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앓이
- 김혜윤 수녀 저
- 생활성서사
성서학계의 스타라고 하더군요. 김혜윤 수녀님이요.
현재 생활성서에 시편에 관련 된 글을 연재하고도 계신 수녀님이신데,
구약성경 통권노트, 모세오경, 성경여행 스케치 등
성경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쓰셨습니다.
그 중 제가 처음 만난 책이 이 생손앓이 입니다.
이 책은 가톨릭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라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읽었던 다른 책, 구약성경 통권노트라던지, 생활성서에 실린 연재글 등 과는 사뭇 다르게
여성스러움과 따뜻함이 많이 느껴지는 글이 많습니다.
생손앓이는 구약 중 여러 가지 말씀과 성경 인물들을
자신의 단상들을 통해 진솔하고 쉽게 얘기 해 주는 책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책의 부제목이 "가슴으로 읽는 성경 에세이"인 만큼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이 많아
이 책 역시 밑줄로 온책을 도배 해 놓았지요.
"인생의 어느 고비에 이르게 되면, 자신의 전 존재를 다해 삶에 응답해야 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성경이 제시하는 여러 인물에 관한 이야기들을 근거로 말하자면, 인간은 그렇게 자신을 완전히 뒤집는 듯한 소용돌이를 치열하게 통과하면서 비로소 참자신과 조우하게 되고, 그런 고통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다다르게 된다."
빨간색 펜으로 좀 힘주어 눌러 그어 놓은 선 옆에 2008.11.22 라고 날짜까지 써 두었네요.
많이 힘들었던가 보지요...ㅎㅎ
내 안의 참자신과 처음 만나게 되는 그 과정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는지...
그래서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지... 기억 납니다.
그 때에는 그때의 고통이 가장 크고 힘들게 느껴졌을 때 였을테니까요. ^^
무튼, '고통'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된 무렵에 친구 소개로 읽게 되어서
하느님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첫댓글 요책나도엄청좋아해잉
예전에 테클라언니가 잠깐 이야기 했던것 같은데.... 바로 이책이었군요... 성서속 인물들의 모습을 묵상하며 그속에서
많은 것을 가슴으로 깨닫고 느낄수 있을 것 같아요... 꼭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