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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보다 개량된 너트와
마이크로 너트
Reinventing the wedge
Nuts and micro nuts have only gotten better
지난여름 나는 데블스 20 여 년 전에 등반한 적이 있는 데블스 타워의 무자비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가파른 크랙을 다시 찾았다. 그 때 이후로, 등반 확보 장치가 발명되었고, 고도로 세련된 형태로 발전하여,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 들을 정도였다 예전에는 단지 두 세트의 너트를 쓰면서 이 루트를 올라갔었다. 이번에 왔을 때, 스프링 식 캐밍 장비는 충분히 갖고 왔으나, 정말 확보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 크랙의 위는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작은 구멍들 (tapered pod) 안에 캐밍 장비를 자꾸 박아보려고 애를 썼다. 확보물 하나를 지날 때마다, 캠이 돌아가고, 걸어 나와, 반만 걸쳐지곤 했다.
곤두박질하며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 상황에서 나를 건져낸 것은 옛날에 극히 든든하게 설치한 확보에 관한 희미한 기억이었다. 이리 저리 움직이는 그 많은 장비들을 어깨에 맨 장비걸이 뒤쪽으로 밀어내고, 나의 유일한 백업 확보물인 너트를 손에 쥐었다. 여하튼 크럭스 동작을 해내지는 못했으나 (세월이 지남에 따른 몸의 변화는 쉽게 되돌려지지 않음은 슬픈 일이다) 적어도 나의 추락을 잡아줄 수 있는 든든한 확보물은 마련되었다.
너트를 쓰지 않으며 등반한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고 (또는 참으로 어리석은 클라이머라고) 할 수 있다. 든든하게 설치되었을 때의 너트의 그 완전무결한 안전성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쐐기 형태의 너트가 전통식 클라이머의 제일 중요한 장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너트가 그저 쐐기 역할을 하던 장비로부터 진화하여, 불규칙한 모양의 크랙에 잘 맞도록 약간 회전하거나 곡선으로 움직이는 장비로 발전되었다. 또 어떤 것은 종전에는 설치가 불가능했던 나팔형 ‘플레어’ (flare) 크랙 안에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여러 가지의 현대적인 디자인들을 비교키 위해, 요즘 팔리고 있는 11가지 와이어 너트와 6가지 마이크로 너트를 포함한, 모든 쐐기 형 너트들을 수집했다. 나의 동료들과 내가 미국 서부와 중서부의 대표적인 크랙 등반지에서 프랑스 알프스의 화강암 지역까지 이 장비들을 갖고 다니며 써보았다. 우리가 찾아낸 결과와 배운 바는 다음과 같다.
오리엔테이션 (방향)
어느 범위까지 너트를 쓸 수 있는가? 일부 너트는 길이 쪽과 폭 쪽으로 모두 쓸 수 있어 사이즈와 깊이의 다양성을 제공하며, 또 어떤 것은 각 방향마다 각기 다른 각도를 갖고 있어 ‘플레어’ (flare, 나팔 모양으로 벌어진) 크랙이나 불규칙한 크랙에 맞게 설치할 수도 있다. 가령, 블랙 다이아몬드의 곡면형태의 좁은 단면 쪽으로 설치된 10 호 ‘스토퍼’ 너트는, 옆면 쪽으로 설치된 8 호 너트와 같은 사이즈가 되나, 옆면 쪽의 표면이 나팔 형으로 벌어져 있어서 설치하기 쉽지 않은 피톤 자국 등등에 맞는다. 오메가의 ‘트라이 너트’는 각기 다른 세 가지 방향을 갖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디자인 상의 기본적인 특성
