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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易)의 의미
변화의 기준. 아래 그림을 보자.
그림 1.
X X
1 2 3 4 5 6 1 2 3 4 5 6
┌──────────┐ ┌──────────┐
│ │ │ │
1│ │ │ * │1
│ │ moment │ │
Y 2│ * │ ──> │ │2 Y
│ │ later │ │
3│ │ │ │3
│ │ │ │
└──────────┘ └──────────┘
* 의 위치 (X,Y)=(3,2) * 의 위치 (X,Y)=(4,1)
사방이 벽으로 가로막힌 2차원 방안에
* 이 하나 있다.
사방의 벽은 시간이 지나도 상대적 간격이 항상 일정하다.
좌우 벽의 거리가 같고, 상, 하 벽의 거리가 같다.
반면,
* 과 각 벽의 거리는 매 순간 변한다.
즉, 벽은 움직이지 않지만,
* 은 벽에 대해 움직이고 있다.
벽을 기준으로
* 의 움직임을 설명한 것이다.
고정된 기준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 의 움직임을 말할 수 있고, 변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1.에서 벽을 기준으로 항상 변한다는 것은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다.
시간변화 후의 * 의 좌표의 위치를 보기 바란다.
위치의 변화가 있다. 여기서 벽을 제거해보자.
그림 2.
│
│2
│ │
│2 │1
│ ──── * ────
│1 moment 0│ 1 2 3
──── * ──── ──> │
0│ 1 2 3 later │
│ │
│
│
* 외에 다른 것(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이는 것은 오직 * 뿐이다.
* 은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는가? 있다면 무엇에 대해? 그림 2.에서
* 이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림 1. 처 럼 좌표를 그려보자. * 외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을 기준으로 좌표를 그린다. 시간변화 후에
* 의 위치에 변화가 있는가? 없다.
* 은 언제나 원점에 있다.
이것에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변화 자체는 독립된 개념일 수 없다.
변화는 무변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다.
반면, 무변은 독립된 개념이다.
반드시 변화를 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언제나 변화가 없다면 무변은 무의미 할 것이다.
따라서 독립된 무변의 개념은 무의미하다.
그러면 역(易) 이란 무엇인가? 역은 변화를 다루는 학문의 학리다. 변화와 무 변, 이 둘은 유관한 관계이며, 필연관계에 있음으로써 의미를 갖는다.
즉, 역이란 무변과 변화를 뜻한다.
무변이 의미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변하지 않는 질서로 이해할 수 있다.
2. 체(體)와 용(用)
체와 용은 역의 다른 모습이다. 무변을 체 라하며, 변화를 용이라 한다.
이는 역을 표상한 것이다. 역은 무변과 변화를 동시에 일컫고, 체와 용 또한 무변과 변화를 일컫는다. 따라서 역을 체와 용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역은 체와 용이다. 체용은 현실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체 용 적으로 인간은 단순히 상대적 관계의 개체이다.
체용이 나타내는 현실
체 │ 용
────────┼────────
│
무변 │ 변화
불역 │ 변역
정적 │ 동적
제한적 │ 무한적
고유 │ 비고유
기준 │ 상대
주(主) │ 객(客)
시작 │ 반복
│
3. 음(陰)과 양(陽)
역의 또 다른 표상방식 중 하나가 음과 양이다.
음양은 현실을 표현하는 하나의 역학적 방식이다.
체용과 음양의 공통점은, 각 개념들은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차이점은, 음양은 현실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반면, 체용은 현실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음양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으로,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으로 표현한다.
이는 체용의 단순한 상대적 관계보다 구체적이고 제한적이다.
역에 보다 가까운 기초적인 개념은 체용이다. 음과 양 중 어느 것이나 체가 될 수 있으며, 어느 것이나 용이 될 수 있다.
음양이 나타내는 현실
음양은 변화를 나타낸다.
음이 양으로, 양이 음으로. 아기가 태어나 자라고 늙어 가고 죽는 것. 이러한 과정을 말해주는 것이 음양이다.
음양은 변화의 과정을 나타낸다. 음양은 수직적이다.
차별을 나타낸다. 귀하고 천한 것을 구별한다.
위와 아래를 나타낸다. 음양은 계급적이다. 음양은 현실을 양분한다.
음으로 된 세계와 양으로 된 세계가 그것이다.
