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0.3.1. 2010 물한 중말 정월대보름 잔치와 어린이 농부학교 개교식 마지막날

[신상범]

아침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쉽게 비가 와서, 기대했던 지신밟기는 못했습니다.

대신에 회관에서 솟대, 작은 음악회, 새끼꼬기, 짚인형 만들기를 했지요.

반장님께서 의관을 정중히 갖춰 입고 오셔서 솟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대금과 소리, 기타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달집 옆에서 하는 공연도 좋았지만, 비오는 날 실내에서 듣는 대금과 기타 소리도 참 좋았습니다.

안성군님과 송지연님, 현승엽 님 모두 우리 마을로 이사오려고 준비중입니다.

이 분들이 이사 오시면 크고 작은 음악회를 자주 열 수 있겠지요.

새끼꼬기를 할 때는 마을 정원찬 어르신이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새끼꼬기를 하시는 어르신의 손에 착 붙어있는 실력! 대단했습니다.

저는 언제쯤 저런 실력과 깊이를 쌓을 수 있을까.... 일상에서의 성실함을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서툰 손짓이지만 아이들은 새끼를 꼬기 위해 정말 열심이었습니다.

중간에 짚으로 만드는 인형도 하면서 아이들의 눈과 손도 바빠졌습니다. 새끼도 꼬랴, 인형도 만들랴...

금방금방 만드는 어르신의 새끼줄로 아쉽지만 회관 거실에서 긴줄넘기도 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소리가 한참이었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뛰었지요.

점심까지 제대로 차린 식사를 드시고, 참여자분들은 댁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 농부학교의 발전을 바라는 인사도 잊지 않으셨지요.

처음이라 진행도 많이 미숙하고 부족한 행사였지만, 모두들 잘 지내다 가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마을 어르신들, 정말 고맙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바란 모두의 소원들이 꼭 다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멋진 반장님, 의관을 차려입고 솟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어제에 이어 대금 연주를 또 들려주신 안성군 님과 송지연 님

현승엽 님의 기타 연주, 함께 동요를 부르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어르신의 새끼꼬기를 열심히 지켜보는 아이들

어른도 아이들도 새끼꼬기에 열중입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짚으로 만드는 인형.

숨이 넘어가도록 뛰었던 꼬마야 꼬마야! 줄넘기,

모두 다함께 기념사진, 함께 한 모든 분들께 다시금 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