너트 제조업체들은 여러 가지 크랙 형태에 맞도록 세 가지 기본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직선형태이면서도 아래로 내려오며 점점 좁아지는 모양, 곡선 형태이면서도 아래로 내려올수록 점점 좁아지는 모양 , 그리고 비대칭 형태이면서 아래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모양이 그것이다 (straight taper, curved taper, offset taper). 직선형 ‘스트레이트 테이퍼’가 표준형 병목에 (bottleneck) 꼭 맞긴 하나, 이 리뷰에 수록된 대부분의 너트 세트들이 변형된 커브 디자인을 갖게 될만한 이유가 있다. 커브를 도입함으로써, 힘의 3 지점이 생겨 (오목한 쪽의 2 지점, 볼록한 쪽의 1 지점) 보다 큰 안정성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커브 형은 표면이 우툴두툴한 곳에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어 - 즉, 수동적인 캠 작용을 할 수 있어 - 너트가 보다 더 잘 잡아준다. 물론, 크랙이 나팔 모양으로 벌어져 있고 커브는 벌어진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접점이 두 개 밖에 없다면, 그렇게 설치한 너트는 전혀 쓸모가 없다. 이런 때는 (피톤 자국인 경우가 많음) 비대칭형 (플레어 형) 테이퍼(taper)가 그 해결책이다. 어떤 제조사들은 창의력을 발휘하여 너트 표면에 사면을 (beveled) 만들기도 하고, 홈을 파기도 하고, 혹은 표면에 높낮이를 주어 (contoured), 작은 입자나 돌기 또는 주름진 곳 위와 또는 그 주변에 너트가 자리 잡게 해준다.
설치와 회수의 용이성
너트를 설치하느라고 쩔쩔매고 있는데, 그만 너트가 미리 꽉 박혀버려서 그것을 흔들어 빼내어 다시 박으려고 할 때 보다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회수하기가 용이한지 여부도 역시 중요하다. 지나온 길에다 와이어 너트를 잔뜩 남겨두고 와도 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말이다.
쉽게 박고 쉽게 꺼내는 점에서는, 직선형 테이퍼(straight-taper) 너트가 뛰어나다: 단점은 나팔 크랙이나 불규칙 크랙에서 커브 형이나 ‘테이퍼‘ 형 너트가 제공하는 표면 접촉 상의 (즉, 안전성) 이점이 적다는 점이다. 회수할 때 참으로 편리한 또 한 가지 특징은 너트 회수기를 집어넣어 지렛대 식으로 쓸 수 있는, 옆면이 뚤려진 디자인이다. 마지막으로, 너트 회수 도중 또는 설치 도중에 다시 위치를 다시 바꿀 때 회수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와이어 케이블이 뻣뻣하고 위 아래로 잘 미끄러지지 않는 헤드(head)를 갖고 있는 너트가 좋다.
마이크로 너트
마이크로 너트가 분명히 특수 용도로 쓰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꼭 작을 필요는 없다. 사실, 비교적 큰 마이크로 너트는 대체로 가장 작은 표준형 너트들보다 큰 편이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재질이다. 스탠더드 너트는 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나, 마이크로는 알루미늄에서 브론즈 그리고 쇠와 구리까지 이르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은 브론즈(bronze)로 만들어진다: 황동은 비교적 연한 합금이어서 바위 입자와 불규칙한 표면이 너트 속으로 파고들면서, 너트의 잡아주는 힘을 증가시킨다. 그 반면에, 브론즈 너트는 심한 하중을 받으면 (특별히 강한 바위에서) 변형되거나 끊어져 나가는 경향이 있다. 제일 작은 크기의 합금 너트는 극히 약하고 섬세하여, 사실상 체중만 실릴 정도의 인공 등반 확보물로만 쓸 수 있다. 단단한 금속으로 만든 마이크로 너트는 절단에 견디며 보다 장기간 동안 사용될 수 있으나, 좋은 지지력을 갖도록 크랙의 생김새에 변형되면서 맞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검토할 마이크로 너트의 중요 특성은 케이블과 헤드의 연결 방식이다. 어떤 마이크로 너트는 케이블을 끼우고 연결 부위를 형철(型鐵) 공정으로 눌러 놓았으나 (swaged), 마이크로 너트 제작의 열쇠는 그 납땜 연결 공정이다 (soldering). 이것은 경비가 많이 드는 공정이긴 하나, 대체로 케이블 자체보다 훨씬 강한 결합력을 만들어 준다.
