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 올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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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더욱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만드시는 것을 코로나19를 통해 알게 하십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로 많은 불편함과 손실이 발생하여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희가 섬기는 유학생들과 더 가까워지게 되는 계기로 인도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전남대학교가 이번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여서 학생들을 만나서 개인적으로 교제 할 시간이 더 주어져서 유익한 점이 많았습니다.
또 유학생들이 쉽게 챙겨먹기 어려운 과일과 먹을 것을 각각 처소에 배달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몇일 전 전남대학교에서 4년을 공부하고 마지막 한해를 보내던(4학년) 아ㅎ맛이란 유학생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유학생과 가까이 지내던 유학생들이 저희부부와도 가까이 지내고 있어 저희부부가 추도식에 참석해, 함께 슬퍼하고 낙심한 여러 친구들을 꼬옥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우즈벡유학생 커뮤니티에서 우리의 섬김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전해 듣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항상 주어지지만은 않음을 생각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유학생의 사고와 사망 소식을 (가장) 빨리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추도식에 참석해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그 일 이후에 유학생들의 마음을 많이 열어주어서 기쁩니다.
이번 학기 한국어 수업은 공식적이 아닌 비공식적으로 4월초부터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한국어 인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돕고 있는데, 가르쳐달라 부탁한 학생들이라서 그러는지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대견스럽고 돕는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유학생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은 하나님이 부어주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더욱 더 간절한 기도는 한국어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부어주시도록, 각 민족의 리더들을 섬기고 있음을 알게 해 주셔서 우리가 섬기는 유학생들이 그 민족을 변화시키는 동일한 꿈을 꾸며 섬기실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어제는 새롭게 알게 된 경영대 대학원생(한국생활 5년차)인 ㄴ드르벡이란 친구와 식사도 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를 저희와 교제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기대가 됩니다.
부족한 저희들에게 이 귀하디 귀한 유학생들과 만나 교제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고 좋습니다~
2020년 5월의 첫날
전아브라함, 최은혜 선교사가 푸르디 푸른 전남대 캠퍼스에서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