음(陰) │ 양(陽)
──────────┼──────────
│
어둠 │ 밝음
소극 │ 적극
수렴 │ 발산
여자 │ 남자
퇴보 │ 발전
물러섬 │ 나아감
죽음 │ 삶
정체 │ 움직임
凹 │ 凸
아래 │ 위
뒤 │ 앞
안 │ 밖
│
사람에겐 앞이 있고 뒤가 있다.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세계는 앞이 되고, 그렇지 않은 세계는 뒤가 된다.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앞이 되고 늦춰지는 방향은 뒤가 된다.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세계는 알 수 있는 세계고 밝음에 해당하나, 그렇지 않은 세계는 어둠에 해당한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은 적극적이나, 그렇지 않은 방향은 소극적이다. 사람의 얼굴은 양이 되고 뒷머리는 음이 된다. 그러나 배 부위는 음이 되고 등 부위는 양이 된다.
배는 안으로 감추어지나 등은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음양은 상대적이다. 그리고 상보적이다.
하나를 결하고는 다른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동전의 앞이 있으면 반드시 뒤가 있어야 한다.
이들은 동시에 통일 상을 제시하기도 한다.
4. 오행 (五行)
역의 또 다른 표상방식 중 하나는 오행이다.
이는 현실을 표현하는 음양과는 다른 또 하나의 역학적 방식이다. 체용과 오행의 공통점은 체용과 음양의 공통점과 비슷하다.
각 개념들은 상대적이다. 반면, 차이점은, 오행은 현실을 보다 구체적이고 제한적으로 표현한다. 오행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과 아내, 그 밖의 친척들과 기타 인간관계로 표현한다.
역에 보다 가까운 기초적인 개념은 체용이다.
오행 중 어느 것이나 체가 될 수 있으며, 어느 것이나 용이 될 수 있다.
반면 음양은 특정한 오행에 대해 음과 양의 표현방식을 가진다. 이는 음양이 완전한 추상적 상대논리가 아닌 이유에 기인한다. 음양은 현실을 표상하기 때문이다. 오행은 구체적으로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를 나타내나, 이는 현실에 존재하는 실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무변 - 불역 - 체 - 음양오행
역(易) 〈 〉 현실
변화 - 변역 - 용 - 음양오행
오행이 나타내는 현실
오행은 변화를 나타낸다.
그러나 오행은 변화의 중간 과정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아기가 태어난 뒤 아기는 엄마와 아빠의 자식이 된다.
그러한 관계를 나타낸다. 오행은 변화의 결과적 관계를 나타낸다. 오행은 수평적이다. 대등한 관계를 나타낸다.
귀하고 천한 것을 떠나서 귀한 것과 천한 것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평형을 나타낸다. 오행은 모든 것이 평형을 유지해야 함을 뜻한다. 오행은 계층적이다. 초기의 오행 개념은 현실을 오 분하였다. 그러나 그 의미가 더욱 파헤쳐 지고 개발됨에 따라 오행은 현실을 보다 무한변화로 이해하여 왔다.
오행(五行)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
나무 불 흙 쇠 물
봄 여름 각 계 가을 겨울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간장 심장 위장 폐장 신장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智)
청 적 황 백 흑
오행은 서로 관계를 가진다.
그 관계는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이다.
원시적인 상 생 상극의 이해는 이렇다.
나무를 써서 불을 일으킨다. 불을 질러 흙을 비옥하게 만든다.
쇠는 흙속에서 캐낸다. 물은 쇠처럼 딱딱한 암반을 따라 흐른다.
물은 불을 끈다. 불은 쇠를 녹인다. 쇠는 나무를 자른다.
나무는 흙을 파고 자란다. 흙은 물을 막는다.
그러나 이것은 비유에 불과하며 보다 개념적 이해는 다음과 같다.
5. 음양과 오행
음양이 무엇일까? 오행은 무엇일까?
이것은 현실에 존재하는 어떤 물질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의 추상적 관념이다. 움직임이 있는 세계 즉,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통찰을 통하여 얻은 함축적 철학이다.
음양과 오행이 나타내는 현실에 나와 있듯, 음양과 오행은 현실을 표현한다. 마치 음양과 오행이 현실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
역학 자는 음양과 오행을 통하여 현실을 음미한다.
즉, 이것은 현실을 바라보는 사고의 도구다.
현실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생각의 도구다.
역학(易學)에서는, 이것이 현실을 바라보는 객관적 사고의 틀이다.