강도
파열 강도는 사이즈 별로 크게 차이가 난다. paltry 가장 작은 마이크로 너트에서는 겨우 2 킬로뉴턴 밖에 안 되고, 커다란 너트에서는 매우 든든한 12 킬로뉴턴까지 이른다 (1 kN은 약 98 킬로그램의 힘). 각 사이즈마다 파열 강도가 다르므로, 그 수치를 생략했다. 구입 시에는 너트의 라벨을 보고 확인해야 한다.
시험 결과
ABC 후에보 너트 (ABC Huevos)
.13 인치에서 1.3인치 까지의 13 개, 세트에 $66요약: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브형 디자인을 기초로 하는 (다른 회사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작은 크기의 너트는 직선형 ‘테이퍼’임) 이 ‘후에보’ 너트는 안정성과 설치와 회수의 용이성 면에서 전체적으로 든든하고 믿음직한 성능을 제공 한다 . 옆 방향으로 설치했을 때도 나팔 형 크랙을 위한 비대칭 ‘테이퍼’ (점점 좁아지는) 형태를 보여준다. 이 너트는 블랙 다이아몬드 ‘스토퍼’ 너트와 똑 같다. (아래 참조) 그러나 이 ‘후에보’ 너트가 보다 식별하기가 쉽고 (케이블 이은 부분 둘레에 선명한 색상의 플라스틱이 싸여져 있고, 산화막 처리가 되어 있으며, 헤드에 번호가 매겨져 있음) 회수 시 헤드가 케이블에 보다 잘 붙어있다.
장점: 커브 디자인이어서 여러 가지 용도에 잘 맞는다 (잘 들어가고, 있는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회수가 잘된다). 옆 면 쪽의 비대칭 테이퍼로는 나팔형 크랙에 끼울 수 있다. 사이즈별 색상 표시가 잘 되어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단점: 색깔 표시가 여러 사이즈에 중복되어 있다.
가격 대비 성능: A
블랙 다이아몬드 스토퍼 (Black Diamond Stoppers)
13 사이즈, .17에서 1.38 인치까지, 세트에 81 달러와이어 달린 쐐기형 확보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블랙 다이아몬드 스토퍼도 커브형 너트의 변형이다. 옆 면 쪽이 비대칭 테이퍼 형태로 되어 있어서 나팔형 크랙에 좋다. 간단히 말해, 기본적으로 모든 크랙에 잘 맞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비교적 큰 사이즈에서는, 너트를 다시 뽑아낼 때마다 그 케이블이 성가실 정도로 헐렁하게 움직이고 헤드 속으로 미끄러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작은 글자가 잔뜩 쓰인 아주 조그만 라벨을 쓰고 있어, 색상별로 구분하기가 가장 어려운 너트 중의 하나다.
장점: 커브 디자인이어서 범용으로 쓰기 좋다. 옆 방향 쪽으로 나팔 크랙에 맞도록 비대칭형 테이퍼(tape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단점: 좀 큰 사이즈에서는 케이블이 너무 쉽게 미끄러진다. 색상 표시 방식이 읽기에 불편하다.
가격 대비 성능: A-
DMM 월너트 (DMM Wallnuts)
14 sizes from .08 to 1.26 inches, $94 per setDMM은 커브를 이루고 있는 표면에 새로이 수직으로 깊은 홈을 파서 그 곡선형 너트 디자인을 한 단계 더 개선시켰다. 이 구멍 덕에 바위 속의 어떤 불규칙한 생김새에도 확실하게 고정되며, 극히 얕은 크랙 속에 너트를 반 만 설치할 수도 있게 해준다 (마치 4 캠 장치에서 2 캠 만 설치하듯이). 그러나 그 점으로 인해 설치 도중 혹은 회수 시에 그 너트가 어딘가에 걸릴 수도 있다. 너트를 들어올리고자 그 단단한 헤드 속으로 너트 회수기를 집어넣기가 어려워서 회수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DMM의 칼라 코딩된 스웨이지 (swage) 부분의 색상이 매우 쓸모가 있다.
