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게 똑같은 장력을 가진 악력기가 존재하는 것은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토션 스프링이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사람이 제조하는 것일 뿐더러 성분함량, 열처리 및 냉각, 마운팅 뎁스, 핸들 간격 등
아주 미세하다고 하더라도 악력기의 장력을 결정짓는 변수들을 모두 일치시킨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아이언마인드社는 물론이고 실비스(SILVIS)가 제공하는 수치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각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측정한 값이며, 회사들마다 그 측정방식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많은 그립스터들이 전통저울 방식으로 악력기의 장력을 측정하곤 하는데, 이를 '캘리브레이션 (Calibration)'
이라고 합니다. 캘리브레이션 역시 그 측정장비와 방식이 통일되지는 못했고, 이 역시 정확하지 못하다는 논란이 많지만
적어도 악력기 제조업체에서 일관적으로 적용시키는 장력보다는 정확하다는 평이 대세를 이룹니다. 이 캘리브레이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사진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악력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는 틀이 있어야 합니다.

고정한 틀을 안정적이면서도 수평을 이루는 선반 또는 파워랙에 장치한 후 그 끝에 스트랩을 연결합니다.

그 다음에는 핸들이 서로 맞닿을 때까지 무게추를 얹으면 됩니다.
무게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두 핸들간의 간격이 약 3mm 이내로 좁혀졌다면 핸들을 살짝 눌러주는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토션스프링이 계속 원상태로 복구하려는 힘을 상쇄시키기 위함입니다.
스트랩의 너비는 굉장히 중요한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통일이 이뤄지지는 못했습니다.

무게추를 사용할 경우도 있지만 다음의 경우처럼 케이블 머신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랩에 나무조각을 껴놓은 이유는 위쪽 핸들에 걸려있는 스트랩이 아래쪽 핸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클로즈업 추가 사진입니다. 이정도로 간격이 좁혀졌다면 손으로 가볍게 눌러주는 것이 옳습니다.

측정을 마친 악력기는 이렇게 태그를 붙여서 장력을 표시해 줍니다.

이렇게 장력측정이 완료된 후 태그가 붙여졌다면 캘리브레이티드(Calibrated) 악력기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기회가 되면 캘리브레이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참 악력기라는게 힘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공정한 지표로써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 틀린말은 아닙니다.^^ 스프링이라는게 사람으로 치면 근육같은 것이다보니 겉으로는 똑같아 보여도 어떤놈은 좀 더 쎄고 어떤놈은 좀 더 약하고 이럽니다. (습도, 온도, 날씨등의 영향을 받기도 하죠.) 그래서 매쉬 몬스터가 나온거구요. 그런데, 전 그런 스프링의 특성이 악력기의 세계--World of Grip--를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잘 정리해주셨군요 잘봤습니다^^ 이런식으로 측정을 하면 #3는 150LB정도 되고 #4는 209LB정도 된답니다
요즘 그립보드(미국)의 움직임을 보니 아무래도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스트랩의 재질,너비,두께에 대해서도 통일성을 이루려는 것 같구, 스프링에 오일링을 하는 부분도 얘기가 거론되고 있네요~^^
헉...악력기 포장에 써있는 거랑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나요...-_-;;
정말 좋은 정보가 너무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표준화된 캘리브레이션이 나오면 애초에 제조사 측에서 같을 수 없는 다양한 장력의 스프링을 #1.1 #1.2 #1.3같은 식으로 더 잘게 쪼개서 출시해주면, 하나의 지표가 될 수있는 좋은 악력기가 나올 거 같은데 그럴리는 없겠죠.^^; 지금도 측정은 하고 출시하겠지만 오차범위가 얼마나 클 지 궁금하네요.
윗분 말씀대로...좀 정신이 없습니다 (좋은 의미로). 그래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이 많아 좋군요.
마치 악력기가 건강진단서를 받은듯한 느낌이군요.ㅎㅎ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