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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2.10.21(금)
■코스:
○강원도 양구군 양구수목
원 트레킹: 주차장~양구수목
원 일주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
앙면 한반도 섬-꽃섬 트레킹: 주차장-한반도 섬-꽃섬 일주
■구간거리/평균속도:
○양구수목원 트레킹: 2.8
KM/2.3KM
○한반도 섬-꽃섬 트레킹:
5.15KM/3.8KM
■동반자: 울 부부 등 45명
(만석)
■후기: 이번 빛고을목요산
악회 가을 단풍철 특별 테마
여행은 장석주회장님의 부탁
으로 10.19~21(수~금) 기간 중 2박3일 일정으로 내가 직
접 기획하였다. 8월 중순부
터 현지 트레킹 탐방 장소와
숙소 및 일정별 식사 메뉴 선
정은 물론 가격 협상까지, 사
전에 일일이 전화로 상담하
며 지루한 네고 끝에 가격을 최대한 낮게 협상하면서도,
가성비는 최고가 되도록 최
선을 다하자 결국은 광주 시
내 산악회에서 최저 비용으
로 편성하게 되었다. 우선,
최고급 식사를 다양한 메뉴
로 저가에 제공할 수 있었고,
양구 읍내 현대모텔 사장과
지루한 협상 끝에 2인실 13,
3인실 4, 4인실 2개등을 확
보하여 부부와 친구는 2인실
을 배정하고, 3인실과 4인실
은 혼자 오신분들은 어쩔 수 없이 모르는 분끼리 합숙해
야 했지만, 모르는 사람끼리 이틀간 지내려면 어색한 분
위기로 인한 잠자리가 불편
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
였다. 그렇게 카페에 공지하
고 모객을 시작하자 요즘 광
주 지역 산악회의 상당수가,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온통 강원도 주상절리 잔도길을 포함하여 인근 관광 코스로 편성하여 물밀듯이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차제에, 우리 빛고을목요산악회의 코
스 선정과 가격이, 다른 산악
회 보다 탁월한 고급 코스에 비용도 월등하게 저렴하게 편성된 걸로 현명하게 판단
했거나, 다들 다른 산악회의 코스와 비용 등을 비교해 보
았는지 신청자가 쇄도하여 대기자가 15명에 이를 정도
로 성황리에 모객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었다.
사실 처음에 2박3일 테마여
행을 입안 및 기획할 때는 1
박2일에 비해서 부담스런 일
정이라서 35명 모객도 힘들 것으로 걱정스러웠지만, 다
행히 좋은 결실을 맺게되었
다. 한편, 일정별 트레킹 코
스는 광주지역 산악회 최초
로 도전하는 코스라서, 이를 기획한 나조차 가보지 않은 곳이라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을지 내심 우려스러웠지만
, 막상 가보니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모든 코스가 물흐
르듯 일사천리로 진행되었
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계
획된 정해진 시간내에 톱니
바퀴처럼 잘돌아가는 통에 희열을 느꼈다. 9끼 모두 최
고급 식단으로 제공하자 다
들 감탄스러워 하는 분위기
라서 뿌듯했다. 사실 이번에 광주지역 산악회의 편성 비
용을 보니, 1박2일에 21만원
, 2박3일은 35만원의 고비용
으로 편성했으면서도 4~5인
당 1실 배정에, 식사 메뉴가 무엇인지조차 공개하지 않
는데도 신청자들이 몰리는 걸 보면 아이러니했다.
암튼 우리 숙소는 양구읍내
에 위치한 현대모텔로 독채
로 계약하여, 이틀간 침구와 냉장고 생수와 음료 교체 및 청소를 해주니 회원 모두가
다들 놀라워했다. 특히 조식
과 석식 식당은 숙소에서 5
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서, 걸
어갈 수 있으니 다들 만족스
러워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첫날 석식은 광주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뒷고기 특수부위 모둠(뒷고기,황제살,볼살,덜
미살)을 제공하자 환호하였
고, 이튿날 펀치볼둘레길 오
유밭길 트레킹 때 산속에서 먹은 유기농 뷔페식 숲밥도 환상적인 산나물 맛이라서
다들 만족해 했고, 저녁 민물
매운탕도 멋진 만찬이었다고 칭찬이 자자해서 자부심이 극대화되었다. 화룡점정은 마지막날 점심인 시래기정식 과 청원IC의 청주본가 왕갈
비탕이었다. 코스 또한 광주
지역 산악회 최초로 가보는 코스여서 다들 처음 와보는
지 환상적인 코스라고 극찬
해주는 바람에, 빛고을목요
산악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듯 하여 기분이 매우 좋았다.
부디, 그들이 나중에 빛고을
목요산악회를 많이 홍보해 주길 바라고, 향후 빛고을목
요산악회 산행에도 관심을 가져 주리라 기대해 본다.
