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01x 사용자(011,016,018,019) 들은 3G/4G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cdma 라 불리는 2세대 (=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팔리는 핸드폰 중에 2G 용 스마트폰은 전무 하다 시피 합니다.
지금 01x 번호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한시적 번호이동이라는 (통신사의 눈속임)에 의해 금년 말까지만 사용 가능한 상태 입니다. (내년부터는 강제적으로 010 번호 사용)
이게 통신사와 방통위(전신 정보통신부)의 합작으로 소비자의 이익과는 부합되는 오로지 통신사의 이익에만 앞세우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 났는데 방통위 입장에선 번호통합을 계속 해야 하는데(번호 통합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은??) 그걸 재촉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 했고 통신사 입장에선 기존 2G 사용자 보다는 3G/4G 사용자가 훨씬 매출 측면에서 유리하므로 이런 반소비자적인 기형적인 정책이 나왔다고 보입니다.
결국 01x 사용자는 번호를 010 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을 못 쓰게 되는 이런 촌극까지 벌어졌는데. 그렇다고 해서 국내 휴대폰 개발사들이 2G 폰을 꾸준히 발매 하느냐. 그것도 아니고. 가뭄에 콩 나듯이 `옛다.먹어라`는 식의 발매를 하고 있음에도 방통위는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못하는 지경입니다.
더 이해가 안 되는 건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경우 cdma 방식의 스마트폰을 국내에선 발매 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통신사에 cdma 용 휴대폰을 납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국내 소비자 기만 행위입니다.
국내에 뻔히 수요가 충분히 있음에도 발매를 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에서 발매중인 cdma용 스마트폰을 국내로 역수입하게 되면. 2G용 스마트폰을 사용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방통위의 반소비자적인 정책이 이런 불편함을 만드는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 하자면 역수입폰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휴대폰 수입(국내 cdma 서비스에 맞는 휴대폰수입 SKT의 경우 2g 서비스가 800MHz 이므로 여기에 맞는)
2. 통신사 등록 - 통신사에 해당 기기 고유 값[MEID값과 ESN값]을 전달
3. 나밍(NAMING:번호를 기기에 넣는 작업)
4.개통
휴대폰 개통절차는 다른 휴대폰의 경우 대리점 혹은 판매점에서 다 해주는 것과는 달리 소비자가 손수 폰을 구하고, 통신사에 등록하고, 나밍하는 일련의 절차를 직접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사실 방법만 안다면 그다지 어려운 것도 없긴 합니다.
예전 화이트리스트 제도일 때는(국내의 모든 휴대폰의 고유번호를 이미 통신사가 가진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배포) 통신사의 대리점이나 지점에서 나밍을 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했거나 소비자가 몇 가지 버튼 조작으로 가능 했으나 블랙리스트 제도에서 소비자가 가져온 휴대폰은 소비자가 직접 나밍을 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사용했던 미국 버라이죤(한국의 SKT,KTF 같은)사 용 갤럭시S 3 를 직접 들고와서 개통까지 진행해 본 결과 사실 컴퓨터관련 지식이 전무하거나 여기에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분들이 하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사용하기까지 겪은 많은 시행착오와 팁들을 고맙게도 공유를 해주고 계시니 조금만 찾아보면 불가능하거나 큰 무리가 있는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011 번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며칠씩 걸린 노하우와 팁들을 참고로 나밍후 개통까지 해서 실제 사용하기까지 하루가 걸렸습니다. 일단은요..직접 수입을 하셔야 하는 분들은 일주일~열흘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참고로 만일 이 글을 읽고 용기를 내셔서 도전을 하실분이 계시다면 모든 과정을 다 끝내고 기기변경을 하시길 권장합니다. 저같은 경우 기기변경부터 먼저하고 나밍하고, SMS 설정 하고 하느라 하루동안 못 썼답니다.
방통위나, 통신사가 상식적인 정책으로 소비자들을 조금만 생각해 줬더라면 이런 일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일이겠지요.
해외폰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열거해 보고자 합니다.
1. ESN 중복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쉽게 한국에서 사용중인 주민번호는 한국 내에서 유일하지만 이 값이 다른 나라에서도 유일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통신사에 등록된 ESN 값이 한국 SKT 에서도 존재 할 수 있다는 사실)
-. 미리 확인을 하지 않고 수입 하고 나서 SKT 에 등록 시도를 해보고 중복이라 수입한 핸드폰을 포기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TWORLD의 이메일 상담으로 종복문의를 먼저하면 몇시간 이내에는 알려주니 꼭 확인후 수입을 하셔야겠습니다
2. MMS 문제 - 이 문제는 편법으로 일부 처리가 되지만 통신사에서 지원이 안되고 있습니다.
3. 수입폰이 CDMA+LTE 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LTE는 주파수가 맞지 않아서 해당 폰의 모든 기능을 사용 할 수 없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