6. 오행의 이해 실체와 작용
오행은 오체와 작용으로 나뉜다.
오체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이고, 작용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다.
+-- 木, 火, 土, 金, 水 : 역학적 실체 : 체
오행 = 오체 + 작용
+-- 相生, 相剋 : 역학적 작용 : 용
오행은 일반적으로 오체를 일컫고, 동시에 그것들은 상생과 상극작용을 한다는 전제가 되어 있다. 목, 화, 토, 금, 수를 역학적 실체라 하며, 상생과 상극을 역학적 작용이라 한다. 작용은 다른 말로 관계 또는 변화라 한다.
관계 : 작용 : 변화
역학적 실체는 체(體)가 되며, 역학적 작용은 용(用)이 된다.
따라서 오 체인 목,화,토,금,수는 작용을 하여도 변화가 없다.
변화가 있는 것은 작용이다.
오행은 작용이 변함으로써 변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행의 작용과 음양
음양의 표상 중에는 퇴보와 발전이 있다.
퇴보는 노화를 나타내고 결과적으로 삶의 끝을 암시한다.
발전은 성장을 나타내고 삶의 시작을 암시 한다.
음양은 변화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변화는 동적인 것이고 무한을 뜻한다.
음양의 이런 표상들은 오행의 작용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오행의 작용은 변화이고, 그것은 음양이 나타내는 의미와 같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각각 음양의 발전과 퇴보와 같은 의미다.
삶과 죽음. 비록 음양과 오행은 구조나 형식이 서로 다르지만, 동일한 현실을 다루기 때문에 궁극에 있어서는 입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역에서 다루는 가장 큰 변화는 삶과 죽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행의 상생을 나타낸 것이다.
정적(靜的): 결과적 관계
┌────────┐
木 生 火
음양작용
↓
木 剋 火
↓
木 生 火
↓
목생화(木生火)... 목은 화를 생 한다.
목과 화는 상 생의 관계에 있다. 상생은 작용이다.
작용은 용이다. 용은 무한성이다. 끝없는 변화이다.
따라서 예의 목생화(木生火)는 다른 변화(작용)를 내재하고 있어야 한다.
오행의 작용은 음양의 작용과 같다고 했다. 음->양, 양->음 이므로, 목생화 -> 목극화, 목극화 -> 목생화 가 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그침이 없으므로 무한으로 연속된다. 비록 작용이 변하더라도 (생->극, 극->생), 목과 화는 체이므로 변화가 없다.
오행의 기본적인 상호작용
오행의 작용은 상호작용이다.
오행의 작용을 체용 적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주객의 입장에서 작용을 나타낸다.
작 용: 생(生) 극(剋)
상호작용: 상생(相生) : 수생(受生) 상극(相剋) : 수극(受剋)
사생(賜生) 사극(賜剋)
상 생 상극의 기호표기
기준의 위치가 반드시 필요. 體: 기준.
상생:
가. 體 用 나. 體 用
목 <o 수 목 o> 화
수생 사생
상극:
다. 體 用 라. 體 用
목 <* 금 목 *> 토
수극 사극
의미:
가. 목
木
水 ☆ 火
│
金 土 │ 상생
<─┘
☆: 상극
6. 오행의 이해 실체와 작용
오행은 오체와 작용으로 나뉜다. 오체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이고, 작용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다.
+-- 木, 火, 土, 金, 水 : 역학적 실체 : 체
|
오행 = 오체 + 작용
|
+-- 相生, 相剋 : 역학적 작용 : 용
오행은 일반적으로 오체를 일컫고, 동시에 그것들은 상생과 상극작용을 한다는 전제가 되어 있다. 목,화,토,금,수를 역학적 실체라 하며, 상생과 상극을 역학적 작용이라 한다. 작용은 다른 말로 관계 또는 변화라 한다.
관계 : 작용 : 변화
역학적 실체는 체(體)가 되며, 역학적 작용은 용(用)이 된다.
따라서 오 체인 목,화,토,금,수는 작용을 하여도 변화가 없다.
변화가 있는 것은 작용이다.
오행은 작용이 변함으로써 변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행의 작용과 음양
음양의 표상 중에는 퇴보와 발전이 있다.
퇴보는 노화를 나타내고 결과적으로 삶의 끝을 암시한다.
발전은 성장을 나타내고 삶의 시작을 암시 한다.
음양은 변화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변화는 동적인 것이고 무한을 뜻한다.