아무튼, 첫날 광주역에서 6
시30분에 출발하여 5시간을 달려 11:30분에 경기도 포천
시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중앙식당에서 맛
있다는 환호성과 더불어 두
부전골로 포만감을 다함께 느낀 뒤, 산정호수 트레킹은 전원이 참여하여 호수 주변
을 한바퀴 돌며 명성산과 어
우러진 멋진 풍광에 감탄사
를 연발하였고, 30여분 차로 강원도 철원군으로 이동하
여 두번째 철원 주상절리 잔
도길 트레킹에 나섰는데, 어
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
는지 인산인해여서 매표하는
데도 한참이 걸렸다. 트레킹
은 드르니매표소에서 순담매
표소 방향으로 진행했는데, 철제 데크길이 계속되었고 업다운이 있어서 연세드신 분들은 무리일듯 싶었다. 아
무튼, 잔도길은 사람에 치여
도무지 속도를 낼 수가 없어
서 답답했지만, 입장료가 다
소 비싼 10,000원(지역상품
권 5,000원권 환불)이었으
나 아깝지는 않을 정도였다.
이윽고 첫날 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반경 전용버스를 타
고 105KM를 2시간여 달려
양구읍 현대모텔에 우선 여
장을 풀었는데, 이번 특별여
행 임시 운행이사인 금강산
관광 서장근 사장이 무척 피
곤할까 걱정되었다. 마침내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걸
어서 3분 거리의 '이가돈가' 식당에 들러 삼삼오오 둘러
앉아 '뒷고기 특수부위' 모둠
으로 소맥을 곁들여, 오늘의 여정을 되짚어 보며 정감있
는 뒷풀이를 했는데 다들 처
음 먹어보는 고기가 너무나 싸고 맛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예산 편
성시 1인당 200G만 고려하
다보니, 고기 양이 적지 않은
데도 맛있는 특수부위인데다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고기
가 부족해서, 술을 많이 드시
는 분들은 자비로 고기를 추
가 주문해 먹도록 해야해서 대여섯 테이블이 추가로 부
담했는데, 송구스러웠다. 이틀째는 숙소에 바로붙어 있는 양평해장국 식당에서 07:45에 선지.양 해장국으로 속풀이를 하고 나서, 느지막
히 아침 8시40분에 출발하
여 25KM를 이동하여 펀치
볼 둘레길 트레킹에 나섰다.
돌산령터널을 나서자 산림청
DMZ 숲길 해설사가 마중나
와 있었다. 그분 인솔하에 민
간인 통제 구역(민통선)인 펀
치볼 둘레길 중 제2코스인 오유밭길 트레킹에 나섰다.
처음 가본 코스는 원시림으
로 가득찬 신비의 산속이었
는데, 을지전망대와 대암산 등 DMZ 접경지역의 산마루 와 산그리메 전망이 일품이
었다. 또한, 단풍이 절정이라
서 황홀경을 뽐내고 있자 모
두다 탄성을 자아냈다. 멋진 태고적 숲길을 따라 트레킹
을 사부작사부작 이어갔는데
, 해설사님의 심도있고 정감
넘치는 해설로 지루한줄 모
르게 걸음을 재촉했다. 이름도 생소한 이무기폭포
(이룡폭포)와 도솔산 성황당
을 지나자 심은지 얼마안되
는 구상나무 군락지가 있었
고, 마침내 점심식사 장소인
숲밥 체험장에 도착하자 민
통선 거주 주민이 미리 준비
해 놓은 뷔페식 유기농 숲밥
으로 맛있게 먹었다. 휘귀한 산나물 위주의 반찬을 곁들
인 점심은 꿀맛이라고 다들 격찬했다. 트레킹은 계속되
어 만대저수지를 지나 DMZ
자생식물원을 거쳐 DMZ 자
생식물 안내센터에서 트레킹
을 마쳤다. 다음 여정인 전쟁
기념관으로 이동한다고 하자
, 고맙게도 숲 해설사께서 버
스로 이동하는 중에 동승하
여 주변 설명을 도움주셔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양구 전쟁기념관은 6.25전쟁시 가장 치열한 접전지였던 양
구군 지역 주요 전투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기획전
시되어 있었다. 사실, 오늘은 쉬어가는 날로 4시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귀환
하여 모텔에서 각자 두어시
간 쉰뒤, 걸어서 5분거리의 '양구수산' 식당으로 이동하
여 피래미.새우.메기를 넣은
민물매운탕으로 만찬을 즐기
며 둘째날 일정을 즐겁게 마
무리 했는데, 민물매운탕도 맛있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다들 유익한 일정이
라며 며칠 더있다 가자는 농
담 속에, 25분여를 달려 양구
수목원으로 향했다. 여기는
양구군 군립 수목원이라는
데, 입장료가 6,000원(단체
할인 3,000원) 이었지만, DMZ야생화분재원과 DMZ 야생동물생태관은 물론, 무
장애숲길이 멋지게 조성 관
리되고 있었고, 숲 해설사 두
어분이 동행하며 숲 해설을 도와주셨다. 특히 DMZ야생
화분재원에는 각종 희귀 식
물 분재로 가득해 매우 이채
로웠다. 한편 무장매 숲길도
각종 원시림으로 가득했는데
, 데크길이 조성되어 걷기가 편했고 유아숲체험원인 피크
닉 광장은 동심을 자극하는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
어서 눈호강을 제대로 했다.
