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심 시가지는 은행동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기점으로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365일 청춘 남녀로 북적인다. 은행동 거리를 빠져 나와 걷다 보면 추억에 잠기게 되는 대흥동과 만난다. ‘대전의 홍대’란 별명처럼 개성 뚜렷한 카페와 손때 남아 있는 낡은 건물들이 공존한다. 서울 가로수 길이 부럽지 않은 둔산동, 신도시로 뜨고 있는 도안동, 상대동엔 최근 트렌디한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가 늘고 있다.
대표작은 제주도 말로 ‘여러 개를 한 접시에 모아준다’는 뜻인 ‘튀김 모닥치기’. 떡볶이, 김밥, 튀김이 접시에 산처럼 담겨 나와 7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다. 여러 사람을 만족시킬 만한 양과 주문과 동시에 튀기는 바삭바삭한 튀김만으로도 이미 합격점. 돈가스, 쫄면은 말이 필요 없을 만큼 맛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평가다.
add 대전시 중구 대흥동 216-1 tel 042-301-6678
친숙한 ‘분식’집을 표방하지만 양식(스파게티), 일식(덮밥)을 하나의 메뉴판으로 아우른다.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인포메이션 센터, 아메리카노 맛이 끝내주는 카페 그리고 여행 사진을 공유하는 갤러리가 되는 여행자들의 쉼터. ‘대전 시티 가이드’를 꿈꾸며 ‘대전 시티진’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인 대학생 대표가 여자친구와 함께 꾸려가는 공간이다.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겐 상시 오픈되어 있는 소통의 장으로 대전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어필하고 있다.
add 대전시 중구 대흥동 480-3 2층 tel 070-7517-1997
대전을 꿰뚫고 있는 ‘도시여행자’의 야심작은 대전의 인디밴드 ‘버닝 핸법’이 구워 내는 ‘초코 케이꾸’.
대한제국 시절, 대전시청 격인 대전 부윤의 관사로 쓰인 역사적 건물. 잠들어 있던 곳을 커피숍으로 바꿨다. 시골 학교 같은 정서와 ‘홈메이드’ 음료 덕분에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조직한 ‘대전문화협동조합’의 아지트로 전시장, 공연장으로도 활용된다.
add 대전시 중구 은행동 21 tel 042-222-3101
식사와 디저트 모두 만족스러운 장소를 찾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파리 뒷골목의 작은 '카페를 닮은 ‘쇼 1186’은 다행스럽게도 이 두 가지 카테고리 모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라테, 에이드, 커피, 티 등 음료부터 ‘베이컨 소시지 플레이트’ 등의 미국식 브런치까지 평균을 웃도는 맛과 비주얼로 둔산동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add 대전시 서구 둔산동 1186 tel 042-487-1186
알코올 지수 0%의 모히토는 ‘쇼 1186’만의 특제 메뉴.
대전 하면 성심당, 성심당 하면 ‘튀김 소보로’라는 공식이 떠오를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1956년 ‘찐빵집’으로 창립한 이래 ‘빵’으로 연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는 대전의 ‘얼굴’을 맡고 있다. 특히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팥으로 채운 ‘튀김 소보로’는 물량이 달려 일인당 6개 이상 팔지 않을 정도로 인기. 부추빵, 대전 브루스떡, 미녀와 야수빵 등 500종이 넘는 수제 빵은 한결같은 맛으로 성심당의 이름을 지켜왔다.
add 대전시 중구 은행동 145 tel 042-256-4114
시식용 빵이 떨어지지 않게 채워두는 건 성심당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
한국인만큼 많은 외국인이 즐겨 찾는 이색 맛집.
팟시유꿍, 나시고랭, 반차오, 판싯…. 아시아 10개국, 20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국적 레스토랑.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대전 외국인종합복지관이 야심 차게 오픈했다. 이주 여성들이 요리부터 서빙까지 하다 보니 현지 스타일의 맛과 분위기를 근사치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
add 대전시 중구 대흥동 213-1 tel 042-223-6242
여자라면 천상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내놓을 뿐”이란 ‘시크한’ 주인 언니의 말과 달리 돈가스, 고로케, 카레 등은 호기심 그 이상의 맛을 품고 있다. 특히 건더기가 별로 없고 튀김 토핑이 올라가는 일본식 ‘새우 카레’는 고소하고 순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카모메 식당]처럼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가게 되는 요상한 매력이 있다.
add 대전시 중구 대흥동 471-1 2층 tel 042-223-0128
한식, 양식, 일식을 각각 하나각상, 둘각상, 세각상으로 브런치의 종류를 다양화했다. 햄버거스테이크, 치즈 오믈렛, 지라시 스시 등 동서양을 막론한 브런치 메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풀데이용’.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는 틈새 요리라기보다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식사로 브런치를 재해석한 셈이다.
add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477-6 tel 042-822-6979
메인 요리에 따라 달라지는 밑반찬이 만드는 이의 정성을 각별하게 느끼게 한다.
로드 무비에 등장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활기찬 분위기.
‘카이스트 맛집’을 검색하면 바로 뜨는 두 개의 이름. ‘플레이 버거’는 수제 버거가 드물던 6년 전 처음 대전에 오픈한 햄버거 전문점. 야채, 버섯, 고기 등으로 두툼하게 속을 채운 ‘플레이 버거’표 햄버거는 역시 햄버거의 기본이 속임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접시 위에 수북하게 샐러드 산을 쌓아주는 것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서울 가로수 길 뺨치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쏘쿨’한 메뉴판도 인기 포인트. ‘자매’ 가게 ‘베리 신주쿠’는 돈가스 덮밥, 돈가스 우동, 야키우동 등을 선보이는 일본식 델리.
add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115-4,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113-16 tel 042-383-7338
이름은 여인숙이지만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된 게스트 하우스다. 때론 전시를, 때론 문화 운동을 벌이는 대전 예술가들의 집결지.
add 대전시 중구 대흥동 491-5 tel 070-8226-2870
인테리어 소품과 소녀 취향의 옷을 판매하는 셀렉트 숍. 먹거리 일색인 은행동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소로 성심당이 운영한다.
add 대전시 중구 은행동 153 3층 tel 042-252-3004
첫댓글 성심당 빵만 먹어봤네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