장점: 대단히 잘 잡아주며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우툴두툴한 바위에 좋다. 옆 방향으로는 나팔형 크랙에 잘 맞는 옵셋 테이퍼 모양이 (offset taper) 된다.
단점: 설치 시 혹은 회수 시 걸리거나 끼일 염려가 있다.
가격 대비 성능: B
프로스트 센티널 너트 (Frost Sentinel Nuts)
.23인치에서 1.25인치까지 9개, 세트 당 $81 (레귤라 세트), $89 (롱 세트)센티널 너트는 사이즈나 방향에 상관없이 거의 일정한 각도의 테이퍼를 (taper) 갖는, 수수한 모양의, 스트레이트 테이퍼 쐐기이다 (straight-taper wedge). 각 너트는 방향에 따라 두 개의 사이즈를 카버하며, 옆쪽으로는 극히 조금 옵셋 테이퍼가 (offset taper) 되어 있어 나팔형으로 벌어진 크랙에서 안정적으로 박힌다 - 그러나 너무 그 옵셋 테이퍼의 정도가 극히 절제되어 있어, 설치하기 어려운 지점에서는, 그 테이퍼가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 센티널 디자인의 진짜 장점은 설치했다가 뽑을 때 확실해진다 - 이 옛날 식 쐐기를 회수할 때 거의 시간도 힘도 들일 필요가 없고, 너트 회수기 조차 쓸 일이 없다.
긴 케이블 달린 너트는 퀵드로 보다는 낱개 비너와 같이 쓰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이 방식이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즉, 커다란 너트를 쓸 때, 너트가 축 처지면서 눈을 찌르지 않도록 케이블 중간에 오도록 다루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하니스에 찼을 때 이 너트가 무릎을 친다는 점이다). 테스터들은 보통 사이즈를 선호했다.
장점: 이번 리뷰에서 다룬 것 중 가장 회수하기 편하다. 칼라 코딩된 스웨이지(swage)가 선명하고 튼튼하다.
단점: 비싸다. 스트레이트 테이퍽가 (stragight taper)는 불규칙한 모양 또는 곡선 모양 크랙에서는 안정성도 떨어지고 용도 면의 다양성도 떨어진다. 옆면의 테이퍼 (taper) 정도가 너무 적어서 잘 구분하기 어렵다. 긴 케이블로 만들어진 것은 다루기가 거북하다.
가격 대비 성능: B-
휴배너 커브 너트 (Hugh Banner Curves)
.31인치에서 1 인치까지. 세트에 $72.50이 너트는 고전적인 방향에서는 다른 어떤 커브형 디자인 못지않게 기능을 잘 발휘했다 (거친 표면이 있는 곳에서는 파여진 채널이 있어 다른 것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안정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살펴본 너트 중 옆면의 테이퍼(taper)가 가장 최소한으로 되어 있다. 이 디자인 때문에 옆방향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 편이다. 홈이 파인 커브 덕에 꼭 끼이기는 하나, 그 대신 회수가 힘들었으며, 특히 비틀어 빼기 위해 너트 회수기를 집어넣을 수가 없다.
장점: 곡선 방향으로는 극히 안정성이 높으며, 수직으로 파인 홈이 두 다리를 벌린 것처럼 불규칙한 표면 위에 꽉 끼인다.
단점: 옆 방향으로는 테이퍼(taper)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 헤드에 너트 회수기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가격 대비 성능: C
휴배너 옵셋 (Hugh Banner Offsets)
.48에서 .92 인치 5개, 세트에 $47.50
HB의 옵셋 너트는 장비를 마련할 때 처음으로 구입하는 너트 세트가 되는 경우는 드믈지만, 설치하기 곤란한 곳에 특별히 잘 맞도록 만들어진 훌륭한 제품이다. 방향에 상관없이, 크랙이 약간 바깥쪽으로 (혹은 안쪽으로) 벌어진 곳에는 이 비스듬한 각도를 가진 너트가 대단히 잘 맞는다. 표면이 거친 곳에서는, 그 가느다란 홈이 다양한 형태에 대단히 잘 맞고 잘 물어준다. 그러나 모든 각도에 쐐기처럼 박히므로, 회수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옵셋은 칼라 코딩을 위해 케이블 고리 주위에 색깔 있는 플라스틱 튜브를 쓰고 있는데, 여러 개의 너트를 거는 비너 안에서 와이어의 사이즈와 마찰을 크게 함으로써 이 “특징”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점이 있다.
