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새로 임명되었습니다.
2017년 4월 18일 제주도의회에서는 신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핫핑크돌핀스는 공공자원인 풍력을 비롯해 제주도에서 에너지 사업을 벌이는 제주에너지공사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면서 4월 18일 오전 9시부터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피켓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핫핑크돌핀스 입장] 제주 바당 파괴하는 해상풍력 반대한다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새로 임명되었다. 핫핑크돌핀스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한 발전은 무척 중요하지만 지역 환경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지역 주민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없이 진행되는 발전계획은 중단되어야 한다.
최근 발생한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몇 년간 해결되지 않은 주민 수용성 문제 그리고 저서생물을 제외하고는 해양포유류와 어류 및 조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해양생태계 파괴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 사회와 생태환경 그리고 문화를 어떻게 잘 보존하려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도민의 삶의 질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공익적 기여도 역시 중시해야 한다. 바다가 망가지면 해상풍력이 무슨 소용인가? 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표선면, 구좌읍 등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일부를 제외한 해안가 전역에 걸쳐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려는 제주도의 계획은 해양 경관의 교란과 일조장애 등의 피해를 초래하여 제주도 산업구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과정에서의 해양생태계파괴와 해양환경오염은 물론 완공후 발전이 시작되면 해안에서 가까운 1km 바깥 거리에 설치된 해상풍력 블레이드, 기어, 타워 등이 내는 소음과 진동음 그리고 저주파로 인근 연안 어장과 해안가 양식장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
제주도가 청정에너지를 추구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청정자연을 지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렇기에 무작정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도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더욱 철저하고 신중하게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제주도 조례 제정을 통해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심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의 멸종을 부추기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2017년 4월 18일 핫핑크돌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