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전남 광주, 이동시간 4시간20분, 온라인산악회 23,200
*코스 : 원효사 통제소(11:30)-꼬막재(12:20)-신선대갈림길(12:50)-규봉암(14:00)-
지공너덜-장불재(14:50)-입석대(15:00)-서석대(15:20)-중봉(15:50)-중머리재(16:20)
-중심사(17:00)-대형주차장(17:20)
*산행거리및 시간 :16km, 원효사입구 11시30분, 대형주차장 17시20분, 5시간 50분
* 날씨 : 낮기온 최저(-2도), 최고(8도), 영상으로 포근하며 바람없이 맑고
화창하여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
<7시10분까지 버스출발지점인 양재역 도착을 위해 6시10분에 집을 나서 거여역 6시30분 출발, 오금역에서 6시36분 출발하는 전철로 환승, 6시56분에 양재역 도착한다.
양재역을 7시10분에 출발한 버스는 4시간20분후인 11시30분에 광주광역시 무등산입구
원효사통제소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거리는 16km정도이나 육산으로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므로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18시까지 증심사입구 대형주차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산악대장의 설명을 듣고 여유를 가지고 꼬막재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산에 눈도
보이지 않고 날씨도 포근하여 아이젠과 스패츠는 착용하지 않고 간다>
<무등산 개요>
무등산이 육산(肉山·흙산)일까, 악산(嶽山·바위산)일까? 정상 부근에 있는 주상절리, 즉 입석대와 서석대만으로 볼 때는 전형적인 악산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철쭉과 억새가
군락을 이룬 육산의 모습을 띠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무등산을 ‘광주의 진산이며,
포근하고 후덕한 어머니의 산’이라고 부른다. 도심 배후에서 도시를 감싸안고 있으며, 동서남북 어디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모나지 않아 그렇게 부른다.
광주시민들은 또한 도심 10㎞ 이내에서 해발 1,000m 이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산이라고 자랑한다. 무등산 이름의 변천 = 무돌·무당산→무진악→서석산 등으로 불려 무등산은 백제 이전까지는 무돌이나 무당산이라고 불렸다. 무돌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을 지닌 순우리말의 조어라고 한다. 무돌이 백제시대에 와서 무돌의 ‘무‘는 한자음의 ‘武’로 표기하고, 돌은 상서로운 돌이라는 뜻을 따와 보배 ‘진(珍)’으로 표기하면서 무진이란 이름이 등장했다. 그래서 광주를 무진주라 하고 무등산은 무진악으로 했다.
통일신라 때에도 무돌을 한자에서 음과 뜻을 빌려 ‘무진악’ 또는 ‘무악’으로 표기
하다가 고려시대부터 서석산(瑞石山)이라는 별칭과 함께 무등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고 불렀던 것도 무돌에서 연유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무돌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말을 한자로 옮기면 서석산이 된다.
<삼국사기>에 무진악이란 표기가 공식 기록으로 처음 나온다. 무등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초에 쓴 <고려사>에서 처음 등장한다. <고려사> 지리지에 ‘有無等山 一云 武珍岳, 一云 瑞石山…’이라고 돼 있다. 무등산을 무진악이라 부르기도 하고, 서석산이라고도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조선 초 이전에 이미 무등산이란 이름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런데 무등산이란 이름이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은 아직 없다. 몇 가지 추정만 할 뿐이다. 애초 사용했던 이름
무당산이 비할 데 없이 높고 큰 산,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에서 한자가
‘당’에서 ‘등’으로 바뀌어 무등산이 되었다는 설이 그 중 설득력이 있다.
또 다른 설은 불교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불교 용어로 ‘無等等(무등등)’은 부처님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어 견줄 이가 없다는 뜻으로 무등산이라 불렸다는 해석이 있다.
때문인지 무등산에는 사찰이 많고 고승의 발자취가 잦았다. ‘빛고을’ 광주(光州)라는 지명은 정상에 있는 서석대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석대는 ‘수정병풍‘으로 불리며
상서로운 바위로 반짝이는 빛을 발한다고 해서 광주를 빛고을로 부르게 됐다
- 월간「산」2009.11월호 -
7시10분에 복정역을 출발한 버스는 4시간20분후인 11시30분에 광주 무등산 입구
원효사 통제소앞에 도착한다.
갈곳과 지나온 길을 포함하여 현재 위치를 표시해 두어 너무 좋았다.
