그들은 풍경속을 그냥 오르고만 있다..

 

우중충한 날씨에 화사하게 웃어주는 이가 있어 행복하다..

 

길게 흐르는 빙하를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천상의 화원에 선 아름다운 그대들..

 

 

 

 

 

(여자3호의 사진에서)

 

사진 찍기에 혈안이 된 여자1호..(여자3호가 포착..ㅋ)

 

남자6호와..

 

발아래 있던 꽃을 담아보았다..너무 사랑스럽고 앙증스럽다..

 

 

 

 

 

 

 

 

 

 

 

여기 한고개를 넘어서면..

 

젤리 레이크다..내려다 보니 정말 신기하다..

애초부터 호수로 자리를 만들었던것 처럼 보였다..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움은 형용할수가 없다.. 산중턱에 이런 호수를 만들어 숨겨 놓았으니..

사방으로 꽃이 만발하고..아마도 태고적 선녀들의 놀이터가 아니였을까 싶었다..

 

 

 

 

 

 

 

 

 

 

 

레이크를 한바퀴 돌아볼수 있을것 같았다..호수 주변으로 길이 나 있었다..

 

 

 

여자3호 순간포착 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다..

이 사진을 찍어 놓고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또 놀린다..^^

월람하고는 허니문 모드에서 이제는 사랑스러운 모드까지..ㅎㅎ

 

 

 

 

 

 

 

 

 

젤리 레이크의 조망과 초원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로는 다 할수가 없을것 같았다..

빙하 위로 보이지 않는 피크는 마음으로 그려 보았다..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폭포..

 

다시 초원위의 붉은 융단 처럼 깔린 꽃길의 화원을 걸었다..

 

 

 

앙증스럽게 핀 야생화가 너무 사랑스럽다..

 

그는 말없이 웃기만 하고 앞장서서 걸었다..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ㅋ 웃는게 인사고 말이지..

 

지나온 언덕들 아래로 디란 베이스캠프가 내려다 보였다..

아무리 보아도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름답다는 말도 더이상 할수가 없었다..아름답기 때문이다..

그저 말없이 바라보며 걷기만 할 뿐이다..

먼 산위로 운해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멋진 작품을 함께한  남자6호와 여자 3호가 담아 주었다..)

 

 

 

 

 

 

 

 

 

 

 

 

이제 빙하로 내려서야 하는것 같았다..

따카파리쪽 빙하로 내려가지 않고..이 산들을 넘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것도 같았다..

소들이 방복되는것을 보면..소들을 끌고 빙하를 건너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다시 올수만 있다면 그때는 산을 넘어 가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또 올수 있을까?..^^

만약에 여자3호가 디란 피크를 오른다고 다시 올때..그때 따라 올까나?..

 

가파른 언덕길에 가녀리고 청조하게 피어 있는 어여쁜 초롱꽃..사랑스러워^^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서며..얼마나 가파른지..그렇잖아도 내리막은 힘들어 하는데..에공~~

 

경사도가 이랫다..처음 힐에 오를때도 이런 경사도 였다..

 

 

 

소들은 대단하다..이런 경사진 곳을 누비고 다니며 풀을 뜯는다..

 

이곳에 내려서서 이제 빙하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길이 보이지 않아 찾고 있다..

아마도 분명 빙하가 아닌 마을로 가는 길은 길잡이도 알고 있을텐데..

빙하로 내려가는 길은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편한길을 찾는것 같았다..

 

기다리는 동안 발아래 꽃이 자꾸 부르길래 하나..^^

 

 

 

저 위에서 아직 내려오고 있는 남자6호와 여자3호..잘 내려오다 왜 갑자기..찢어진거여~~^^

 

가풀은 아랫쪽으로 길을 찾아본다고 내려가고..

 

결국은 길을 찾아 빙하로 내려왔다..

이리저리 신중하게 크레바스에 빠지지 않게 길을 찾고 있는중이다..

아~저 산더미 같은 빙하를 또 어찌 건너가나?..

 

 

 

 

 

 

 

 

 

그래도 빙퇴석 지대를 잘 빠져 나와 빙하위를 걷는다..

 

 

 

 

 

 

 

 

 

11:30 빙하를 건너 따카파리에 도착했다..4시간 정도 소요 된것 같다..

빙하를 건너온 포터들과 비슷하게 도착했다..

빙하는 움직이기 때문에 길이 변해버려 갈때보다 시간이 더 걸린것이 빙하에서 헤맨것 같다..

그러고 보니 역시나 빙하를 건너는 일은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나도 빙하보다는 산을 넘어와 훨씬 좋았다..무엇보다 천상의 초원위를 걷는 기분은 최고였다..