음양의 이런 표상들은 오행의 작용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오행의 작용은 변화이고, 그것은 음양이 나타내는 의미와 같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각각 음양의 발전과 퇴보와 같은 의미다.
삶과 죽음. 비록 음양과 오행은 구조나 형식이 서로 다르지만, 동일한 현실을 다루기 때문에 궁극에 있어서는 입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역에서 다루는 가장 큰 변화는 삶과 죽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행의 상생을 나타낸 것이다.
정적(靜的): 결과적 관계
┌────────┐
木 生 火
음양작용
↓
木 剋 火
↓
木 生 火
↓
7. 중화(中和)
중화는 자평(子平)의 다른 말이다.
자평이란 물이 파도의 높낮이가 없이 잔잔하다는 뜻이다.
자(子)는 오행의 수에 해당하며, 물을 뜻한다.
즉, 중화란 높낮이가 없고 고르게 균형 잡힌 상태, 평형의 상태를 뜻한다.
중화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적 상태이며, 하나는 동적 흐름이다.
중화 +- 정적 평형 (Static Equilibrium) : 상태
(Equilibrium) +- 동적 평형 (Dynamic Equilibrium) : 흐름
전자의 예로서 두 사람이 줄다리기를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두 사람 의 힘이 서로 비슷하여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않을 때 이는 평형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정적 평형의 상태로서, 이를 중화된 것이라 한다.
그러나 만약 어느 한 쪽의 힘이 우월하여 줄다리기의 승부의 차가 생길 때 이는 평형이 깨진 것이고, 이를 중화가 깨진 것이라 한다.
후자의 예로서 일방통행의 차도를 생각할 수 있다.
모든 차들이 한 방향으로 일률적으로 움직인다면 질서의 흐트러짐이나 막힘없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흐름의 균형이 잡힌 상태이다.
따라서 중화된 것이라 한다. 그러나 만약 통행의 반대방향에서 차가 들어온다면 사고가 날 것이고,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는 흐름의 균형이 깨진 것이고, 이를 중화가 깨진 것이라 한다.
정적 상태는 우열의 차이가 작은 경우이며, 동적 흐름은 우열의 차가 극단적이어서 거스를 수 없는 경우이다. 소위 말하는 대세에 해당한다.
8. 중화를 표상하는 오행 작용의 중화
그림 1.
a. 생의 작용 실체 작용 실체
木 生 火
↓
剋
↓
生
↓
b. 극의 작용 실체 작용 실체
木 剋 土
↓
生
↓
剋
↓
그림 1.은 부분적인 관점에서 본 것이다.
일대일 오행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나타내고 있다.
오행의 작용은 두 가지다. 생과 극. 이들은 생성과 소멸을 의미한다.
먼저의 오행의 작용에서 논한 바와 같이, 생은 극을, 극은 생을 내재한다.
이는 생성이 있으면 소멸이 있고, 소멸이 있으면 생성이 있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려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부분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그림 2.
a: 목
수 ☆ 화
|
금 토 <+ 생
☆: 극
b: 목
금 ☆ 토
|
화 수 <+ 극
☆: 생
그림 2.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 것이다.
오행에는 다섯 번의 생과 다섯 번의 극이 있어 전체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어느 한 쪽의 작용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평형의 상태이다.
이것은 전체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실체의 중화
그림 3.
a. 실체의 생 작용 실체 작용
o> 木 o>
b. 실체의 극 작용 실체 작용
*> 木 *>
그림 3.은 오행의 실체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목은 작용 하나를 받고서 작용 하나를 주고 있다.
만약 목이 생을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는다면 목은 작용의 유연함을 얻게 되고 불균형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목이 생을 주기만 하고 받지 않아도 불균형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는 오행의 실체에서 중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나타낸다. 이것은 부분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그림 4.
a. 실체의 생 작용 실체 작용
o> 木 o>
o> 火 o>
o> 土 o>
o> 金 o>
o> 水 o>
b. 실체의 극 작용 실체 작용
*> 木 *>
*> 土 *>
*> 水 *>
*> 火 *>
*> 金 *>
그림 4.에서 각 오행은 하나의 작용을 받고 그 작용만큼 주고 있다.
각 오행은 서로에게서 하나의 작용을 받고 하나의 작용을 준다.
어떤 오행도 작용 하나를 받고 두 개 이상의 작용을 주지는 않고, 또 두 개 이상의 작용을 받고 하나의 작용만 주는 오행도 없다.