12시20분 꼬막재 도착 인증샷!!
꼬막재에서부터는 길이 얼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간다.
12시50분 신선대입구 도착한다. 신선대까지 0.8km, 빠르게 가면 갔다올수 있겠으나
들러지 않고, 조금 가다가 13시부터 막걸리와 컵라면등으로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13시 30분 규봉암을 향해서 출발한다. 특히 생굴맛이 일품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감사합니다.
식사를 하고 있으니 산행대장이 와서 준비해 간 칡술을 한잔 권하고 다 비웠다.
14시 규봉암 도착
푸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백마능선, 봄 철쭉꽃이 피면 한번 와보고 싶다.
조그마한 계곡인데도 이름까지 붙여 다리를 놓은것이 너무 재미있고 귀엽다.
14시50분 장불재 도착,
여기서 중봉으로 하산할수 있으나 입석대와 서석대로 향해 정상으로 간다.
바위를 깍아 세운듯한 모습이 특이하다.
15시 입석대 도착
멀리 첩첩이 겹쳐있는 산들을 보니 경기도나 강원도의 높은 산에 온 듯한 느낌이다.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서석대에 15시20분(무등산입구 출발 3시간50분 경과)에 도착한다.
최고봉은 군사시설이 있어 통제구역이라 가지 못하고 멀리서 보고 사진만 찍는다.
나무로 숯을 구어 세워 놓은듯한 바위,
몇백만년의 오랜세월이 지나면서 바람과 비에 깍여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멀리 앞에 보이는 봉오리가 중봉이다.
돌에 새겨놓은 이정표가 재미있다.
서석대에서 30분정도 내려오니 중봉이다(이때가 15시50분)
저 소나무가 처음부터 바위를 뚫고 올라왔을까? 긍금하고 신기하다.
중봉에서 30분 정도 내려오니 중머리재다. 여기서 증심사쪽으로 하산 한다.
증심사 갈림길
옛날에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16시50분 도착, 수령이 450년이라고 하니 1565년부터 여태까지 살고 있는 셈이다.
우리 인간이 이렇게 오래살면 어떻게 될까? 이 지구는 괴물천지!
17시에 증심사 도착, 5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쉬지않고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시간이
많이 결렸다. 산행거리가 12km라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오늘 산행거리가 16km라고 한다.
17시20분에 주차장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사찰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찾았는데도 찾지 못하고 버스에 오니 다른 회원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버스기사는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주위에 음식점이 보이지 않아 다시 절
방향으로 8분 정도 올라가서 막걸리 한병을 구입하여 차속에서 허기를 면했다.
18시가 되니 다른 회원들이 오기 시작하여 18시10분경 서울로 출발, 양재역 22시10분경
도착하여 집에 오는길에 간단히 식사하고 23시30분 귀가한다.
광주까지 이동거리가 길어 늦게 귀가한 편이다. 무등산종주가 처음이라 이렇게 크고
좋은 산인줄 몰랐다. 특히 규봉암에서 장불재 가는길에 보이는 백마능선은 지리산 만복대,
소백산 비로봉가는길 처럼 어머니 품같이 푸근하고 아늑해 보여 가까우면 자주 찾고
싶은 산이다. 특히 봄 철쭉이 필때나 가을 낙엽졌을때 오면 아주 좋을것 같다.
이렇게 좋은 산이 작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조금은 이상하다.
산행 표지목도 현재위치를 빠짐없이 나타내고 있어 감동적이다.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와서 보고 배워 다른산에도 이렇게 표시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좋은산에
저렴한 비용으로 산행을 하게 되어 감사함을 느끼며 동행하신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오늘을 고단하게 살지 마세요>
살다보면 산다는 게 별 게 아니란 걸 알게 됩니다.
내일에 집착해 오늘을 고단하게 살지 마세요.
우리가 꿈꾸는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죠.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다보면,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게 아닌가요.
반대로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고통스러운 하루 하루를 보내다 보면
영원히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겠죠.
누군가 지적하는 쓴 소리에 열정은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한 마디 따뜻한 격려에 예민한 신경도 달콤한 온기로 녹아 든답니다.
바램이라면 그윽하고 온화한 성품을 닮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커피가 지닌 향기처럼 마음 깊은 사람이고 싶습니다.(좋은글중에서)
2015년 1월 15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