장점: 피톤 자국, 나팔 크랙, 그 밖의 평행선을 이루지 않는 곳에 설치할 때 다른 어느 것보다도 뛰어나다.
단점: 나팔 크랙이 아닌 곳에 설치할 때는 꼭 알맞다고 볼 수 없는 특수 디자인. 케이블 둘레의 유색 플라스틱이 자리를 차지하는 편이다.
가격 대비 성능: A-
콩 너트 (Kong Nuts)
.16인치에서 1.4인치, 세트 당 $70클래식한 커브 형 너트의 또 한 가지 변형이나, 다른 디자인들보다는 테이퍼가 덜 되어 있다 (less taper). 그 뭉툭한 단면 때문에 개별 너트의 설치 범위가 줄어들긴 하나, 별 문제 없이 들어가고 머물러 있고, 다시 빼낼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용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옆면 쪽에 비대칭형 테이퍼가 (taper) 없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벌어진 크랙을 만나기만 하면, 코너에서 흔들리게 된다. 케이블 고리 둘레의 고무 코팅은 별로 도움이 되는 기능은 없으면서 너트 거는 비너에서 공간만 차지한다. 그러나 밝고 화려한 색으로 산화막 처리를 해주었기 때문에, 필요한 사이즈를 매우 금방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장 뛰어다다.
장점: 기본적인 커브형 디자인으로서, 설치 상의 든든함과 회수의 용이성 간의 균형을 취하고 있다. 칼라 코딩이 잘 되어 있다.
단점: 비슷한 디자인인 다른 너트 보다 테이퍼(taper)의 깊이가 얕고, 따라서 너트의 설치 범위도 더 작다. 플레어(flare)를 위한 옵셋 방향이 없다. 케이블 둘레의 플라스틱 코팅이 너트 걸어두는 비너 안에서 한데 뭉쳐 있게 만든다.
가격 대비 성능: B-
메톨리우스 커브 너트 (Metolius Curve Nuts)
,36 내지 1.2 인치까지 10개, 세트에 $78메톨리우스는 커브 형 너트를 옆으로 돌려 놓아, 수직 축을 중심으로 활처럼 휜 면을 갖고 있고, 위에서아래까지 균일한 테이퍼(uniform taper)를 갖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각 너트는 매우 다른 규격을 가진 각기 완전히 다른 기능을 갖는 두 가지 방향성을 제공한다. 이 디자인은, 균일하게 좁아지는 (uniformly tapered) 크랙 안에서 3지점 안정성을 발휘할 뿐 아니라, 나팔처럼 벌어진 크랙 (flare) 속에서도 세 개의 접점(接點)을 제공하므로, 용도가 가장 다양하고 든든한 너트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설치나 회수 도중에 그 모서리가 미리 바위에 걸릴 수 있어, 클래식한 곡면 너트 보다 쓰기가 약간 더 힘듦을 발견했다.
장점: 수직 커브 덕에 넓은 범위의 크랙 형태에 맞는다. 벌어진 크랙에서도 든든하게 고정된다.
단점: 수직 방향의 커브가 달라붙는 (sticking) 경향이 있다. 색깔 표시 튜빙 고리 (tubing loops) 때문에 장비 걸어 놓기가 거추장스럽다.