실체간의 작용관계가 대등하므로 전체적으로 평형의 상태를 나타낸다.
이것은 전체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그림 1.과 2.는 오행의 작용의 중화를 말한 것이고,
그림 3.과 4.는 오행의 실체의 중화를 말한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오행은 중화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오행의 중화 적 특성
오행의 실체와 작용은 중화의 법칙을 따르며, 각각 스스로 중화되려는 성질을 지닌다. 오행은 따라서 중화를 표상한다.
사주 세우기
사주(四柱) 란 네 개의 기둥을 말하는데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지칭하는 말이다. 각각을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라 한다.
그리고 사주는 간지(干支)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주(柱)는 두 자씩 배당된다. 이에 사주를 다른 말로 팔자(八字)라고 부르는 것이다.
사주을 세우기 위해서는 만세력(萬歲曆)이 필요하다.
만세력은 음력양력을 육십갑자로 표기해 놓은 책력(冊曆)이다.
1. 년주 세우기
년 주는 태어난 해의 간지이다.
1997년에 태어났으면 정축(丁丑)년이 년주가 되고, 1998년이면 무인(戊寅)이 년주가 된다. 태어난 해가 60 갑자상의 어떤 간지에 해당하는지를 보면 된다. 그런데 사주에서 년주와 월주를 세울 때 주의할 점 이 하나 있다.
사주는 다른 학문과는 달리 12절기(十二節氣)를 기준으로 한다.
즉, 한 해의 시작은 사주학적으로 음력 1월 1일 또는 동지가 아니라 입춘(立春)이 되는 것이다.
비록 음력으로는 해가 지났어도 입춘이 되지 않았다면 전해의 간지를 써야한다. 예를 들면, 1998년의 입춘은 음력 1월 8일(양력: 2월 4일)이다.
만약 어떤 아이가 1998년 음력 1월 1일에 태어났다면 아직 입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아이의 년 주는 정축(丁丑)이 된다.
월 주도 1월이 아닌 12월의 간지를 써야한다.
월 주를 세우기 위해 다음을 보라.
2. 월주 세우기
월주는 태어난 달의 간지이다.
사주는 12 절기를 기준하기 때문에 월주도 이에 따른다.
먼저 각 달(음력)의 지지를 보자.
봄 1월: 인(寅) 2월: 묘(卯) 3월: 진(辰)
여름 4월: 사(巳) 5월: 오(午) 6월: 미(未)
가을 7월: 신(申) 8월: 유(酉) 9월: 술(戌)
겨울 10월: 해(亥) 11월: 자(子) 12월: 축(丑)
각 달의 천간은 년간(年干)에 의해 결정된다.
다음은 년과 월의 관계이다.
표1.
+---------------+--------+--------+--------+--------+
| 해의 천간 | 갑기년 | 을경년 | 병신년 | 정임년 | 무계년 |
+----+-------+-------+--------+--------+--------+---
| | 입춘 | 1월 | 丙寅 | 戊寅 | 庚寅 | 壬寅 | 甲寅 |
| | 경칩 | 2월 | 丁卯 | 己卯 | 辛卯 | 癸卯 | 乙卯 |
| 기 | 청명 | 3월 | 戊辰 | 庚辰 | 壬辰 | 甲辰 | 丙辰 |
| | 입하 | 4월 | 己巳 | 辛巳 | 癸巳 | 乙巳 | 丁巳 |
| 준 | 망종 | 5월 | 庚午 | 壬午 | 甲午 | 丙午 | 戊午 |
| | 소서 | 6월 | 辛未 | 癸未 | 乙未 | 丁未 | 己未 |
| | 입추 | 7월 | 壬申 | 甲申 | 丙申 | 戊申 | 庚申 |
| 절 | 백로 | 8월 | 癸酉 | 乙酉 | 丁酉 | 己酉 | 辛酉 |
| | 한로 | 9월 | 甲戌 | 丙戌 | 戊戌 | 庚戌 | 壬戌 |
| 기 | 입동 | 10월 | 乙亥 | 丁亥 | 己亥 | 辛亥 | 癸亥 |
| | 대설 | 11월 | 丙子 | 戊子 | 庚子 | 壬子 | 甲子 |
| | 소한 | 12월 | 丁丑 | 己丑 | 辛丑 | 癸丑 | 乙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