 

따카파리에 오니 또 비가 내렸다..이곳에 와서 비가 내려 그나마 다행이였다..

비를 맞고 있는 말썽꾸러기 소들이 먼저 반겼다..

먼저 도착한 임티아스가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트레킹 일정으로는 오늘 점심이 임티아스가 해주는 마지막 밥이었다..

우리 키친텐트를 치지 않고 이곳의 천막을 밀려 점심을 짓고 천막 한쪽에서 밥을 먹었다..

천막에는 온통 곰팡이가 피어 있어 음식에 곰팡이가 떨어져 들어 오는것 같았다..

그래도 밥은  목구멍으로 잘만 넘어갔다..

 

12:10  비가 내려 행장을 차려 입고 이제 따카파리를 나선다..

디란 베이스캠프는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을 냈다..

이제 왔던길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이곳에 메모리얼이 있었다..

젊은 영혼의 행복을 기원했다..사랑하는곳에 있으니 행복하리라 믿었다..

 

기특한 남자 6호와 여자3호다..

저녁거리로 염소를 3마리나 달고 내려오고 있었다..ㅎㅎ

 

약간 안개가 서린 풍경이 운치를 더하는듯..

 

요 녀석들 아무리 쫓아도 계속 따라온다..정말 우리 저녁거리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이제 미나핀이 내려다 보였다..

비가 내린후의  마을 풍경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덩키녀석의 짐이 삐딱 하더니 이내 땅바닥에 나뒹굴러 졌다..

여자3호의 카고백이 흙투성이에 곤죽이 되어버렸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짐짝이다..다음에는 자루를 챙겨와 담아 가지고 다녀야 겠다..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더 불어난것 같았다..

 

남자6호와 여자3호가 아직 내려오지 않아 바위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다..

덩키가 다리를 건너는 것도 내려다보고..그러다가 아래로 내려와 기다리기로 했다..

그들이 내려오는것이 보여 마을을 지나 호텔로 돌아왔다..

 

15:00  호텔에 돌아오니 비가 그쳤다..

남자6호와 여자3호를 기다리며 호텔 정원을 산책했다..

그리고 사과왓과 드라이버가 훈자에서 우리를 데릴러 왔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나마 그동안의 여독을 풀수 있었다..

?은 여정이였지만..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풍경속을 거닐었던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물방울을 머금은 장미꽃 뒤로 사과나무 정원의 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호텔을 나서며..

 

우리셋과 임티아스. 가풀을 태운 차는 훈자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도로 공사중이라 차량들이 정차를 하고 있었다..

콘크리트를 다 쏟아 부을대까지 기다려야 했다..

 

도로 옆으로 보이는 훈자쪽에도 구름이 많다..

그냥 두리번 거리며 한참을 기다렸다..

 

그리고 이제 다시 출발..

 

 

 

훈자 가는길의 큰도시에 정차를 했다..이곳도 훈자라고 했다..

사과왓이 은행에 들린다고..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그냥 단맛만 나는 아주 초라하고 보잘것 없었지만..이곳에서는 그렇지 않은것 같았다..

하긴 우리 어릴적 그 아이스케기가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었는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아이스크림이였다..^^

 

 

 

도시를 지나 살구나무가 가로수인 언덕을 올라 우리가 머무를 호텔..

마을에서 400m의 언덕을 구불구불 올라 "이글스 네스트" 호텔에 도착했다..

독수리 둥지라는 뜻의 이호텔은 전망 좋은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호텔은 상당히 좋은 호텔이라는데 그때는 몰랐었다..

 

여자3호와 내가 배정 받은 방은 욕실이 막혀 물이 빠지지 않아 다른방으로 교체를 했다..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해서 널고 그동안 떨어져 있던 팀원들과 레스토랑에서 조우를 했다..

그냥 며칠만에 보는데도 반갑고 좋았다..

 

호텔 베란다에서 훈자강과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역시 최고의 전망좋은 호텔인것 같았다..

 

그동안의 피로를 씻기에는 너무도 좋았다..

편안한 침대와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 하는 이제 트레커에서 여행모드로 변환을 했다..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훈자였다..

뭔가 지상의 낙원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곳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장수마을을 자랑한다는 훈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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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2.24 23:38

    첫댓글 늘푸른 나무님은 아름다운 곳을 너무 많이 다니셔서 이제는 멋진곳을 가도 별 감흥이 없는거 같아요
    꽃피는 히말라야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사진입니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 훈자는 정말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힘든 중독성이 있는 그런곳으로 소문만 들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훈자 완전기대합니다. ㅋㅋ

  • 작성자 14.05.16 01:49

    그러나 훈자는 우리에게 관대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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