가격 대비 성능: B+
오메가 퍼시픽 트라이 너트 (Omega Pacific Tri-Nuts)
.65에서 1.12 인치까지 6개, 세트에 $49.50이 ‘트라이 너트’는 각기 독립적인 세 개의 면을 갖는 유일한 쐐기형 너트다. 각 방향의 칫수는 비교적 균일하다. 그래서 크기 면이나 성능 면에서 어느 쪽으로 설치하던 간에 거의 차이가 없다 - 그러나 한 번에 세 가지를 고를 수 있으므로 처음에 올바른 너트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이 너트는 강하고 안정성이 있는, 힘의 3 지점 (triangulation of forces ) 제공을 목표로 하며, 일단 이 너트가 설치되어 자리 잡으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또한 이 트라이 너트를 옆 방향으로 쓰면, 폭이 넓고 깊이가 얕은 크랙에도 설치된다. 이 각진 디자인의 단점은 너트가 들어가고 나올 때 걸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트라이 너트가 날카로운 접촉 지점을 축으로 하여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설치와 재설치 그리고 회수 시 불편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장점: 일단 설치되어 자리 잡히면 매두 든든하다. 세모 형태이어서 비교적 넓은 범위의 크랙 형태에 맞으며 설치 시의 옵션도 많다.
단점: 방향 별로 큰 차이가 없다. 완전히 설치하기 전에 고정되기 쉽다. 칼라 코딩한 스웨이지 플라스틱의 (swage plastic) 색상이 중복된 것이 있고 쉽게 망가진다.
가격 대비 성능: C+
트랑고 너트 (Trango Nutz)
.3 내지 1.04 인치까지 8개, 세트에 $48
이 사각형 너트는 다른 브랜드들보다도 더 곡면이 강조된 표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기능 상으로는 현저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깊은 수직 홈이 곡면 위로 파여 있어, 우툴두툴한 바위 면 위에서의 안정성과 든든한 확보력을 높여준다. 옆면 쪽은 벌어진 나팔 크랙에 잘 맞도록 옵셋 테이퍼(offset taper) 형태를 갖고 있다.
이 너트의 그 투박한 생김새의 단점은 두 방향에서의 사이즈 상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설치나 회수 도중에 그 홈 속에서 거친 바위 표면에 걸리는 경향이 약간 있고, 그 단단한 헤드 때문에 너트 회수기로 비틀어 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장점: ‘콤팩트’한 디자인과 수직 홈 때문에 깊이가 얕은 곳에 설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벌어진 크랙에 설치하기 좋도록 옆 방향으로 옵셋 테이퍼(offset taper)가 되어 있다.
단점: 작은 사이즈들은 다른 회사의 너트들 보다 좀 크고, 큰 사이즈들은 작다. 파여진 홈 때문에 설치 도중 또는 회수 도중에 끼이는 경우가 있다. 헤드에 틈새가 없어 (solid) 회수기를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스티커 때문에 칼라 코딩된 이음새가 잘 안 보인다.
가격 대비 성능: B-
와일드 칸트리 록스 (Wild Country Rocks)
.17인치에서 1.22인치까지 14개, 세트 당 $95 커브형 쐐기를 최초로 개발한 업체인 와일드 칸트리는 그 동안 너트 개조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그 기본 형태에서 벗어나려는 유혹을 참아왔고, 설치와 회수의 용이성과 안정성 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잘 만들어진, 범용 디자인을 고수하기를 택했다. 그러나 이 ‘칸트리 록스’의 비교적 큰 사이즈의, 거의 사각형에 가까운 단면으로 - 트랑고 너츠와 유사함 - 인해, 결과적으로, 설치 방향에 따른 사이즈 상의 차이가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중간 사이즈에서는 각 면의 사이즈 상의 차이가 좀 더 커지기는 하나 (가장 작은 사이즈는 표준적인, 얇고 직선을 이루는 taper 식 쐐기 형태임), 이 너트의 어느 면도 옵셋 플레어를 (offset flare) 갖고 있지 않다 - 이 점 때문에 벌어지는 크랙에서는 정말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장점: 설치와 회수 싱의 용이성 그리고 안정성의 평형을 취하는 베이직한 커브 형 디자인이다.