3KM쯤 수목원 경내를 한바
퀴 돌며 오색창연한 단풍을
마음껏 감상하며 11:20경에
수목원 트레킹을 마치고, 20 여분간 버스로 이동하여 파
로호 한반도섬으로 가는 길
에 있는 '시래원' 식당에 도
착하여 양구군 특산물인 시
래기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했
는데 다들 맛있다고 극찬했
다. 마침내 오늘의 마지막 코
스인 파로호 한반도 섬으로 향했다. 인공섬인 파로호 안
에 조성된 한반도 모양의 섬
으로, 수상데크가 길게 놓여 있는 등 한반도 섬은 한라산
부터 백두산 까지 각종 조형
물과 표지석은 물론, 오리배 타는 곳과 짚라인 등 볼거리
가 다양했다. 여러 루트로 삼
삼오오 3~4KM 정도의 트레
킹을 이어가는 가운데, 울부
부와 득권형 내외, 심공님 등 5명은 부교로 돌아오는 긴 코스를 택해 2시간 정도의
한반도섬 풀코스 트레킹을 소화하고 14:20분경 주차장
으로 귀환했다. 드디어, 3일
간의 뜻깊은 테마여행을 모
두 마치고 14:30경 귀광길에 올랐다.
첫날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 양구로 올라갈 때 와는 달리, 양구~춘천간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보니 도로는 넓고 뻥뚫려 시원스럽게 달
렸지만, 오히려 복병은 고속
도로에 있었다. 춘천-원주간 고속도로 곳곳에 공사판이 벌어지고 있어서 정체가 심
했고, 하물며 영동고속도로
를 벗어나 중부고속도로상에
서 특히, 충북 음성-진천-청
주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지정체가 심해, 예
상시간 보다 1시간 넘게 늦
은 4시간10분만인 6시40분
경 남청주IC 근처의 '청주본
가 왕갈비탕'식당에 도착하
여,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광주역에 도착
하자 예정된 시간보다 30여
분 늦은 밤 9:50 쯤 되어, 다
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쉽지
만 해산했다.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45명 만석으로 성원해주신 회원님
과 동호인 여러분께 거듭 감
사드리오며, 3일 내내 한치
의 오차없이 시간 약속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덧붙여서 이번 특별 테마여행에 동참해 주
신 인연을 잊지마시고 기억
하셔서, 저희 빛고을목요산
악회의 일반 산행에도 적극 동참해 주신다면 더없는 영
광으로 여기겠습니다.
끝으로 3일 내내 임시 운행
이사로써 장거리 운전하시
느라 무척 힘드셨을텐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신 금강산관광 서장근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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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산 소개:
○양구 수목원은 강원도 양
구군 동면 숨골로310번길 131에 위치한 양구군 군립 수목원이다.
양구 수목원은 DMZ 휴전선 인근 신비의 자연생태가 펼
쳐진 곳으로 희귀식물을 관
찰 할 수 있다. 특히, 식물원
이 있는 대암산에는 우리나
라가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면
서 최초로 등록한 습지, 용늪
이 있어 식물원의 가치를 더
욱 높여 주고 있다. 식물원은 149천㎡의 부지에 다양하고 많은 종의 식물들을 보유하
고 있으며, 우리지역에 자생
하는 희귀멸종위기식물의 보
전과 증식을 통해 생태학습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양구수목원은 수목원
과 DMZ 야생동물생태관 및 DMZ야생화분재원, DMZ 무
장애나눔숲길, 생태탐방로
가 어우러진 자연 중심의 생
태 타운이다. 또한, 자연 생
태가 잘 보존된 대암산 해발 450m의 자락에 조성되어 자연생태의 모든 것을 오감
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6,000원
(단체할인 3,000원)이다.
*홈페이지: 아래
http://www.yg-eco.kr
○양구 파로호 한반도 섬은
국토정중앙면에 위치한 파로
호의 중앙에 한반도 모양의 인공 섬을 만들어 산책길을 만들었다. 한반도섬으로 이
어지는 데크길을 가다보면 두 개의 작은 섬이 보이는데, 태극기가 꽂힌 섬이 독도란
다. 동해 중앙의 울릉도, 독
도 두 섬이었던 것. 곧이어 한
반도의 중앙 배꼽에 해당되
는 양구가 나온다. 북쪽부터 돌아보며 걷는다. 백두산과 무궁화 동산도 지나고 묘향
산도 지난다.
건너편 산자락에서 이어지는 짚라인이 보인다. 오리배도 파로호에 떴다. 이제 남쪽 나
라를 돌아본다. 계룡산도 지
나고, 지리산도 지난다. 작은 다리를 건너니 제주도 한라
산이 보인다. 트레킹을 길게
하려면 제주도에 연결된 파
로호 다리를 건너 호반따라 돌아갈 수도 있다.
첫댓글 양구수목원도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파라호도 멌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주
즐겁고 유쾌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진행하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사실상 이번 테마산행
을 기획하면서 제가 가
보고 싶었던 곳으로 선
정했는데, 눈높이가 대
충 맞아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