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연대 2008년 10월 글
"올해 대회 일정 중 특이한 것은 요코스카 국제회의가 열렸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도쿄 인근 항구도시인 요코스카가 미군의 항공모함의 모항으로 이용될 조짐이 커졌고 주일 미군기지에 정박해 있던 미 항공모함의 방사능 유출 문제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요코스카는 미 태평양 함대의 군함이 미일 합동군사훈련이나 통상적인 태평양 순시 중 정박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는 항구이다. 또 요코스카는 태평양전쟁 중에는 일본 군함의 태평양 진출 기지로 활용되었는데, 당시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들이 징용되어 군수공장이나 건설현장에서 노역을 했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일본에 정박한 미군 함대에서 방사능 유출이 있었고 그것이 상당 기간 은폐되어 있다고 알려져 일본 시민들을 놀라게 하였다. 올 3월 사세보에 입항한 미 원자력잠수함 휴스턴 호에서 수개월에 걸쳐 방사능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8월 1일 CNN에 의해 알려졌다. 또 지난 5월 하순에는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에서 원인 모를 화재사고도 일어났다. 2006년에도 요코스카에 정박 중이었던 핵잠수함 호놀룰루 호 주변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었는데, 미국 측이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휴스턴 사건이 처음이다. " (참여연대, 2008년 10월)
http://www.peoplepower21.org/Magazine/720688