단점: 큰 사이즈에서는 방향 별 사이즈 변화가 적다. 옆 방향으로 설치할 때 비대칭형 테이퍼가 (offset taper) 없다.
가격 대비 성능: B-
블랙 다이아몬드 마이크로 스토퍼 (Black Diamond Micro Stoppers)
.15인치에서 .41인치까지 6개, 세트 당 $60블랙 다이아몬드의 마이크로 너트는 글자 그대로 제일 낫다고 할볼 수 있다. 철과 동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헤드는 강도와 내구성 면에서 그 사이즈의 너트 중에서 최상급이다. 한쪽은 곡면이고, 다른 쪽은 비대칭형이다. 곡면은 거친 바위 입자나 주름진 부분이 있을 때 그 미묘한 차이가 드러난다. 단면이 좁다는 점 그리고 그 비대칭적인 방향성 (offset orientation) 덕에 피톤 자국과 벌어진 크랙에 잘 맞는다.
장점: 튼튼한 제조방식이어서 잘 끊어지지 않으며, 않고, 어느 정도 바위를 물어주는 힘이 있다. 각 면의 생김새가 다르게 되어 있는 디자인으로서, 한쪽 방향은 곡면이고, 다른 쪽 방향은 비대칭형으로 벌어져 있다.
단점: 우툴두툴한 크랙이나 포켓에서는 브론즈만큼 잘 물어주는 재질은 아니다.
가격 대비 성능: A
DMM 피너츠
.2에서 .55인치까지 5개, 세트 당 45 달러처음에 볼 때는, 이 피너츠(Peenuts)가 지나칠 정도로 갈아낸 것으로 보일 정도다. 둥그스럼한 바닥, 약간 비스듬한 윗부분, 그리고 위는 넓고 아래는 좁은 단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형태 별 기능이 있기 마련이다: 이 특이한 디자인은 피톤 자죽 그리고 그밖의 얕은 깊이의 나팔형 크랙에 안성마춤이다. 케이블이 달린 이 알루미늄 구조는 합금 재질의 다른 회사 제품보다 내구성이 좋으며 경제적이긴 하나, 그 재질로는 극히 작은 사이즈를 만들 수 없다. 자주색 산화막 처리를 했기 때문에 커다란 너트들 사이에 있어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장점: 피톤 자죽과 얕은 깊이의 나팔형 크랙에 잘 맞는 형태이다. 브론즈로 만들어진 것 보다 더 내구성이 좋다. 비교적 비싸지 않다.
단점: 다른 ‘어프셋 마이크로’ (offset micro) (스웨이징된 케이블 디자인 때문에 사이즈에 제약이 있음) 만큼 작은 크기가 없다. 알루미늄 재질은 좀 더 연한 합금 재질 만큼 “안착”하지 못한다.
가격 대비 성능: B+트랑고 브래시 (Trango Brassies)
.2 에서 .63 인치까지 8개, 세트에 $52
트랑고의 브래시는 마이크로 세계의 경계선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그 뭉툭한 모양과 커다란 크기 (‘스웨이징과 고리 때문에 크기가 커짐) 때문에 마이크로 크랙에 (가느다란 홈이나 벌어진 크랙) 설치하기가 거북한 편이다. 그러나 그 브래쓰 헤드(the saddled brass head) 나름의 특별한 용도가 있다. 즉, 대부분의 전통적인 너트로는 설치할 수 없는 네모난 구멍과 깊이가 좀 얕은 포켓에는 매우 잘 맞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웨이징이 (swaged) 되어 있어, 이 너트는 납땜 방식의 브론즈 너트 보다 (soldered bronze nut) 훨씬 싸다.
장점: 상대적으로 싸다. 깊이가 짧거나 커다란 포켓에 잘 맞는 콤팩트한 형태.
단점: 대부분의 마이크로 너트 보다 보다 크다. 케이블이 너트 헤드 아래 위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나팔 크랙에 맞는 비대칭성 방향이 없다.
가격 대비 성능: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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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파겔, 클라이밍 지
shlee 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